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18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3.27 01:07
조회
17
추천
0
글자
11쪽

또 다른 위협 인가요?(16)

DUMMY

탁! 탁! 탁! ...



콰아앙! 콰아앙! 콰아앙! ....



"뭣들하고 있는거야?!

녀석들이 하나도 맞지 않고 있잖아!


제대로 조준해서 쏴야 할거 아니야!"



"하..하지만 녀석들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조준을 제대로 할수가 없습니다..."



처음 아르마감이 함락 될 때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물론 그때는 갑작스런 기습이였기에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모든 것들이 준비된 지금에 와서도

오라를 활용한 빠른 기동력으로 접근하는

성기사들을 대포로 맞추기란

대포를 다루는데 있어

프로인 드워프들 역시 쉽지 않았다.



'차라리 성기사들은

우리가 맡는게 낫겠어...'



나는 곧장 드워프들에게

포격을 멈추라 명령했다.



"성기사들은 저희가 맡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성벽에 다가오는

적의 주 병력을 상대로

포격을 유지해 주세요"



"허나 그러기엔 성기사들의 수가..."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를 한번 믿어 주세요~


란트, 시페르!"



성벽 위에 두 파로 나누어져 있던

란트와 시페르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 잘 들어


성벽 위에서 너희들의 병력을

길게 늘어트릴 거야


그리고 그와 동시에

데스나이트 한명과 엘프 성기사 한명을

한 조로 묶어서 각각 성벽의 위치를

사수하라고 지시를 내려줘"



딱히 좋은 방법은 아니였다.


물론 전 방향에서 몰려오는

성기사들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또한 분산 방어가 필요한 것이

분명 사실이였지만


한번도 합을 맞춰보지 않은 병과가

그것도 소수로 흩어져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하는 것은

분명 옳지 않은 방법이였다.



"라이즈님, 차라리 성벽을

두 구역으로 나눠

한쪽은 데스나이트

한쪽은 저희 성기사들이 맡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습니까?"



역시나 이 방법에 대해

시페르는 강한 거부감을 들어냈고

이것은 란트 역시 마찬 가지였다.



'어디 흑과 백이 아니랄까봐

전혀 섞이지 않으려고 하네...'



물론 시페르의 주장이

전혀 설득력이 없던 것은 아니였지만

지금도 시시각각 성벽을 기어오르는

성기사들을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들을 천천히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



"왜? 자신이 없어?"



"네? 자신이라고요?


에이~ 왜 그러세요~"



"자신이 없는게 아니라면

손발이 좀 안 맞는다고 해서

너희들 실력이 어디 가는건 아닐텐데?"



번뜩!



약간의 자극과 함께

녀석들의 실력을 일부러 부추겼다.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믿고 있었다고~"



란트야 전투를 앞두고

늘상 진진한 자세로 임했지만

이번 만큼은 모든일에

늘 대충대충이던 시페르 역시

눈을 번뜩이며 대답했다.


빠르게 성벽 위를 포진하기 시작한

데스나이트와 엘프 성기사들

그와 동시에 빠르게 성벽과

거리를 좁혀오던 성기사들이

일제히 성벽 위로 뛰어 올랐다.



챙! 챙! 콰앙! ....



난전


갑작스럽게 성벽을 뛰어오른

신성국의 성기사들을 상대로

란트의 데스나이트 들과

시페르의 엘프 성기사 들이 달려들었고

그런 상황에 적의 주 병력을 향해

대포를 쏘아대는 드워프들과

그런 그들을 보조하기 위해

빠르게 포탄을 나르는 좀비들

그리고 중간중간 저격총으로

견재를 하는 엘프들이 뒤섞이면서

성벽 위는 순식간에 아수라 장이 되었다.



츠츠츠츠~



"으윽! 이게 뭐야?!"



이런 난전 속에서

란트와 그를 따르는 데스나이트들은

그들의 전매 특허인

노화 오라를 전방위에 펼치기 시작했고

순간 그 오라에 발이 묶인 성기사들은

노화 오라 속에서

허우적 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데스나이트 녀석들이

요상한 마법을 쓰는거 같다!


모두 녀석들과 거리를 벌려라!"



"어디로 물러 납니까!"



드워프들의 성벽이 아무리 넓다고는 하나

이런 난전 속에서는 그 공간 역시

무척이나 좁게 느껴질수 밖에 없었고

무턱대고 오라의 범위에서 벗어나려고 했다간

곧장 성벽 아래로 떨어질수도 있었다.



서거엉~! 서거엉~!



"크으윽~!"



당연히 이런 기회를 놓칠리가 없는

시페르의 엘프 성기사들

아군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노화 오라를 뚫고

허둥대는 적의 성기사들을 향해

거침없이 검을 휘둘렀다.



"어째서... 이럴리가 없는데..."



오라가 실려 있는 그들의 무구는

지금껏 적의 공격에 뚫린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스스로 무적이라 자부했었다.


