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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님의 서재입니다.

용과 전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sung1354
작품등록일 :
2017.11.23 17:33
최근연재일 :
2019.02.13 12:30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11,458
추천수 :
165
글자수 :
641,611

작성
18.02.15 22:34
조회
93
추천
1
글자
16쪽

에서 브릿이

DUMMY

브릿이 괴성을 지르며 검을 휘둘렀다.


“으아아악!”


하란은 당황하며 검을 받아냈다. 이때까지와 달리 하란은 버텨내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며 충격을 흘려냈다.


“뭐, 뭐야?”


하란은 당황한 것 같았다. 다 죽어가던 것 같은 녀석이 갑자기 부활해서 검을 휘둘러대니까.


쓰러지기 전의 마지막 발버둥인지, 아니면 지금 상황을 위해 힘을 아껴둔 건지 지금의 우리나 하란으로서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아껴둔 거라면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방심하고 있던 순간에 공격을 받았음에도 하란은 잘만 방어해 내고 있었으니까.


아무리 힘을 쥐어짜내도 없던 체력이 생기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금방 기세를 회복한 하란은 곧 쓰러질 듯 휘청이면서도 검을 휘두르는 브릿을 비웃었다.


“하핫! 니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때였다.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했을지 몰라도 나는 확실히 볼 수 있었다. 가쁜 숨을 내쉬다가 어째서인지 입을 다문 브릿의 볼이, 아주 조금이나마 움직이는 것을.


그 의미를 이해한 나는 전율했다. 브릿. 너는 쓰려는 거로구나. 내가 가르쳐 주긴 했지만, 쓰는 것을 바라기는 했지만, 진짜 쓸 줄은 몰랐는데. 그 짓을 실전도 아니고 대련에서 하다니!


내가 여러 의미로 감탄해서 보는 동안, 브릿과 하란은 최후의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창대와 검을 맞댄 채 서로의 눈을 노려보는 상황. 브릿이 필사적으로 만들어낸 상태일 것이다. 아직 그 상황을 만들어낸 진정한 이유를 알지 못하는 하란은 계속해서 브릿을 비웃을 뿐이었다.


“이제 와서는 소용없...”


“퉤.”


너무나도 짧았다. 정말로 전장이 아니면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기술이 시전되는 데 걸린 시간은.


다른 말로 해서, 브릿의 입에서 나온 침이 하란의 눈에 닿는데 걸린 시간은. 정말로 눈 깜짝할 새였다.


“으아아악!”


그리고 승부가 난 것도 눈 깜짝할 새였다. 하란은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기술에 비명을 질렀다. 그런 하란의 턱에 검도 버린 브릿의, 남은 온힘을 실은 주먹이 날아갔다.


퍼어억!


엄청나게 큰 타격음이 울려 퍼졌다. 하란의 목이 인체가 가능한 한계까지 돌아갔다. 그 상태로 둘은 잠시 멈춰 있었다.


“허억. 허억.”


브릿은 하란의 턱에서 주먹을 떼지 못했다. 그럴 힘도 없는 듯했다. 하란이 쓰러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한 추가타를 날리는 건 시도도 할 수 없는 듯했다.


“어, 어라?”


“방금 전에 쟤가 뭐한 거지?”


관중들은 브릿이 한 일을 똑똑히 봤을 텐데도 그 행동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어쩌면 이곳에 있는 모두가 현실도피를 하며 상황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이런...”


그때 하란이 입을 열었다. 고개를 돌리는 건 브릿의 주먹 때문에 불가능한 것 같았다. 시선만을 돌려 브릿을 노려보았다.


하란의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흐리멍텅한 눈에서는 침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더러운 자식...”


그 말을 끝으로 하란은 쓰러졌다. 거의 똑같은 타이밍에 브릿도 쓰러졌다. 그러자 자리에는 침묵만이 가득했다.


“치료원님! 여기 부상자가 두 명 있습니다!”


그 침묵을 깨어낸 건 그렌이었다. 나는 감탄한 눈으로 그렌을 보았다. 아무리 부패했더라도 선생은 선생이구나! 이 상황에서 침착할 수 있다니! 인생 경험이 보통이 아냐!


“예! 예!"


뒤늦게 관중들의 뒤에서 상황을 관전하고 있던 신관 둘이 나섰다. 신관들은 브릿과 하란을 떼어내고 둘의 몸을 살폈다.


“...”


아, 그 전에 침부터 닦고 있다.


“뭐야. 저거...”


옆에서 미아드가 입을 열었다. 궁금해 하는 것 같길래 대답을 해줬다.


“내가 가르쳐준 하라스 식 격투술 중 하나야.”


