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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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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26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3.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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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또 다른 위협 인가요?(5)

DUMMY

"하..."



멀리서 부터 보이기 시작한

아르마감의 상태


이미 도시 이곳저곳에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끝까지 전선을 유지하던

아르마감의 항구 역시

이제는 검은 잿더미 만이

가득 쌓여

짙은 연기를 피워내고 있었다.



"라이즈님, 여기 계시면 위험합니다.

빨리 안으로 드시지요"



"....."



헌던의 간곡한 만류에도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적의 공격이다!"



그 순간 아르마감의 해안가 위치에서

여러발의 빛의 창이 연이어 날아들었다.



쏴아아아~ 콰아아앙! 콰아앙!



허나 이미 방어 대형을 갖추고 있던

헨리의 함대가

긴급하게 배를 선회에

날아오는 빛의 창을

자신들의 함선으로 방어했고

뒤이어 켜진 그들의 쉴드 위로

빛의 창들이 연이어 쏟아져 내렸다.



"반격하라!"



콰아앙! 콰아앙! 콰아앙! ...



그리고 곧바로 반격에 나서는 헨리

갑판에 실려있던 대구경 화포들이

일제히 해안가에 있던

성기사들을 향해 불을 뿜었다.


그렇게 연이은 공방전

허나 제아무리 정밀한 대포를 가지고

그것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룬는

선원들이 있다고는 하나


해안가에서 공격을 해오는 성기사들은

마치 날아다니는 파리와 같았고

그런 파리를 대포로 잡는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나 다름 없었다.


그에 반해 흔들리지 않는 지상에서

멀리보이는 커다란 목표를

빛의 창으로 맞추기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였으니

우리쪽의 피해가 더 크게

누적이 되고 있었다.



"라이즈님!

이 상태로 가다가는 저희쪽 쉴드가

먼저 깨질거 같습니다!"



"나도 더 지체할 생각은 없어

우리쪽 잠수함이 먼저 해안가에 상륙할테니

해안가가 정리 되는 대로

헨리는 그곳에 병력들을 내려 놓도록 해"



"알겠습니다!"



대규모 병력을 재무장 시킬

교두보의 확보가 최우선이였고


마침 우리에게는 그것을 가능하게 할

수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성기사들을 상대로 괜찮겠습니까?


자칫 잘못하다가는

교두보를 확보하기도 전에

적들의 물량에 전멸할수도 있습니다."



헌던의 말처럼

기습적인 해안 상륙은 가능했지만

상륙 다음으로 중요한

해안가에서 성기사 세력들을 몰아낼

병력의 유무 역시 중요했다.



"아군을 믿어야지..."



현재 기습상륙을 준비하고 있는

블러드와 클레어

그리고 란트가 이끄는 데스나이트와

시페르가 이끄는 성기사들이

잠수함에서 대기중이였고

그들이라면 충분히 해안가에 있는

적의 세력을 섬멸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서 저런 물량을 찍어낸거지?'



분명 신성국에서 불법적으로

생산하고 있던

성기사 생산 라인을

우리가 모두 파괴 했었다.


그렇기에 그것들을

전부 원상 복구 시키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했고

한 동안은 성기사들의 생산에

차질이 생길거라 예상했지만

어째서 인지 아르마감을 공격하는

녀석들의 숫자는 예전과 비교해도

배는 늘어있었다.


지금도 그 막대한 물량을 바탕으로

아직 무너지지 않은

아르마감의 성벽을 강타하는 성기사들

그나마 도시에 남아있는

소규모 부대들이

그들에게 맞서 포격을 해보지만

이내 포가 날아온 방향으로

수십발의 빛의 창이 연이어 달려들었다.



쿠르르릉!



또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아르마감의 방벽

그와 동시에 그곳에 주둔해

마지막 까지 항전하던 소규모의 병력과

성기사들의 눈을 피해 숨어있던

죄없는 시민들 역시

순식간에 매몰되고 말았다.



"헨리의 함대가 녀석들의 시선을 끄는 동안

잠수함은 항구의 좌측 측방을 노리고

상륙을 시도한다"



꾸르륵~



명령과 동시에 수면 깊숙히 몸을 숨긴 잠수함

물론 작게나마 물거품이 일며

약한 항적을 수면 위로 그대로 노출시킨 뒤

접근하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성기사들은

해안선에 보이는 크기가 커다란 함선들에

정신이 팔려

그 부분은 전혀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거 같았다.



스으윽~



그리고는 작은 물보라와 함께

해안선에 모습을 들어낸 거대한 게 한마리



"저.. 저건 뭐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당장 저것부터 공격해!"



허나 그것을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타이밍은

이미 놓친 상태였다.



"한놈도 남기지 말고 모두 쓸어버려!"



"흡!"



성기사들의 빛의 창이 날아들기도 전에

잠수함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우리쪽 병력들

그리고 그 병력들의 최전방에는

역시나 란트와 시페르가 함께였다.



스르릉!



"모두 나를 따라 녀석들을 제압한다!"



뒤이어 검을 뽑아들기 시작한 성기사들

역시나 신성국의 성기사들 아니랄까봐

그들의 검에 다량으로 함유된

루미나 광물이 햇빛을 받아

하얗게 불타고 있었다.



