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연재수 :
231 회
조회수 :
71,948
추천수 :
2,755
글자수 :
1,456,688

작성
22.02.09 20:00
조회
222
추천
10
글자
13쪽

바람이 되어라 (4)

DUMMY

“흥! 지난 이백 년 동안 그걸로 우물가의 개구리만 죽여왔냐? 그딴 거 우리집 개도 피하겠다!”


용기는 입으로는 상대를 도발했지만 속으로 은근히 지금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었다.


어제의 격한 전투에서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 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런지 체력은 벌써 바닥을 보이며 온몸의 근육이 쑤셔왔고, 이제 내력도 거의 바닥이었다.


승부를 봐야했다. 그것도 빠르게.


‘연검의 약점이 뭐더라? 아...기억이 안나. 배운 적이 있긴 하던가?’


용기는 시간의 숲에서 자신이 배워왔던 수련들을 빠르게 되짚으며 연검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그리고 간신히 그 기억의 파편을 찾아내었다.


연검은 십팔반 병기들의 장단점을 배우던 기간 동안에 ‘구절편’을 배우던 시간에 자투리처럼 잠깐 언급된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을 바탕으로 용기는 빠르게 작전을 세웠다.


따다당! 캉캉캉!


데르젤과 용기는 다시 맞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연검 형태로 변신한 데르젤의 네르두 쌍검은 그 변화무쌍한 움직임으로 용기를 밀어부쳤다. 마치 진한 녹색의 뱀처럼 현란하게 움직이는 데르젤의 네르두는 방어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하지만 용기는 자신이 원했던 기회를 잡았다.


따~앙!


용기의 검이 데르젤의 검을 막는 척 하다가 검면으로 데르젤의 검을 때렸다. 그러자 연검 형태였던 네르두가 휘청거리며 반대로 휘었다.


용기는 놓치지 않고 계속 검면으로 데르젤의 검면을 사정없이 때리며 그녀가 자신의 연검을 제대로 통제할 시간의 여유를 주지 않고 몰아부쳤다.


데르젤은 상대가 검면을 사용해 때리는 모습도, 자신의 신체가 아닌 자신의 검을 노리는 모습도 무척 낯설었기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아수라멸천장(阿修羅滅天掌)!”


데르젤이 자신의 검을 통제하기 위해 온 신경이 몰린 틈을 타, 한 사각을 용기가 파고들며 날린 회심의 일격이 드디어 데르젤에게 꽂혀 들어갔다.


데르젤은 반탄강기를 급하게 끌어 올려 방어했지만 아수라멸천장의 강력한 기운 전부를 다 막아내지 못해 뒤로 크게 밀려난 후, 입에서 피를 뿜으며 무릎을 꿇었다.


“경지에 이른 고수들이 연검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상대의 힘에 의해 자신의 검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휠 수도 있는데, 그러한 상황에 직면했을때, 연검은 보통검에 비해 통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이니라 라고 내 스승께서 이야기 하셨지.”


“네...이놈!”


데르젤은 용기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다시 벼락같이 달려들었다.


용기는 다시 한 번 똑같은 수로 데르젤을 검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데르젤의 네르두가 용기의 데우스디오를 칭칭 감아 버리더니 검을 타고 내려와 용기의 손을 꿰뚫어 버렸다.


"으윽!"


'아니?! 이젠 아예 채찍처럼 움직이다니?’


용기는 네르두가 연검의 경지를 벗어나 실이나 채찍처럼 휘는 경지를 보이자 손에 난 상처의 고통에 미간을 잔뜩 일그러뜨리며 ‘완전 개사기 아냐?’ 라고 속으로 육두문자를 날렸다.


하지만 그도 마냥 그러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그는 재빠르게 황룡지풍비를 써서 네르두에게 칭칭감겨 데르젤 쪽으로 날아가는 데우스디오 검을 잡으려 했다.


쇄애애애액!


이때 그를 노리고 매서운 파공음 내며 날아오는 데르젤의 다른 손에 들려있는 네르두.


용기는 공중에서 피하지 않고 유피테르를 데르젤의 얼굴을 향해 있는 힘껏 던졌다.


