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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성운 님의 서재입니다.

1990년대 대마법사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20.01.09 13:17
최근연재일 :
2021.05.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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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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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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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7. 인천 시가전 (3)

DUMMY

“분명해. 이번 게이트는 그저 미끼일 뿐이야. 아마 우리가 게이트를 공략하러 가면 고등급 월물들이 싹 다 나와서 나를 죽이려 할거야. 만약 우연이었다면 지난번 상하이 전투에서 월물들이 유리한 상황에서 후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스텔스 게이트 A형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썬더이글은 바로 전백호한테 가서 말했다.


“네 심정은 잘 알겠어. 하지만 정부쪽에서도, 수호자협회에서도 이번 게이트 사건의 위험도를 낮게 보고 있어. 게다가 이미 이런 류의 게이트는 네 덕분에 그 대처법을 알게 되었고. 그러니 이번 작전에는 소수의 수호자들만으로도 별 피해 없이 공략 가능하다는 게 나와 윗분들의 공통된 의견이야.”

“내가 걱정하는건 그저 고등급 월물들 때문이 아니야. 지난 달. 일본 오키나와에 열렸던 게이트에 대해선 들었지? 그 게이트는 전조 현상이 아예 없었어. 그런 것처럼 월물들이 처음 보는 유형의 게이트를 설치할 수도 있어.”

“해당 게이트가 설치된 곳은 마나 농도가 낮은 바닷속이었어. 그게 상하이에 열린 게이트처럼 신형 게이트라는 증거는 적어.”


실제로 마나 농도가 낮은 곳에서 게이트가 열리면 그 전조 현상을 찾기 어렵다. 특히 바닷속 같은 경우면 더더욱. 그러니 그게 신형 게이트였는지, 일반 게이트 였는지 확실하게 분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정 이번 게이트가 월물이 파놓은 함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는 빠져도 좋아. 대신 백호단을 출격시키면 될 문제야.”


예전의 썬더이글이라면 분명 빠졌을 거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내키지 않았다. 수호자가 된 이후로 그는 더이상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미스틱 비스트에 들어오면서 말했었지. 내가 이 길드에 들어온 것은 같이 싸울 동료를 구하지 위해서라고.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나는 더이상 월물들로부터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했어. 그러니 이번 전투에서도 빠지지 않을거야.

대신에 내가 제안하는건, 미스틱 비스트의 주력 수호자들 전부가 이번에 참여하는 거야.”


썬더이글이 목소리에 힘을 주어 주장했다.


“이런 형태의 게이트는 월물들이 한번에 더 많이 넘어오는 대신에 위치가 다 까발려졌어. 그러니까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여러 팀이 교대하면서 게이트를 감시하는게 어떠여? 그게 인명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인데.”


그러자 김형원도 옆에서 거들었다. 둘이 이렇게 나오니 전백호는 고민하다가 그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미스트를 바라보았다.


“모레 잡힌 마전투 일정만 마무리되면 바로 합류할 수 있어. 다른 마투사들도 이미 정해진 일정이 끝나는 대로 인천에 집결시키지.”


미스트는 상관 없다는 말투로 대답했다. 그러자 전백호는 바로 결단을 내렸다.


“그렇다면, 이번 게이트 공략에는 미스틱 비스트의 전투 인원 전원이 참여하는 걸로 하지.”



***



8월 13일. 인천에 스텔스 게이트 A형이 전조 현상을 보인지 3일째 되는 날.


미스틱 비스트는 정해진 시간마다 2명씩 돌아가면서 차 안에서 게이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나머지 수호자들은 전부 게이트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전백호와 미스트는 마전투 경기 일정 때문에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만약 월물들이 기습을 한다면 오늘이 적기일 터. 그래서 썬더이글은 오늘만큼은 호텔 안에 모습을 숨기기로 결심했다.


딩동.


그때였다. 민호와 함께 호텔에서 쉬고 있던 썬더이글한테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출산 휴가를 나갔던 김지현이었다.


“지현씨? 아직 출산 휴가 일수가 많이 남은 걸로 알고 있는데······.”

“소식 들었어요. 썬더이글님께서 이번 전투에 대해서 많이 경계하고 있다는 걸요. 그래서 저도 참전하기 위해서 인천에 왔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다시 예전 컨디션을 되찾았으니까요.”


썬더이글이 깜작 놀란 반응을 보이자 김지현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오랜만에 본 김지현은 마치 몇 년 전으로 회춘한 것처럼 젊어보였다.


