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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미드가 감독으로 회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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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6.26 11:26
최근연재일 :
2024.07.11 09:5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513
추천수 :
28
글자수 :
100,679

작성
24.06.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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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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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감독 차이(1)

DUMMY

머릿속으로 정리가 끝나자, 그제야 감독 박승혁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방금 1회전 끝났지? 어땠냐. 우리 팀, 몇 명 빠져나갔어도 아직 건재해. 그러니까 이긴 거라고.”



그때, 박승혁 감독의 머리 위로 뭔가가 떠올랐다.



[선수 등급: D(이론상 최대치: C)]



‘저게 뭐지?’



헛것이 보이는 건가 싶어 눈을 비벼 보자, 금세 그 글자는 사라졌다.



‘잘못 본 거겠지.’



그보단 지금 맞붙을 팀에 집중하자.


상대 팀의 이름은 앤앤티.


1티어, 즉 1부 리그와 2티어, 즉 2부 리그 사이 수준의 전력을 가진 팀이었다.


즉 박승혁 감독이 말하는 방금의 승리는...



‘사실상 2티어급 전력의 팀을 상대로 따낸 거라는 거지.’



엔들리스 아레나 리그에는 ‘티어’ 라는 개념이 존재했다.


2티어, 운동 계열로 말하면 2군.


그에 반해 XTL은 명백히 1군 급에서도 꽤 상위에 속한다.



‘하지만... 지금 지고 있다는 건 의미가 명백하지.’



팀의 전력이 과거보다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다.



나는 이때쯤의 팀 상황을 떠올려 보았다.


XTL. 여러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당한 돌풍을 불러일으킨 팀이다.


그러나 그도 잠시. 탑라이너는 다른 팀에 스카웃되어 떠나고, 서포터는 은퇴를 선언했다.


지금 남아있는 주전은 미드라이너인 나.


그리고 정글러인 [라이언] 박태웅과 바텀 라이너 [인텔리] 안수형.


그리고 원래 탑 라이너에 밀려 후보 신세였던 [모야비] 최성욱이었다.



‘이 때의 XTL은... 그야말로 애매한 팀이었지.’



리그 상위권을 노리기엔 조금, 아니 많이 허접한 팀.


그렇다고 2군급으로 내려가기엔, 남아있는 주전의 힘이 강력하다.


포텐셜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장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팀.


그게 바로 내가 속한 이곳, XTL의 현주소다.



나는 팀 선수들을 바라보았다.



‘다들 어느 정도였더라... 응?’



그때, 우리 팀 선수들의 머리 위에 무언가가 떠올라 있었다.



‘이건, 아까 감독 머리 위에 있던...?’



[최성욱 - 탑]

[선수 등급: B(이론상 최대치: S)]


[박태웅 - 정글]

[선수 등급: A(이론상 최대치: S)]


[서형배 - 서포터]

[선수 등급: B(이론상 최대치: A)]


[안수형 - 바텀]

[선수 등급: S(이론상 최대치: SS)]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건가. 이건 꼭... 게임 같잖아.’


프로게임단의 감독이 되는 게임처럼, 선수들의 잠재력과 현 주소가 간략하게 보인다.


그럼, 자세히 확인할 수는 없나?



[능력의 등급이 부족하여, 상세 조회가 불가능합니다.]



... 이쯤 오니, 이게 단순히 망상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쨌든 내 기억 속 선수들의 실력은, 지금 머리 위에 떠오른 것과 대강 비슷했으니까.


그때 박승혁이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평소처럼 하면 돼. 평소처럼.”



그러고 보니, 박승혁도 꽤 폐급인 감독이었지.


감독 주제에 선수를 과도한 연습량으로 갈아버린 다음, 정작 대회에선 유기하는 ‘애니멀 호더’ 식 감독이라는 게 세간의 평가.


물론 내가 남의 평가를 운운할 건 아니지만.



아무튼 무의미한 전략 시간이 지나고, 나는 참으로 오랜만에, 대회장 캡슐에 손을 댔다.


아아, 이 서늘하고도 묵직한... 아니, 아무튼 익숙한 감각.


캡슐이 철컥 소리를 내며 열리고, 그 안으로 몸을 맡긴다.


바디슈트 같은 감각슈트 위로 캡슐의 장치들이 연결된 순간.



번쩍-.

마치 현실이 바뀐 것처럼 새로운 풍경이 보인다.


거대한 콜로세움. [엔들리스 아레나] 의 플레이 무대가 되는 [위대한 콜로세움] 이라는 장소다.