"배신자놈!"



녀석들의 제 1목표는

이미 배신자로 낙인 찍힌 시페르와

그를 따르는 엘프 성기사들이였고


시페르 역시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거리낌 없이 검집에 손을 가져다 댔다.



"속고 사는 니들보다는 배신자가 낫지!"




촤아아악!



순식간에 그의 검집에서 뽑혀 나온

순백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하얀검

제아무리 루미나 광물이

다량으로 함유된 성기사들의 검이라고는 하나

순수 루미나로 이루어진

그의 검에 비할 바가 되지는 못했고

오라가 가득담겨 있는 그의 검이

마치 예리한 면도칼로 두부를 자르듯

순식간에 녀석들의 검과 갑옷을

두동강 내 버렸다.



투둑!



진정한 고수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허나 반대로 말하면

그런 고수에게 그에 걸맞는 장비를 제공한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한 것이였고

역시나 그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엘프 성기사들 역시

새로 받은 장비의 능력들을

백분 끌어내 눈 앞의 성기사들을

빠르게 썰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이런 말도 안되는..."



"흠!"



이런 황당한 상황에 직면한

성기사들의 측면으로

더 말도 안되는 이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데스나이트!"



이미 신성국에게 까지

소문이 일파만파 전파된

네헤카리의 데스나이트들


'지옥에서 돌아온 전사'

'죽지 않는 불사신'


그러니 그들에게 있어 데스나이트들은

숙적과도 다를바가 없었다.



"니 녀석들은 기필고 제거한다!"



"흡!"



시페르와 그가 이끄는 엘프성기사들에게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 그들은

이번엔 일제히 데스나이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화아악~!



허나 순식간에 데스나이트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어두운 오라들

그 오라에 잠식당한 성기사들은

순간적으로 몸이 둔해지는 것을 느꼈다.



"모..몸이...!"



"검이 왜 이렇게 무거운거야!"



노화


이제는 데스나이트들의

전매특허와 같은 기술로

원래 라면 오라의 영향을 받아

이미 인간의 육체능력을

뛰어넘은 성기사들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어야 하는

그런 마법이였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짙은 마나와

데스나이트들의 오랜 숙련도가 합쳐저

이제는 무시못할 수준까지

성장해 버린 암흑마법이였다.



콰아아앙!



그런 노화에 허우적 거리던

성기사들을 향해

데스나이트들의 무지막지한 대검이

그대로 날아들었고

노화에 짓눌려 있던 성기사들은

그런 대검을 제대로 방어하는 것 조차

무척이나 힘이 들어 보였다.



"크으으윽!"



아무리 갑옷과 오라로

온 몸을 보호했다고는 하나

성인 크기만한 대검이

미칠듯한 속도로 날아드는데

성기사라고 해서

그것을 버틸 제간은 없었고

팔이 부러지고 내장이 흘러나오는

크고 작은 부상들이

여기저기서 속출하기 시작했다.



"빠..빨리 힐을..."



화아악~



그동안 너무 일방적인 전투를

치루는 통에

제대로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던

치료사들이

드디어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고


빠르게 다친 성기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힐을

아낌 없이 성기사들에게 쏟아 부었지만

어째 서인지 그들의 상처는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었다.



"뭐.. 하는 거야!

힐을 제대로 좀 하라고...

상처가 그대로 잖아!"



"그..그게... 지금도 힐을 시전하고 있는데

전혀 먹히지가 않고 있습니다..."



"힐이 안통한다니!

너 돌팔이 아니야?!"



꽈악!



"윽!"



아무리 힐을 받아도

녀석들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자

그에 분개한 성기사 하나가

자신을 치료하던 치료사의

멱살을 붙잡았다.



"그만해!

아무래도 이건

치료사들의 잘못이 아닌거 같다..."



허나 그 말고도

근처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다른 성기사들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를바가 없었다.



"이쪽도 치료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쪽도 마찬가지 입니다!"



분명 방금전 까지만 하더라도

배신자 성기사들에게 입은 상처는

치료사들을 통한 치료가 가능했었다.


하지만 정작 저 데스나이트들에게

입은 상처 만큼은

어째서인지 치료가 안되거나

되더라도 무척 더디게 되었고


이건 필시 이쪽의 문제가 아니라

저기 있는 저 데스나이트들의 문제라고

확실시 되고 있었다.



"지원군은 어떻게 되고 있지?"



"현재 대부분의 병력이

드워프의 지하기지에 몰려 있어

이곳까지에 지원은 힘들거 같습니다.


대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은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지원군의 합류를 받고

다시금 이 항구를 탈환하는게

어떻겠습니까?"



부관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항구를 방어하기는 커녕

부상자들만 더욱 키울 뿐이였다.


허나 그는 이곳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날수 있는

입장이 아니였다.



"닐드라스님의 명령이다.


우리는 기필코 이곳을 사수해야 한다."



현재 상황을 봤을 때

그 명령은

이들에게 있어 자살행위나 다름 없었지만

최고 사령관의 명령이니

그들은 그것을 따를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든 녀석들의 공격을

저지해 볼테니

뒷 일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네..."



