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y님의 나르시스 라는 글입니다.
뭐 볼거 없을까 하고 추천글만 찾아 보다가 몇페이지 뒤에 있는
추천글을 보고 생각했죠.
'제목이 이게 뭐야? 나르시스트란 뜻인가?'
하하.. 솔직히 제목은 비호감이었습니다.
독자 특유의 권한 있지 않습니까? 제목보고 글 상상하기.
도무지 재미있는 글일거라는 상상은...
1편보고 결정하자 했는데, 이게 그 1편이 몰입도가 엄청나더군요.
그 기세로 현재 연재분까지 쭉 보고 나니까 미치겠습니다.
다음 글은 언제 올라올지 기다리느라 말이죠.
작가님 말씀을 빌리자면, 일단 1권 분량의 연재는 끝이고, 현재 2권 분량을 연재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1권 분량이 프롤로그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딱히 주인공도 아니었구요.
작가님의 홍보글에선 주인공이 누구라고 할 수 없다는 식의 말씀이 있으셨는데, 생각해보니 딱히 제가 생각한 그사람이 혼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건 아닌듯 했습니다.
게다가 작가님의 애정을 듬뿍 얻고 계신 인물은 2권부터 나온다고 하네요!
배경은 마법이 없는 판타지에, 중원이 없는 무협과 현실의 과학이 없는 어느시대... 라고 말하면 돌맞을까요..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개성이 강합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이븐 이라는 캐릭터는...유창한 달변가죠.
정말 부럽습니다!
2권에 등장하는 절세미녀양은 아직 베일에 쌓여있긴 하지만 이쁜척하지 않고, 철없지도 않고, 싸가지가 없는것도 아닌 매력적인 캐릭터구요.
1권에 등장하는 여러인물(!)들도 강한 개성이 튀지않게 매력적으로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아서 난잡한것도 아니었습니다.
글의 내용은 짤막하게 소개라고 할것도 없이 2권을 제외한 1권분량이 전부 하루에 일어난 일이라 설명이 어렵군요. 조금만 잘못 써도 당장 미리니즘이 되니까요.
호흡이 좀 길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사건들이 지루하게 일어나지 않았고, 그만큼 긴 글속에 녹아있는 인물들의 특징이 잘 보이더군요.
개인적인 궁금증이 하나 있다면,
제목이 왜 나르시스 인가 하는겁니다.
나르시스의 정체에 대해서는 밝혀졌지만 왜 나르시스란 단어를 가진건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이건 처음 제목을 보고 느꼈던 나르시스트의 잔상이 너무 강해서 생긴 풀리지 않는 궁금증일지도 모르겠네요.
쓸데없는 고민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궁금하네요.
사실 제가 맛깔나게 글쓰는 능력이 없어서 추천글 쓰는게 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런 글에 어울리지 않는 조회수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게다가 작가님이 계획하신 분량이 상당히 많은걸로 봐선 대작이 될것 같은데, 일찍부터 여러 사람의 응원을 받으면서 쓰면 연재속도도 빨라질것 같구요...ㅎ
오늘 이렇게 추천글을 올리면..
작가님이 연재하시는 속도가 좀 빨라질까요?ㅎ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823
포탈을 열줄은 모르고 주소라도 남겨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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