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인테일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인테일
작품등록일 :
2020.05.18 17:10
최근연재일 :
2020.08.19 13:0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2,421,239
추천수 :
69,522
글자수 :
411,721

작성
20.06.19 23:50
조회
32,310
추천
1,038
글자
14쪽

크레시에

DUMMY

고개를 들어 그를 올려다본 귀족들은 한눈에 남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버, 버콘 공작님....”


“어찌나 큰지 이 늙은이의 귓가에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지 뭡니까, 으하하하!!”


버콘이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는것과 동시에 젊은 귀족들이 고개를 깊숙하게 숙였다.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음? 제게 사과하실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저쪽에서 지금 오간 대화를 모두 듣고 계셨던 기사단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공작은 11번대쪽을 향해 씩 웃어보이며 말했다.


그제서야 기사들의 존재를 알아차린 귀족들이 화들짝 놀라며 다가와 사과를 건넸다.


귀족들 역시 마력수련과 육체단련을 거치는 만큼 엘리트 기사들이 얼마나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귀족들의 발언은 경솔하기는 했지만,왕실 기사단을 무시할만큼 경우가 없는 이들은 아니었다.


그들이 정중하게 사과하고 사라진 뒤에 버콘 공작이 다가와 콘라드를 보면서 씩 웃었다.


“오랜만입니다, 콘라드 경.”


“공작 각하.”


콘라드는 말없이 공손하게 머리를 숙였다. 다른 기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왕국 귀족들 중에서 최고위 계급에 자리한 공작. 그중에서도 레이포드의 개국공신이라 불리는 버콘 가문의 가주.


왕족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는것을 넘어 왕도 바로 옆에 자리한 대도시를 지배하는 영주이자 군부의 수장 자리를 역임하고 있는 나라의 핵심인사가 바로 이 남자였다.


마주보는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압도적인 풍채와 호탕한 얼굴이 인상적인 버콘은 콘라드를 내려다보면서 손을 절레절레 저었다.


“하하하!! 그렇게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폐하 앞에서는 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일꾼들일 뿐이니까요.”


“방금 전 있었던 일은 감사드립니다.”


“무얼요. 별거 아닙니다. 나도 그 친구들이 말하는게 조금 거슬리기도 해서 말이죠, 사실 우리 기사분들을 이용한거예요.”


버콘은 대놓고 그렇게 말했지만, 얼굴에 걸린 유쾌한 웃음이 그 말을 부정적으로 들리지 않게 만들었다.


그의 농담이 섞인 너스레에 콘라드 역시 딱딱한 표정을 풀고 슬쩍 웃을 정도였다.


그 사이 로저는 11번대의 뒤에 섞여 눈에 뜨이지 않게 뒤에서 슬쩍 버콘을 훑어보았다.


중년을 훌쩍 넘긴 나이로 보이는데도 전신에 근육이 가득하다. 호탕한 웃음을 터트릴때마다 근육이 꿈틀거리며 그 사이로 형언할 수 없는 기세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겉으로는 조금도 마력을 내보이지 않지만 로저는 버콘이 어마어마한 실력자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따지고 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고위 귀족들이 기사들과 맞먹거나 그를 뛰어넘는 무력을 가지고 있는것은 제국이든 왕국이든 꽤나 흔한일이었으니까.


연원이 오래되고 힘이 강성한 가문들이 경우에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무술이나 기술을 따로 익히고 있는 경우도 허다했다.


버콘 공작 역시 웬만한 기사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한 전사이리라.


그러면서도 그것을 조금도 티내지않는 모습은 노회한 귀족다웠다.


“아직 폐하께서 건재하신데 왕궁 앞에서 경솔하게 그런 말을 흘려서야 되겠습니까. 그런 젊은이들은 언행을 조심하고 왕국에 대한 충성심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요.”


“그렇습니까?”


“그렇죠. 간혹 혈기왕성한 귀족이나 기사분들을 보면 벌써부터 고개를 숙이는 방향을 정하고있단 말입니다. 참 애석한 일이에요.”


“.......”


버콘은 여전히 별것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쉽게 흘려듣기 힘든것이었다.


콘라드도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는지 고개를 끄덕이려다 움찔거렸다.