미아드는 내가 어디서 하라스 식 격투술을 배웠는지는 묻지 않았다. 평소에도 아버지가 모험 중에 배운 걸 가르침 받았다고 하면 다른 건 묻지 않았겠지만, 오늘은 아예 말도 꺼내지 않았다.


대신에 경악하며 소리쳤다.


“니가 범인이었어!?”


“조용히 해. 임마.”


나는 황급히 미아드의 입을 닫았다. 얘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들은 이 짧은 핑계에 납득하지 못할 테니까.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했다. 그들은 방금 전에 브릿이 썼던 비기에 대한 걸 논하기로 바빴기 때문이다.


“뭐야, 저거 무서워...”


“저런 걸 쓸 바엔 차라리 지고 말겠다.”


“나 진짜 쟤랑은 싸우기 싫어.”


대단한 악평이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미아드에게 말했다.


“입 열게 해줄 테니까 조용히 말해.”


끄덕. 끄덕.


미아드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손을 떼 줬다. 미아드는 숨을 한 번 들이쉰 다음 말을 꺼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일단 하나만 말할게.”


“뭔데?”


미아드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치료받고 있는 하란을 가리켰다.


“저건 격투술이 아니잖아?”


“맨손 격투라고 해도 지역이나 나라에 따라서 관절기나 할퀴기, 꼬집기, 잡기 등을 허락하는 곳도 있어. 격투라고 해서 타격전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넓은 시선으로 봐도 저건 격투술이 아니잖아!?”


나는 터져 나올 비명을 막기 위해 미아드의 입을 닫았다. 그리고 남은 손으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뒤통수를 잡았다. 그다음에 녀석의 발등을 내 발뒤꿈치로 밟았다.


“으읍!?”


“조용히 하라니까 그러네. 이제 조용히 할 거지?”


미아드가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손을 놓고 물러났다. 미아드가 밟힌 발을 부여잡고 우는 소리를 했다.


“으흑...”


“그러게 좋은 말로 할 때 조용히 좀 해줄 것이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심했잖아.”


미아드가 다시 언성을 높이려다 내가 발을 들자 작게 말했다. 거참, 왜 자꾸 내 숨겨진 폭력성을 일깨우려는지.


“아파아...”


“나는 언제나 니가 회복할 수 있을 정도의 최대를 알아낸 뒤 때린단다. 걱정은 붙들어 매.”


“요새 나한테의 태도가 너무 하지 않아?”


“난 원래 아버지도 패고 싶으면 패는 놈이었어. 전에는 니가 너무 약해서 안 팼을 뿐이지.”


심지어 회귀 전에 어릴 때부터 그랬다. 그래도 약한 사람은 잘 안 때리니까.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한, 정의로운 사람이 나인 것이지!


미아드는 나한테 뭐라 해봤자 소용없을 거라는 걸 깨달았는지 조용히 아픔을 참으며 물었다.


“아으... 그래서 하라스에는 저런 게 격투술에 들어 있는 거야?”


“미아드, 넌 종자가 하는 일이 뭔지 알아?”


“기사들의 갑옷을 입혀 준다거나, 기사를 따라다니며 여러 가지를 배운다거나?”


미아드는 내가 갑자기 꺼낸 말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했다. 미아드는 3개월간 지내며 나와의 대화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덕분에 갑작스런 주제 변경도 결국 처음 꺼낸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는 걸 알고 있다.


왕립 기사단 같은 경우에는 왕립 검술 학교에서 배운 학생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일반적인 기사단에서는 아직 종자 제도가 남아 있다.


왕립 기사단도 소수는 종자를 들일 수 있는 권리가 있고. 하여튼 그렇게 받아들여진 종자가 하는 일은 미아드가 하는 것도 물론 맞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게 남아 있지.”


“그게 뭔데?”


나는 순수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미아드에게 쓴웃음을 지어줬다. 이 어린 녀석에게 세상의 쓴맛을 알려주려니 속이 쓰렸다.


하지만 그래도 말해야 한다. 어차피 알 수밖에 없는 거라면, 차라리 지금 이곳에서 내가. 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입을 열었다.


“기사들이 전장에서 싼 똥오줌을 닦아 주고 치우는 거야.”


“어?”


미아드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녀석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연 설명을 했다.


“기사들도 인간이니까 당연히 화장실은 가지. 그렇지만 전투 중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칼싸움을 하다가 갑자기 ‘타임!’하고 화장실에 갈 수는 없지.”


“그, 그치만. 기사는...”


“미아드.”


나는 씁쓸한 웃음을 짓고 말했다.


“정말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거야? 전투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어째야 할지...”


“!”


