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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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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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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1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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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4,533

작성
24.02.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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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3)

DUMMY

"우워어어~!"



까아앙!



어느새 녀석의 몸뚱이에 자라나 있는

팔과 같은 부위

그 부위에 끝에는 방금전 녀석이

전차를 통해 흡수한 대구경 대포가

그대로 달려있었고

그런 대포를

녀석의 팔에서 떼어놓기 위해

란트가 대검을 크게 휘둘렀지만

대포의 굵직한 포신에

그의 대검이 그대로 막히고 말았다.



'위험하다...!

만에 하나 녀석이 우리 본진 안으로

그대로 밀고 들어와

대포와 저격총

최악의 경우 마법사들 까지 흡수해

그것들을 직접 사용할수 있는 거라면

우리 뿐만 아니라

이 대륙 전체가 위험에 빠질수도 있어!'



그나마 대포나 저격총 같은 경우

흡수한 포탄이나 실탄이 바닥나게 된다면

그저 무거운 둔기로 밖에

사용할수 없었지만

반대로 마법사 같은 경우

녀석의 마나만 충분 하다면

언제 어디서는 화력을 투사할수 있었기에

더욱 골치 아픈 부분이였다.



'신의 사생아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진짜 그 말이 딱 들어맞네...'



자신에게 다가온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능력과

또한 그것들을 흡수해

상처를 치료하거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

어느 하나 부족함이 보이지 않았다.



허나 이 세상에서 백프로 완벽한 것은

존재할수 없었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신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전지전능 하지는 않아


그러니 녀석에게도

분명 약점이라는 것이

반드시 존재 할텐데...'



"녀.. 녀석이 접근합니다!"



내가 녀석의 약점을 찾기 위해

잠시 고민하는 사이

우리의 화력을

어렵지 않게 막아낸 녀석은

다시금 입맛을 다시며

곧장 우리 병력이 밀진해 있는 곳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험해! 당장 녀석을 막아!"



만약 녀석이 내 생각처럼

우리 진형 깊숙히 들어온다면

그때 부터 상황은

최악으로 흐를수 밖에 없었고

급하게 란트에게 명령을 내려

잠시 녀석의 움직임을 막아낼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



"우어어어~!"



콰아아앙!



데스나이트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육중한 해골 방패와 녀석이 충돌하자

강한 충격파와 함께

녀석의 움직임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란트! 잘했어!"



허나 문제는 거기서 부터 시작이였다.



질척! 질척! 치이익~!



방패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인해

녀석의 몸에서 끈적한 피고름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고

그 고름들이 방패와 닿자 마자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빠르게 녹기 시작했다.



"시페르! 란트가 위험해!"



"알고 있다고요!

어의~ 란트! 뒤로 물러나!"



란트의 데스나이트들이

녀석의 시선을 끄는 사이

시페르의 성기사들은

녀석들의 측면을 파고 드는데 성공했고

데스나이트들이

급하게 한걸음 물러선 것을 확인하자

그들은 빠르게 검을 뽑아들었다.



"그래봐야 살덩이지!"



곧장 두 다리를

지면에 단단히 고정시킨 시페르

그는 자신의 오라를 빠르게 이동시키며

단숨에 녀석의 허리를 베어버렸다.



촤아아악~!



"우어어어어~!"



아무래도 덩치가 있는 녀석이다 보니

그 한번의 공격으로

허리 전체가 갈라지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허리 쪽에 생긴 깊은 상처에

녀석이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대로 한번더!"



흐물~



"!!!!!"



빠르게 자세를 가다듬은 시페르는

녀석을 향해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 했지만

자신의 검이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빠르게 뒷걸음질 치며

녀석에게서 한걸음 물러설수 밖에 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성기사들에게만 하사되는 특별한 검


당연하게도 그 검은

일반적인 강철검에 비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했고

특수한 코팅으로 인해

쉽게 녹슬거나 무뎌지는 일 없이

그 오랜 세월 동안 그와 함께

수 많은 적들을 베어넘긴

특별한 검이였다.


허나 그런 성기사의 검이

녀석의 상처와 함께 흘러나온

저 역겨운 피고름으로 인해

엿가락 처럼 휘어져 버렸고

더 이상 그의 검은

검집에 조차 넣을수 없게 되어 버렸다.



