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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 님의 서재입니다.

테르센트 연대기 ~ 순백의 장군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필더
작품등록일 :
2015.04.20 11:44
최근연재일 :
2015.09.16 00:51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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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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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수 :
89,102

작성
15.04.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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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화. 호르리텐시아 공략전

DUMMY

비는 멈추지 않았다. 도리어 비가 점점 심하게 쏟아지고 있었다. 발라는 서두르지 않고 병사들의 행군거리를 줄였다. 대신 그는 20명 단위의 분대를 조직하여 이어져있는 모든 길에서 유동적으로 정찰했다. 발라는 바실리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요 루트의 정찰에 합류했다.


"직접 봐야 합니다. 이용 할 수 있는 전쟁터의 변수는 모두 활용해야해요."


"다만 길을 보는 것 뿐입니다만... 총사령관이 정찰에 나갈 필요는..."


바실리오는 어떻게든 말려보았지만 세실리아는 발라를 위해 두꺼운 망토를 꺼내주었다.


"날이 아직 차가워요. 발라님."


"세실리아. 고맙소."


발라는 그녀에게 따뜻한 미소로 감사하고 말에서 내려 분대를 이끌고 본진을 떠났다.




한편 발라의 출격소식을 들은 다리오는 소스라치게 놀라 자신의 남은 형제들을 모았다.


"그 시체놈이 연기를 하고 있었어! 감히! 감히 왕인 나에게, 그놈이!"


다리오는 자신의 화를 이기지 못하여 검을 뽑아 조금 전까지 그에게 아부를 떨던 늙은 상인의 머리를 쪼개버렸다. 그의 시종들은 모두 사방으로 흩어지며 벌벌 떨었지만 그는 그런 것따윈 어쨌든 상관없다는 듯이 검을 휘둘렀다.


"다 죽어가는 그놈을 살려뒀더니 감사할 줄 모르고 도리어 반역을 일으키다니!"


"그 때 그를 죽였다면 아이츠크호람 백작을 암살한 것까지도 들켰을겁니다."


발라의 거병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도착한 사바티에르가 침착하게 그의 검을 빼앗았다. 다리오는 분노를 식히지 못하고 씩씩거릴 뿐이었기 때문에 사바티에르가 대신 상황을 정리해주었다.


"작전을 세울 여유가 없군요. 피해를 감수해서라도 즉시 전부대를 모아야합니다. 우리의 군대는 영지 곳곳으로 흩어져있어요."


사바티에르의 말에 다리오는 이를 갈며 고개를 저었다.


"그 역적놈에게 나의 땅을 한토막이라도 넘길 수 없다! 겨우 삼천의 병력으로는 무얼 할 수 있겠나!"


다리오는 사바티에르의 말을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무시해버리고는 즉시 전령을 보내 성의 수비에 전력을 다할 것을 명령했다.


사바티에르는 다리오에게 두 말하지않고 물러났다. 그는 걸음을 옮기며 뒤로 묶고 있던 긴 머리를 풀었다. 거의 허리까지 흑발이 흩어져내렸다. 무기고에 도착하자 그는 상의를 벗었다. 두꺼운 근육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대로라면 지겠군."


그는 얇은 금속 갑옷을 걸쳤다. 실제로 생체기를 막을 정도의 의미밖에 없는 갑옷이지만 매우 가벼웠기 때문에 그는 항상 이 갑옷을 애용했다. 그는 무기고의 가장 안쪽에 있는 2미터짜리 장검을 뽑아들었다. 그의 갑옷과 다르게 이 붉은 색의 양날검은 상당한 무게였다. 그는 그 검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손으로 한번 가볍게 휘두르고 허리에 찼다.


원래대로라면 검의 주인은 모다스의 당주였던 발라의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이 검의 주인은 사바티에르의 것이 되었다. 처음부터 형제들이 영지를 분할할 때 그는 영지 대신 이 검을 요구한 것이다. 무기보다 다른 보물쪽에 관심이 많았던 다리오는 이 요구를 넙죽 받아들였고, 이렇게 블러디 반 블레이드는 사바티에르의 것이 되었다.


"이 검으로 죽이는 것도 재밌겠군, 발라다 모다스."


그는 낮은 웃음을 흘렸다.




드물게 도적이나 해적과 맞서는 일은 있었지만, 모다스 영지는 오랜시간 제대로된 전쟁을 겪지 않았다. 때문에 발라가 새롭게 도입한 전술은 실전에서 거의 활용된 적이 없었다. 다만 그 전술에 대해 바실리오 장군에게 문의했을 때 그는 극찬을 했다.


