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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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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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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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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5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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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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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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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백야단 (4)

DUMMY

프랭크의 백야단 모집 연설이 한창이던 시간.


용기와 유나 그리고 모모는 늦가을의 짙은 단풍 물감이 하늘색의 도화지에 아름답게 그려진 배경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 중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뒤를 라울이 쫓으며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다.


“아빠. 우리 어디가? 우리는 백야단 대원 모집하는 장소에 안가도 돼?”


“응. 프랭크 아저씨가 알아서 잘 할 거야.”


용기는 단풍 구경에 눈을 떼지 않고 흥겨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람들을 설득할려면 말을 잘 해야 하는데, 그런 건 아빠 전문 아니야?”


“말이라는 건 상황에 맞는 적당한 방법으로 쓰여지는 게 효과적이야. 오늘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아 설득 시키는 상황에서는 나보다는 리더쉽이 강한 프랭크의 말이 훨씬 효과적이야.

게다가 간만에 가족끼리 산책도 하고 좋잖아? 하하. 모모도 흥겨운 모습이고.”


“응! 모모도 좋데.”


모모는 자신의 몸에 맞게 특별 제작된 백야단 복장이 무척 맘에 들어 신난 모습이었다.


사실 모모는 단체명이 백야단이 뭐냐고 항의하며 위대하고 지고한 존재한 황룡의 이름이 들어간 ‘황룡단’ 이나 ‘황룡의 기사단’ 같은 단체명으로 해야 한다고 유나의 통역을 통해 주장 했지만, 자신의 주장이 먹혀 들지 않자 나름대로 삐져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위해 이니스와 그레이스 할머니는 백야단의 단복을 특별 제작했고, 그 옷을 막상 입어 보자 모모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멋진 모습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검은색 바탕에 은색 태양 그리고 은색의 이글거리는 물결 문양이 이마와 뿔 사이에 걸쳐져 있어 강렬한 인상을 풍겼고, 몸통과 배를 감싸는 전투복은 날개를 펼치는 데에 거슬리지 않도록 딱 맞는 사이즈로 만들어져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그런 멋져 보이는 옷을 입고 처음 밖으로 나왔으니 모모가 신나하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제임스 그 녀석도 백야단 단복 만들어 달라고 난리야. 자신도 백야단에 들어가 검은 검사가 될 거라면서.”


“하...그 꼬맹이 녀석.”


용기는 갑자기 이마가 지끈거렸다.


요양원에서 증장천왕에게 간신히 구출된 이후로 제임스는 자신도 사람들을 구하고 지키는 일에 힘이 되고 싶다며 무공을 가르쳐 달라고 계속해서 떼를 쓰고 있었다.


그의 끈질김에 증장천왕이 하는 수 없이 몇 가지 기초 권각술 자세를 가르켜 주긴 했지만 그는 그것에 만족해 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와 검을 사용하는 무공을 배우고 싶어 했다.


용기는 여섯 살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계속 거부해 오고 있었는데, 제임스를 더욱 자극하는 일이 의도치 않게 가온에 의해 발생하게 되었다.


어느 날 가온이 피아노에 앉아 <증표> 라는 곡을 치고 있었다. 그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빠지게 된 제임스는 그 음악이 어떤 곡이냐고 물었다.


가온이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OST중의 한 곡이라고 답하자, 제임스는 자신도 그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다고 가온에게 부탁했고, 친절한 가온은 그것들을 구해다 주었다.


그런데 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키리토'는 쌍검술을 사용하는 엄청난 수준의 검술을 구사하며 거의 무적 수준이었고, 항상 검은색의 옷을 입고 다녀 ‘검은 검사’ 라는 별명이 있었다.


그 키리토 캐릭터에 흠뻑 빠진 제임스는 자신도 ‘검은 검사’가 되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데, 마침 백야단의 복장이 검은색으로 맞춰지자 자신도 반드시 백야단에 합류해야 된다고 생떼를 부리는 중이었다. 물론 용기도 그리고 백야단의 대장인 프랭크도 제임스의 합류를 거부하는 중이었다.


“단장. 찾았수.”


라울의 작은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오자 용기는 고개를 돌려 라울이 가르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유나야. 저기 위쪽 나무들 사이에 늑대 한 마리 보여?”


유나는 눈에 기를 불어넣고 그 방향을 살피더니 자신도 보인다고 대답했다.