미아드는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 생각 안 해봤을 리가 없지. 단지 눈을 돌리고 있었을 뿐.


미아드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비틀거렸다. 미아드가 쓰러지기 전에 말을 끝내기 위해 말속도를 빠르게 했다.


“난 말이야. 전투는 누가 더 인간성을 버릴 수 있냐로 승부가 난다고 생각해. 그리고 하라스의 격투술을 만든 사람들은 인간성 중 청결을 버린 거지.”


“으아아...”


“미아드.”


나는 따뜻한 눈을 한 채 냉혹한 현실에 괴로워하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이 또한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받아들여야 할 사실이야.”


“으흑. 으흑. 으아아아...”


미아드는 필사적으로 울음을 참으려 했지만, 눈물이 흐르는 걸 멈출 수 없었다. 미아드는 결국 무릎을 꿇고는 소리 없이 울었다.


조용히 안 했다가 또 맞을까 겁나서 소리 없이 우는 것 같다. 역시 폭력은 훌륭한 대화 수단이다.


나는 조용히 미소 짓고 미아드를 바라보았다. 이 아이가 이 또한 넘어서리라 믿는다. 수많은 고통을 참아 여기까지 온 아이니까.


그렇게 오늘도 한 소년, 아니 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갔다.


“...뭐하시는 건가요?”


그때 감동적인 분위기를 뚫고 한 사람이 들어왔다. 나는 그 사람을 보고 반갑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 안녕 스아 누나.”


“...전 인사 대신에 상황의 설명을 원합니다만.”


나는 미아드가 무릎 꿇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방금까지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나는 싱긋 웃고 설명했다.


“그렇게 된 거야.”


“아무 설명도 안 하셨습니다만!?”


“그보다 스아 누나도 오랜만에 보네. 한 달 만인가?”


“억지로 주제를 바꾸려 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설명을 포기한 채 웃기만 했다. 스아는 뭐라 말하려다 결국 한숨을 쉬고 포기했다.


“...할리 님을 처음 보셨을 때에는 이런 분인 줄 몰랐는데.”


“존댓말로 살짝 실례되는 말을 하지 말아줄래? 내가 뭐 어때서.”


“저희 스승님과 닮으셨어요.”


“정말 실례되는 말이네!”


나는 참을 수 없어 버럭하고 말았다. 아니, 내가 어딜 그런 사람과 닮았다는 거야! 다른 사람을 가지고 놀길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화를 즐기는 사람을!


미아드가 울음을 그치고 우리의 대화를 듣다 스아에게 물었다.


“니 스승님은 어떤 사람인데?”


“다른 사람을 가지고 놀길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화를 즐기는 분이세요.”


“확실히 할리랑 닮았네.”


내가 한 것과 완전히 같은 스아의 평가에 미아드가 동의했다. 나는 충격을 받아 가슴을 부여잡았다.


이럴 수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구나. 내가 미아드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내가 언어폭력에 고통 받아 하거나 말거나 둘은 대화를 이어 갔다.


“그러고 보니 확실히 스아랑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


“예. 미아드 님은 대련을 즐기시는 성격이 아니시고, 할리 님은 부상을 거의 안 입으시니까요.”


우와. 세상 정말 각박해졌다. 옆에 이렇게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신관이 무시하다니. 미아드 넌 방금 전에 고통받을 때 내가 지켜봐줬건만...


“응. 그렇네. 그럼 오늘은 여기 왜 온 거야? 나도 할리도 안 다쳤는데.”


“그게 이제 브릿 님과 하란 님의 대결 결과가 정해질 건데. 안 보셔도 되나 해서요.”


“아.”


아.


스아가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우리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왜 그러세요?”


“아니...”


미아드의 늘어뜨린 말은 내가 이었다.


“완전히 잊고 있었어.”


“...실례지만 하나만 물어보아도 되나요?”


미아드와 나는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스아는 최대한 우리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하지만 매우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브릿 님은 두 분께 괴롭힘 당하고 계시는 건가요?”


“...”


“...”


할 말이 없었다. 우리가 대답을 못하자 스아의 눈이 더욱 매서워졌다. 스아가 다시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하려 했다.


“그럼 이제 브릿 볼스 학생과 하란 팀 학생의 승패를 정하겠습니다!”


“앗! 저기 봐! 브릿이 상급반에 들어갈 수 있을지 정해진데!”


“정말이야? 미아드! 이건 꼭 봐야만 하겠는 걸!”


엄청나게 좋은 타이밍에 그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바로 그 흐름에 올라타 발연기를 펼치며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스아의 눈이 더욱더 매서워졌지만 애써 무시했다.