"책만을 보고 연구해서 창조해낸 전술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군요. 실제로 쓸수 있다면 분명 지상전에서는 맞설 적이 없을겁니다."


발라는 이에 자신감을 얻고 지난 1년의 시간을 새로운 부대 훈련에 투자할 수 있었다. 새로운 부대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그 사기가 극도로 높았다. 그들은 대의명분이 있었고, 승리를 갈망하고 있었다.


1028년 2주 6일. 아직도 해는 뜨지 않았다. 이 시기에는 매년 이정도의 비가 내리기에 이상한 일이 아니었지만, 바실리오는 비가 그치지 않는 하늘을 틈틈히 원망해두고 있었다. 비는 작전에서는 꼭 필요했지만, 동시에 정찰을 어렵게 한다. 승리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오랜시간 병상에 누워있던 그의 군주에게 빗 속 산행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는 근심섞인 얼굴로 먼 산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것이었다.


올해로 51세가 되는 그는 갈색머리칼을 뒤로 묶고 있었는데, 구랫나루나 턱수염이 꽤 길어서 가뜩이나 거대한 덩치가 더더욱 위압적으로 보였다. 벌써 20년 이상 모스 가문을 위해 일하고 있는 그는 원래 가문의 수비대를 맡고 있던 지휘관이었으나, 발라가 요양을 갈때 모든 직위를 버리고 뒤를 쫓았다.


"내가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것은 발라 모다스님 뿐이다. 그 외의 모다스라 자칭하는 놈들을 나는 모른다."


그는 자신이 한 말에 철저히 지켰다. 첩자의 눈을 피해 새로운 부대를 양성할 때 그는 자금 조달, 훈련, 첩자대비 등 모든 일을 해냈고, 거기에 대해서 한번도 생색낸 적이 없었다. 세실리아는 그를 가족처럼 대했지만, 그는 여전히 군주를 위해 선을 그었다. 한잔의 차조차 같이 마시지 않고 야심한 밤에도 문 밖에서 수호신처럼 서있는 그를 안타깝게 여긴 세실리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문앞에서 눈도 깜빡이지 않고 서있는 그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바실리오 아저씨. 오늘은 꽃차를 끓였어요. 발라님의 입맛에는 맞으시는 것 같지만, 왠지 거짓말 하시는 것 같아요. 한 번 드셔주실 수 있나요?"


세실리아는 장군의 손을 잡고 흔들었고, 바실리오는 묵묵히 그 손을 쫓았다. 그 후로 그는 가끔 같이 차를 마시는 자리에 동참했다.


그런 그이기에 발라는 완벽하게 부대를 맡기고, 본인은 정찰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의 전술에 기본은 정찰이었기 때문에 직접 수행할 필요가 있었다. 정찰의 목적은 단 하나. 그것은 바로 '적의 정찰대'를 발견하는 것이다.


바실리오가 소수의 민가를 지나며 근처에 막사를 세우고 있을 때 발라가 여섯번째 정찰대를 이끌고 돌아왔다.


"찾았습니다."


발라는 로브를 벗으며 미소지었다.


"경계가 제법 삼엄하더군요. 우리가 행군으로 이동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작전대로군요."


바실리오의 말에 발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실리아를 불러주세요. 우리는 지금부터 이기러 갑니다."


--------------------


드롤 모다스는 2미터에 달하는 신장에 피부가 까만 남자로, 올해 서른 셋이었다. 그는 형제 중에 가장 성질이 급했는데, 그의 형제들이 하나같이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급한 성질은 정상의 범주를 아득히 초월한 수준이었다. 그는 당장 눈 앞에서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즉시 해결하지 않고서는 화를 참질 못했다. 그런 그에게 6시간 거리에서 5일째 주둔하고 있는 발라의 부대는 견딜 수 없는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저 놈은 무얼 생각하고 있는건가! 정찰대에게서는 아무런 소식도 없나?!"


"여전합니다. 적들은 그곳에서 목책을 쌓고 방비를 단단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꿍꿍이 속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상관의 성격을 잘 아는 스몰우드는 드롤이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떻게든 말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발라의 속셈을 알 방도는 없는 그이지만, 최소한 그에게는 한가지 확신이 있었는데, 그의 상관이 원하는 것을 향해 돌진하면 항상 일이 꼬인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을 수 없지 않은가! 정찰대에게 그놈들을 도발하라고 명령했을텐데!"


"정찰대가 욕설을 하며 발라를 불렀지만, 그들은 대답없이 화살만 날렸다고 하더군요. 그 역시 책략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서는 주의해서..."