“지현씨! 오랜만이에요. 얼굴이 많이 좋아보이네요! 아이는 어때요? 잘 지내요?”

“다행히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사진 보실래요?”


썬더이글의 뒤에 있던 민호가 김지현을 반갑게 맞이하며 아이의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김지현은 씨익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지갑에서 아이의 사진을 꺼내보았다.


“와아, 정말 귀엽네요! 아이 이름이 뭐에요?”

“윤민아에요. 애아빠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팀장님, 사진 봐보세요! 지현씨 딸이래요!”


민호가 활짝 웃으며 썬더이글한테 김지현의 딸, 윤민아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사진 속 아기는 흰색 담요를 덮은 채 곤히 잠자고 있었다.


그 누구보다도 귀여운 아기였지만, 그 순간 썬더이글은 릴리와 나눴던 대화가 문득 떠올랐다.


“계속 고민해봤지만, 아무래도 이런 운명을 내 아이한테까지 물려주는 건 내가 할 짓이 못 돼.”

“그렇다면, 우리가 그 아이의 운명을 바꾸면 돼. 우리가 더 오래 살아남아서 그 아이가 클 때까지 지켜주는 거야. 그리고 그 아이를 오빠보다도 더 강한 수호자로 성장시키는 거지.”


하지만 릴리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아직 썬더이글의 생각은 확고했다. 릴리는 기꺼이 이 운명을 받아들였지만, 그 아이는 선택한게 아니지 않은가.


썬더이글은 오랜만에 운명의 족쇄가 자신을 강하게 옥죄이는 것을 느끼며 눈을 꾹 감았다. 가면을 쓰고 있어서 감정을 숨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꼈다.



***



8월 17일. 7일째 경계 근무를 서던 날.


오늘은 SS급 수호자 셋이 전부 호텔에서 대기를 하던 날이었다.

그리고 전백호의 제안에 썬더이글과 전백호는 객실 안에서 체스를 두게 되었다.

최근에 썬더이글이 전백호한테 체스를 가르친 이후로 둘은 시간이 날 때마다 체스를 두는데, 아직 배운지 얼마 안된 전백호는 번번히 썬더이글한테 패배했다.


하지만 오늘은 미스트가 옆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자존심 때문에라도 전백호는 절대로 질 수 없었다.


“내년이면 마나저장석 공장이 완공될거야. 그러면 이제 마나저장석을 여러개 가지고 다닐 수 있겠지.”


체스를 두는 도중 전백호가 여유를 부리려는 듯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현재 미스틱 비스트가 소유한 마나저장석은 20개. 지금 작전에 투입된 수호자들은 전부 마나저장석을 1개씩 가지고 있으며, 썬더이글은 릴리가 따로 3개를 더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총 4개를 가지고 다녔다.


“슬슬 마공학 쪽에서 우리가 바라던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했어. 생각해 봐! 어저면 나중에는 게이트가 정확히 언제 개방될 지 알려주는 기계가 나타날지도 몰라. 그렇게 된다면 이렇게 우리가 교대 근무를 설 필요도 없어질거야.”


그리고 말이 많아진 게 단순히 허풍만은 아니라고 증명하듯이, 전백호는 오늘따라 더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쳐왔다.


“그것 뿐만 아니야. 이미 우리는 재능 있는 마법학도들도 받아서 따로 수업도 해주고 있잖아. 이번에 온 마법학도들 중에서 정석민이라는 애가 그렇게 유망하다며? 그런 애들이 기대대로 성장해준다면 우리의 뒤를 이을 수호자들이 많아질거야.”


일주일 전에 백호의 아쉬운 점들을 토로했던 미스트는 그 사이에 전백호와 문제를 잘 해결했던 걸까. 아니면 잠시 마음이 풀어진 걸까. 이제 그녀는 한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전백호의 어깨에 걸친 채 거만해 보이는 표정으로 전백호의 말을 거들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썬더이글은 그런 두 커플의 생각이 썩 달갑진 않았다. 그들은 장미빛 미래를 말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까지 낙관적이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진화하는 것만큼, 월물들도 진화하고 있어. 처음 게이트가 열렸을 때, 월물들은 아무 전략도 없이 무작정 달려들었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체계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어.”


이에 썬더이글도 평소보다 더 공격적인 수를 두며 전백호의 말을 반박하기 시작했다. .