“.....기사단은 왕국에 충성할 따름입니다.”


“물론이죠. 누가 감히 그것을 의심하겠습니까? 저도 왕도를 수호하는 기사분들이 얼마나 불철주야 노력하는지 잘 알고 있지요.”


기사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것을 확인하자마자 버콘은 스스로 꺼낸 말의 꼬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덕분에 콘라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가 하는 말에 끌려다니고 있었다. 애초에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위상의 차이가 절대적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번 임무 역시 2기사단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아무리 남부 기사단이 있었다고 해도 타격은 불가피했을거예요. 그 과정에서 마커스 경을 비롯한 일부 기사들이 명을 달리한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군요.”


왕실과 관련된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간 버콘이 순식간에 대화의 방향을 틀어버렸다.


“.....피치 못할 사고였습니다. 8번대의 일에 대해서는 추후 저희 단장님께 직접 보고드릴 생각입니다.”


콘라드는 알현실에서 마커스를 비롯한 8번대의 전멸을 알리기는 했지만, 그들이 어째서 전사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2기사단의 상위기사가 같은 기사단의 소속 기사를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현실에서 대놓고 알리기에는 면목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8번대 역시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 전사했다고만 보고했을 뿐인데, 버콘은 단숨에 그 부분을 걸고 넘어졌다.


흔들리지 않는 콘라드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버콘이 씩 웃었다.


“마커스 경이 편안히 눈을 감았으면 좋겠군요. 그 역시 장래가 촉망한 기사였는데 말입니다. 재능있는 이를 잃는것만큼이나 뼈아픈일은 없죠.”


죽은자를 추모하는것 치고는 상당히 장난스러운 표정. 잠깐의 대화만으로 공작은 이미 뭔가를 짐작해낸것처럼 보였다.


“그만큼 험난한 임무였습니다. 아드레인 경이 아니었다면 저희들 역시 온전히 왕도까지 돌아오기는 힘들었을겁니다.”


“.........”


반쯤 자포자기한 콘라드의 대답에 버콘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마치 못들을 말을 들었다는 것처럼 그의 미간에 깊은 주름이 생겨나 있었다.


“아드레인....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있었군.”


“....공작 각하?”


살짝 놀란 콘라드의 말에 버콘이 정신을 차린것처럼 금세 웃는 낯으로 돌아왔다.


“어이쿠! 이거 실례를 했군요. 나이를 먹으니 한번 생각에 빠지면 헤어나오지를 못합니다. 이해를 좀 해주세요.”


“아닙니다. 피곤하시다면 이제....”


“안 그래도 들어가 볼 생각이예요. 왕도에서 놀고 먹는 나보다는 힘든 일을 겪고 온 우리 기사분들이 훨씬 피곤할텐데, 내가 너무 오래 붙잡아두고 있었군요.”


버콘은 아주 정중하게 기사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는 슬쩍 웃어보였다.


“이만 늙은이는 물러가겠습니다. 얼른 들어가보세요.”


“각하께서도 살펴 들어가시길.”


버콘 공작의 우람한 풍채가 자취를 감추고 나서야 콘라드는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쉽지 않군. 내게는 어려운 일이야....”


그 심정을 짐작한 토메르가 말없이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왕도의 온갖 사람들이 모인 알현실에서 그간 있던 일을 보고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귀족을 상대하는 것 역시 적잖은 심력을 소모하는 일이다.


정치감각이 탁월한 편이 아닌 콘라드에게는 말을 하는것보다도 말을 가리는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그제서야 11번대의 기사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2기사단 본부로 복귀할 수 있었다.


‘기억해야할 일이 너무 많군.’


로저는 돌아가는 길에서 지금까지 얻은 정보들을 머릿속의 기억과 대조시켜보았다.


왕이 이번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왕자는 적어도 네피로스의 일에 한해서 제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어보였다.


로저가 아이바르에서 싸우는 동안 왕자가 놀고만 있지는 않았을테니 그가 지하수도에서 가져다준 흔적을 통해 적이 암흑제국 출신이라는 정도는 짐작하고 있을 터.