"닥쳐라! 겁쟁이놈! 너같은 놈이 모다스 가문의 심복을 자처하는 것이 수치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성을 지키기만 해도 적들은 어차피 우리에게..."


"듣기 싫다! 당장 기병대를 준비해라! 적을 격파하는 것이다!"


"대장님, 지금 사바티에르님의 지원군이 근처에 이르렀습니다. 최소한 그 분을 기다리는 것이..."


사바티에르만이 발라와 맞설수 있으리라 생각한 스몰우드의 기대는 육중한 주먹질과 함께 사라졌다. 드롤이 스몰우드의 턱을 후려친 것이다.


"지금 내가 발라따위에게 당할거라고 생각하는거냐?!"


"... 그건 아닙니다. 다만..."


"닥쳐라! 겁쟁이 놈! 넌 성 안에서 사바티에르놈을 기다려라. 난 모다스의 이름을 걸고 적을 격파하겠다!"


스몰우드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드롤은 대부분의 병력을 이끌고 성을 나섰다. 그는 즉시 전 병력을 휘몰아쳐서 발라의 군대를 깨부실 생각만 가득했기 때문에 병사들을 독촉하기 위해 온갖 욕을 퍼부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발라는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폭우속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군을 향해 손짓했다. 기다리고 있는 아군의 수는 3천. 실제 발라부대의 대부분이 호르리텐시아성에서 20분 거리의 숲에 모여있던 것이다.


적들이 본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본진에는 단 100명만이 의미없는 활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발라군은 성에 이르는 길에서 경계하고 있는 정찰대를 피해 가벼운 장비만을 지니고 먼 길을 빙 돌아서 여기에 이른 것이다. 발라의 전술은 간단했다. 적이 예상치 못하는 길로 이동하는 것, 즉 레인저를 극적으로 활용하여 전 부대를 이동시키는 것이었다. 결국은 전쟁은 부대와 부대의 싸움이며, 교전이 없다면 피해도 없다. 만약 교전 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그것이 발라가 세운 작전의 기본이었다. 그리고 그 작전이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했다.



발라의 본진을 들이친 드롤은 개미새끼 한마리 발견할 수 없었다. 주둔하고 있던 병사들은 미리 펼쳐둔 정찰망으로 적의 이동을 확인하고 한참전에 숲으로 도주했다. 드롤은 길길이 화를 내며 숲을 샅샅히 뒤질 것을 명령했으나, 랑시에 근방의 울창한 숲을 폭우속에서 제대로 수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게다가 반나절이 지나기 전에 성의 방향에서 황급히 달려온 스몰우드가 보고했다.


"백작님, 이미 성은 적에게 점령당했습니다. 백작님이 떠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이 성을 급습했습니다!"


"이 무능한 놈! 목숨을 지켜서 성을 지키지 않고 도망쳤단 말이냐!"


"적은 그 수가 삼천에 이르렀습니다. 성에 남은 병사는 백명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네 죄는 이 전쟁이 끝난 후에 치루게 될 것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드롤은 스몰우드에게 한바탕 욕을 퍼붓고, 다시 병사들을 독촉하여 성으로 되돌아갔다.


"적은 이미 우리가 움직일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성으로 돌아가면 그들의 꾀에 빠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미 발라에게 당해본 스몰우드가 말렸지만 드롤은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너같은 겁쟁이가 성을 지키고 있었으니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발라 그 놈이 잔꾀를 썼지만 곧 그 바닥이 들어날 것이다!"


성을 잃은 것은 사실이기에 할 말이 없던 스몰우드는 결국 한숨을 쉬면서도 드롤의 뒤를 쫓았다. 다시 성까지 돌아온 드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성문은 열려있었고, 순백의 갑주를 두른 발라가 선두에 서 있던 것이다.


"네 이노오옴! 네 잔꾀도 여기까지다! 내가 돌아왔으니 이제 네 목을 내 창끝에 걸리라!"


드롤의 노성에 발라도 거침없이 응수했다.


"드롤 모다스! 백성을 착취하고, 황제를 기만한 너의 죄는 하늘이 닿는다! 항복한다해도 네 목숨은 이미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니, 덤빌 용기가 남았다면 덤벼보아라!"


발라의 도발은 완벽하게 먹혀들었다. 드롤은 앞장서서 발라를 향해 달려들었다. 대장이 달려나간 이상 그 부하들에게는 오직 한가지 행동만이 가능했다. 적들은 발라를 향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들었다. 그것은 분명히 용맹한 행동이었지만, 책략과는 거리가 멀었다.