"모두 물러나!"



무언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한 시페르

그런 그는 부하들과

주변에 있던 데스나이트 들에게

녀석에게서 잠시 떨어질 것을 명령했다.



치이이익~!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주변에 있던 엘프 성기사들과

데스나이트들은

일제히 녀석에게서 떨어졌고

그들의 장비하고 있던 방패와 검들 모두가

역시나 녀석이 흘리는 누런 고름에 의해

형태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변형이 되어 있었다.



"젠장! 저딴 녀석을

어떻게 상대하라는 거야!"



근접 공격으로는

도저희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

그렇다면 남은 것은

원거리 화력을 통한 무력화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방금전 흡수한 전차의 장갑을 이용해

방어에 성공하긴 했지만

그 이후 부터는

다른 무언가를 전혀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녀석을 공격해야 한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빠르게 화력을 쏟아부어

녀석을 제압해야 합니다!"



다시금 원거리 공격을 퍼부어

녀석을 단숨에 제압하자는 헌던


허나 뒤이어 들려오는 소리에

모두의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쭈릅~ 쭈릅~ 쭈릅~



'이런 젠장!'



어떻게든 녀석의 접근을 막기위해

급하게 데스나이트들을 투입시켰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두터운 방패가

고름과 함께 모두 녹아

녀석이 서있던 바닥을 진득하게 적셨고

그런 녀석의 팔과 혀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바닥에 고여있던 고름들을

연신 퍼먹기 시작한 것이였다.



"서..설마..."



"아마도 녀석은 이번 공격도

흡수한 데스나이트들의 방패를 이용해

모두 방어할 생각인거 같아..."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니였다.


물론 훗날을 기약하며

전 병력을

후퇴시키는 방법도 있긴 있었지만

그래봐야 얼마가지 못하고

녀석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어딘가 방법이 있을텐데...'



어떻게든 녀석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을 물색하고 있는 와중에도

란트의 데스나이트들과

시페르의 성기사들은

녀석이 휘두르는 거대한 포신을

힘겹게 막아내며

녀석에게서 최대한 시간을 벌고 있었다.



'잠깐! 분명 아까 전만 해도

녀석은 내가 서 있던 방향을 향해

손에 있던 대포를 발사했는데...


어째서 지금은 그 대포를 쏘지않고

무작정 휘두르고만 있는 거지?'



내 생각처럼 녀석은

사방에서 치고 빠지는

데스나이트와 성기사들을 상대로

가지고 있던 대포를

그저 휘두르기만 할 뿐

포탄을 발사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설마?'



분명 녀석이

전차를 흡수할 때만 하더라도

그곳에 있던 전차병들은

장전을 서두르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장전을 모두 끝내고 발사 직전

안타깝게도 녀석에게 당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는건

흡수한 대포를 발사할수는 있어도

그것을 재장전 하는 방법 까지는

모른다는 건가?'



분명 녀석이 흡수한 전차에는

예비 탄약 역시 가득 실려 있었다.


만약 녀석이

대포를 재장전해 쏠수 있었다면

분명 그 예비 포탄들을 사용해

대포를 발사했을 것이다.


허나 녀석은

그런 낌새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렇다는 건 녀석이 대포를

재장전 할줄 모른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 되었다.



'흡수한 물체를 체내에 저장했다.


필요할 때마다 그것들을 꺼내 쓸수 있다.


허나 정확한 메커니즘 만큼은

녀석 역시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어쩌면 녀석을 공략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게 정말 입니까?!"



헌던과 함께 그 근처에 있던 블러드 역시

내 말에 크게 놀라는 눈치였다.



"아~ 진짜 이 방법은

앞으로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상황이 어쩔수 없게 만드네


헌던! 급한 일이니까

카인을 좀 불러줘"



"알겠습니다!"



"헌던, 잠깐만"



급하게 카인을 부르기 위해

움직이려던 헌던을

블러드가 불러 세웠다.



"뭣하러 카인을 불러

아까 전부터 니 옆에 계속 있었는데"



"뭐?!"



"부르셨습니까"



"아이! 깜딱이야!"



오랜만에 분위기 좀 잡아보려고 했지만

내 근처에서 은신 중이던 카인이

갑자기 모습을 들어내자

나 역시 크게 놀랄수 밖에 없었다.