왕국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지나치게 위험하고 거대한 일이라는것을 알렌 레이포드가 모를리가 없었다.


아까 전까지 그들과 대화를 나누던 버콘 공작 역시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 문제다.


공작 정도 되는 귀족이 무작정 기사들에게 말을 걸리도 없는데다 그가 하는말에는 단순한 너스레 이상의 의미가 들어있었으니까.


콘라드와 나눈 대화를 생각해보면 공작은 왕자보다는 왕의 편에 서 있는것이 확실하다. 그것이 왕자를 견제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정말로 왕에 대한 충성심인지는 모르지만.


게다가 버콘은 아드레인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서둘러서 대화를 끝내버렸는데, 이걸 생각하면 아드레인은 왕국 고위층과 연관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왕자의 존재를 생각하면 이런 단서들을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어진단 말이지...’


레이포드를 거점으로 삼기 위해서는 왕자가 타락해서 정신이 나가기 전에 그를 죽여야한다.


그런데 왕자를 죽이기 위해서는 그를 둘러싼 왕궁의 세력구도를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와 협력하거나 적대하는 이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접근하지 않는다면, 정작 왕자에게 손을 뻗기도 전에 어딘가에서 발이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2기사단을 장악하는것이 우선이겠지만, 그럼에도 왕도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사건에서 눈을 떼는것도 불가능했다.


로저가 고민하는 사이 일행은 드디어 2기사단 본부에 도착했다.


원래라면 곧바로 다이레아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해야겠지만 그녀는 왕자를 따라 궁으로 향한 상황.


자의적 판단에 따라 콘라드는 토메르를 비롯한 휘하 단원들을 미리 해산시켰다. 오랜 여정으로 이들의 피로가 적지 않다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기사들 모두가 마력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초인이라고 해도 생사가 오가는 격렬한 전투를 겪은 뒤 느끼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는 상당했다.


지친 기색으로 하나둘씩 11번대 지부로 돌아가는 단원들을 바라보던 콘라드는 고개를 돌려 남아있는 로저를 돌아보았다.


“단장님께서 계시지 않으니 내가 대신 말을 해줘야겠군. 그간 정말 고생많았네, 로지스 경. 처음 임무에 부관이 투입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제는 자네가 온 이유를 확실히 알겠어. 단장님이 아끼시는데는 이유가 있었군.”


“서로 같은 처지 아닙니까. 콘라드 경이 아니었다면 일이 더 어려워졌을겁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에 적당히 금칠을 해주고는 악수를 나누었다.


“마커스와 8번대가 벌인 만행에 대해서는 내가 단장님께 반드시 따로 보고를 올리겠네. 아무리 서로 감정이 좋지 않다고 해도 같은 기사단을 해치려고 들다니.... 두번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지.”


“어쨌든 이런 방식으로나마 해결되지 않았습니까. 전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2기사단에서도 마커스를 제외하면 로저에게 대놓고 적의를 드러내던 이들은 없었으니, 당분간 내부의 적때문에 골치를 앓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로저는 그것만으로 숨통이 트인다고 느꼈다.


콘라드는 그런 그를 빤히 바라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들은 어디에나 있지.”


“........”


“하지만 자네처럼 왕국에 대한 헌신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이들은 많지 않아. 이번 임무에서는 내가 한수 배웠네.”


그렇게 말하고 사라지는 콘라드의 뒷모습을 로저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신의깊은 성격과 주어진 책임을 방치하지 않는 성실함, 타고난 결단력과 뛰어난 검술을 한몸에 가진 기사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본의아니게 임무 기간동안 콘라드와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만큼 로저는 충분히 그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에게 왕자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고 동료로 만들까 고민했지만, 로저는 결국 그만두기로 했다.


성격 자체가 딱딱하다거나 융퉁성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신념 자체가 너무나도 곧고 올바라서 다른 이들의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일때는 어떤 모욕이나 괴로움도 감내하는 훌륭한 동료겠지만, 조금이라도 신념이 어긋난다고 느껴진다면 오히려 칼끝을 돌릴수도 있는 남자였다.


이런 부류의 이들에게 로저의 사정을 털어놓는다면 그를 돕기보다는 오히려 로저의 결정을 바꾸게 만들려고 할게 뻔했다.