갑자기 지면이 푹 꺼져내려갔다. 북소리와 함성소리가 정장을 웅장하게 울렸다. 성을 향해 달려가는 언덕은 기다렸다는 듯이 무너져 내렸고 성벽 위에서 화살이 쏟아져 내린 것이다.


궁병대를 이끌고 있던 세실리아는 스스로 활을 들고 적의 선두를 향해 공격을 집중했다. 선두의 적은 급속도로 뭉개지기 시작했다. 발라는 적의 기세가 한풀 꺾이자 레이피어를 뽑아들고 외쳤다.


"적을 섬멸하라!"


그의 공격 명령에 병사들의 성난 외침이 뒤를 이었다.


"기꺼이 선두에 설 것이다!"


"악을 징벌하라!"


성에서부터 달려나온 발라의 병사들을 보고 스몰우드는 예비 병사들을 몰아 맞섰다. 비록 사기는 엉망이지만, 숫자는 드롤 쪽이 더 많았다. 차라리 난전을 만든다면 쌍방 소모가 이루어질거라 믿고 병사를 내몰았지만, 이미 발라의 전략은 이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


마구잡이로 돌진해가는 드롤에 비해, 발라의 부대는 행과 열을 맞춰 흩어졌고, 병력들은 미리 훈련받은 대로 10명 단위로 나뉘어 무기를 들었다. 이것이 훗날 역사가와 군사학자에게 "발라의 타누아스"라고 불리우는 포위전술의 시초였다. "타누아"는 테르센트 고어로 '열명의 대장'이라는 뜻이었다. 발라는 병사들 중에서도 가장 용기가 있는 이를 뽑아 타누아라 부르게 하고, 그 예하에 열명의 병사를 배치했다. 이 병사들은 자기 동료들과 밀집대형을 이루면서 타누아 간의 연계를 중시했다. 타누아스는 병사의 리더이며 높은 전술적 자유를 부여받았고, 군사 회의에 참여할 의무가 있었다. 각 조는 빠른 속도로 흩어졌고, 적의 본대를 그물눈에 묶는 것처럼 옭아매었다.


"이런 포위전술은 들어본적도 없다...! 백작님을 구한 다음 이 곳을 탈출한다! 밀집대형으로!"


스몰우드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말에서 떨어져 사지를 헤메고 있는 드롤을 끌어당겼다. 그의 지시에 따를 수 있는 병사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밀집대형을 이룬 군사의 무리는 수많은 희생을 강요당하며 타누아스 사이를 뚫고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드롤을 놓쳐버렸군요."


바실리오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발라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 전술을 제대로 쓰려면 최소한 선두에는 무장이 필요하겠군요."


"하지만 대승입니다."


발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시작입니다. 백성들을 구하도록 하죠."


"기꺼이 선두에 서겠습니다."


바실리오는 그의 주군을 향해 고개를 숙였고, 병사들의 승리를 자축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발라 만세! 발라 만세!"


"악을 징벌하라!"


"기꺼이 선두에 설 것이다!"


"와아아아아!!"


작가의말

호르리텐시아는 인구가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교통의 요지입니다. 동쪽으로는 동 랑시에, 서쪽으로는 북 랑시에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상인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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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센트 연대기 ~ 순백의 장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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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세만 요새 공성전 -3 15.09.16 92 1 8쪽
16 15화. 세만 요새 공성전 -2 15.09.14 152 0 9쪽
15 14화. 여신을 따르는 부족 15.08.19 148 1 13쪽
14 13화. 마후라나 15.08.17 196 1 14쪽
13 언젠가의 이야기 15.08.12 194 1 22쪽
12 12화. 세만 요새 공성전 -1 15.06.29 174 1 12쪽
11 11화. 호르리텐시아 수비전 -3 15.06.12 158 1 7쪽
10 10화. 호르리텐시아 수비전 -2 15.06.10 162 1 21쪽
9 9화. 호르리텐시아 수비전 -1 15.06.08 265 1 10쪽
8 8화. 실패 -2 15.06.05 176 1 8쪽
7 7화. 실패 -1 15.06.01 176 1 6쪽
6 6화. 남 랑시에의 불꽃 작전 15.05.15 178 1 9쪽
5 5화. 탈출 15.05.01 199 1 11쪽
4 4화. 미첼 아델라이다 15.04.22 159 1 9쪽
3 3화. 발라를 좇는 자 15.04.20 216 1 11쪽
» 2화. 호르리텐시아 공략전 15.04.20 184 1 15쪽
1 1화. 순백의 장군 +4 15.04.20 386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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