허나 루미나 순도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인지

엘프 성기사들의 검이

녀석의 무구에 닿자 마자

마치 칼에 두부가 썰리듯

너무나도 쉽게

그들의 무구가 썰려나가고 있었고

사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성기사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음과 양의 조합이라~

이거 꽤 괜찮을 지도...'



음의 성질이라 할수 있는

란트의 데스나이트들은

각종 디버프를 통해

적들을 시시각각 약화시키며

동시에 아군을 보호했고


반대로 양의 성질이라 할수 있는

시페르의 엘프 성기사들은

이번에 받은 루미나 슬라임을 통해

강화된 오라로

적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검과 방패, 음과 양, 어둠과 빛

어쩌면 내가 사용하는 빛의 단검과

비슷한 느낌마저 받았다.



"이쪽에 지원 좀!"



콰앙! 콰앙! 콰앙! ...



그 동안 데스나이트와 성기사들을

따로 운영해 왔던 이유는


비교적 중무장 형태인 데스나이트들이

아무래도 엘프성기사들에 비해

기동력 면에서 뒤떨어 질 것이라는

내 생각 때문에

그들을 하나로 섞는다면

서로의 장점을 깍아 먹을 것이라는

결론이 너무나도 쉽게 도출 되었다.


허나 막상 그들을 하나로 놓고 보니

데스나이트들 역시 엘프성기사들에 비해

기동력 면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어보였고

동시에 엘프성기사들 역시

데스나이트들의 방어력을 십분 활용하여

전투를 펼치고 있었다.



"방어!"



콰아앙!



갑작스런 적의 기습에

미쳐 대처를 하지 못한 엘프성기사들을

데스나이트가 빠르게 막아섰고

기습이 전혀 통하지 않자

살짝 그로기 상태에 빠진 적들을

빠르게 역으로 공격해

제압해 내는 엘프 성기사들


그렇게 기껏 성벽을 기어오른

신성국의 성기사들은

이곳에서 큰 위험에 빠지고 말았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적의 대응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 없다!

우리는 우리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



적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비록 현재 상황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였지만

여전히 적들은 우리보다 숫적으로

우위에 있었고


그렇기에 적에게 줄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넘기고

반대로 그들이 원래 취해야 할

성벽 위의 대포들을 제거하므로서

전장의 상황을 그들에게

유리하게 가져갈 생각을 하고있었다.



"녀석들을 막아!"



지금도 성벽 밖에서는

죽음에서 되살아난 적의 보병들이

겁도없이 사방에서 밀려들고 있었지만

그에 반해 그들을 상대로

쉴세없이 불을 뿜던 성벽 위에 대포들은

성기사들의 공격 앞에

너무나도 무기력 하게

제압이 되고 있었다.



척! 척! 척!



그런 성기사들을 상대로

대포 주위를 방어하던

드워프 중장갑 보병과

그들의 방패 뒤에 숨어

화력을 투사하던 엘프 저격병들이

어떻게든 그들을 저지하려 노력했지만

역시나 힘 만으로

성기사들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촤아악! 촤아악!



"어디서 감히 잔챙이들이!"



신성국의 성기사들이

오라가 담긴 검을 휘두를 때 마다

드워프의 방패함께 중장갑 병들이

하나둘 쓰러져 나갔고

뒤이어 방패가 사라진 엘프 저격병들은

그대로 성기사들의 공격에

노출되고 말았다.



촤아아악!



허나 지금 이 성벽 위에는

데스나이트와 엘프 성기사들 만이

있는 것은 아니였고


블러드가 날리 혈마법이

날카로운 창들이 되어

순식간에 그들을 덥치기 시작했다.



"쳇!"



갑작스런 블러드의 공격에

급하게 몸을 뒤로 뺀 성기사들



철컥!



허나 그런 발빠른 대처와 달리

이미 그들의 등 뒤로는

샷건으로 무장한 뱀파이어들이

달라 붙어 있었다.



퍼어어엉!



"커헉~!"



그들을 위해 따로 개발된

특수 슬러그 탄이였다.


아무리 근접에서 화력이 강력한

샷건이라고는 하나

오라로 점철된 그들의 갑옷을

관통하기에는

화력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고


그렇기에 애초부터 관통보다는

충격력에 집중한 슬러그탄은

순식간의 그들의 갑옷을 찌그러 트리며

내부에 있는 그들의 몸에

강한 충격을 가했다.



"으아아악~!"



강한 충격과 함께 옆으로 밀려난 성기사들

그들 중에는 발을 헛디뎌

성벽 아래로 추락하는 이들까지

속출하기 시작했다.



"주군께서 벌어주신 소중한 시간이다!


한치의 허비도 있어서는 안된다!"



역시나 무서우리 만치 블러드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클레어


그런 그의 집착과 어울리게

성벽 전역에서 블러드의 붉은 창이

솟아 날때 마다

클레어는 그런 성벽 위를 종횡무진 하며

자신의 쌍검을 이용해

정확하게 성기사들의 갑옷 빈틈을

베어 넘기기 시작했다.



