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편을 기준으로 시작한 글이 60편이 넘은 이 시점에서 글을 쓰면서 첫 편부터 다시 수정해 줄일 것은 줄이며 매끄럽게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살아서 이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태에서 정말 죽을 각오로 10분 쓰고 두 시간 쉬고 20분 수정하고 3시간 쉬고...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찾아오는 고통을 인내하면서, 요즘은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져 허리가 잘려나갈 것 같은 통증을 버텨가면서 또 10분, 몇 시간 쉬고 20분.... 이렇게 식은 땀을 한 겨울에 흘려가면서.
밥도 소화되지 않고 몸의 다른 장기에서도 경고를 보내오고...
체력은 바닥을 드러내 걷기도 힘든 지경이고.. 정말 깨어나 2분 간을 빼면 잠들 때까지 고통과 싸우며 겨우겨우 사는 중에 정말 공부가 많아야 하는 글을 시작하다 보니...글 쓰는 것이 독을 먹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허나 글을 쓰지 않으면, 이것마저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하지 못하면 죽을 것 같아, 자살하고 말 것 같아 글을 씁니다.
그래서 한 편 한 편 막 쓸 수 없고 그래서 더 힘듭니다.
밥을 먹을 때 앉아서 먹는 것이 힘들어 밥을 먹고나면 오히려 지칩니다.
몸의 다른 병들도 그 틈을 노려 더 극성을 부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겪어야 할 고통의 다양한 종류들을 체험하며 죽어가는 것이 된 이 시점에서도 일주일에 최소 3번은 올려야지 하는 마음 때문에 글을 쓰고 올립니다.
아...건강한 몸은 내게 주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한 번의 사업 실패가 모든 것을 앗아가자 남은 것은 병과 가족마저도 지겨워할 정도의 끊임없는 투병생활, 그것은 다 돈으로 연결되고... 그런 좌괴감에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일어나기도 합니다.
해서 글을 씁니다.
안 죽으려고, 하늘이 명해 이승을 떠날 때까지 오직 죽지 않으려고 글을 씁니다.
그리고 허락된 건강 만큼에서만 최선을 다해 좋은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도중에 한단지로를 다 완성 못하고 죽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오래 썼더니 소화가 안돼 토할 것 같네요.
허리는 찢어지는 정도가 아니고...
어지러워서...이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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