“문제는, 그들에 비해서 수호자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해. 수호자와 월물의 대결을 체스로 비유하자면 분명 월물측이 몇백배는 더 많은 폰을 가지고 있고, 두세배 더 많은 나이트, 비숍, 그리고 룩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체스의 퀸 역할을 하는 수호자가 셋이나 있잖아. 너, 나, 그리고 은미. 여기에 리처드 펜드래곤씨처럼 외국에도 SS급 수호자라고 할만한 수호자들이 여럿 있고.”


전백호가 썬더이글의 룩을 퀸으로 잡으며 말했다. 지금까지 썬더이글은 늘 퀸과 룩으로 그한테 체크메이트를 걸어왔기에 이번 행동은 그한테 있어서는 꽤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백호 너는 예전부터 SS급 수호자의 필요성을 많이 강조해왔지. 실제로 S급 수호자 수십명이 간신히 게이트 하나를 닫을 때 SS급 수호자는 혼자서도 게이트 하나를 닫을 수 있지. 조금 규모가 커져도 동료 서너명이면 끝.”


썬더이글이 그런 그를 비웃듯이 말하며 다음 수를 두자, 전백호의 숨은 턱 막혔다. 단 한번의 실수로, 전백호는 킹과 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전백호는 울며 겨자먹기로 퀸을 내줘야 했다.


“그런데 말이야, 만약 이렇게 퀸이 죽어버리면 어떻게 되겠어? 승부는 한쪽으로 기우는 거야. 적은 이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자비하게 우리를 공격할거야. 그렇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흡수당하겠지. 더러는 마인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고.”


썬더이글의 말에 전백호는 퀸을 앗아간 나이트를 잡았지만, 이어지는 썬더이글의 압박에 조용히 체스판을 바라보며 침묵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미스트가 썬더이글의 말에 반박했다.


“내가 체스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퀸이 죽었다 해서 그 경기를 반드시 지는 건 아니잖아. 남아있는 기물들을 잘 활용하면 결국 열세인 상황을 충분히 뒤집을 수가 있지 않을까?

현실에서도 그랬잖아. 비바람 가문이 몰살되었지만, 결국 남은 수호자들이 혼란을 수습했고 지금은 우리 미스틱 비스트가 비바람 가문의 공백을 메꾸고 있잖아.”


의외의 반격에 썬더이글은 순간 한 방 먹은 듯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이내 생각을 정리한 채 말했다.


“그 말이 맞아. 당시 상황도 체스로 치면 퀸이 죽은 상황이었지. 그렇지만 남은 기물들이 잘 견제해준 덕에 폰 셋이 퀸으로 승급할 수 있었지.

하지만 그때와 달리 우리는 새로운 싸움을 하고 있어. 그리고 내가 봤을 때, 이제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차례야. 예전과 달리 월물들이 단체로 활동하게 되면서 이제 수호자와 월물간의 싸움은 전쟁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커졌어.

그러니 결국 궁극적으로 우리는 그저 체스판 안의 말이 아니라 체스를 두는 지휘관이 되야돼. 그리고 우리측 지휘관과 월물측 지휘관의 역량 차이가 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겠지.”


그러면서 썬더이글은 퀸으로 승급하기 위해 딱 한 칸 남겨두었던 전백호의 폰을 잡았다. 희망이 꺾이는 상황이었지만, 전백호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 폰을 승급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썬더이글의 공격을 막으려 했다.


그리고 마침내 전백호가 폰을 퀸으로 승급했을 때에는, 그한테 킹 외에는 다른 패가 남아있지 않았다.


“체크메이트.”


이윽고 승부가 났고, 전백호는 고개를 떨구었다.

잠깐의 침묵이 흐른 뒤에 전백호가 고개를 들어 썬더이글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너의 조언은 잘 들었어. 물론 은미 너의 조언도.”


잠시 전백호가 미스트를 바라보자 미스트는 씩 웃어주었다.


“만약 내가 킹이라면, 너랑 은미는 퀸이겠지. 그리고 나는 절대로 오늘처럼 퀸이 헛되이 죽도록 하지 않겠어.”


그렇게 결의를 다지는 전백호를 보며 썬더이글은 미묘한 감정을 가지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



14일차 아침. 썬더이글은 스텔스 게이트 A형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민호는 이미 건물 옥상에서 저격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의 양 옆에는 김신조와 스페이드 에이스가 있었다.


