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역사 소설이라고 자칭하는 신新대한민족사를 끄적이고 있는 능성이옵니다.
무려 새벽 2시지만, 유리명 열제가 이제 딱 한 편 남았길래 그 다음으로 쓸 대무신 열제의 플롯 짜면서 느낀 역사의 오묘함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도 잘 아실 호동 왕자이옵니다.
(낙랑 공주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죠.)
호동은 서기 32년에 옥저에 놀러갔다가 어쩌다가 낙랑왕 최리를 만나게 됩니다. 최리는 호동에게 '그대의 안색을 보니 비상한 사람이구나. 어찌 북국 신왕(神王)의 아들이 아니겠느냐?'라고 칭찬하며 자신의 딸과 결혼시킵니다.
하지만, 호동의 부추김에 낙랑 공주는 자명고를 찢고, 이때를 맞춰 고구려가 쳐들어오게 됩니다. 이를 안 최리는 공주를 죽여버리게 되고요.
이것이 호동의 애틋한 러브스토리입니다.
그런데, 호동이 낙랑 공주와 만났을 때가 몇 살일 것 같으신지요?
어찌나 훌륭한지 낙랑 국왕 최리의 눈에 들어서 만나서 결혼까지 했으니...
17? 16? 18?
그러나, 답은 바로.
'10살' 입니다.
.........자, 이제부터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호동의 어머니는 갈사부여 국왕의 손녀라고 합니다. 그리고 갈사부여가 성립된 년도는 서기 22년 4월이지요. 그리고 갈사부여 국왕이 대무신 열제에게 정략 결혼을 요청하게 되어, 대무신 열제는 갈사부여 국왕의 손녀를 첩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이제 계산해봅시다.
대무신 열제와 갈사부여 국왕의 손녀가 결혼한 시기는 아무리 빨리 잡아도 22년 4월입니다. 이때 임신했다고 해도, 다음 해인 23년에 태어나게 되죠.
즉 호동은 서기 23년 생으로 예상되니, 결국 낙랑 공주와 결혼했을 때(서기 32년)의 나이는 10살이 됩니다.
이 뭐...-_-;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호동은 자살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대무신 열제의 첫째 부인이 "호동이 저를 예로써 대접하지 않으니 아마 저에게 음행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라고 이간질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의 년도를 살펴보면..
서기 32년 11월. 바로 호동이 10살때.
10살인 호동이, '음행'한 짓을 하려고 했다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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