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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암살 1등급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3.12.31 05:40
최근연재일 :
2024.02.03 18:1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028
추천수 :
42
글자수 :
147,926

작성
24.01.08 18:10
조회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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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빵을 위해서라면 세금을 내야 한다

DUMMY

‘학.설.화.’


나는 내 가슴에서 반짝이는 명찰을 매만지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명찰의 반짝임이 왠지 내 이름 주위에 아우라를 만들어내는 듯해 보였고, 그로 인해 내격도 함께 상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흐뭇했다.


하지만 학교가 가까워지자 명찰을 자꾸 매만지던 손을 내려 얌전히 가방끈을 잡았다.


전학 첫날.


처음인 거 티내지 말고 어리버리 하지도 말고 빠르게 적응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그러므로 등교하는 다른 학생들의 시선에 띄는 이상한 행동은 자제하자.


어찌됐든 그렇게 학교 정문 앞까지는 무사히 도착.


“오....”


나운 고등학교.


여기가 바로 내가 오늘 전학하는 곳이다.


물론 학교라는 곳을 난생 처음 가보는 것이지만 그건 비밀이고, 초졸과 중졸을 검정고시로 통과했다는 것도 비밀이다.


사실 새어나가도 핵전쟁이 일어나거나, 나라가 망하거나 하는 엄청난 비밀은 아니다.


하지만 그게 알려지면 ‘왕따’ 라는 걸 당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조심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물론 내가 왕따라는 개념을 아직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기에 그걸 왜 그리 조심하라고 신신당부 하는지는 의문 투성이었지만.


하지만 나는 학교 경험이 전무하다.


그러므로 일단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조언을 따르는 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당분간은?



***



“반가워. 학설화라고 해. 앞으로 잘 부탁해.”


나는 최대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싸늘한 반응.


심지어 내 얼굴을 아예 쳐다보지 않는 애들도 있다.


'이거...거의 물건 팔러 온 잡상인 취급인데?'


나름 열심히 연습한 게 잘 통하지 않자 속이 살짝 쓰렸지만 얼굴 표정을 계속 밝게 유지하면서 최대한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냥 굴비 삼촌의 말대로 할 걸 그랬나?’


삼촌은 내가 거울을 보고 첫 인사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하라고 알려 주었다.


- 반갑다잉! 나는 학설화여. 나가 이제부터 여기를 내 나와바리로 만들어 불랑께 다들 잘 협조에 주길 바란다잉!


만약 그 버전으로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확신은 없다.


단지 그걸 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서울 애들한테 사투리로 인사를 하는 게 아무래도 어색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다.



아무튼 첫 수업은 영어 수업.


‘오! 좋았어!’


첫 수업부터 감이 좋다.


영어는 내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과목 중에 하나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살인청부업자들도 영어는 기본적으로 잘해야 된다는 마인드를 가졌던 아빠에게 어렸을 때부터 혹독하게 단련 받았던 코스 중의 하나였기에 검정 고시를 볼 때도 참 쉬웠던 과목이었다.


“자 이 문장에서의 ‘It’ 은 바로 앞문장에서 의미를 찾을 수가 없으니까 그전의 문단을 보는 게 좋겠지?”


나는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열심히 노트 필기를 했다.


난생 처음 와보는 학교라는 장소.

다른 학생들과 함께 뜨거운 열정으로 공부하는 현장.


그 모든 게 나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고, 내 정성스런 필기로 채워져 나가는 노트의 흔적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격한 감동의 물결이 내 가슴을 꽉 채우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뭐지?.....’


나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교실의 분위기가 불타오르는 내 열정 그리고 흥분과는 제법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절반은 병든 닭처럼 졸고 있었고, 심지어 그냥 엎드려 자는 녀석도 있다.


그리고 어떤 남자애는 영어 시간에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심지어 내 앞에 앉은 여자애는 책상 아래로 핸드폰을 내려 다른 누군가의 수학 강의를 듣고 있다?!


‘저런 걸...인강이라고 하던가? 그런데 왜 그걸 학교 수업 시간에 하고 있지?’


그 여자애는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는 모양새를 취하고는 있지만 딴 짓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나도 확연한 상황.

그런데도 선생님은 아무런 지적도,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갑자기 암기 투척 훈련 시간에 잠깐 딴 생각을 하다가 아빠에게 거의 죽도록 얻어 터졌던 예전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라 침을 꿀꺽 한 번 삼켰다.


그리고 고개를 좌우를 살짝 흔들며 다시 선생님의 말에 집중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운 고등학교.


서울 강남 명문동에 위치해 있고, 대한민국 전체에서 손꼽히는 명문 고등학교 중의 하나로 알려져 이 학교를 거쳐간 정재계 유명 인사가 수두룩 하다고 소문난 곳이다.


