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조회수 :
485,644
추천수 :
7,352
글자수 :
1,371,797

작성
23.08.26 20:00
조회
1,963
추천
34
글자
15쪽

"불의 고리"

DUMMY

"미하일 경, 우리가 너무 많이 뒤처진 것 아니오? 따라잡을 수 있겠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리안 남작님. 이들은 성이나 도시, 마을을 이용할 수 없을 겁니다. 확인 안 된 수백의 행렬을 아무 조사나 검사 없이 들이지는 못할 테니까요. 저희는 가도를 따라 이동할 수 있으니 속도 면에서는 저희가 훨씬 앞설 수 있습니다."


"호오, 그대의 말이 맞소. 그대만 믿겠소 미하일 경."

“속도를 조금 높여야겠습니다, 저와 영주군은 우선 가도를 따라 먼저 이동하겠습니다. 방향이 갈리는 지점에

 알아보실 수 있게 표시를 해둘 테니 수비군을 끌고 뒤따라와 주십시오.“


비록 여태까지 당하기만 하고 한참을 뒤처지긴 했어도 미하일의 예측은 정확했다. 그가 말한 것과 같이 우리는 성과 도시 그리고 마을까지 이용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용하지 못한다는 게 맞을 것이다. 성이나 도시 그리고 마을을 이용하면 첫째로 우리의 동선이 노출될 것이었다. 그리고 둘째로 수백명의 미상의 무리를 아무 조사나 의심 없이 내부로 들일 곳은 없을 것이었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를 확실하게 따라잡을 순 있었다. 하지만 더욱 빨리 우리를 따라잡기 위해 미하일은 수를 하나 두었다.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자신 휘하의 병사들과 크리베인의 경비대의 수준 차이는 존재한다. 무력의 차이는 둘째치고라도 도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비대보다 정식으로 전쟁에 대비해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자신 휘하 병사들의 행군 속도나 체력이 더 뛰어났다.


어차피 상대의 숫자는 이백 많아야 삼백명, 숫자가 많다고 하나 대부분 노인일 것이었다. 그리고 처음 파악된 적의 숫자는 삼십 남짓, 노인들 틈에서 새로운 사람이 추가돼봐야 싸울 수 있는 숫자는 백이 안 될 것이었다.


미하일을 속으로 가능성을 점쳤고 승리를 확신했다. 그렇게 미하일은 병력을 나누어 자신이 데려온 영주 직속 부대만 이끌고 먼저 출발하였다.


확실히 단독으로 떨어져 나온 미하일이 이끄는 토벌군의 행군 속도는 이전과 확연히 차이 나게 빨라졌다. 이것은 토벌군에게는 득이었지만, 부대를 또 나눌 것을 예상하지 못한 우리에게는 실이었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미하일의 부대는 우리를 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독기가 잔뜩 오른 상태였다. 그리고 그들의 독기만큼이나 우리와의 거리도 착실히 좁혀지기 시작했다.


미하일은 밤낮으로 병사들을 독려하며 무작정 속도를 높였다. 정말 최소한의 휴식만 취한 채 강행군을 펼쳤고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면 마을조차도 들르지 않고 이동했다.


원래라면 가혹한 행군에 나가떨어지는 병사도 있을 테고 불만을 제기하는 병사들도 있을 테지만 토벌군의 병사들 또한 미하일 만큼이나 눈에 독기가 가득 찬 채 이를 악다물고 행군을 지속했다.


“보고입니다! 여기서부터 하루 정도 거리에 신원 미상의 수백 무리가 포착되었습니다.”

“좋았어, 다 따라잡았군. 전군! 이곳에서 반나절 간 휴식한다! 전투 전 마지막 휴식이니 경계는 없다 각자

 감각 을 열어둔 채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가혹한 행군은 거의 일주일간 펼쳐졌다. 그리고 그 가혹한 행군의 끝에 미하일은 우리의 꼬리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미하일의 부대와 우리의 거리는 이제 하루 남짓한 거리였다. 여태껏 왔던 것처럼 급속 행군을 강행한다면 대략 반나절이면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였다.


