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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님의 서재입니다.

용과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sung1354
작품등록일 :
2017.11.23 17:33
최근연재일 :
2019.02.13 12:30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11,433
추천수 :
165
글자수 :
641,611

작성
18.02.19 20:57
조회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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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스아와의 대화

DUMMY

“잘 이식됐습니다. 그치만 당분간은 죽 같은 연한 음식만 드셔 주세요.”


“고마워. 누나.”


나는 입 안에 손을 넣어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 이를 만져보았다. 단단히 고정되었고, 고통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 솜씨가 대단하다.


이 정도면 지금 당장 갈비를 뜯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말은 들을 생각이다. 괜히 헛지랄 하다 또 빠지면 안 되니까. 식당에 가면 주방장한테 죽이나 만들어달라고 해야겠다.


내가 입에서 손을 떼자 스아는 내 팔을 보며 말했다.


“팔도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당분간은 수련도 멈추고 쉬셔 주세요.”


“그건 곤란한데...”


이제 며칠 있으면 토너먼트도 있는데. 팔을 안 쓸 수는 없다. 그렇지만 스아는 완고했다.


“안 됩니다. 최소한 사흘 정도는 쉬세요.”


“아니, 신성술을 안 써도 사흘 정도면 낫겠다. 매일 치료를 받을 텐데 사흘까지야.”


2단계 검사의 회복력은 그 정도로 대단하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골절 정도는 뼈만 제대로 해놓으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낫는다.


거기까지 설명해도 스아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사흘. 거기까지가 제 마지막 선이에요.”


“처음에 말한 거에서 하루도 안 줄었잖아. 그리고 난 협상을 하고 싶다는 게 아닌데.”


“안 돼. 안 바꿔줘.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


“...왜 갑자기 반말이야?”


“어. 그러게요? 왜 갑자기 여기서만 반말이 나왔을까요?”


스아는 어리둥절해하며 자신의 행동을 곱씹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깊게 파고들고 싶지 않아져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알겠다고 말만 해놓은 다음에 몰래 운동하면 되겠지.


붕대를 감은 팔을 들어 올려 보이며 등을 올렸다.


“알겠어. 며칠 정도는 쉴게. 그럼 됐지? 가볼게.”


“저기, 잠시만요.”


나는 스아가 티아처럼 내 생각을 읽었나 싶어서 움찔해서 고개를 돌렸다. 다행히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붕대를 감은 팔을 많이 움직이시면 안 돼요.”


“그래. 알겠어. 조심할게.”


팔을 내리고 안심하며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려는 순간.


“조심하세요.”


“응?”


나는 이번엔 또 무슨 소리인가 해서 몸을 되돌려 보았다. 스아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 티아리스라는 분. 굉장히 위험해보였어요.”


“...내가 티아한테 맞았다는 얘기했어?”


“아뇨. 그치만 할리 님을 때릴 수 있는 분이라고 하면 그 분밖에 생각이 안 나서요.”


스아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자 나는 의아해져서 물었다.


“티아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는 거야?”


“모르는 분이 없어요.”


스아는 단정 짓듯 말하고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학교 밖에서도 꽤 유명하세요. 이미 제대로 된 기사조차 뛰어넘은 실력이라고. 귀족분들 사이에서는 윌리엄의 장미라고 불린다고 해요. 여기저기서 혼담도 들어오신다고.”


“그 막돼먹은 여자가?”


“말이 좀 과격하신데...”


“이것도 고평가해준 거라고.”


어색한 표정을 짓는 스아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막돼먹은’이라는 표현도 그동안 받은 게 있어서 순화해준 거다.


솔직히 얼굴은 인정하고, 몸매도 인정하고, 가문도 인정하고, 전투력도 인정하지만, 성격이 그래서야...


의외로 꽤 좋은 신붓감이었네? 나는 생각의 끝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결론으로 가는 걸 막으며 물었다.


“그런데 혼담에 전투력이 상관있어?”


“밤이라던가 하는 때에 부인이 검사이면, 어느 정도 암살자 대책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무슨 놈의 부인이 개인 호위야?”


“처키에서는 꽤 많은 경우라고 스승님한테 들었어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나에게 스아가 대답해 주었다. 사실 나도 알고는 있던 사실이다.


