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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성운 님의 서재입니다.

1990년대 대마법사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20.01.09 13:17
최근연재일 :
2021.05.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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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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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DUMMY

서울에서의 전투가 종료된 이후에 전백호, 미스트, 김신조와 스페이드 에이스는 싸울 수 있는 수호자들을 데리고 최대한 빠르게 연강으로 이동했다. 그러면서 구급차를 불러 본부와 미르별 동굴 근처에 있을 부상자들을 빨리 병원으로 이송시킬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새벽 3시 경. 마침내 핏빛 월식이 끝날 때 무렵에 그들은 구급차와 함께 연강 본부에 도착했다.


본부에 있었던 수호자들 중 김형원, 유리아, 그리고 문도현 3명은 살아남았다. 연강 본부에서 근무하던 월물 분석가 등 비전투 인원들도 전부 살아남았다. 본부에 숨어있었던 성현성의 가족들도 무사했다.

이들은 전부 지하에 있는 방 안에 숨어있었고, 다행히 월물들은 지하 2층 휴게실을 제외하면 다른 방문은 열지 않았다.


미르와 별빛이도 구조되었다. 둘 다 코스믹스타에 의해 부상을 입었고, 그 상태가 심각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둘 다 살아남았다.

물론 월물이 비밀의 방을 뚫고 침입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는 걸 의미하지만, 어쨌든 최악 중에 최악은 면했다.


김승후는 책장 근처에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김승후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벌인 모든 일들을 떨어진 책에다가 피로 적은 다음에 자결했다.

그로 인해 그가 마인이었다는 사실도, 지하에 월물의 침입을 허용했다는 사실도 전부 밝혀졌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미르별 동굴에 발생한 게이트를 파괴하러 간 B그룹은 생존자가 더 많이 나왔다. 하지만 B그룹도 사망자가 10명이나 나오는 등 상황이 안좋았던건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도, 그들 역시 싸움이 장기전으로 흘러가며 본부를 구원하러 갈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길었던 밤은 끝났고, 이 날의 전투는 월물들의 승리로 끝났다.



***



‘핏빛 월식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책에 실릴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아니 세계 수호자-월물 역사상 최대의 비극이 되었다. 그 비바람 가문 몰살 사건보다도 더한 비극이었기에 수호자계에 안겨진 충격은 더 컸다.


미스틱 비스트는 이 전투로 인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썬더이글을 비롯한 길드 내 주력 수호자들 대다수가 목숨을 잃었고, 일부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아남은 수호자들도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다.


유리아와 김형원은 공식적으로 수호자 은퇴를 선언했다. 김형원은 바로 월성마법학교의 교사로 취직했으나, 유리아는 아직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문도현은 일단은 미스틱 비스트에 남았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면 바로 길드를 나갈 예정이다. 듣기로는 현재 떠오르는 수도권 길드인 드레이크 소울에서 그한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미스틱 비스트의 위상도 크게 실추되었다. 대한민국 최강의 길드였음에도 이번 사건을 잘 막아내지 못했기에 그만큼 명예도 땅 밑까지 추락했다. 여기에 고문을 당했다는 참작 여지만 있지만, 마인이 되어 같은 수호자들을 죽게 일조했던 김승후가 미스틱 비스트 소속이라는 사실도 명예 실추에 한몫했다.


그럼에도 미스틱 비스트는 해체되지 않았다. 어쨌든 전백호와 미스트는 살아남았고, 월물 분석가나 스카우터 등 비전투 인원들은 전부 살아남았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전백호와 미스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스틱 비스트는 여전히 상위권 길드였다.


하지만 그들의 전성기는 이제 끝났다.


전백호도, 미스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남은 인원들을 정리했다. 이는 그들이 낙담해서인 것도 있지만, 죽은 수호자들의 유족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지원을 해주기 위함도 있었다.


그러다가 4월이 되었다. 어느 저녁에 바쁜 나날을 보낸 전백호와 미스트는 정말로 오랜만에 집에서 와인을 마시며 쉬고 있었다. 애들은 방으로 보내고 정말로 오랜만에 가지게 된 둘 만의 시간.


“지난 전투에서 우리는 왜 패했을까?”


그때 전백호가 갑작스럽게 말을 꺼냈다.


“입맛 떨어지게 갑자기 왜 그 소리야?”

미스트가 짜증내면서도 속으로는 내심 안도했다. 사실 그동안 전백호도, 미스트도 바빠서 지난 전투를 복기할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전백호가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보여서 그때의 일을 꺼낼 수도 없었다.

먼저 말을 꺼냈다는 건 어느정도 상처가 아물었다는 뜻이니 좋은 징조였다.


“이제는 말을 꺼낼 때가 된 것 같았어.”