그리고 한켠에 위치한 확성기로부터 사회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XTL과 앤앤티, 두 팀간의 제 2회전이 곧 시작됩니다! XTL은 승리를 가져가고 이번 16강전을 이변 없이 통과할까요? 아니라면, 앤앤티의 새로운 돌풍이 사작되는 걸까요!



벌써 다음 게임이 시작될 시간.


나는 두 손을 쥐었다 펴며, 콜로세움 안쪽으로 향했다.



- XTL 화이팅!!

- 올해도 이거 이기고 결승 가자!!!



지난해 상당한 성적을 거뒀던 XTL은, 이 시점에서 상당한 팬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게다가 1회전 승리로 상당히 분위기가 오르기도 했고.


대회 나갈 때마다 야유가 훨씬 익숙했던 내겐, 조금 특별한 느낌이었다.



‘과거로 되돌아왔다는 게 이런 느낌이었나.’



멀쩡한 두 다리로 게임 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게 축복처럼 느껴진다.


지금이라면, 이 세계 속에서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젊은 시절. 피지컬과 경험 모든 게 전성기에 이르렀던 때로 돌아온 나다.



세계대회 우승? 지금의 나라면 혼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튼, 지금 당장이라도 내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어 몸이 근질거릴 정도다.



- 밴픽을 시작합니다...!



그 순간 콜로세움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통 밴픽은 감독의 인도 하에 이뤄진다.


하지만, 감독의 오더는 들려오지 않았다.


애니멀 호더식 감독이 이런 데 신경쓸 리 없지.



나는 한숨을 내쉬며, 대충 [검귀]를 밴했다.


한편 상대 팀의 밴픽은 꽤 의도가 선했다.


- 팀 앤앤티가 폭풍 무사를 밴했습니다.

- 팀 앤앤티가 단검 곡예사를 밴했습니다.

- 팀 앤앤티가 그림자 닌자를 밴했습니다...


상대 팀 앤앤티는 5개의 밴카드를 죄다 미드 챔피언에 썼다.


심지어 하나같이 당시 내 주력 픽으로 알려졌던 챔피언들.



- 저 새끼들 우인이 저격픽만 존나게 하네.

- 형. 괜찮아요?



참 나. 걱정받는 것도 오랜만이긴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 원래 미드라이너는 챔피언 폭이 고작 다섯개면 이 바닥 오래 못 살아남는다. 할거 많으니까 걱정 붙들어 매.

- 오. 자신감.



팀원들의 목소리에서 옅은 안도가 묻어났다.



- 플레이어들은 챔피언을 선택해 주십시오.


[XTL]

탑 - 대검기사

정글 - 용병

미드 - 뇌정무사

서포터 - 검투사

바텀 - 사냥꾼


[앤앤티]

탑 - 야만용사

정글 - 흡혈귀

미드 - 폭풍 사제

서포터 - 치유사

바텀 - 가시뼈 괴수


미리 정해져 있는 조합이 빠르게 화면 위로 나타났다.


상대 팀도, 우리 팀도 서로에게 밴으로 유의미한 전략적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 아레나가 곧 개방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준비해 주세요.



나는 다시 한 번 들려오는 아나운서의 알림에, 조심스레 손을 꽉 쥐어 보았다.


과거로 돌아온 후, 정신 차릴 틈도 없이 첫 경기.


눈을 감았다 뜬 순간, 엔들리스 아레나 속 내 아바타는 어느새 챔피언 [뇌정 무사] 로 변해 있었다.



나는 리스폰 위치에 나타난 팀원들의 챔피언을 바라보았다.


생긴 건 각각 픽한 챔피언의 모습이지만, 그 너머의 시선은 본인들의 것이겠지.



“한 번 이겨보자.”



끄덕.

팀원들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고, 각자의 라인으로 향하는 철문 앞에 섰다.


##


초반 라인전.

상대는 뇌정무사의 카운터인 [폭풍 사제]다.



‘초반 양념을 쳐 두다가 3렙 타이밍에 마무리짓는 게 폭풍 사제의 주 전략. 뇌정무사는 그 플레이에 치명적으로 약하다.’



하지만, 상대가 나잖아.


폭풍 사제의 공격을 무빙으로 회피하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3렙 싸움. 체력이 비등한 이상 우세한 건 내 쪽이다.




‘이것 때문에 폭풍 사제가 뇌정무사의 카운터지만...!’



뇌정무사의 아이덴티티는 상대의 CC기를 반사하는 기술 [발도 자세] 에 있다.


평범한 딜링기이지만, 상대의 CC기를 맞으면서 쓰는 순간 강력한 딜과 1,5초간의 기절을 꽂아넣는 스킬.