처키에서는 남성우월주의가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여자가 정계나 군부 같은 곳에 진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다른 나라도 그런 경향이 퍼져있기는 하지만, 처키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그래서 여자는 결혼해서 그런 식으로 써먹는 건가? 이 나라는 진짜...


언제나와 같이 모국에 대한 불만으로 감싸여 있을 때, 어쩐지 스아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리고 그... 여자인 고위 검사는 그... 좋다는 말이 있어서.”


“그?”


내가 되묻자 스아는 더욱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 그곳의 근육이 좋다는 속설이...”


“그곳이 어딘데?”


갈수록 작아지는 스아의 말을 냉큼 알아듣고 물었다. 스아의 얼굴은 이제 더 붉어질 곳이 없을 정도로 완전한 빨강이 되었다.


“자, 자...”


“자?”


내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을 하자 왠지 스아가 화를 내는 듯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잠자리에서 쓰는 근육 말입니다!”


“아.”


나는 그걸로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었다. 그건 처키뿐만이 아니라 대륙 어디에나 퍼져 있는 속설이었다. 여자 고위 검사는 성기 내부의 힘이 강하다고.


내가 경험해본 결과 실제로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었다. 일반적인 창녀에 비해선 확실히 여기사라던가 하는 사람들이 세긴 하더라.


기본적으로 몸의 근육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경향이 있기에, 다른 근육들이 강해지면 그곳의 근육도 어느 정도 강해지긴 한다.


근데 너무 세지니까 가끔씩은 아픈 경우도 있던데. 역시 강하다고 좋은 게 아니라, 기술이 더 중요했다.


뭐, 이런 애매하게 15금과 19금 사이를 여행하고 있는 사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잠자리에 사용하는 근육이 뭔데?”


“이해하셨잖아요!?”


“순수한 13살짜리 꼬맹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순수하다거나 꼬맹이라고 말하는 시점에서 순수하지 않은 거예요!”


“잘 모르겠는데요? 설명해주세요.”


“싫어요!”


스아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걸 보며 피식 웃었다. 귀엽네.


“귀엽네.”


“...예?”


“아, 미...”


그만 생각이 그대로 튀어 나와 버렸다. 나는 사과하려고 입을 열다가 얼굴이 굳었다.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내가 귀엽다는 말을 하면 여자가 기뻐하지도 않아도 싫어하지는 않을 줄 알았다. 난 얼굴에 자신감이 약간은 있었으니까.


“...싫어.”


그런데 이렇게까지 싫어하는 얼굴을 할 줄은 몰랐다. 스아는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듯한 눈동자로 나를 보고 있었다.


조금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잘못한 건 나기에 사과하려고 입을 열었다.


그런데 반응이 생각보다도 더 격했다. 내가 입을 열려고 하자 스아는 일어나서 뒷걸음치다 의자에 걸려 넘어졌다. 그리고 두려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싫어! 저리 가! 오지 마!”


“스, 스아 누나?”


“내가 잘못한 게 아니야! 그냥 다들 나만 보면...”


“스아 누나!”


“...아.”


내가 크게 소리치자 스아는 그제야 정신이 든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황급히 일어서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스아 누나...”


스아가 깊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나는 표정을 풀지 못했다. 나는 딱딱해진 얼굴로 물었다.


“방금 전에 그 반응 뭐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죄송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여 버려서...”


“사과를 원하는 게 아냐.”


“...”


스아의 말을 끊고 말했다. 스아는 깊게 고개를 숙인 채로 잠시동안 가만히 있었다. 난 스아가 다시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몇 분 후 스아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내뱉었다.


“...죄송합니다.”


“...”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그제야 내가 주제넘었다는 걸 깨달았다. 스아랑 처음 만난 지는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재회한 건 아직 삼 개월도 안 됐다. 그 기간 동안에도 그리 자주 보거나 교류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설령 친한 사이라 해도 함부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헤집을 권리가 있는 건 아니다.


“알았어. 캐물어서 미안해.”


“아닙니다...”


스아는 슬픈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 얼굴을 잠시 동안 바라보다 다시 등을 돌렸다.


“그럼 정말로 가볼게.”


“...안녕히 가세요.”