"죄송합니다"



"하하;; 카인이 죄송할게 뭐가 있다고...


우선 급하게 알아야 할게 있는데

현재 전장에 나와있는 기계식 구울들의

총 인원이 자세하게 얼마나 되지?"



"대략 이 전장에만

40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이가

얼마나 되는데?"



"대략 12기 정도 입니다"



"12명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한참 못 미치는 인원



"그럼 혹시 예비분으로 챙겨온

화염방사기가 있을까?"



"혹시 몰라

따로 챙겨온 예비 물자가 있습니다."



"그래? 그거 잘됬네!


그럼 지금부터 내가 하라는데로

기계식 구울들을 움직여줘"



"저희가 뭘 하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나는 내가 계획하고 있는 작전을

상세하게 카인에게 알려주었고

작전을 모두 들은 카인은 망설임 없이

그 계획을 따르기로 했다.



"그 계획이 과연 잘 먹힐까?"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니까"



내 새로운 작전이 영 못 믿어운지

블러드가 퉁명스럽게 반응했지만

그 역시 녀석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불가능 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 *




"다들 저기서 뭐하는 거야?!


지금 여기서 개고생하는게

안보이는 거야?"



급하게 근처에서 구해온

낡은 검 한자루를 들고

이 흉측하기 짝이 없는 녀석과

팔자에도 없는

공방전을 주고 받고 있었다.


허나 자기들은

냄새나는 고름이 즐비한

이런 진흙밭을 목숨걸고 구르고 있는데

정작 이런 전장을 진두지휘 해야할

저기 계시는 윗분들은

그저 다같이 모여 잡답이나 떠들고 있으니

속이 터져 미칠 지경이였다.



"아씨! 몰라!

될대로 되라지!"



또 다시 손에 달려 있는 대포를

무작정 휘두르는 녀석

곧장 몸을 숙여 대포를 피하고는

가지고 있던 검에 오라를 잔뜩 실어

녀석의 팔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치이익~!



"또야?! 나보고 뭘 어쩌라는 거야!"



성기사의 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자루의 검이

고름과 함께 녹아내렸다.


심지어 이제는

근방에서 급하게 빌려올 만한 검 역시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럴줄 알았으면

총이나 한 자루 만들어 달라고 하는건데"



평생을 검을 휘두르며 살아왔고

검술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허나 지금 눈 앞에

저 흉측한 녀석을 마주하고 나니

그동안 동네방네 검술을 자랑하고 다닌

내 지난 과거가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흐흐흐~

그래도 저 녀석들 보다

뒤지지 않아서 다행이네..."



허나 그의 주변에는

그 만큼이나 크게 고전하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데스나이트들 이였다.


이미 전부 녹아내린 방패를 뒤로한 체

그나마 남아있는 대검을 이용해

녀석의 공격을 막아내고는 있었지만

그것 역시 얼마 가지 못해

모두 녹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이제 검도 없고

도대체 어쩌면 좋지..."



당장은 녀석의 느릿느릿한 공격에

쳐 맞을 일은 없었지만

만약 녀석이 그런 나를 무시한체

본대 쪽으로 몸을 돌린다면

그로서는 녀석을 막을 만한 수단이

아무것도 없었다.



"얼라? 저건 또 뭐야?"



그 순간 아군 본대의 중심에서

랫맨들을 지나쳐 이곳 전장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는 이들



"구울?"



순식간에 녀석들이

카인이 이끄는 구울들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수 있었고

그런 구울들 중에서도

온몸이 기계장치로 되어 있는

기계식 구울이라는 것을

이미 본적이 있어 잘 알고 있었다.



"저 녀석들이 왜 이곳에?"



고작 시간을 끌기 위해서

구울 병력까지 투입시킨 거라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그 순간


순식간에 세방향으로 흩어진 구울들은

각각 맡은 괴물들 주변으로

포위망을 펼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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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3) 24.02.23 18 0 13쪽
228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2) 24.02.22 14 0 13쪽
227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1) 24.02.21 19 0 14쪽
226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0) 24.02.16 22 0 12쪽
225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9) 24.02.15 1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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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4) 24.02.08 2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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