하지만 상대의 CC기 [천둥 강타]는 아무런 사전모션이 없기에 카운터가 불가능하다.


상대의 스킬 타이밍을 완벽하게 예측하지 않는 한.



‘지금...!’



[발도 자세].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검이 자동으로 검집에서 뽑혀나온다.


천둥 강타의 번개 흔적이 검에 흡수되어, 검신이 빨갛게 물들었다.


촤아악!

검을 휘두른 순간 붉은 번개를 두른 검기가 쏘아져 나갔다.


정확히 상대 미드에게 검기가 명중.


상대는 그대로 1.5초의 스턴을 되돌려 받는다.



‘지금!’



카운터를 맞춘 이상 뇌정무사가 질 일은 없다.


빠르게 콤보를 넣자 상대의 체력은 절반까지 감소.



하지만 여기까지. 더 욕심을 부렸다간 낭패다.



‘정글이다.’



반사적으로 크립 통로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정글이 올 타이밍. 마치 저 어둠 속이 보이는 것처럼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예측한 타이밍대로 상대 정글의 모습이 통로 너머로 보였다.


다만 예측했다고 해도, 지금 상황은 내 손해였다.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미드에서 솔킬이 났을 테니까.



‘찌르기 타이밍이 날카로워. 대체 얼마나 내 플레이를 분석한 거지?’



전략이랄 게 없다시피 한 XTL과 달리, 상대 팀은 제법 체계적으로 상대 선수에 대한 대응책이 준비되어 있었다.


약간이라도 늦었다면, 킬은 커녕 그대로 갱을 당해 꼴사납게 데스를 당할 뻔했다.


지금 우리 팀 정글은 한창 성장 중이라 함부로 갱을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하지만, 제아무리 대단한 전략이라 해도-


압도적인 피지컬 앞에선 무력한 법.



한번 빼면서 상대의 턴을 뺐고, 동시에 이번엔 내 스킬들의 쿨타임이 돌아왔다.


하지만 갱을 온 이상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


상대 정글과 미드가 조금씩 압박을 시작해 왔다.



‘정석대로 움직여 줘서...’



그리고 상대 정글러가 먼저 날 물러 온 순간.


특수 스펠 [플래쉬] 로 상대 정글 [흡혈귀] 를 뛰어넘어, 그대로 [폭풍 사제] 에게 접근했다.



“이런 씨-”



상대가 욕설을 끝마치기 전 빛이 되어 사라진다.



- 퍼스트 블러드!



첫 킬. 그리고 연이어서-



- 더블 킬!



정글까지 정리하는 데 성공.



- 아군이 적을 쓰러트렸습니다.



게다가 바텀에서 1킬. 낭보가 들려왔다.



‘무난하게 이기겠군.’



그러나 좋은 시점은 딱 거기까지였다.



- 적, 더블 킬!



이어진 바텀 - 미드 크립 통로에서의 드래곤 한타.


미드와 탑이 미드에 날 묶어둔 동안, 바텀과 정글 라인이 순식간에 한타를 터뜨렸다.



그 후 오브젝트에서 이어진 한타는 오직 하나의 전략뿐이었다.



‘제기랄. 나 하나만 어떻게든 묶어 두려고...’



상대의 전략은 명확했다.


정우인을 미드에 묶어놓기만 하면, 다른 교전에선 승산이 있다는 계획.


오브젝트에서 벌어진 한타에선, 미드를 묶어 놓으니 서포터의 역량 차이가 더더욱 도드라졌다.


그 덕에 팀은 한타에서 연패를 이어갔다.


드래곤 사냥으로 얻는 버프와, 괴수 사냥으로 얻는 건물철거능력은 상대 팀이 고스란히 획득했다.



운영과 한타.


피지컬이 돋보이는 소규모 교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곳에서 상대 팀이 우위를 가져갔다.


덕분에 팀 간의 골드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기 시작했다.



- 적을 처치했습니다.



내가 제아무리 킬을 따고 교전을 승리해도 한타 한 번에 겨우 좁혀 뒀던 격차가 더욱 멀어졌다.



- 아군이 당했습니다.



“... 젠장.”



오더를 안 내린 건 아니다.


사실 그조차 없었다면 진작 게임은 끝났을 터.


나는 팀 채팅으로 다시 한 번 외치며, 바텀 라인을 밀기 시작했다.



“드래곤에서 떨어져! 그거 주고 차라리 상대 성물 하나라도 더 부숴야 돼!”



여전히 감독은 말이 없다. 


쨍그랑-!