“썬더이글님! 게이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썬더이글이 고개를 세차게 털며 졸음을 쫓아낼 때, 김신조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기이이잉···.


그 말대로 게이트는 붉은 빛을 내뿜으며 포털을 열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팟.


그와 함께 썬더이글의 정면에 수도승처럼 생긴 월물이 회색 망토와 밀짚 모양의 갓을 쓴 채로 나타났다.

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그의 등급은 무려 8등급. 이어서 수도승의 뒤에 있던 빛이 강하게 점멸하더니 5,6등급 월물 50마리를 단번에 불러내었다.


[크로노스님께서 가면을 쓴 수호자를 만나거든, 이 말을 전하라고 했소.]


수도승처럼 생긴 월물이 평온한 얼굴로 썬더이글한테 인사를 건냈다.


“뭐냐.”


썬더이글이 불굴의 검을 그의 목에 겨누며 말했다. 그러자 수도승의 두 눈에서 붉은 빛 인광이 번쩍거리더니 입이 귀 밑까지 찢어진 채로 답했다.


[오늘 그대의 목숨을 거두어 가겠다고 하셨소.]

"할 수 있으면 해보시지."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눈 앞에 보고도 썬더이글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말했다. 이윽고 수도승이 뒤로 물러서면서 빨간 강철봉을 소환했고, 전투는 시작되었다.


챙챙챙.


썬더이글의 불굴의 검은 수도승의 봉과 여러번 부딫히며 묵직한 쇳소리를 냈다. 무술에 관해서는 그 은둔고수같은 외모가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듯 수도승 월물은 노련하게 썬더이글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그 사이에 스페이드 에이스와 김신조가 양 옆에서 분전해주고 있었고, 근처 건물 옥상에 대기해있던 민호가 저격으로 앞서나오는 월물들을 막아주고 있었다.


[궁수들이여!]


수도승이 봉을 크게 휘두르며 외치자 후열에 있던 월물들이 활을 소환해 화살을 발사할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는 안될겁니다!”


그 모습을 확인한 김신조가 바로 사람 하나를 완전히 덮을 양의 비에르 키라이를 소환해 비수 형태로 전환시켰다.


이어서 스페이드 에이스가 검은 카드를 세 장 빼들어 날릴 준비를 했다.


샤샥.


수도승이 썬더이글의 불굴의 검을 내려치자마자 궁수들은 일제히 사격을 시작했다.


스스스···.


하지만 한발 앞서 스페이드 에이스가 날린 검은 카드는 하얀 안개를 퍼뜨리며 월물들의 시야를 가렸고,


샤샤샥.


그 틈을 타서 김신조의 비수 모양의 비에르 키라이가 궁수들을 향해 빗방울처럼 날아갔다.


파파팟.


뒤늦게 발사된 화살들이 썬더이글 일행을 덮쳤지만, 이미 썬더이글은 랜스 바리케이드 안에 숨은 상태였고, 김신조와 스페이드 에이스는 멀찍히 피한 뒤였다.


쾅!


그리고 여전히 안개가 덮인 상태에서 썬더이글은 맹렬하게 돌격했고, 뒤이어 월물들의 비명소리가 아침 공기를 갈랐다.


이윽고 안개가 걷혔을 때에는 여전히 서 있던 월물은 수도승과 게이트의 바로 앞에서 핵을 지키던 창병 월물 다섯 마리 뿐이었다.

“체크메이트.”


썬더이글이 남은 월물들도 제빠르게 처리한 다음에 수도승의 목에 불굴의 검을 겨누며 말했다. 하지만 그 순간.


“팀장! 팀자아앙!!!”


호텔쪽에서 김형원이 사색이 된 표정으로 뛰어왔다. 그러더니 숨을 헐떡이며 긴급 소식을 전했다.


“팀장! 큰일 났어! 지금 인천에 다른 게이트 3개가 연달아 열렸어!”


작가의말

어쩌다보니 작가한테 많이 편애를 받고 있는 조연의 이름이 여기서 등장했습니다. 

이번 화는 체스 장면에서 분량을 많이 할애했는데요, 전백호, 썬더이글, 그리고 미약하게나마 미스트의 입장을 드러내는 장면이라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전개가 다소 늘어지는 점 양해 부탇드립니다.

*투고 이후에 큼지막한 장면 하나가 날아갔는데, 그걸 메꾸기 위해서 다음 화에 넣을 예정이었던 분량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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