그런 엄청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졸거나 딴짓을 한다는 걸 상상도 못해 봤지만 뭔가 이유가 있을 터였다.


그 이유를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원래 우리 업계의 최고의 실력자들도 타겟이나 적들 앞에서 일부러 허점을 많이 드러내어 방심케 만드는 전략을 종종 쓴다.


그러니 저들이 저렇게 수업 시간에 조는 것도 그런 전략의 하나일 수 있다.



쉬는 시간.


‘음.....’


나는 앞에 앉아 있는 여학생의 등을 살짝 건드려 볼까 하고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이다 말다를 벌써 몇 번째 반복하고 있었다.


‘빨리 친구를 사귀어라.’


삼촌들이 들려주었던 슬기로운 학교 생활을 위한 충고 중에 하나.


그런데 삼촌들이 들려준 이야기들이 과연 잘 통할지가 살짝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 우리 때는 일단 죽빵을 날리면서 ‘어이 친구야 반갑다!’ 이랬지....아마?

- 그렇지! 일단 칼을 쑤셔 박고 너도 칼빵 맞아주고 그러면서 친구의 우정이 쌓이는 거지!

- 어허. 저런 무식한...쯧쯧쯧. 설화야. 그냥 일단 투명 와이어로 목을 확 졸라. 그런 다음 ‘너 내 친구가 될래? 아니면 죽을래?’ 라고 말하면 되는 거야. 그럼 피 안보고 바로 친구를 사귈수 있다.


‘흠....아무래도 피는 안 보는 게 좋겠지? 그럼...투명 와이어가 답인가?’


고민이 살짝 길어졌다.


앞에 앉아 있는 여자애에게서 살기가 느껴진다거나 주위의 기척을 감지하기 위해 긴장을 하고 있다는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


그러니 내가 손가락을 살짝 가져다 댄다고 해도 갑자기 뒤로 돌아 나이프를 내 목에 쑤셔넣으려는 급발진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톡톡.


그런데 내가 앞의 여자애의 등을 건드리기 이전에 내 등에서 다른 누군가의 손가락 감촉이 느껴졌다.


휙!


나는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상체를 뒤로 틀었다.


“...어...너 체조했냐? 몸이 굉장히 유연하다?”

“아...그게.....”

“아무튼 반가워. 난 연희야. 성연희.”


나는 악수를 신청하는 연희의 손에 얼른 내 손을 가져다 대며 환하게 웃었다.


“그래 반가워 연희야. 난 학설화. 우리 잘 지내자!”


그렇게 연희와 손을 힘차게 흔들고 있는데 다른 누군가가 다가왔다.


“그래. 평화롭게 잘 지내야지. 그럴려면 세금을 내야하고.”


배가 좀 나와서 그런지 교복 셔츠의 앞 단추들을 전부 풀어제낀 남자애가 하나 와서는 내 얼굴에 손바닥을 내밀었다.


‘세금?!’


사실 우리 살인청부업계는 세금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산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세법을 어기는 꼼수를 부리지 마라’ 라는 불문율이 있다.


왜냐면 일반 회사로 위장한 살인청부업 회사가 세금 문제로 국세청과 엮였다가 그 사소한 문제가 불거져서 경찰과 검찰의 합동 수사로 쫄딱 망한 적이 업계의 역사에 몇 번이나 있어 왔기 때문이었다.


“그래. 내야지! 얼만데?”

“어?...어......오만원.”

“알았어! 지금 바로 줄게!”

“...................”


단추를 풀어제낀 징세관 녀석이 뭔가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빠르게 몇 번 깜빡였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일단 학교 세법을 준수하는 성실한 학생이 되고자 빠르게 가방을 뒤졌다.


그런데...


‘지갑이...없다?! 이상한데...왜 없지?!’


학교에 처음 가는 것이기에 철저한 준비를 했다.


군용 나이프 2개, 장전된 글록 17 GEN 4 권총 한 정과 예비 탄창 2 개, 수류탄 2개, 섬광탄 2 개, 투명 와이어, 염산 한 병, 수술용 장갑, 응급처치 팩, 등등. 모든 걸 꼼꼼하게 챙겼다.


심지어 혹시나 하고 소형 C4 폭탄도 가지고 왔는데...지갑을 안 가지고 왔다니...


세상에 맙소사!

어떻게 이런 일이?!


그것도 굴비 삼촌이 이 정도는 지니고 있어야 어디가서 의심을 받지 않는다고 선물로 준 지갑이었다.


요새 유행한다는 작은 아기상어가 새겨진 귀여운 지갑이어서 마음에 꽤나 들었었는데. 멍청하게시리 다른 건 다 챙겼으면서 그걸 까먹고 안 챙기다니!