차라리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고 성실한 기사를 연기하는것이 오히려 콘라드의 협력을 얻어내는데 도움이 되리라.


정말로 로저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조력을 구해야한다면, 콘라드 보다는....


“많이 늦었군요. 그렇지 않나요?”


어두워지는 하늘 아래로도 여전히 눈부시게 빛나는 백금빛 단발이 흔들린다.


편해보이는 티셔츠를 걸치고, 흘러내리는 머리칼을 한쪽으로 쓸어넘기면서 다가오는 크레시에의 모습을 본 로저가 희미하게 웃었다.


“뭐,,,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녀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기에는 너무나도 번거로운 일이다.


하지만 크레시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로저가 예상했던것과는 전혀 달랐다.


“남부 기사단의 부단장이 전사하고, 마커스 경이 배신했다면 그럴만하죠.”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알고 지내는 친구가 없지는 않아요. 알현실에서 있던 일을 왕자가 굳이 단속하지 않았으니, 지금쯤 온 왕궁에 2기사단이 겪은 일이 퍼져있겠군요.”


제국 출신인 그녀조차도 왕궁에 친구를 두고 있다니.... 이 세상에서 친구가 한명도 없는 로저는 갑자기 우울해졌다.


“그렇다면 굳이 제게 들을 이야기도 없을겁니다. 콘라드 경이 워낙 폐하께 그간 있었던 일을 잘 설명했으니까요.”


마커스가 어떤 식으로 최후를 맞았는지 정도를 제외하면 콘라드가 설명을 놓친 부분은 없다.


하지만 크레시에는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물론 콘라드경이 왕국과 관련된 부분에서 보고를 누락하지는 않았겠지만... 다른 부분은 다르겠죠.”


“.......”


“그 자리에 직접 서 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정보가 있더군요.”


거기까지 그녀의 말을 들은 로저는 크레시에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 짐작할 수 있었다.


“조사전단의 일이군요.”


“....정확해요. 그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입니다. +54 20.09.08 11,454 0 -
공지 안녕하세요. 연재 관련 공지입니다. +36 20.06.24 46,634 0 -
71 바이거 공작 +62 20.08.19 11,942 450 12쪽
70 새로운 동료 (2) +44 20.08.03 16,991 571 13쪽
69 새로운 동료 +31 20.07.29 18,559 630 13쪽
68 세번째 임무 (3) +39 20.07.27 19,470 709 13쪽
67 세번째 임무 (2) +64 20.07.23 21,734 788 13쪽
66 세번째 임무 +57 20.07.20 23,342 791 13쪽
65 호출 +61 20.07.17 24,222 848 13쪽
64 결실 +39 20.07.14 26,177 921 14쪽
63 일단락 (+시청 에피소드 후기..) +84 20.07.11 26,454 875 13쪽
62 탈출 +38 20.07.10 24,367 749 13쪽
61 돌입 +62 20.07.09 24,670 699 13쪽
60 준비 완료 +43 20.07.08 26,356 727 12쪽
59 비밀통로 +39 20.07.06 28,468 789 12쪽
58 사전답사 +25 20.07.04 29,447 830 13쪽
57 왕도 시청 +38 20.07.03 29,715 842 16쪽
56 동업 +24 20.07.02 30,695 917 13쪽
55 보물창고 +42 20.06.30 31,761 973 14쪽
54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34 20.06.29 30,486 1,014 13쪽
53 판단 +56 20.06.28 30,571 1,056 13쪽
» 크레시에 +60 20.06.19 32,311 1,038 14쪽
51 격변 +15 20.06.19 30,059 889 14쪽
50 왕국의 주인 +41 20.06.18 30,860 949 13쪽
49 예정된 이별 +11 20.06.18 30,196 910 14쪽
48 조사전단의 개입 +30 20.06.17 29,973 927 14쪽
47 잔불 +30 20.06.17 29,715 953 13쪽
46 두번째 도움 +43 20.06.16 29,476 887 15쪽
45 예상할 수 있었던 배신 +25 20.06.16 30,159 936 15쪽
44 예상치못한 결말 +40 20.06.15 29,468 935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