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현판에서 ‘회귀’가 주요 소재가 된 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그 이전에 있던 회귀물들은 주로 판타지가 배경이었죠.
당시 있던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눠졌었습니다. 퇴마록이나 월야환담 시리즈 같이 비일상적인 소재를 주로 하는 부류와, 비교적 일상적인 소재를 주로 하는 부류입니다. 이 중에서 비교적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는 소설들은 주로 학교를 배경으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고등학생이 아닌 주인공이 입학한다든가, 아니면 영혼이 뒤바뀐다든가 하는 내용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요즘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대체로 주인공이 회귀한다는 소재를 사용합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주인공들이 회귀하는 시점이 대체로 80~90년대, 혹은 빨라봐야 2000년대 초반 정도라는 점입니다. 아마 소설 소비자 계층이 이 시대에 학창시절을 경험한 계층이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위에 적었던 회귀가 없던 시절에는 주로 그 당시 학교를 다니던 계층이 주요 소비자가 아니었을까 싶구요.
그래서 제 생각은 회귀물은 현대판타지의 일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다소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그냥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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