기다리던 보고를 들은 미하일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며 작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병사들에게 내일 있을 전투, 아니 학살 전 마지막 휴식을 지시했다.


어차피 도망치는 입장이고 수도 적은 우리가 뒤를 돌아 공격할 리가 없으니 경계도 필요 없었다.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다들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간의 피로로 인해 이들은 천막도 치지 않았다. 그저 내일 있을 복수의 순간을 위해 최대한 체력을 회복할 뿐이었다.


“이제 적들이 코앞에 있다! 저들은 우리가 두려워 도망치기 바쁜 자들이다! 가자! 영주의 병사들이여 나의 병사들이여! 저들의 피로 그간의 굴욕을 씻어내자!!!”


“와아아아아아!!”


미하일의 예상대로 밤사이 우리의 습격은 없었다. 천막도, 경계도 두지 않고 그저 노지에 등 뉘고 취한 휴식이지만 이들에게는 충분했다.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회복한 병사들을 둘러본 미하일은 짧은 연설로 병사들을 독려했다. 적을 눈앞에 둔 병사들에게는 두려움이나 자비 따위는 없어 보였고 사기 또한 충만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함께 살기등등한 기세로 다시 급속 행군을 시작했다.


미하일의 부대와 우리가 위치한 이곳은 제국 서쪽에 위치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넓이의 이름 없는 평범한 들판이다.


다만, 아무래도 울부짖는 숲에 보다 가까워서인지도 나름 평탄하고 고른 들판임에도 불구하고 작물이 잘 자라지 않다 보니 개간되지 않았고 주변 영지들도 이곳에 관심을 두지 않은 채 방치된 땅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방치되다 보니 들판에는 적당히 기름진 흙의 땅과 함께 발목 높이까지 자란 관리 안 된 잡초들이 무성한 곳이었다.


확실히 날씨도 맑고 뻥 뚫린 들판인 만큼 시야가 탁 트여있어 가시거리가 넓었다. 그렇다 보니 반나절 정도 급속 행군을 지속한 미하일의 시야에 우리의 모습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적이 저기 있다!! 전군 전속 전진!! 돌격하라!! 포로는 필요 없다 적의 후미를 쫒아 모두 죽여라!!”


거리가 가까워지며 미하일 뿐 아니라 부대의 모든 인원의 시야에 우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뒤를 따르던 병사들의 흥분도가 올라가는 게 느껴지자 미하일도 같이 흥분이 올라왔다.


아마 이대로 최대 속도로 쫒는다면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이면 적과 맞닥뜨릴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 서자 미하일은 다시 한번 자신을 따르는 병사들을 독려하며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이 시점 미하일은 몇 가지 실수를 범했다. 먼저 병사들의 과도한 흥분을 너무 간과했다. 원래 이런 때일수록 침착을 유지하고 흥분도를 낮춰 전투 전까지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병사들과 자신의 흥분도가 높다 보니 미하일의 지시에 과잉 반응하는 병사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고 통제를 벗어나 대열을 흩트리며 움직이는 병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의심했어야 했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어제와 같은 곳에 있는 우리를 의심했어야 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달려오는 게 보이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우리를 경계 해야 했다.


“으아아아아아!!! 다 죽여버려라!!”


“아아아!!! 다 죽이겠다아아아!!!”


미하일의 부대는 우리에게 가까워질수록 대열은 난장판이 되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지휘관인 미하일 조차도 반쯤 이성을 놓은 채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정말 우리를 코앞에 두자 미하일의 부대는 속보를 넘어 오로지 우리를 다 죽이겠다는 살기 등등한 기세로 이제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만약 미하일이나 아니면 다른 하급 지휘관 중 한명이라도, 산에 돌입했을 때의 반만큼이라도 경각심과 냉정함을 가지고 천천히 접근했다면 아마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잔뜩 독기가 오른 그들의 눈앞에 멈춰있는 우리는 훌륭한 먹잇감이었고,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을 먹으려 무작정 달려드는 그들은 또 한 번 방심에 대한 결과를 혹독하게 치러야 했다.


‘화륵.’


“어, 어, 어!! 불이다!!! 밀지 마!!!”


