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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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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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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5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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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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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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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단산자림 전투 (5)

DUMMY

“이게 어찌된 것이냐! 다미안 놈의 미사일이 이 일대의 모든 전자 기기를 전부 못쓰게 만든 것 아니었나? 응?!”


백야단의 등장과 M61 벌컨포에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신들의 병력을 지켜보던 사단장 코리브는 다시 자신의 사단에 할당된 매인노의 멱살을 잡고 고함을 질렀다.


“컥...컥...그게 다미안 박사님의 EMP 효과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게 맞습니다. 컥...아무래도 저건 EMP가 터진 후에 가져온 것 같습니다.”


"뭐라?!!"


코리브는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EMP효과가 반경 30km 범위이니, 그럼 저 무기는 그 범위 밖에서 가져왔다는 이야기인데 저런 대형 무기를 도대체 어떻게 이리 빠르게 옮겨 올 수 있었단 말인가?


용기는 요괴들의 좌익군이 산을 타고 올라오는 시점에 수밋과 연화가 있는 장소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향했다. 물론 그들을 어느 정도 돕기 위해 산을 내려 가면서 그가 벨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요괴들을 없애며 이동했다.


[온다! 이제부터 시작이야. 내가 재장전 할 때는 연화 너가 정면도 막아줘야 하는거 잊지마!]


수밋은 양쪽의 벌컨포들을 쉬지 않고 쏘아대며 전음으로 연화에게 말했다.


삼중으로 귀마개를 해서 최대한 소음을 줄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양쪽 벌컨포들이 만들어 내는 진동과 소음에 그의 귀는 벌써 얼얼한 상태였기에 그는 전음도 거의 고함을 지르다시피 했다.


[걱정마! 내가 전부 다 박살내 버릴 테니까.]


[연화 너는 그렇게 말할 때 되게 섹시하다니까.]


[뭐야? 헐...지금 고백하는 거야? 참 로맨틱하네. 전쟁터에서 벌컨포 두 대를 갈겨대며 여자에게 고백이라니. 꽃이나 반지 대신에 포탄을 고백 선물로 받게 생겼네.]


[큭..]


수밋과 연화가 그렇게 말장난을 하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위협에 대한 압박감을 떨쳐내고 있는 사이 벌컨포의 사격 반경을 벗어나 우회한 요괴들이 양옆으로 덮쳐왔다.


슈슈슉.

서걱!


연화는 큰 초식을 쓰지 않고 최대한 검의 동선을 일직선으로 가져가면서 다가오는 요괴들을 베어내기 시작했다.


터~엉!


그녀가 왼쪽의 요괴를 베는 동안에 한 요괴가 오른쪽에서 수밋과 벌컨포 두 대를 감싸고 있는 태함벽을 때렸지만, 그녀의 예상대로 태함벽은 잘 버텨 주었다.


하지만 태함벽을 생성해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칠치도였고, 칠지도는 계속적으로 기를 소비하기 때문에 연화는 요괴들과 싸우는 와중에도 맨 위 중앙에 꼽혀있는 칠지도에게 자주 들리거나 아예 그 자리에 서서 싸우면서, 지속적으로 한 손으로 기를 주입시켜야만 했다.


"재장전!"


수밋이 재장전이 필요하다고 외치자 연화는 태함벽을 정면으로도 연장시켜 막아 주고는 수밋이 재장전을 마칠 때까지 사방을 지켰다.


"좋았어. 다시 간다!"


투투투투투퉁

투투투투투퉁!


재장전 후에 수밋은 피해를 최대화 시키기 위해 벌컨포 한 대만 산을 올라오는 요괴들을 조준하고, 다른 한 대는 요괴들의 중군과 우익군이 있는 산 아래의 전장을 향하게 하였다.


물론 이럴 경우 산 아래를 향해 쏘는 벌컨포의 조준이 제대로 안된다는 단점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다지 큰 걱정 거리는 아니었다. 산 아래에는 빗나간 총알이 그 옆의 요괴를 맞출 정도로 요괴들이 널리고 널렸으니.


요괴들의 중군과 우익군을 빠져나가 좌측으로 크게 돈 백야단은 서병진 준장이 봉자구 지역에서 수십 대의 차량으로 일으킨 폭발 현장 뒤로 숨어들어 간 후, 그곳에서 뿜어 나오는 화염과 검은 연기 뒤에 숨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물론 쫓아오는 요괴들이 아예 없지는 않아 사천왕들이 막아서며 다른 대원들의 휴식 시간을 벌어 주고 있었는데, 지국천왕의 활약은 특히 눈부셨다.


부우우우~웅!


"크어어억!..."

"으악!"