"지금의 상태라면 이 성벽을

지켜낼수 있을거 같습니다."



전장의 상황을 보며 흥분하는 헌던

그러나 헌던은 알지 못하는거 같았다.



'일이 이렇게 순탄하게 흘러 갈때가

제일 무서운 법이라고...'



화아아악~



그런 생각을 함과 동시에

강한 빛줄기가 성벽 이곳저곳에서

솟아 올랐다.



"역시나..."



방금까지만 하더라도

성벽 여기저기에 쓰러져 있던

성기사들이 다시금

눈을 뜨기 시작했고

보란듯이 옆에 있는 검을 집어들고는

오라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끝이 없겠는데...'



죽은자를 일으켜 세워 싸우는

네크로맨서

그렇기에 지구전에서 만큼은

단연 최고라 말할수 있었지만

그런 네크로맨서 조차

신성국의 물량전 앞에서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부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신성교

그런 그들의 힘을 받아

전투의 지속력을 끌어올리는 성기사...


마치 힐러와 기사들이 대거 몰려와

나라는 보스를 레이드하는 꼴이 잖아!'



이런 상황에서

신성교의 사제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성벽 외각에 나서서

빛의 단검을 날려야 했지만

현재 주변에 몰려든 성기사들 때문에

그것 역시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였다.


이렇게 양측간의 팽팽한

전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을 때

그 팽팽함 속에서

먼저 힘이 떨어지기 시작한 곳은

안타깝게도 우리 쪽 이였다.



"큰일 입니다!

가지고 있던 포탄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지하 창고에 남아있던 포탄들 역시

점차 바닥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아뿔싸!'



물론 대규모의 적 병력을 맞이해

고폭탄 소비가 예상을 웃돌것이란 걸

이미 예측하는 있었다.


허나 정작 보유분이 많았던

철갑탄 마저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다니...


생각했던 것 보다

탄약 창고의 소실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상황이였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걱정 어린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성벽 위에 수 많은 병력들

그 상황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이야기는

단 한가지 뿐이였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버틴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거야..."



그리 희망적인 대답은 아니였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정체모를 소리에

모두의 희망이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투두두두두두두~



하늘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기 시작한

나에게 있어 굉장히 익숙한 소리


그와 동시에 도시 전역에서

아르마감의 전투 병기가

하나둘 날아들기 시작했다.



"이제야 도착한거야?"



그것은 분명

아르마감의 무장헬기였다.


정작 전투 초기만 하더라도

성벽과 함께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녀석들의 손아귀에 떨어져

지하에 보관하고 있던 헬기들을

꺼낼 기회가 없었지만


다시금 우리가 이곳을 차지한 덕분에

지하에 대기중이던 무장헬기들이

이제서야 날아오를수 있던 것이였다.



주렁~ 주렁~



엄청난 굉음을 내며

이곳을 향해 날아오는 무장헬기 옆에는

수십발의 폭탄들이

먹이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9 또 다른 위협 인가요?(20) 24.04.02 21 0 12쪽
248 또 다른 위협 인가요?(19) 24.04.02 18 0 11쪽
247 또 다른 위협 인가요?(18) 24.03.29 22 0 13쪽
246 또 다른 위협 인가요?(17) 24.03.27 19 0 13쪽
» 또 다른 위협 인가요?(16) 24.03.27 18 0 11쪽
244 또 다른 위협 인가요?(15) 24.03.22 19 0 14쪽
243 또 다른 위협 인가요?(14) 24.03.21 24 0 15쪽
242 또 다른 위협 인가요?(13) 24.03.20 20 0 12쪽
241 또 다른 위협 인가요?(12) 24.03.20 20 0 11쪽
240 또 다른 위협 인가요?(11) 24.03.15 20 0 15쪽
239 또 다른 위협 인가요?(10) 24.03.14 28 0 13쪽
238 또 다른 위협 인가요?(9) 24.03.12 22 0 11쪽
237 또 다른 위협 인가요?(8) 24.03.11 22 0 15쪽
236 또 다른 위협 인가요?(7) 24.03.08 19 0 11쪽
235 또 다른 위협 인가요?(6) 24.03.07 22 0 12쪽
234 또 다른 위협 인가요?(5) 24.03.05 23 0 12쪽
233 또 다른 위협 인가요?(4) 24.03.04 19 0 11쪽
232 또 다른 위협 인가요?(3) 24.02.29 23 0 13쪽
23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 24.02.28 24 0 11쪽
230 또 다른 위협 인가요?(1) 24.02.27 17 0 13쪽
229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3) 24.02.23 18 0 13쪽
228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2) 24.02.22 14 0 13쪽
227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1) 24.02.21 19 0 14쪽
226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0) 24.02.16 21 0 12쪽
225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9) 24.02.15 18 0 14쪽
224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8) 24.02.14 20 0 12쪽
223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7) 24.02.13 23 0 11쪽
222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6) 24.02.12 23 0 12쪽
221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5) 24.02.09 24 0 13쪽
220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4) 24.02.08 28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