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훗날...”
“훗날 사람들은...”
장르문학에서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죽는 경우야 없으니 스포일러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볼 때마다 그냥 한숨이 나오네요.
특히 조연급 (죽을 수도 있는!)이 등장하고 나서 바로 “후에 그들을 일컬어...” 라던가 하는 식으로 글을 써버리면...
쓰면 뭔가 좀 거대한 흐름이 있는 것 같고 글 자체가 원대해지는 듯한 만족감을 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자화자찬 하는 것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실소하게 됩니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다면 양판패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요.
물론 가끔 그런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재밌고 구성이 잘 된 글도 종종 있지만요.
별건 아닌데 n이 잘 안뜨는 타이밍에 글 하나 선작하고 정주행하다 눈에 띄니 그냥 넘어가기도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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