“그럼 간만에 우리 유나 실력이나 한 번 볼까? 저 늑대를 죽이지 않고 작은 상처만 내어 잡을 수 있겠어?”


“물론이지! 가자 모모! 아빠에게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자!”


"크와와와왕!"


모모는 등에 유나를 태우고 목표로 정한 늑대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뭔가 위험한 것이 다가온 다는 것을 느낀 그 늑대를 하늘을 향해 큰 울음 소리를 한 번 내더니 잽싸게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나와 모모는 비호처럼 날듯이 달려 그 늑대와의 거리를 빠르게 좁혀갔다. 그리고 그 늑대가 한 능선을 넘어 시야에서 사라질려고 하자 유나는 자신의 활 네이야에서 오뎅탄을 날렸다.


피슝!


그 발사된 오뎅탄은 마치 유도 미사일처럼 나무들 사이를 샥샥 피해 늑대의 뒷다리를 맞쳐 짧막한 깨갱 소리와 함께 나뒹굴게 만들었다.


“이야. 우리 유나 대단한데? 물론 모모도 대단하고 말야. 근데 유나야 너 이제 웨제그 장갑을 끼지 않고도 네이야를 무척 잘 다루는구나?”


유나는 아빠에게 칭찬을 받아 기뻐했지만, 모모는 그 정도는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응. 그거 안 쓴지 좀 됐어. 나도 요양원 사건 이후로 모모와 수련을 제법 열심히 했거든.”


“좋아. 좋아. 자. 이제 모모. 이 늑대에게 통역 좀 해줘. 우리를 녀석들 대장에게 데려다 달라고 말야.”


“크와와왕!?”


잠시 후 용기, 라울, 그리고 모모를 탄 유나는 뒷다리에 상처입은 늑대를 바짝 따라가고 있었다.


어느샌가 다른 늑대들도 몰려 들어 용기 일행의 좌우와 뒤쪽에 수십 마리씩 위치했고, 그들도 똑같은 속도로 따라 오고 있었다. 물론 그 늑대들이 덤벼 들지는 않았기에 마치 용기와 일행들이 늑대들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빠. 이 녀석들 대장을 만나서 뭐하게?”


“뭐 좀 부탁 할려고. 그래서 모모와 너의 통역이 필요한 거야.”


“그게 뭔데?”


“내가 맞다면 이 녀석들의 대장은 예전에 모모가 한 번 제압한 적이 있는 푸른색 털의 덩치 큰 늑대일거야. 그 녀석에게 우리의 정찰 부대가 되어 달라고 할 거야.”


“정찰 부대?”


“응. 우리가 기척으로만 요괴들의 접근을 알아 차리는 건 거리의 한계 때문에 대처할 시간이 많지 않아. 정찰 요원을 따로 선별해서 먼 곳까지 보낼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그 정찰 요원의 목숨이 위험해져.

하지만 요괴들은 짐승들에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마치 우리 인간들이 옆에 지나가는 한 마리 개미에게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한 마디로 늑대들은 요괴의 위험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채 우리에게 소중한 정보를 가져달 줄 수 있다는 거지.”


“크와와왕!”


“모모가 걱정하지 말래. 자기가 그 대장 녀석 목을 쥐고 위협하면 그딴 것은 식은 죽 먹기래.”


“아냐. 위협과 공포는 이런면에서는 적당한 거래 방식이 아냐. 공포는 우리에 대한 증오로 이어질 수 있어. 그리고 그 증오는 일부로든 아니든 우리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는 상황을 만들어 우리 동료들의 소중한 목숨이 위협 당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그 녀석들이 자발적으로 성심 성의껏 귀중한 정보를 우리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들어야 돼.

그래서 말인데. 모모. 그 녀석을 절대 죽여서는 안되고, 겁을 너무 많이 주지는 않도록 조절해 줘.”


“크와와앙!”


두 시간 정도 늑대를 쫓아 산을 타고 올라가던 용기와 일행들은 산 정상 근처에 커다란 바위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장소에 도착했다.


이제 주위에는 거의 백 마리에 가까운 늑대들이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낸 채 둘러싸고 있었다. 잠시 후, 그 늑대들 사이로 푸른색 털의 덩치 큰 늑대가 서서히 걸어 나왔다.


‘역시!’


그 푸른색 털의 늑대는 용기가 유나에게 들었던 덩치보다 더 커져서 이제 모모와 비슷하게 다 자란 성인 호랑이 수준으로 커져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 이유에 대한 대충 짐작이 가는 것이 있었다.


