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진시황이나 유방의 시기엔, 뭐랄까요.
삼국지 시대만큼의 치열함이 부족했습니다.
난세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대는 아니었지요.
진시황도 전국시대에 운좋게 성장한 케이스이고...
초한지의 시대도 그렇게 세력이 난립하고 오랫동안 쑥대밭은 아니었습니다.
일본의 전국시대도 시대는 길지만, 오다 노부나가 전후가 가장 치열한 난세였고, 수습 자체도 쉽지 않았지요.
삼국시대에 영웅이 많은 이유는, 수많은 영웅이 빛을 발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하면 춘추전국시대는 여러 나라가 난립했을 뿐 꽤 안정된 시기였습니다.
임진왜란이 없었다면, 이순신 장군은 평범한 장수로서 일생을 마치셨겠지요.
수많은 영웅들이 일생을 전장에서 살았던 삼국시대가 더 상향평준화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삼국지에 비하면 초한지는 훨씬 단기결전이라고 봐야지요.
황건적의 난부터 십상시의 난이라든가, 배신의 아이콘처럼 되어있는 사마의도 실제론 늙어 죽을때까지 조가에 봉사했던 걸 생각하면....--;
재야고수들이 총출동한 삼국시대가 가장 치열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 와중에 두각을 드러낸 장수들이 더 무시무시하고 말이지요.
쪼렙 상대의 전적과 만렙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는 차별화가 될테니까 말이지요.
활도 잘쏘고, 무용도 뛰어났던 여포와 오랜세월 전장을 지배한 관우를 비교하기는 좀 어려울 듯 싶군요.
개인적으로는 관우를 높게 평가하고 싶군요. 여포가 날리던 시기는 재야고수들이 쪼렙이던 시절이고, 얘네들이 만렙찍은 상태에서도 우월함을 자랑하던 관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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