그 또한 자신의 이러한 결정이

무척이나 어리석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현재 부상을 당해 누워있거나

지금도 녀석들과 대치중인

다른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나서야 하는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였다.



"신성국을 위하여!"



검을 뽑아든체

그대로 데스나이트들을 향해

달려 들기 시작한 부관

그런 그와 함께

그를 따르던 몇몇 성기사들 역시

검을 들고는 돌진하기 시작했다.



"니 녀석이 대장이냐!"



그런 부관의 눈에 들어온

데스나이트들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커다란 녀석

그는 다름아닌 란트였다.



"음???"



푸우우욱!



"끄으으윽!"



란트가 보기에도

너무나도 형편없는 기습이였다.


기습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녀석은 소리를 지르며

자신에게 달려들었고


심지어 자신에게

반격을 당할 것을 대비한

그 어떠한 자세도 되어 있지 않았다.


그 결과 란트의 검 끝이

녀석의 복부를 깊이 파고 들었다.



꽈아악!



"크..크윽... 지금... 입니다!"



그 순간 아직 목숨이 끊어지지 않은 그가

란트의 대검을 두 손으로 붙잡았고

뒤이어 뒤쪽에서 대기중이던

다른 성기사들이 빛의 창을 시전하고 있었다.



"잘가라.. 이 악마새끼야!"



촤아아악!



그런 란트를 향해 쏟아져 내리기 시작한

여러발의 빛의 창

그런 빛의 창으로 부터 쏟아져 나오는

광체로 인해

란트 주변에 피어오르던 검은 오라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콰아아앙! 콰아아앙! 콰아아앙! ....



뒤이어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해안가에 피어오른 먼지 속으로

그 거대한 란트가 사라지고 말았다.



"너희 희생을 잊지 않으마..."



정작 자신의 손으로

부관의 숨통을 끊은 것이였지만

그럼에도 녀석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대..대장... 저기!"



허나 그런 녀석들의 기대와는 달리

멀리서 불어오는 바다 바람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짙은 먼지 속에서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야 할

그 데스나이트가 다시금 모습을 들어냈다.



"뭐.. 뭐야?!"



우웅~ 우웅~ 우웅~



그런 란트의 주변으로

선홍빛의 핏방울 들이

반구의 형태를 그리며

작은 진동과 함께

허공에 그대로 맺혀 있었고

그런 핏방울들 사이를 비집고 나와있는

란트의 대검 끝에는

타다 남은 재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조심 좀 하라니까~"



그런 란트의 뒤편으로

모습을 들어낸 블러드

그런 블러드의 곁에는

늘상 그러하듯 클레어가 딱 붙어 있었다.



"흡!"



"뭐? 내 도움이 없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거라고?"



"흡! 흡!"



란트의 말을 어떻게 알아 들은 것인지

블러드가 그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리자

란트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그럼 지금 이 자리에서 증명해 보시던지~"



"흠~!"



블러드의 도발에 눈이 돌아간 란트는

곧장 자신에게 빛의 창을 날린

건방진 성기사들을 향해

묵직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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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또 다른 위협 인가요?(19) 24.04.02 19 0 11쪽
247 또 다른 위협 인가요?(18) 24.03.29 22 0 13쪽
246 또 다른 위협 인가요?(17) 24.03.27 19 0 13쪽
245 또 다른 위협 인가요?(16) 24.03.27 18 0 11쪽
244 또 다른 위협 인가요?(15) 24.03.22 19 0 14쪽
243 또 다른 위협 인가요?(14) 24.03.21 24 0 15쪽
242 또 다른 위협 인가요?(13) 24.03.20 20 0 12쪽
241 또 다른 위협 인가요?(12) 24.03.20 20 0 11쪽
240 또 다른 위협 인가요?(11) 24.03.15 20 0 15쪽
239 또 다른 위협 인가요?(10) 24.03.14 28 0 13쪽
238 또 다른 위협 인가요?(9) 24.03.12 22 0 11쪽
237 또 다른 위협 인가요?(8) 24.03.11 22 0 15쪽
236 또 다른 위협 인가요?(7) 24.03.08 19 0 11쪽
235 또 다른 위협 인가요?(6) 24.03.07 22 0 12쪽
» 또 다른 위협 인가요?(5) 24.03.05 24 0 12쪽
233 또 다른 위협 인가요?(4) 24.03.04 19 0 11쪽
232 또 다른 위협 인가요?(3) 24.02.29 23 0 13쪽
23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 24.02.28 24 0 11쪽
230 또 다른 위협 인가요?(1) 24.02.27 17 0 13쪽
229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3) 24.02.23 18 0 13쪽
228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2) 24.02.22 14 0 13쪽
227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1) 24.02.21 19 0 14쪽
226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0) 24.02.16 21 0 12쪽
225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9) 24.02.15 18 0 14쪽
224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8) 24.02.14 20 0 12쪽
223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7) 24.02.13 23 0 11쪽
222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6) 24.02.12 23 0 12쪽
221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5) 24.02.09 24 0 13쪽
220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4) 24.02.08 2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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