코요테들은 아직 상하지 않은 죽은 생물의 고기도 먹는 습성이 있다. 길거리에 죽어 쓰러진 요괴들 중에서는 수중에 미르덴 열매를 가지고 있는 요괴들도 가끔 있었는데 그 요괴 시체를 뜯어 먹다가 무의식 중에 미르덴 열매도 같이 삼키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코요테가 삼킨 미르덴 열매가 몸속에 융해되기도 전에 한 늑대에게 잡아 먹힌다면? 용기는 그렇게 우연과 우연이 겹쳐 생긴 것이 이 푸른색 털의 늑대라고 짐작을 했었고, 점점 커져가는 그 늑대의 덩치가 자신의 추측을 어느 정도 확인해 주고 있었다.


물론 그런 그의 추측이 정확한지 어쩐지에 대한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모든 게 바뀌어 버린 세상. 돌연변이 늑대 한 마리가 생겨 났다고 해도 별 대수롭지 않은 세상이 되어 버렸고, 그는 단지 그 돌연변이 늑대의 능력이 필요했을 뿐이므로.


"크와와와왕!"


용기의 눈짓에 모모가 기선 제압을 위해 그 푸른색 털의 늑대 우두머리에게 달려들었다.


그 늑대는 좀 더 커지고 강해진 자신의 능력을 너무 믿었는지 이번에도 꼬리를 내리지 않고 이빨을 들어내며 모모에게 맞서 싸울려고 했지만, 역시나 손쉽게 제압되어 모모의 앞발에 눌려 머리를 바닥에 찧게 되었다.


“너 이름이 뭐냐?”


용기가 늑대에게 물었다.


“그 더러운 입 닥치고 그냥 죽여라!”


유나와 모모는 미리 용기에게 지시 받은 대로 용기와 그 늑대의 대화를 있는 그대로 통역하여 마치 용기와 늑대가 바로 대화하는 것처럼 만들어 주었다.


“우린 너를 죽일 생각이 없어. 우린 너와 거래를 원할 뿐이야.”


“거래? 흥! 인간이 우리와 거래를 하겠다고?”


“이것 봐. 일단 여기 있는 너의 부하 늑대들을 뒤로 좀 물리고 우리끼리 조용히 이야기 하는 건 어때?”


용기가 손짓하자 모모는 그 대장 늑대를 자유롭게 풀어 주었다. 그러자 그 대장 늑대는 잠시 눈치를 보더니 울부짖어 주변의 늑대들을 물렸다.


“좋아. 우리 다시 시작해 보자. 너 이름이 뭐냐? 내 이름은 용기다.”


“룬스톤이다.”


“룬스톤. 그거 좋은 이름이군. 우리와 거래를 하지 않겠어? 조건은 아마 맘에 들거야.”


“어떤 조건이냐?”


“내가 조사한 바로는 너희들 요새 식량난에 고생하고 있는 듯 하던데, 우린 그걸 해결해 줄 수 있어. 우리는 엄청난 양의 개사료를 계속해서 구해다 줄 수 있거든. 별로 맛은 없겠지만. 배는 곪지 않을거야.”


“웃기지 마라! 우리 위대한 늑대들이 그 따위 개사료나 먹을 것 같으냐? 우린 잡종들인 코요테들과 다르다!”


“아.아. 그렇군. 미안. 그럼 이건 어때? 우린 너희들에게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계속해서 조달해 줄 수 었어. 너희들 물고기는 먹지?”


“우린 사냥의 종족이다. 물론 물고기를 먹기는 하지만 사냥을 통해 다른 육지 동물을 잡아 먹는 것을 즐기고 선호한다. 게다가 물고기는 강에 있는 연어만으로도 충분하다.”


“호오~ 아마도 그렇지 않을 텐데. 좀 솔직해 지는 건 어때? 내가 조사한 바로는 너희 늑대들은 현재 남쪽 산의 너만큼 덩치가 커져 버린 코요테 세 마리가 호령하는 코요테들과의 영토 전쟁에서 점점 밀려 연어 사냥을 할 수 있는 강을 하나 뺏겨 버린 상태일 텐데?