스아의 힘없는 배웅을 들으며 치료소를 나섰다. 한동안 걷다보니 남자 기숙사가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는 익숙한 사람이 보였다.


“아, 할리!”


“...미아드?”


미아드는 나를 발견하자 웃으며 다가왔다. 나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나와 있어?”


“니가 너무 안 돌아와서 찾으러 가려던 참이야. 아, 근데...”


미아드는 말을 하다 말고 표정을 굳혔다. 나는 뭔가 해서 미아드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내 팔을 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붕대가 감긴 왼팔을 보고 있었다.


내가 설명을 하려고 입을 열기 직전에 미아드가 소리쳤다.


“어,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이 새끼는 교훈이 없어요. 진짜. 조용히 좀 하라고 그렇게 처맞아 놓고선.


뭐, 이 주변에 사람도 없으니 별 상관은 없지만. 그리고 솔직히 걱정해 주는 것도 싫은 건 아니고.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괜찮다는 듯 왼팔을 미아드 앞으로 내밀어 보여줬다.


“괜찮아. 티아랑 대련하다 가볍게 다친 거야.”


“그치만 니가 다치다니...”


“나도 사람이니까 다치긴 하거든. 그냥 그동안 상대했던 애들이 너무 약해서 다칠 기회가 없었던 거지.”


설명하면서 약간의 내 자랑을 덧붙였다. 평소였다면 이쯤에서 ‘천재는 진짜 싫어’같은 말을 해댔을 미아드였지만, 오늘은 금방 표정을 풀지 못했다.


금방 풀지 못하면 천천히 풀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식당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됐고 빨리 식당이나 가자. 난 죽 먹을 테니 상관없지만 더 늦게 가면 뷔페가 닫힐 거야.”


“죽은 왜 먹어? 팔 말고도 다친 데가 있는 거야?”


“원래 다쳤을 때는 죽을 먹는 거야. 임마.”


쓸데없는 부분에서 예리하다. 얘도 머리는 좋다니까. 재능도 있고.


적어도 나보다는 훨씬 더 많이.


@


“체육관에 가자.”


“응.”


내가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시간이 남을 때마다 항상 운동을 하니까. 오히려 시간이 남았다고 미아드랑 논 게 더 특이한 일이다.


나는 체육관에 가며 여러 가지 조건들을 체크해보았다. 팔은 뭐, 잘 안 쓰는 운동하면 되지. 스아한테는 그냥 거짓말하면 되고.


주방장한테 부탁해 먹은 죽은 열량은 적었지만, 움직이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하다가 체력이 부족해지면 내일 좀 더 많이 만들어달라고 하면 될 테고. 정식 학생의 부탁을 거절하지는 못할 테니까.


스아 문제는... 잊어두자. 본인이 말하기 싫다는데 어쩌겠어. 그쪽에서 직접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고, 일단은 잊어두자.


지금 문제는 하나뿐이다.


강해지는 것. 티아가 한 말도 있지만, 나는 애초에 이곳에 강해지기 위해 들어왔다. 본 목적을 이뤄야지.


“그럼 먹자. 미아드.”


“으, 써서 싫은데.”


“그래도 몸에 좋은 거니까. 그리고 먹다 보면 의외로 먹을 만하지 않아?”


“전혀.”


말만 들으면 살짝의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대사지만, 지금 우리 손에 있는 걸 보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 손에 있는 건 본 이름은 겁나 길어서 외우기 싫고, 부르는 이름은 활성화 비약이라는 것이다.


이 약은 말 그대로 먹으면 신체를 활성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1단계에 막 들어간 사람도 신체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을 정도로 감각을 향상시켜 준다.


더 중요한 건 수련 효율의 향상이다. 이 약을 먹고 육체 단련을 하면, 육체가 빠르게 강화된다. 수련에 따른 육체의 변화폭을 크게 해주는 거다.


내가 이 학교에 들어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1일분이 1가트는 넘는다. 이걸 3개월 간 먹은 덕분에 내 신체능력은 큰 폭으로 증가해 있었다.


이제 육체 능력만큼은 전생을 뛰어넘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뭐, 증가한 속도는 몰라도 뛰어넘은 건 내 나이 탓이 더 크겠지만.