그렌은 흰 천 위에 브릿과 하란을 올려놓고 주변의 관중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둘의 치료가 끝났습니다! 그럼 이제 자율적으로 나와 계신 상급생 여러분께서 승패를 정하게 됩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긴장했다. 이제야 그 마녀사냥과 같은 룰이 기억났다.


모인 관중의 수를 세 보았다. 아까 전에 무기를 건네주었던 학생까지 합쳐서, 신관을 빼고 15명.


이중에 8명 이상만이 브릿이 승리했다고 인정해야 브릿이 상급반에 들어올 수 있다. 과연...


그때 미아드가 의문을 제기했다.


“잠깐만! 이건 브릿이 이긴 거 아냐? 먼저 쓰러진 건 하란 쪽이잖아!”


“그렇지만 브릿도 제대로 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고 쓰러졌잖아. 무승부라고 판정할 만해.”


“그런...”


나는 미아드에게 설명해 주고는 긴장한 얼굴을 했다. 내가 봤을 땐 브릿이 상급반에 들어갈 수 있을 확률은 작을 듯했다. 저 녀석들은 1년차 학생이 상급반에 들어가는데 반감이 있는 듯했으니까.


그렇지만 브릿도 노력했고, 결국 상대도 쓰러뜨렸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방법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시험 절차는 너무나도 빠르게 진행됐다.


“이곳에서 브릿 학생이 이겼다고 생각하시는 분께서는 손을 들어주십시오. 하란 학생이 이겼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계시면 됩니다. 그럼 셋을 세겠습니다. 셋.”


“제발.”


미아드가 기도하며 관중 쪽을 보고 있었다. 관중들 대부분은 이미 의견을 확실히 정한 듯 고민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서로 간의 대화도 그리 오가지 않았다.


“둘.”


그게 날 불안하게 했다. 브릿이 이기려면 변수가 있는 편이 나을 텐데.


“하나.”


부디, 기적이 일어나기를. 브릿도 정말 노력했는데. 이런 식으로 결말이 나는 건 좀 아니잖아. 싸워서 지는 것도 아니고 관중 마음대로 정해진다니.


제발. 제발.


“승패를 결정해주십시오!”


나는 최대의 집중력으로 관중들의 모습을 보았다. 관중들이 하나씩 손을 들기 시작했다. 고무적인 소식이다. 만장일치로 지지는 않는다는 거니까.


손을 드는 사람들의 수를 빠르게 셌다.


1. 가장 먼저 한 사람이 들었다.


2. 두 번째 사람은 그와 거의 동시였다.


3. 셋까지도 마찬가지.


4. 네 번째 사람은 먼저 든 셋보다 조금 늦었다. 고민하다 팔을 든 건지, 원래 움직임이 느린 건지는 알 수 없었다.


5. 한 명이 시간차로 팔을 들었다. 이제는 이 새끼들이 보는 사람을 긴장시키려고 늦게 드는 건지 의심되기 시작했다.


4. 맨 처음에 들었던 사람 중 한 명이 주변 눈치를 보더니 팔을 내렸다. 죄송합니다. 긴장시켜도 되니 들어주세요.


6. 그 옆에서 한 사람이 새로 손을 들었다. 이 사람은 확실하게 고민하다 든 것 같았다. 그 덕분에 방금 내렸던 사람도 대세를 따라 다시 손을 들었다.


“그럼 이걸로 종료...”


7. 그렌이 종료를 선언하기 직전 한 사람이 새로 손을 들었다. 그렌의 말이 아주 잠깐 멈췄다.


나는 간절하게 바랐다. 한 명만 더 들어주기를. 제발. 어떻게든 7명이 들어줬다. 여기까지 왔어. 제발...


그리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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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6 jg******
    작성일
    18.02.16 00:34
    No. 1

    으..작가님 끊는 센스가 그냥 1분후 공개합니다를 보는 것 같네 아니 똥사다 똥 끊긴 느낌인가? 하여튼 궁금하니까 다음편 빨리 대령하시오
    깨알 오타 1. 햘퀴기 → 할퀴기
    2. 데세 → 대세
    오타 찾는 TIP
    ( 컨트롤 + F ) 누르고 단어 검색하시면 그 단어가 나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su******
    작성일
    18.02.16 10:35
    No. 2

    예. 빨리 올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시니 저도 기쁘네요.
    오타는 수정했습니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컨트롤 f 기능은 알고 있지만, 그것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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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제안 18.01.01 421 1 13쪽
40 티아리스 1차전 18.01.01 8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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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깡패 죽이기 17.12.26 93 1 16쪽
37 깡패들 패기 17.12.24 88 2 15쪽
36 화풀이 17.12.23 72 2 18쪽
35 포기 +2 17.12.17 106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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