- 적의 성물을 파괴했습니다. 이제 바텀 라인을 통해 적의 심장부, [핵] 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상대 바텀에 고속도로를 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건 우리 측 탑과 미드도 마찬가지.


미드를 포기한 대신 바텀을 판 대가였다.



상황은 상대 팀 엔엔티가 승기를 잡았다.



‘이 상황을 뒤집으려면... 한 가지 뿐이야.’



나는 가지고 있던 방어 관련 아이템을 팔고, 공격력과 공격속도, 그리고 이동속도에 올인했다.


그리고 플래쉬로 벽을 넘고, 고스트를 켜 크립 통로를 달렸다.



‘이대로 상대 핵을 부순다면...!’



각 라인의 끝에는 최종 목표물인 ‘핵’ 이 있다.


먼저 각 라인의 입구를 지키는 가디언 동상을 부수고, 그 안의 성물을 부숴야만 핵에 접근이 가능.


하지만 이미 바텀의 성물은 내가 박살낸 뒤다.


그리고, 상대는 마지막 한타를 위해 미드로 몰려드는 상황.



‘달려라, 정우인!’



나는 속으로 그렇게 되뇌이며, 허벅지가 터질 각오로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공격 속도를 신체 피지컬로 늘릴 수 있듯, 이동속도 역시 선수의 신체조건에 비례한다.


이런 기습을 위해서라도 엔아 프로 선수는 각력 단련이 필연적이다.



- 정우인 선수. 상대 핵으로 스프린트합니다!

- 지금 빨리 귀환을 해야 해요. 앤앤티! 정우인 선수의 스프린트와 공격속도면 충분히 핵을 부수고도 남는 시간입니다!


해설진이라면, 분명 이렇게 말하고 있겠지.



- 우인이 형! 제가 막을게요!



팀 원딜, 안수형이 석궁을 쏘며 적의 귀환을 제지한다.



- 나이스...! 



나는 숨을 몰아쉬며 한 마디를 남기고, 팀원과의 통신도 껐다.


붉은 심장처럼 고동하는 핵이 보인다.



“흐읍!”



숨을 들이쉬고, 핵을 향해 태도를 휘둘렀다.


한 번. 두 번.


게임 극후반부. 극에 달한 공격력 한 방에 핵의 체력이 뭉텅 깎여나간다.


지잉-.

그 순간, 적 팀원들이 귀환했다.


반사적으로 날아오는 CC기.



“CC기 쓰지 마-”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왔지만, 이미 늦었다.


[발도 자세]. 반격.


1.5초의 스턴이 들어간다.


그리고, 내 시나리오에서 그 시간은 핵을 부수기에 충분했다.


푸욱!


태도가 핵 깊숙히 꽂히고.


눈부신 빛을 발하며, 그대로 폭발했다.


##


“후우. 후우...”



전신이 땀범벅이 된 채, 캡슐 밖으로 나온다.


미칠 듯이 아드레날린이 솟고, 캡슐은 뜨거운 열기를 김과 함께 내뿜었다.



‘... 터무니없는 경기였어.’



초반 압도적인 승기를 잡았으나, 한타에서 적의 전략에 철저히 물렸다.


이번 판을 이길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선수들의 역량과 행운이 따라줬기 때문.


그때 감독이 나타나,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 이기긴 했지만 결과는 실망이다. 너희들, 가서 18시간씩 연습해. 알았어?”



... 미친놈인가? 방금 우리가 왜 질 뻔했는지, 경기를 보고도 모른다고?



‘... 차라리 내가 감독이었다면.’



그런 발칙할 생각을, 오늘 이 순간만큼은 억누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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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탑과 서폿(2) 24.07.10 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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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파이트 클럽(3) 24.07.08 17 1 13쪽
14 파이트 클럽(2) 24.07.07 19 1 12쪽
13 파이트 클럽(1) 24.07.06 22 1 12쪽
12 너무 늦기 전에(2) 24.07.05 25 1 13쪽
11 너무 늦기 전에(1) 24.07.04 24 2 12쪽
10 괴물 낚시(4) 24.07.03 28 2 11쪽
9 괴물 낚시(3) 24.07.02 26 2 13쪽
8 괴물 낚시(2) 24.07.01 27 2 12쪽
7 괴물 낚시(1) 24.06.30 27 2 13쪽
6 새로운 시작(3) 24.06.29 27 2 11쪽
5 새로운 시작(2) 24.06.28 27 2 13쪽
4 새로운 시작(1) 24.06.27 30 2 13쪽
3 감독 차이(2) 24.06.26 38 2 14쪽
» 감독 차이(1) 24.06.26 55 2 14쪽
1 프롤로그 24.06.26 8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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