그가 자신의 동천성 창을 오십 미터 정도로 늘린 후 창 끝을 잡고 한 번 휘두르면 수십에 달하는 요괴들의 뼈가 부서지며 튕겨져 나가 버렸기에, 그 위력에 놀란 요괴들은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장소에 도착한 용기는 룬다보켓을 열어 글락19 권총의 탄창들을 꺼내어 대원들을 재장전 시키고 물과 천도옥수수도 필요한 이들에게 건네 주었다.


“아니 단장. 혼자 온 거요? 마리앤씨는 어쩌고?”


허벅지에 입은 부상을 치료 받고 있는 아스틀포가 용기에게 물었다.


“왜? 갑자기 정신적인 위안이 필요하셔?”


“왜 아니겠수. 저 녀석 마리앤 여신님의 매혹적인 눈동자를 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변태인데. 큭큭큭.”


옆에 있던 오지에가 대신 말했다.


“넌 그걸 보고 안정이 되디? 아스틀포 넌 변태가 맞나 보다. 난 마리앤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왠지 내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던데...아무튼 지금은...”


용기는 아스틀포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있던 타비샤의 손을 하나 빌려 아스탈포의 뺨에 가져다 대었다.


“이런 공주님의 손길에 감사해 하며 안정을 찾으셔. 응?”


갑자기 아스탈포의 얼굴이 빨개졌고, 타비샤도 얼른 자기 손을 원 위치 시킨 후 아스탈포 허벅지 붕대 매듭을 갑자기 확 조였다. 그러자 아스탈포는 비명을 내질렀고, 주위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타비샤는 북천대 소속이었지만 예전에는 구급차에 탑승하는 응급처치 소방관이었고, 붕대 감는 솜씨가 귀신 같아 백야단에서 의무병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대원들은 그녀를 ‘의무병’ 이나 그녀의 환상적인 붕대 감는 솜씨에 ‘붕대 아가씨’ 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그녀를 ‘오엑스(OX) 공주’ 라고 부르는 대원들도 많았다.


오엑스 공주라는 호칭은 뛰어난 미모는 아니었지만 유난히 새하얗고 백옥같은 그녀의 피부와, 워낙 말이 없고 말을 해도 ‘네’ ‘아니오’ 로만 말을 하는 그녀의 성격을 따 만든 별명이었다.


“우리쪽 본진의 상황은?”


“괜찮아. 라울이 잘 막아내고 있을 거야. 나도 이제 그쪽으로 다시 갈 거고. 그나저나 이거 먹어둬.”


용기는 프랭크에게 요계의 미르덴 열매를 내밀었다.


“아니 넣어둬라. 그건 큰 부상을 입은 대원이 생기면 그때 쓰는 게 좋아.”


“아니. 그런 부상자가 생기면 일단 너가 게볼라 창으로 응급 치료를 먼저 해야 되니까, 너는 항상 충분한 기를 단전에 유지하고 있어야 돼.”


용기는 미르덴 열매를 억지로 프랭크의 손에 쥐어 주었고, 프랭크는 마지못해 그 열매를 삼켰다.


서병진 준장이 있는 중부전구 제 86 집단군의 본진은 라울이 성공적으로 후방에 침투한 요괴들을 처치하고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안정은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쇄애액!


따~앙! 서걱!


선우 도사는 한 병사를 치료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자신의 머리 위로 내려오는 매서운 살기에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발도하여 내려오는 상대의 검을 흘려 막은 후, 곧바로 상대의 옆구리 베었다.


하지만 이 모든 동작들은 자신의 머리에서 지시한 것이 아니라, 연화와의 수많은 대련 훈련을 거치면서 몸이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이었기에, 그는 자신에게 옆구리가 베어져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늑대 요괴와 피뭍은 자신의 검을 번갈아 바라보며 당황해 하였다.


"........."


그의 입술이 파르르 떨려왔다.


그리고 떨림은 마치 살아있는 바이러스처럼 온 몸으로 뻗어져 나가 곧이어 자신의 팔, 손, 그리고 다리까지 떨리게 만들었다.


“고개 숙여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마리앤이 날린 무당파의 현천칠성장에 선우 도사에게 옆구리를 베었다가 다시 달려드는 그 늑대 요괴의 머리가 수박 깨지듯이 터져 버렸다.


“선우 도사님! 괜찮아요?! 날 봐요. 처음으로 살인 비슷한 경험을 해서 그런 거에요. 물론 저들은 요괴니까 살인이라는 표현이 적당치는 않지만 어쨌든 두 발로 걷고 얼굴 형태만 빼면 사람과 비슷하니까요.”


마리앤은 선우 도사가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그녀의 바크록스로 그의 정신을 안정시켰다. 그러자 잠시 후, 선우 도사는 몸 떨림을 멈추고 눈동자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우 도사는 영어를 할 줄 몰라 마리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몰랐지만 그녀가 자신을 구해 주었다는 것 정도는 알아 차릴 수 있었기에, 그녀에게 감사하다는 목례를 하였다.