그뿐만이 아니지. 북쪽의 산에서는 곰들이 계속 영토를 확장에서 내려오고 있고, 동쪽에서는 인간들의 사냥이 멈춰지자 그 기회를 삼아 커다란 무리를 만들고 있는 멧돼지들이 점점 위협이 되어 가고 있지 않나?

게다가 조금 거리가 멀어서 아직 모를 수도 모르겠지만 서쪽으로 산 세 개를 넘어가면 동물원에서 탈출한 호랑이떼가 주변 영토를 확장하고 있어. 조만간 그쪽 세력도 너희들을 쪼여 올 거야.

내 생각엔 이대로 가면 너희들은 십중팔구 이번 겨울이 지나기 전에 영토를 잃고 뿔뿔이 흩어지게 될 운명일 걸?”


룬스톤은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렸지만 용기의 말에 바로 대답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말인데...”


용기의 눈빛이 기다렸다는 듯이 번쩍 거렸다.


“이런 조건은 어때? 우리가 너희 전쟁을 도와 줄 수 있어. 우리 실력은 이미 알 테고. 우리의 협조를 받으면 너희는 이번 겨울이 지나기 전에 주변에 산 20개 이상은 차지할 수 있을 걸? 그리고 1년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너는 역사상 그 어떤 늑대도 이룩하지 못했던 광대한 영토를 호령하는 우두머리가 되어 있을 거야.”


“어떻게 말이냐?”


룬스톤의 얼굴빛이 흥미가 잔뜩이 있다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있는 유나, 모모, 그리고 라울이 너희 늑대들이 공격해 들어가는 산에 몰래 먼저 들어가서 적의 우두머리를 간신히 네 발로 서있을 수 있을 정도로만 미리 패놓으면 너가 딱 맞춰 등장해서 너의 앞발을 그 녀석의 머리통에 턱 하니 올려 놓는 거야. 그리고 승리의 울부짖음을 쏴 올려 주면 상황 종료가 되는 거지. 어때 간단하지?”


룬스톤은 콧바람을 한 번 내뱉었다. 입과 턱의 구조가 인간과 다른 동물이라 늑대가 어떻게 웃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용기는 룬스톤이 웃고 있다고 믿었다.


“그 대가는?”


“우리들의 눈과 귀가 되어 주면 좋겠어.”


작가의말

오늘도 들러 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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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엄청난 집안 (4) 22.01.23 229 10 11쪽
143 엄청난 집안 (3) 22.01.22 245 10 13쪽
142 엄청난 집안 (2) 22.01.21 232 10 17쪽
141 엄청난 집안 (1) 22.01.20 243 9 15쪽
140 전쟁의 방관자들 (5) 22.01.19 236 10 19쪽
139 전쟁의 방관자들 (4) 22.01.18 224 10 11쪽
138 전쟁의 방관자들 (3) 22.01.17 226 10 12쪽
137 전쟁의 방관자들 (2) 22.01.16 231 10 12쪽
136 전쟁의 방관자들 (1) 22.01.15 239 10 11쪽
135 백야단 (12) 22.01.14 233 10 10쪽
134 백야단 (11) 22.01.13 230 10 13쪽
133 백야단 (10) 22.01.12 242 10 13쪽
132 백야단 (9) 22.01.11 238 9 12쪽
131 백야단 (8) 22.01.10 238 10 15쪽
130 백야단 (7) 22.01.09 248 10 15쪽
129 백야단 (6) 22.01.08 237 11 15쪽
128 백야단 (5) 22.01.07 243 12 19쪽
» 백야단 (4) 22.01.06 240 9 13쪽
126 백야단 (3) 22.01.05 246 10 12쪽
125 백야단 (2) 22.01.04 242 11 10쪽
124 백야단 (1) 22.01.03 246 11 11쪽
123 살아남은 사람들 (3) +2 22.01.02 240 12 16쪽
122 살아남은 사람들 (2) 22.01.01 242 11 10쪽
121 살아남은 사람들 (1) 21.12.31 239 13 11쪽
120 크뷰카 숲 파괴 작전 (3) 21.12.30 244 13 10쪽
119 크뷰카 숲 파괴 작전 (2) 21.12.29 246 13 14쪽
118 크뷰카 숲 파괴 작전 (1) 21.12.28 263 13 14쪽
117 인류를 위하는 길 (5) 21.12.27 251 13 12쪽
116 인류를 위하는 길 (4) 21.12.26 255 13 11쪽
115 인류를 위하는 길 (3) 21.12.25 253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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