그러자 용기를 향하던 데르젤의 다른 검이 방향을 바꾸어 날아가는 유피테르를 잽싸게 낚아채 버렸다. 이제 데르젤의 양손에 들린 채찍 형상의 네르두가 용기의 검들의 방향을 바꿔 오히려 용기를 내리 찍으려 하는 형국.


퍼퍼펑! 펑!


용기는 급하게 천근추의 수법으로 허공에서 내려와 황룡뇌공파를 자신 주위와 데르젤 주위에 시전해 황룡뇌공파가 만들어낸 뇌전의 기둥으로 오히려 자신을 향하는 자신의 검들을 방어함과 동시에 데르젤의 시야를 잠시나마 가렸다.


그리고 그 찰나가 만들어낸 천금같은 기회를 이용해 데르젤의 사각으로 파고 들었다.


“데드라이트 팽!”


용기의 왼손에서 새하얀 빛을 발하는 늑대 한마리가 뿜어져 나오더니 이제 막 올라오는 데르젤의 반탄강기와 충돌하였다.


크라라라라!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 늑대 형상의 기운은 반탄강기의 기운과 충돌하여 폭발하지 않고 갑자기 회전을 하였다. 그리고 급기야는 데르젤의 반탄강기를 찢어 버리며 구멍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쿵!


“응룡익진(鷹龍翼紾)!”


다시 진각을 크게 밟은 용기의 오른손이 그 구멍을 파고들며 항룡십팔장의 암경 기술인 응룡익진을 펼쳤고, 그대로 데르젤의 오른쪽 옆구리에 제대로 적중했다.


“크으윽!”


비명과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가 쓰러진 데르젤은 충격에 의해 일어나지 못하는 듯해 보였으나 아직 숨은 붙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용기는 자신에게 ‘데드라이트 팽’ 이라는 무공을 가르켜준 엘시드 선인에게 내심 감사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기술은 상대의 반탄강기 파괴 전문 무공으로, 상대가 반탄강기를 펼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 때문에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았었는데, 이번 데르젤과의 대결에서는 결정타가 되어 버렸다.


“하...하...내가 이긴 것 같군. 이제 가도 되겠지?”


용기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최강이라 믿었던 자신들의 대장이 쓰러진 탓이었을까? 혈랑대의 그 누구도 할 말을 찾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가온에게 가는 용기를 제지하지도 않았다.


“누구 맘대로! 저 놈을 포위해라!”


하지만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커다란 고함.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요계 14군단의 군단장 인드리크였다.


그리고 그의 명령에 그의 친위대 오백여 명이 혈랑대를 헤치고 나오며 수백 개의 야명주를 설치해 주위를 완전히 환하게 만들면서 용기와 가온을 완전히 포위해 버렸다.


“클클클! 이놈. 이제야 잡았군! 네놈이 신계에서 온 년놈 중에 남자 인간이렸다?!”


용기는 가온의 축 늘어진 한 팔을 자신의 목에 걸고 일으켜 세우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지국천왕이 몰래 찍어온 사진으로 인드리크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하필이면 이럴 때 저런 거물이 등장하다니.


“인드리크. 무슨 짓이냐?! 저 인간들을 보내 주어라! 내 명예에 먹칠을 할 참이냐?!”


어느새 정신을 차린 데르젤이 입가에 피를 닦으며 거친 목소리로 인드리크에게 따지고 들었다.


“어이. 데르젤. 네년과 너희 잡종들은 이제 빠져도 좋다. 이제 여기는 우리 군단이 처리할 터이니.”


“뭣이?!”


데르젤 뿐만 아니라 그녀 뒤에 모든 혈랑대가 인드리크의 말에 분개하며 눈을 부라렸다.


사실 요계 혈랑대는 늑대족의 강한 힘과 여우족의 빠른 속도 두 가지 모두를 갖춘 정예 병사들을 만들기 위해 선별된 늑대족과 여우족 간의 강제적인 교배로 태어난 혼혈아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탁월한 전투 능력에 비해, 그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며 무시하는 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었다.


“무엇이냐? 그 재수없이 노려보는 눈깔은? 네놈들이 드마케르님의 총애를 좀 받는다고 이젠 군단장인 나까지 우습게 보는 것이냐?