“요괴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준호 소령이 다가오며 말했다.


산등성이 넘어에 있던 박격포 부대와 호위 부대를 습격한 요괴들이 도망치는 그들을 쫓아 이제 서병진 준장의 본진까지 쳐들어 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후방의 요괴들을 처리한 라울이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이며 요괴들을 베어내고 있었지만 그가 막아야 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 본진 안으로 진입하는 모든 요괴들을 막아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저도 계속 부상자만 치료하고 있을 수 만은 없겠어요 신 소령님. 움직일 수 있는 병사 몇 명 데리고 절 따라 와주세요.”


마리앤의 명령조 같은 부탁에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신준호 소령은 주위에서 얼른 여섯 명의 병사들에게 소총을 들고 자신을 따라 오라고 명령한 후, 마리앤을 따랐다.


마리앤이 다가오는 세 명의 여우족 요괴들을 발견하고는 바크록스에서 검은 기운을 방출해 그들에게 날렸다.


“어둠이 세상을 지배할지어니, 절망과 공포가 영혼을 잠식할지어다!”


그러자 그 세 요괴들은 갑자기 검을 떨구고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두 머리를 감싸 쥐고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지금이에요! 저들을 쏘세요!”


마리앤의 능력을 몰랐던 신준호 소령은 저 요괴들이 갑자기 왜 저러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일단 사격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에 뒤에 있던 여섯 명의 병사들이 총을 쏘자 요괴들은 호신강기를 끌어 올릴 생각도 못하고 바로 절명하고 말았다.


“자 이런 식으로 계속 갈 거에요. 바짝 따라오세요.”


“알겠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본진 주위를 돌아 다니며 라울과 더불어 다가오는 요괴들을 처치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방어선을 뚫고 돌파하는 요괴들은 항상 하나둘씩 있었다. 그렇게 본진으로 난입한 요괴들은 목이 몸통에서 분해될 때까지 최소 열댓 명의 군인들의 목숨을 빼앗아 갔기에 서병진 준장의 본진이 입는 피해는 계속해서 누적되어 갔다.


“이렇게는 얼마 못 버티겠습니다!”


“할 수 있어요! 조금만 더 버텨요!”


마리앤은 불안해 하는 신준호 소령의 손목을 꽉 잡으며 말했다.


신준호 소령은 이렇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여자가 보이는 자신감과 믿음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앤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한다는지 이미 안다는 듯이 말했다.


“단장님이 금방 올 거에요. 그러면 다 해결 될 거에요. 아! 마침 저기 오네요!”


용기가 유피테르에 올라탄 채 무시무시한 파공음을 일으키며 빛과 같은 속도로 본진으로 돌아왔다.


“아니. 그게...단장님 한 분으로 해결이...”


용기가 유피테르의 속도를 올리며 아까보다 더 가속하기 시작했다. 그는 서병진 준장의 본진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비행 하면서 요괴들을 닥치는 대로 베기 시작했다.


콰콰콰콰콰콰


사람들에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날다보니 그곳에 있는 군인들에게는 그냥 강한 바람이 쌩하고 불면 요괴들의 목이 몸통에서 분리되어 허공을 날고 있는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용기와 유피테르의 빠른 비행이 마치 접근하면 목이 날아가는 거대한 돌풍처럼 보이자 요괴들은 더이상 달려들지 못하고 주춤 거리기 시작했다.


“...가능...하네요.”


신준호 소령은 용기가 펼쳐 보이는 환상적인 방어에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원래부터 박격포 부대를 기습한 요괴들의 특공대는 그 숫자가 그다지 많았다. 이제 겨우 삼백 남짓하게 남은 자신들의 숫자를 그제서야 눈치챈 한 요괴 지휘관이 후퇴 명령을 내렸다.


"퇴....퇴각해라!"


그들은 내려온 길을 뒤 돌아 양 쪽 산등성이 넘어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쪽은 라울이 다른 한쪽은 용기가 뒤를 쫒아가며 도망가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님을 제대로 알려 주었다.


“사령관님! 바람입니다! 남서풍이 붑니다!”


서병진 준장은 한 기수병의 외침에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의 방향을 바라보았다. 진짜로 바람은 이제 남서풍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는 얼른 망원경을 두 눈에 가져다 대며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의 하늘을 살폈다.


‘빨리. 빨리.’


그의 애타는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의 시야에 검은 점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점들은 점점 커지며 서병진 준장이 있는 쪽의 하늘로 날아왔다.


작가의말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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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단산자림 전투 (6) 22.02.02 223 11 14쪽
» 단산자림 전투 (5) 22.02.01 226 10 13쪽
152 단산자림 전투 (4) 22.01.31 218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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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전우들의 곁으로 (1) 22.01.25 228 10 12쪽
145 엄청난 집안 (5) 22.01.24 22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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