“뭐, 그렇긴 하지.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무능력해서 졌다고 말하지. 특히 마인이 되버린 김승후를 집중적으로 까고 있지. 나도 이해는 가. 그게 사람 심리이니까.

그 누가 월물들이 너무 강해서 우리가 졌다고 믿고 싶어하겠어? 우리가 전략적인 실책을 저질렀거나, 팀워크든 뭐든 문제점이 있었다고 정신승리하고 싶어하겠지. 그건 오빠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너는 월물측이 너무 강해서 졌다고 생각하는 거야?”

“당시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월물들이 나왔잖아. 그리고 냉정히 사신은 오빠랑, 나, 리처드 씨가 힘을 합쳐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고. 연강은 김승후가 배신했다곤 하지만, 결국 월물들의 집중공격이면 그 강철문도 어떻게든 뚫릴 운명이었어. 김승후가 끝까지 입을 닫고 죽었다면 미르와 별빛이는 무사했겠지만, 수호자들이 몰살당하는 결과를 바꾸진 못했을거야.

그러니 인정하기 싫지만 이번 전투는 월물들이 수적으로나 실력으로나 너무 강했어.”


“그래서는 안돼! 우리는 어디에서 싸워도 월물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해야 해.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하고! 이번 같은 대참사는 두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돼.”


전백호가 탁자를 쾅 내려치며 말했다. 탁자에 놓였던 와인잔이 흔들렸지만, 미스트가 순발력을 발휘해 와인잔을 잡아서 카페트에 와인이 흐르는 걸 막았다.


하지만 전백호 본인도 자각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대한민국에 사신과 싸울만한 강력한 수호자는 없다.

사실 9등급 월물을 상대할 SS급 수호자도 충분치 않다.

정석민은 죽었고, 그나마 그와 견줄만했던 유리아나 문도현은 상처가 심해서 수호자를 계속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대한민국에 남은 SS급 수호자들도 전백호의 눈에는 아무리 잘쳐봐야 정석민과 동급, 혹은 그 아래로 보였다.


“사신이 아직 살아있어. 10년 뒤면 지금 소멸된 고등급 월물들도 대부분 돌아올 수도 있고. 분명 10년 뒤에 다시 대침공이 있을거야. 그리고 그때가 되면 우리는 나이가 더 들어서 7등급 월물도 제대로 잡지 못할 수도 있어.”


흥분을 가라앉힌 전백호가 체스판을 바라보며 말했다. 미스트는 전백호와 같이 체스판을 정리하며 말했다.


“잠재력만 보면 전성기때 오빠랑 나를 능가할 애들은 1년에 최소 1명은 나오고 있잖아.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마법학도도 많고. 그런 인재들을 최대한 잘 육성해서 S급, SS급 수호자로 성장시켜야지. 그 중에서 10년 후에 사신과 싸울만한 인물이 나올거야.”


얼핏 들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만, 전백호는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았다. 인천 대전투 이후에 미스틱 비스트는 전백호, 미스트, 썬더이글 삼총사와 버금가는 수호자를 육성하기 위해서 다방면에서 노력했다. 그 결과 정석민, 유리아, 문도현같은 인재들이 나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기대 이하였다.


뭐가 문제였을까. 사실 셋 다 주력 스킬의 위력은 전성기때의 삼총사와 비교해봐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유리아같은 경우에는 썬더이글보다 위력은 더 높았다. 신체 능력도 좋았고, 스킬의 다양성도 있었다.


하지만 셋 다 결정적인 약점이 존재했다.


우선 정석민은 멘탈이 약했다. 자신과 동등하거나 더 강한 상대가 나타나면 쉽게 무너졌으며, 근접전을 벌이는 것을 무서워해서 또다른 주력 스킬인 블랙&화이트 블레이드를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모의전에서야 다칠 위험이 없으니 블레이드 댄스를 막아낼 수 있는 유리아를 상대할 때 또다른 주력 기술인 블랙&화이트 블레이드를 소환해 잘 싸웠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전투에서는 펜리르, 칼리반, 드라고노이드같이 그의 블레이드 댄스를 잘 버틸 수 있는 월물들이 참전했고, 그럼에도 정석민은 끝까지 블레이드 댄스만 쓰다가 패배했다.


유리아는 일단 겁이 많았고, 무기를 다루는 데에 재능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쓰는 스킬은 미스틱 비스트 내에서도 최강급이었지만, 그녀는 끝내 SS급 수호자가 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문도현은 태생부터가 스나이퍼에 특화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렇기에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전장이 한정적이었다. 안타깝게도 연강 본부는 그한테 불리한 전장이었다.

본부 건물 옥상이라는 고지대는 있었고 나름대로 엄폐물도 있었지만, 스나이퍼가 어디에 은신하고 있을지 뻔했기에 집중공격을 받기 너무 좋았다.


