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라던가, <액셀 월드>라던가, <미얄의 추천>이라던가, <싸우는 사서 시리즈>라던가. 유독 라이트노벨로 치우친 독서 목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판타지나 무협도 읽을까, 하고 어제는 책방엘 갔습니다. 아는 책은 하나도 없고, 그다지 재밌을 것 같지도 않은 책들이 가득하더군요. 결국 만화책만 잔뜩 빌려서 왔습니다.
만화책을 읽다 보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만화를 그린 만화가들도 처음에는 초보였을 겁니다. 누구든 처음부터 대작을 그리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니까요. 그렇게 따지고 보면 지금 문피아에 글을 올리고 있는 수많은 작가분들은 거장의 씨앗을 품에 안은, 축구식으로 표현하면 <거대 유망주>나 다름이 없습니다.
유망주의 현재 기량을 판단하고 성장 가능성을 재어보는 건 의외로 재미있는 일입니다. 그게 글 속에서도 가능하리라고 생각을 하니 흥분이 가시지 않더군요. 그러므로, 한 번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연유로 조건은 이렇습니다.
1. 연재량이 50편 이하일 것 (너무 길면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2. 골든 베스트는 선호작, 조회수 베스트든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을 것
3. 유명 작가의 작품이 아닐 것
간단하죠? 많은 추천 부탁드려요. 읽고 마음에 들면 장엄한 추천사(!)도 써드릴 자신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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