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문피아에서 연재도 했었지만, 필력이 모자라 연중을 했었구요.
이번에 거의 반년동안 구상해온 소설을 쓰려고 준비땅했는데...
잘 안써집니다. 반년동안 구상하고, 그 전에 일년동안은 글에 손도 안댔었으니 당연한건지도 모릅니다.
아안돼겠다. 삘을 되찾아야겠다, 하고 좋아하는 작가님의 소설을 읽어보기도했지만, 그후에도 역시 써지는 모든게 못마땅합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조금 읽어보고 느낌이 굉장히 좋아서 선작해두었던 소설이 선작목록 사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읽어봤습니다. 1~3화쯤보고 멈췄던 소설이라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별생각없이.
(올라온지 오래되었었는데, 여전히 있더군요. 작감)
그때도 읽었을 때도 프롤로그부터 소름이 돋았었는데...이번에도 역시 그렇더군요. 오늘 그 소설을 단숨에 정주행(연중크리로 올라온 소설이 적음) 했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요...
뭘 먹고 글을 써야 이렇게 잘 쓸까.
그러면서 교차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써오던, 쓰려고 준비하던 소설들이 다 재미없다, 형편없다, 별로다 등등 무진장비관적인 생각들...ㅠㅠ
한마디로 쓰려고 준비하던, 반년을 구상했던!! 소설이 단 몇시간만에 싫어졌습니다; 무언가 순식간에 비참해진 기분이라고 설명드려야 할까요.
혹시 이런 분이 계신가, 하고 한담에 여러가지 단어를 총동원해서 검색해봤는데 그런 한담글은 없는 것 같네요. 저만그런가요.
여러 분은 이런 적 없으신가요...? 만약 있으시다면 이렇게 갑자기 닥쳐온 슬럼프를 어찌 해결해야될까요.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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