역시 애들 몸이 좋긴 좋아. 뼈랑 내부 장기가 튼튼하니까. 나는 오랜만에 늙은이 같은 생각을 하며 약을 먹고 난 후 30분 정도 기다렸다.


잠시 후 몸에서 기분 좋은 열기 같은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 느낌을 놓치지 않으며 미아드에게 말했다.


“그럼 뛰자. 미아드.”


아무리 약을 먹었다고 해도 수련을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 약은 기본적으로 변화폭을 늘려주는 거여서, 먹어 놓고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더 빨리 몸이 안 좋아진다.


“응. 가자.”


난 대답을 듣고 뛰기 시작했다. 미아드가 뒤따라 달려왔지만 거리는 벌어지기만 했다. 난 팔에 충격이 갈까봐 조심하며 달리고 있었는데도 그랬다.


미아드와 난 신체 능력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있으니까. 뭐, 앞으로 천천히 좁혀질 테니 그때까지 열심히 거리를 벌려놔야지.


그래도 그 다음에는 기술을 연습할 거니까. 이 학교에서 나가고 나면 반복 연습을 한 다음에, 실전에서 사용하는 감각을 다시 익혀야지.


그것도 언젠가는 따라잡힐 테지만, 난 그때쯤에는... 그때쯤에는...


뭘 하고 있을까?


그걸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나는 달리는 속도를 빠르게 해 거리를 더욱 벌렸다.


미아드와 브릿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이때까지는 해왔던 것을 다시 하는 거라 내가 쟤들보다 빨랐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될까?


기술을 배우면 다시 한 번 더 거리를 벌릴 수 있겠지. 그럼 그 다음에는?


지금이야 내가 저 녀석들보다 강하다. 하지만 10년 후에도 그럴까? 설령 그렇더라도 20년 후에는?


그래 거기까진 인정할 수 있다. 어쨌거나 아직은 내가 저 녀석들보다 강하니까. 하지만 티아는 지금도 강하다.


예전의 나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도 이길 수 있을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그리고 성장속도마저 나보다 빠르다. 왜냐하면 천재니까.


내가 그 녀석을 이길 수 있을까?


팍.


그걸 생각하자 다리에 힘이 더욱 들어갔다.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하지만 상관없다. 팔도 어느새 세차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지만 상관없다.


더 달려야 한다. 더 달리면 더 강해질 것이다.


팍. 팍.


“...리.”


그걸로도 부족하면 더 더 달리면 된다. 그걸로도 부족하면 더 더...


강해질 수 없어.


팍. 팍. 팍.


“...리!”


이딴 걸 아무리 반복한들, 강해질 수 없어!


분명 지금은 강해지고 있다. 아직 한계에 도달하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도달하고 나면 그 다음은?


벽에 가로막힐 것이다. 전생처럼. 익힐 수 있는 건 다 익혀보고, 한계를 넘기 위해 피땀을 흘려봤지만,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그때처럼!


아무리 고통을 감수해도,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다. 나는 언제까지나 평범하니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결국 구하지 못했잖아! 가족도! 친구도! 스승님도!


“할리!”


우뚝.


나는 그제야 고통을 느끼고 멈춰 섰다. 그러자 뒤늦게 미아드의 비명이 들려온다. 나는 왜 그러나 싶어서 뒤돌아보았다.


“...어?”


피가 보였다. 그 피들은 내가 달려온 경로를 따라서 줄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나는 고통이 발에서 느껴진다는 걸 깨닫고 고개를 내렸다. 신발 틈 사이로 피가 빠져나오고 있었다.


...다시 치료소에 가야겠다.


작가의말

스아와 대화할 때 할리의 독백이 수위가 좀 심했던 것 같네요. 자제하겠습니다.

다음 편은 수요일에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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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6 jg******
    작성일
    18.02.19 23:39
    No. 1

    키야..스우가 여기서 일진판사드립을 할 줄이야ㅋㅋ 작가님 의의로 중간중간에 패러디를 많이 인용하시네요ㅋㅋ 패러디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su******
    작성일
    18.02.20 12:24
    No. 2

    소설 적다가 써보고 싶어지면 쓰고 있습니다. 패러디 개그는 좋아하는 편이어서요. 그리고 스아인데요. 오타 나셨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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