데르젤. 네년이 그동안 편하게 지내느라 까먹고 있었나 본데, 내 이 기회에 너의 아둔한 기억을 상기 시켜 주도록 하마. 네년의 계급장이 여단장급이라고 해서 나와 같은 동급이라고 착각하면 큰 오산이다. 엄연히 내가 너의 상관이다!”


“흥! 그래 네가 나보다 계급이 높다는 것은 인정하지. 하지만 우리가 너의 명령을 받들지 않아도 되는 특수 부대라는 것도 알고는 있겠지?”


“그래서 뭐 어쩌자는 것이냐? 여기서 우리랑 붙어 보기라도 하겠다는 것이냐?!”


인드리크는 이러한 대화 자체가 귀찮다는 듯이 짜증이 가득 섞인 고함을 질렀고, 그러자 그의 친위대가 검에 손을 가져다 대며 혈랑대 쪽으로 돌아섰다. 그 모습에 혈랑대도 마찬가지로 공격 태세를 취하며 데르젤의 명령을 기다렸다.


하지만 데르젤은 손을 들어 올려 공격 태세를 해제하고 뒤로 물러날 것을 명령했다.


“그래. 그래야지. 클클클. 아! 그래! 내 너의 명예를 생각해 한 가지 제안을 하도록 하지.”


인드리크의 손짓에 그의 친위대 한 명이 엎드려 앉을 것이 되었고, 인드리크는 그 위에 털썩 앉았다.


“저 인간 놈이 네 발로 기어와 내 신발의 광이 날때까지 깨끗하게 핥으면 내 넓은 아량으로 오늘은 그냥 보내 주도록 하마 어떠냐? 크하하하하.”


데르젤은 이제 더이상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러자 자연히 모든 시선이 용기에게로 향했다.


“내가 그걸 한다고 해도 네놈이 우리를 곱게 보내 준다고 어떻게 장담하지?”


용기가 가온을 옆으로 다시 조심히 내려 놓으며 말했다.


“하! 저 버러지 같은 놈의 말 버릇을 보게. 너처럼 하등한 종족이 뭘 더 바라는 것이냐? 요계 최고 종족 중의 한 명인 나의 말 그 자체가 너희 인간들에게는 하늘의 뜻이거늘! 하기 싫으면 말거라. 네놈이나 그 옆에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놈 모두 이 자리에서 죽여 버리면 그뿐이니.”


용기는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다.


기어가서 인드리크의 신발을 핥는 일 따위의 모욕감 때문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그 따위 모욕감, 수치심 보다는 가온의 목숨을 살리는 일이 훨씬 더 중요했다.


하지만 지국천왕의 정보에 의하면 인드리크는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놈이었다. 그런 놈의 말만 믿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기에는 웬지 꺼림직 했다.


데르젤의 경우는 그녀가 미르덴 열매까지 건네주면서 진정성을 보였기에 믿음을 가지고 그녀의 거래 조건인 대결에 임했지만 이건 상황이 달랐다.


'젠장할....'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뾰족한 수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툭.


용기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체념한 표정으로 검을 버리고 바닥을 기어가기 시작했다.


인드리크 까지의 거리는 대략 20미터. 기어가는 동안 그는 바닥에 흥건한 피와 진흙을 온몸에 묻혀야만 했다. 그리고 인드리크 발에 도착한 그는 지체없이 혀를 내밀어 인드리크의 신발을 핥기 시작했다.


인드리크는 오히려 기분이 나빠졌다.


용기가 수치심에 눈물 콧물을 쪽 빼면서 벌벌 떠는 모습을 보면서 짜릿해지는 자신을 잔뜩 기대했는데, 어떻게 된 인간인지 용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자신의 신발을 핥아대자 오히려 기분을 잡친 것이었다.


“에라 이 버러지 중에 버러지 같은 놈! 네놈은 수치심도 못 느끼는 것이냐?! 인간들 중에서도 최하위 쓰레기로구나!”


인드리크는 용기의 얼굴에 침을 뱉고는 그의 다른 발로 용기의 머리를 밟아댔다.


“너도 인간계에 와서 자식 낳고 살아봐. 체면. 자존심. 그 따위 것들은 십년 전에 우리 와이프가 임신하면서 옆집 개나 줘버린지 오래다.”


