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는 지금까지 운 좋게도 긍정적인 반응만 있었습니다. 그게 제 글을 읽으셨던 모두의 마음에 들었다는 말이 아니라, 제 글이 취향이신 분들만이 절 응원하기 위해 보인 반응이란 것이란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한번쯤 부정적인 반응도 올것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것이 왔네요. 그런데..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글을 시작할 때,
‘호쾌한,,,,이라쓰고 막장이라 읽는다...
영웅전기라고 쓰고 먼치킨이라고 읽고,,,초뒹일기 라고 평한다...’
로 시작하시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순간 멍해지더군요.
제 글이 이런 식으로도 평할 수 있는 물건이었던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이후 제게 이런 말을 하신 본인도, 주제넘은 독자의 주제넘은 설레발이니, 애정어린 시선이려니 하고 넘어가달라, 기분이 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을 봐서는, 악의는 없었으리라 믿습니다. 또 제 글을 끝까지 읽으시고 의견을 제시한 것을 봐서는 그 독자분께서는 제 글에서 더 나아질 가능성을 보고 진심으로 안타깝게 여겨 의견을 낸 것이리라 믿습니다.
그 뒷부분은 제가 충분히 고민해볼만한 문제들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막장에 초딩일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아니, 제 글이 만약 정말 그런 식으로 느껴졌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나이 서른에 초딩이라니?!
끙.. 일단 그 분께는 세심한 단어 선택이 서로의 기분을 덜 상하게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다른 분께 건의할 때는 주의하시는게 좋겠다는 답을 했습니다만,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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