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죽겠습니다..

작성자
천지림
작성
07.11.27 02:03
조회
444

200편을 기준으로 시작한 글이 60편이 넘은 이 시점에서 글을 쓰면서 첫 편부터 다시 수정해 줄일 것은 줄이며 매끄럽게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살아서 이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태에서 정말 죽을 각오로 10분 쓰고 두 시간 쉬고 20분 수정하고 3시간 쉬고...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찾아오는 고통을 인내하면서, 요즘은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져 허리가 잘려나갈 것 같은 통증을 버텨가면서 또 10분, 몇 시간 쉬고 20분.... 이렇게 식은 땀을 한 겨울에 흘려가면서.

밥도 소화되지 않고 몸의 다른 장기에서도 경고를 보내오고...

체력은 바닥을 드러내 걷기도 힘든 지경이고.. 정말 깨어나 2분 간을 빼면 잠들 때까지 고통과 싸우며 겨우겨우 사는 중에 정말 공부가 많아야 하는 글을 시작하다 보니...글 쓰는 것이 독을 먹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허나 글을 쓰지 않으면, 이것마저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하지 못하면 죽을 것 같아, 자살하고 말 것 같아 글을 씁니다.

그래서 한 편 한 편 막 쓸 수 없고 그래서 더 힘듭니다.

밥을 먹을 때 앉아서 먹는 것이 힘들어 밥을 먹고나면 오히려 지칩니다.

몸의 다른 병들도 그 틈을 노려 더 극성을 부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겪어야 할 고통의 다양한 종류들을 체험하며 죽어가는 것이 된 이 시점에서도 일주일에 최소 3번은 올려야지 하는 마음 때문에 글을 쓰고 올립니다.

아...건강한 몸은 내게 주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한 번의 사업 실패가 모든 것을 앗아가자 남은 것은 병과 가족마저도 지겨워할 정도의 끊임없는 투병생활, 그것은 다 돈으로 연결되고... 그런 좌괴감에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일어나기도 합니다.

해서 글을 씁니다.

안 죽으려고, 하늘이 명해 이승을 떠날 때까지 오직 죽지 않으려고 글을 씁니다.

그리고 허락된 건강 만큼에서만 최선을 다해 좋은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도중에 한단지로를 다 완성 못하고 죽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오래 썼더니 소화가 안돼 토할 것 같네요.

허리는 찢어지는 정도가 아니고...

어지러워서...이만 그럼.  


Comment ' 6

  • 작성자
    Lv.1 최강하수
    작성일
    07.11.27 02:29
    No. 1

    화이팅입니다......~~~~

    건필 건필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비원[飛願]
    작성일
    07.11.27 02:31
    No. 2

    힘내세요!!! 아자자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유묵
    작성일
    07.11.27 02:36
    No. 3

    음, 천지림님께서 매우 고생하시는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이 없네요.
    저는 죽을 정도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도 건강하지만은 않은지라 어느 정도는 그 심정을 알 것도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 몸에 이상이 찾아와 저도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며칠전 제 친구 동생이 하나님의 부름심을 받았습니다.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글이 안 써지더군요. 저도 지금 할 일이 이것뿐인지라 이렇게 천지림님께 댓글을 달고 있군요.
    의자에 앉는 게 고통스러우시면, 저처럼 글을 쓰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저는 지금 키보드와 마우스를 방 바닥에 내려놓고, 편안하게 누워서 자판을 치고 있습니다. 비록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으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위로의 말씀은 이런 거 밖에는 없군요.
    힘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andantee..
    작성일
    07.11.27 03:21
    No. 4

    힘내세요 아자 아자 아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김오크
    작성일
    07.11.27 06:25
    No. 5

    힘내십시오..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Milkymoo..
    작성일
    07.11.27 13:55
    No. 6

    힘내세요.. 에휴............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5063 한담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 +4 Lv.7 andantee.. 07.11.27 1,623 0
75062 한담 글쓰기 참 힘드네요. +11 테프누트 07.11.27 1,271 0
75061 한담 역사 소설의 비애. (호동 왕자의 비밀) +6 Lv.1 [탈퇴계정] 07.11.27 797 0
» 홍보 죽겠습니다.. +6 천지림 07.11.27 445 0
75059 추천 오랜만에 소설 추천합니다. +8 Lv.35 연천 07.11.27 1,244 0
75058 요청 밝고 쁘띠한 글 추천해주세요.엉엉 +3 Personacon 엠피쓰리 07.11.27 417 0
75057 추천 추천합니다. +2 Lv.89 이구이구 07.11.27 649 0
75056 추천 바람노래 추천이요.! +3 Lv.69 푸가 07.11.27 418 0
75055 추천 장르 애매한 신개념 소설 추천.<좀비 버스터> +2 Lv.45 실버리엘 07.11.27 494 0
75054 요청 소설좀 추천해주세요.. +4 죽음평화 07.11.27 891 0
75053 공지 [공지] 연참대전! 화요일 이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29 Lv.9 금와(金蛙) 07.11.27 1,569 0
75052 한담 헉, 50분만에 4500자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번복해... +42 Lv.34 풍류랑. 07.11.26 848 0
75051 한담 엄청난 기다림속에 피어난 꽃 [십천제] +10 Lv.90 바봉 07.11.26 704 0
75050 홍보 주인에게 버려진 개..주인을 물다. +2 Lv.70 신무명 07.11.26 1,075 0
75049 공지 죄송합니다. 이벤트 공지에 대해서... +6 Personacon 금강 07.11.26 1,350 0
75048 한담 처음으로 남겨보는 글인 듯 합니다... +2 창휘(蒼輝) 07.11.26 381 0
75047 요청 추천받습니다. +6 Lv.26 선각자 07.11.26 699 0
75046 한담 방금 출첵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2 Lv.27 디노스 07.11.26 1,558 0
75045 한담 선작수가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6 Lv.1 [탈퇴계정] 07.11.26 667 0
75044 추천 김서광 - 철혈대제 +2 Lv.1 귀화 07.11.26 933 0
75043 추천 지하 - 설검 +4 Lv.1 귀화 07.11.26 837 0
75042 한담 연참대전 마지막 주, 그 첫날을 기념하며.. +4 Lv.7 김오크 07.11.26 653 0
75041 홍보 정규연재 진출 첫 홍보입니다. 무협소설 입니다. +4 Lv.1 天弓郞 07.11.26 342 0
75040 요청 무협, 제목 부탁드립니다. +8 Lv.97 전투곰 07.11.26 968 0
75039 요청 추천 부탁 드립니다 ^^ +12 Lv.58 Boguess 07.11.26 673 0
75038 추천 두렵다면 아예 죄짓지 마라, 더쉐도우! +2 Lv.1 [탈퇴계정] 07.11.26 572 0
75037 한담 게임소설에 대한 고찰? +40 Lv.55 추천요괴 07.11.26 1,073 0
75036 추천 환상의 모습이 눈에 연상되는 작품, 슈네바이스 +2 Lv.1 [탈퇴계정] 07.11.26 666 0
75035 추천 살인중독. 이거 물건임이 틀림없습니다. +12 Lv.1 [탈퇴계정] 07.11.26 1,120 0
75034 추천 Girdap님 나빠요. +10 Lv.1 [탈퇴계정] 07.11.26 87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