“이놈이!”


인드리크는 성을 내며 크게 발을 내리 찍었고, 그 충격에 용기의 머리는 땅속으로 반쯤 박혀 버리고 말았다. 그때 날카로운 파공음이 들려왔다.


“회리바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사이에 가온이 부러진 자신의 풍주검을 들고 무서운 기세로 인드리크의 머리를 노리고 날아왔다.


콰콰콰콰!


하지만 가온이 날린 새라불바람검의 절초인 회리바람은 인드리크 주위에 있던 네 명의 친위대가 힘을 합해 막아내었고, 다른 네 명이 가온에게 검을 찔러 넣었다.


"크윽...."


동귀어진의 수로 방어없이 돌격했던 가온은 한 검에 심장을 관통 당하면서 다시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안 돼! 가온아!”


용기는 가온에게 달려가 그를 붙들고 다시 살려내기 위해 정신없이 손을 움직였다.


“.....가온아...그냥 가만히 있지...그러면...살 수도 있었는데...”


하지만 용기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이제 그를 다시 살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눈물을 흘리며 손을 벌벌 떨었다.


“미안해요 아저씨....저 때문에 아저씨가 그런 수모를 당하게 되서...”


“아니다. 아니야. 내가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하다. 미안하다. 가온아. 죽지마 가온아. 제발...”


“아저씨...백야단은 남은 인류의 자존심이고...아저씨는 그 백야단의 자존심이에요. 저 하나 때문에 백야단과 인류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미안해요... 아저씨...인생은 긴 교향곡과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제 연주는 여기에서 끝이 났지만, 아저씨는 인류를 위한 웅대한 연주를 계속해 주세요...그리고 이걸 연화에게...”


가온은 품속에서 연화에게 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꺼내려다 힘을 다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안에 있던 마지막 생명의 불꽃이 꺼지고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4 반격의 실마리 (2) 22.02.22 213 9 14쪽
173 반격의 실마리 (1) 22.02.21 219 9 19쪽
172 새로운 빛과 함께 (2) 22.02.20 212 9 12쪽
171 새로운 빛과 함께 (1) 22.02.19 221 9 14쪽
170 비밀을 지니고 있는 자들 (2) 22.02.18 229 10 11쪽
169 비밀을 지니고 있는 자들 (1) 22.02.17 212 10 11쪽
168 그림자의 얼룩들 (2) 22.02.16 216 10 12쪽
167 그림자의 얼룩들 (1) 22.02.15 218 11 11쪽
166 과학의 이름으로 (3) 22.02.14 212 10 12쪽
165 과학의 이름으로 (2) 22.02.13 224 10 13쪽
164 과학의 이름으로 (1) 22.02.12 216 11 17쪽
163 인류의 자존심을 위하여 (2) 22.02.11 215 10 17쪽
162 인류의 자존심을 위하여 (1) +2 22.02.10 211 10 12쪽
» 바람이 되어라 (4) 22.02.09 223 10 13쪽
160 바람이 되어라 (3) 22.02.08 219 10 15쪽
159 바람이 되어라 (2) 22.02.07 224 10 17쪽
158 바람이 되어라 (1) 22.02.06 215 11 11쪽
157 단산자림 전투 (9) 22.02.05 220 10 11쪽
156 단산자림 전투 (8) 22.02.04 216 10 13쪽
155 단산자림 전투 (7) 22.02.03 216 10 11쪽
154 단산자림 전투 (6) 22.02.02 223 11 14쪽
153 단산자림 전투 (5) 22.02.01 226 10 13쪽
152 단산자림 전투 (4) 22.01.31 218 10 13쪽
151 단산자림 전투 (3) 22.01.30 235 10 15쪽
150 단산자림 전투 (2) 22.01.29 222 10 12쪽
149 단산자림 전투 (1) 22.01.28 228 10 12쪽
148 전우들의 곁으로 (3) 22.01.27 222 11 11쪽
147 전우들의 곁으로 (2) 22.01.26 219 9 11쪽
146 전우들의 곁으로 (1) 22.01.25 228 10 12쪽
145 엄청난 집안 (5) 22.01.24 229 9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