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편을 완결내고 이 홍보글을 작성하는 르웨느입니다. 오늘의 홍보 컨셉은 [난잡]입니다. 읽는이에게 어떻게 읽힐지 신경 안 쓰고 막 써내려가 봅시다!
우선 인공패 간략한 줄거리 소개!
‘인공패’는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 삼은 글입니다. 고로 작중에는 인간남자에게 빠져서 종족이고 목소리고 다 팔아넘기고 지상으로 튀어버리는 인어공주가 나옵니다. 이 소설은 그런 인어공주와 친분 있던 Y모 양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칠일간 조건부 인간이 된 철 없는 인어공주와 꼬리지느러미 그대로 달고 나온 주인공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지상 상륙기.........라고 적으니까 약냄새가 나네요. 솔직하게 적자면 주인공의 지상 수난기입니닼!
+인어공주는 벙어리고 주인공은 장님 듀오랍니닼! 주인공 구르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인공패’를 추천합니다!
다음은 본문 맛보기!
「이대로…….」 용아창 끝에 모여든 기옥이 바람을 불러일으킵니다. 대지에 날카로운 발톱자국이 새겨지고 마찰한 바람이 용울음소리를 그려냅니다.
요네즈의 뜬 눈에서 핏방울이 흘러내립니다. 하얗게 벌어진 상처들에서도 피가 흘러나와 어깨로 뭉쳐듭니다. 다시금 피로 된 요골과 척골이 세워지고 붉은 깃털이 자라납니다.
지느러미 날개가 자라자마자 검은 꼬리자루는 기르라인에게로 달려듭니다. 「나는, 왕녀를.」 기르라인은 정면에서 달려드는 요네즈를 향해 리바이어던의 이빨을 겨냥합니다. 충전된 기옥이 발사되고 요네즈가 동시에 입을 벌립니다.
「침묵해라, 리바이어던!」
폐를 긁어 밭아내는 짐승의 목소리. 그 음성은, 그 언어는 인어의 것이 아닙니다.
쏘아지던 기옥이 물거품처럼 흩어지고 그 자리로 요네즈가 달려듭니다. 기르라인의 어깨가 경직을 일으키더니 이내 가벼워집니다. 리바이어던의 이빨을 쥔 오른팔의 섬유조직이 찢어져 땅으로 떨어집니다. 기르라인은 고함을 터트리며 왼손에 물의 창을 형성해 마주 달려듭니다. 더 이상 과열될 수 없는 심장이 쿠궁거립니다. 피눈물을 흘리는 검은 눈과 시선이 마주칩니다. 아. 리바이어던의 이빨은 죽은 용의 사체일 뿐이지만 저것은, 저 괴물은 살아있는 용의 심장을 갈취한 심해의 군, 주.
피빛 낫이 물의 창을 와해시키고 그대로 기르라인의 목덜미에 엉켜듭니다. 황금색 등껍질이 떠올라 살결에 박혀드는 피날붙이는 없었지만 강한 물리력이 그의 목을 휘감아 진흙탕에 처박습니다. 따라붙은 요네즈의 왼손이 기르라인의 머리를 움켜잡아 누릅니다. 「나는……!」 해골 투구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가 요네즈의 손을 기어타고 올라가 압박을 가합니다. 허나 기르라인의 머리를 내리누르는 손힘은 일체 줄어들지 않습니다. 날이 선 흑안이 기르라인을 내려다봅니다.
「너는 이듀르웬의 기사였다.」
기르라인의 안면이 일그러집니다. 파란 눈이 하늘을 배회하고 있는 푸른 새를 쫓습니다. 기르라인의 얼굴 위로 요네즈의 손바닥이 뒤덮입니다. 기르라인의 벌려진 입으로 구슬이 삼켜집니다.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 위장으로 굴러든 구슬이 터집니다. 수족관의 강화유리가 또다시 날을 세워 기르라인의 내장을 헤집어놓습니다. 발발 거리는 기르라인의 몸뚱이 위로 황금색 등껍질이 떠오릅니다. 늘어진 왼손이 노란끈을 움켜쥡니다. 경련하는 적의 심장이 완전히 멎을 때까지 요네즈는 누르는 손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이런 내용의, 이런 문체의 소설이 ‘인공패’입니다. 이번 작품은 존대로 끝나는 어미를 차용해 소설 전문을 썼는데요, 제 경험 후기는요~ ..........두 번 다시 이러케 안 씁니다! 표현할 때도 막히는 게 많았고 문장도 몇 번이나 꼬여서 쓰는 사람조차 어지러웠다고 합니다.
자! 다음은 자랑시간!
첫 번째! 산송장님이 써주신 추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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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길잃은소녀님께서 그려주신 팬아트입니다!
세 번째! 듀룽님이 만들어주신 팬아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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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피쮸님이 그려주신 팬아트입니다!
음, 자화자찬으로 비칠지도 모르지만 팬아트를 받는 소설들은 다른 건 몰라도 소설 속 캐릭터가 분명하거나 매혹적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고로 캐릭터가 분명한 소설 ‘인공패’ 한 번 읽어보심이?!
☞인공패☜
글쟁이는 인정 못하지만 이 소설은 백합끼가 있다고 합니다. 주의!
아래는 김프리님께서 그려주신 팬아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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