물론 내가 이렇게나 당황하는 데에는 ‘지갑’ 그 자체가 아니라 내가 ‘뭔가’ 를 제대로 챙겨 오지 않았음에 있다.


실제 현장이었다면 정말 큰일이 났을 수도 있는 상황.


나는 아주 어렸을 때 극초반의 실전 경험들 말고는 현장에서 실수라는 걸 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꼼꼼하게 계획하고 준비물을 착실하게 챙겼기 때문인데....이런 실수라니.


“뭐야? 혹시 지금 뺑끼까는 거야? 응?!”


징세관 녀석의 짧은 인내심이 마침내 바닥이 난 모양이다.


녀석의 손이 내 멱살을 향해 날았다.


나는 찰나 망설였다.


‘죽여야 하나?’

‘일단 옆으로 피할까?’

‘아니면 일단 맞아주는 척 좀 하다가 나중에 끌고가서 뒷산에 묻을까?’


내 동체시력 기준으로는 녀석의 손이 내 멱살에 이르기까지에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조금 남아 있었다.


하지만 길진 않다.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그 순간.


탁!


녀석의 손목을 낚아챈 것은 내가 아닌 다른 남자애의 손이었다.


“빵공장. 그만하지?”


단추를 풀어제낀 징세관 녀석의 이름이 빵공장인가 보다.


본명인가?

아니겠지?

빵씨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삼촌들도 전부 본명 안 쓰고 닉네임을 쓰니까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씨발. 남우혁. 이거 안 놓냐?”

“말이 거칠다?”

“이런 씨발 새끼가 너야말로 말이 짧다?”

“안 보는 사이에 이 자식이 뭘 잘못 처먹었나? 빵공장. 나 남우혁이다. 잊었냐?”

“아! 씨발 졸라 잘 알죠. 무릎 병신된 남우혁씨.”


콱!


남우혁이라는 남자애가 빵공장의 멱살을 거칠게 잡고 위로 들어 올렸다.


남우혁은 키가 제법 컸다.

손목과 팔뚝에 있는 근육들도 상당해 보였다.


하지만 왼쪽 다리를 아주 미세하게 절었는데 무관심하게 보면 별로 티나지 않을 정도였지만, 내눈에는 아주 똑똑하게 잘 보였다.


“죽고 싶냐?!”

“너야말로 뒈지고 싶지 않으면 이 손 놔라.”


그 두 녀석들은 한판 붙을 기세였다.


그리고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민주주의 사회원으로써 그냥 세금을 내려고 했건만, 세금낼 돈이 없자 남자애 둘이 싸우게 되버린 상황.


매우 신선하면서도 매우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내 앞자리에 앉아 있던 여자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야! 시끄러! 너희들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잖아?! 자! 오만원! 내가 대신 낼 테니까 빵공장. 너 이거 받고 꺼져!”


그 여자애의 박력에 수컷의 호르몬을 마음껏 방출하던 두 녀석들이 갑자기 꼬리를 말며 주춤거렸다.


그리고 빵공장은 ‘쳇!’ 하면서 돈을 낚아챈 후 교실 밖으로 나갔고, 남우혁은 ‘알았다. 반장’ 이라고 중얼거리며 자기 자리에 가서 앉았다.


‘오. 내 앞에 앉은 여자애가 여기 팀장이구나?’


나는 오전 쉬는 시간마다 연희에게 들러붙어 정보를 수집했다.


그런데 정보값을 지불해야 되는 건 나인데, 오히려 매점에서 연희에게 음료수를 얻어 먹어 조금 미안하기는 했다.


아무튼 연희로부터 이것저것 슬기로운 학교 생활을 위한 정보를 수집한 결과, 일단 ‘일진’ 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연희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일진이란 ‘빵을 미치도록 사랑하는 아이들이 모인 집단’ 으로 동호회 같은 성격을 띄고 있었다.


아무래도 미래의 진로 방향을 제빵 직업 전문 학교로 잡은 애들이 뭉쳐다니는 모양이다.


삼촌 중의 한 명이 지방에서 제빵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소개시켜 줄까?


아무튼 빵공장 녀석은 우리반, 즉 1학년 3반을 담당하는 일진 소속 멤버라고 한다.


또한 그 녀석이 나에게 걷어갈려고 했던 ‘세금’ 도 내가 알던 그 ‘세금’ 아니란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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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맛있는 것은 업계를 가리지 않고 통한다 24.01.14 7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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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빵을 사랑하면 SNS 스타가 될 수 있다 24.01.09 156 3 12쪽
» 빵을 위해서라면 세금을 내야 한다 24.01.08 254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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