그 날, 소년은 죽었으나 죽은 게 아니었다.
“…영혼을 다오.”
디오크루와의 만남 이후 소년은 인간을 초탈한 마왕이 되었다.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진 않겠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선행을 하느니, 차라리 악이 되겠다.
그런 소년이 만나게 된 고등학교 3학년이자, 일대를 주름잡는 조직의 말단 장석호.
“괜찮다면… 형 동생 하고 싶은데, 괜찮겠냐? 아, 물론 그게 아니라면 친구사이도 괜찮아.”
그 날 이후 소년과 석호는 친구가 되었고,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생긴 친구에게 닥친 시련!
“씨발, 이럴 바엔 다 엎어보자고! 뱀의 대가리가 될 바에야, 용의 꼬리가 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리고 결성한 천지회!
하늘 아래 강자는 오직 나 뿐이다!
걸리적 거리는 놈들은 모두 밀어내면 그만이다!
소년, 진유태의 악에게는 잔인한, 선에게는 자애로운 행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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