결국 능력치도 높아야 하지만, 전투 센스도 좋고 멘탈도 강하고 범용성이 높은 전투 스타일을 가진 수호자가 나와야 된다. 하지만 저 조건을 모두 갖춘 마법사가 나오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 조건을 모두 갖춘 아이가 있었다. 그것도 둘이나.


“그래,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능력치가 높은 애들이 필요한게 아니야. 멘탈도 좋아야 하고, 전투 센스도 있어야 하며, 좀 더 범용성 있는 전투 스타일을 가진 애가 필요해.”

“저 조건을 선천적으로 다 갖춘 애는 찾기 힘들겠지만, 경험이 쌓인다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겠지.”

“그런데 우리는 이미 저 조건을 모두 갖춘 애들을 알고 있잖아. 비록 어리지만.”

“오빠···.”


코스믹스타가 비밀의 방을 열었을 때, 미르와 별빛이는 허무하게 당하지 않았다. 방 안에 있던 비상용 마공학 권총을 들고 둘 다 끝까지 싸웠다.

비록 둘 다 크게 다쳤으나, 아직 초등학교 입학도 하지 않은 두 아이가 코스믹스타한테 조금이나마 상처를 입히는 데 성공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운 정신력. 상대가 봐줬을 가능성이 높았다 해도 성능이 낮은 마공학 권총으로 8등급 월물한테 상처를 입힌 실력. 그리고 부모님이 뛰어난 피를 물려받아 높은 잠재력을 가질 확률도 매우 높아. 여차하면 재능 전수를 해줄 수도 있고.”

“하지만 미르 생각은 안해? 누구 때문에 미르까지 다쳤는데? 이번 경험이 미르한테는 큰 상처로 남을거야. 만약 이 일이 미르한테 트라우마로 남으면 어떡하려고? 그리고 앞으로 월물들의 공격은 더 격해질거야. 걔네들의 기술도 발전하고, 고등급의 월물들이 더 많이 쏟아져 나올 거라고. 오빠는 정말로 우리 아들을 그런 전쟁터로 내몰고 싶어?”

“우리한테는 선택권이 없어! 과연 월물들이 우리 미르를 가만히 놔둘 것 같아? 알잖아. 썬더이글이 속한 길드에 있다는 이유로 미스틱 비스트의 수호자들이 얼마나 많이 월물들한테 시달렸는지.

게다가 이제 우리는 별빛이를 지키고 있잖아. 그러니 이제 우리 가족은 비바람 가문 만큼이나 월물들의 표적이 되었지.”


전백호가 따지자 발끈했던 미스트는 할 말을 잃었다. 미르한테는 너무 가혹하지만, 전백호의 말은 단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별빛이는 몸상태가 매우 좋지 않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거야. 될 수 있는 데까진 최선을 다해야지. 그걸 감안하면 미르라도 제대로 된 수호자로 만들어야 돼. 우리와 썬더이글을 능가하고, 사신과 대등히 싸울 수 있을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그리고 미르가 그렇게 성장해야 별빛이를 지킬 수 있어.”

“하지만 미르가 수호자가 되기 싫어하면? 이번에 미르까지 다친건 오빠 책임이야. 만약 미르가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수호자가 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나는 절대로 미르를 억지로라도 수호자로 키우고 싶지 않아. 그리고 오빠도 양심이 있으면 억지로 끌고가지 못하겠지.”

“엄마. 아빠.”


한창 전백호와 미스트가 다투고 있을 때였다. 어느새 방에서 나온 미르가 둘을 불렀다. 그러자 전백호와 미스트는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회피했다.


“어, 미르야. 미안해. 엄마 아빠가 목소리가 컸지? 별 문제 없으니까···.”

“저 꼭 수호자가 될거에요.”


미르가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백호는 죄책감에 시선을 돌렸지만 속으로는 안도했고, 미스트는 멍한 표정으로 미르를 바라보았다.


“반드시 세계 최강의 수호자가 되서 별빛이를 지킬게요. 그러니까 저한테 마법을 가르쳐주세요.”


미스트는 미르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훔쳤다. 단순한 아이가 떼쓰는 거라고 하기에는 그의 눈빛이 너무 강렬했다. 도대체 8살짜리 꼬마의 눈에서 어떻게 저런 눈빛이 나올 수가 있는가.


과연 미르는 자신이 어떤 싸움을 벌여야 할지 알까. 그걸 알면 그의 결심은 흔들릴까. 하지만 미스트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미르야말로 정말로 수호자가 되어야 될 사람이었다.


그리고 미르라면 분명 그들 셋을 뛰어넘는 역대 최강의 수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말

지금까지 1990년대 대마법사들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6월 중에 미르-별빛 세계관의 마지막 리메이크 작품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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