평원에 서 있는 우리의 앞쪽에서 작은 불꽃이 일렁였고, 그 작은 불꽃 하나를 시작으로 미하일의 부대가 우리에게 거의 근접해 올 때쯤 평원에서 불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 가볍게 일어난 것처럼 보였던 불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미하일의 부대와 우리 사이에 거대한 불의 장벽을 세워버렸다. 불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달려드는 미하일의 부대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선두에 달리던 병사들은 갑작스레 일어난 불의 장벽을 보고 당황하며 속도를 줄이며 멈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멈추는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멈추어 서기에는 이들의 돌진 속도가 너무 빨랐고, 이성을 놓은 부대가 제대로 통제가 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두는 멈추어 섰지만 뒤에서 달리던 병사들이 앞이 막히자 뒤에서 밀기 시작했고, 부대의 선두는 조금씩 밀려 불의 장벽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병법에서 이르기를 이러한 들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이 적의 화공이라 했다. 물론, 태울 것이 훨씬 많은 산악의 화공이 더 위협적일 것이다.


하지만, 산악의 화공은 불이 어디로 옮겨붙을지, 옮겨붙은 불이 언제 자신의 부대를 향할지 가늠이 안 되기에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화공을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위협적으로 사용되는 곳이 들판에서의 화공이다. 거기에 화공은 한 번만 제대로 성공한다면 소수의 병력으로 적에게 궤멸적인 피해를 안겨줄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이다.


물론, 미하일이 경험이 적고 멍청하기에 화공에 걸린 것은 아니다. 시기적으로 지금 대륙의 계절은 한창 꽃 피는 봄이 지나 여름이 접어드는 계절이다.


아무리 관리가 안 된 잡초라 해도 봄의 단비와 여름의 습기로 인해 풀들이 가장 많이 수분을 머금고 있을 시기다 보니 일반적이라면 화공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기에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우리는 하루 반나절 동안 괜히 이곳에 있던 게 아니었다. 미하일이 부대에서도 발이 빠른 자들 몇몇을 정찰조로 세워 우리의 위치를 파악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뒤를 감시하며 전진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미하일의 부대가 우리를 따라잡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애초에 이곳은 내가 목표로 한 목적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토벌군의 속도가 너무 빨랐고, 우리가 이대로 서두른다 해도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뒤를 잡힐 것이 분명했기에 이곳에서 그들의 추격을 어떻게든 뿌리쳐 냈어야 했다.


나는 그렇게 그들이 하루를 휴식하는 동안 이곳에서 그들을 막을 준비를 하였다. 단단한 흙을 조금씩 파내어 도랑을 만들었고 도랑 군데군데 기름 주머니를 놓고 불이 잘 붙게 하기 위해 기름먹인 옷가지들도 비치해 두었다.


준비를 마친 우리는 미하일의 부대가 오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그들은 우리를 따라잡았다 좋아하며 눈이 뒤집힌 채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눈이 뒤집힌 채 달려오는 토벌군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나는 도랑에 불을 붙였다. 수분을 잔뜩 머금은 잡초가 무성한 봄의 평원이라 하더라도 미리 준비한 기름에 의해 평원에서 활활 타오르는 거대한 불의 고리는 순식간에 완성되었다.


하루 동안 우리는 이것만 준비하진 않았다. 한껏 수분을 머금을 풀들에는 불이 잘 옮겨붙지 않기에 이대로라면 금방 불은 꺼질 것이고 불이 꺼지면 우리는 그대로 공격당할 게 뻔했다.


그래서 준비한 게 바로 화염병과 기름 주머니들이었다. 사실상 뉴란드 대륙에는 마법이라는 훨씬 편하고 유용한 대체 수단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기름은 저렴했고 흔했다.


돈이 든다고 하지만 불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이 아티팩트로 대체가 가능하기에 조금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굳이 머리 아픈 기름 냄새와 타는 냄새를 맡아가며 쓸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름은 가난한 서민들에게는 필수용품이었다. 여름의 습기 먹은 나무로 화로에 불을 피우기 위해서도, 어두운 밤에 빛을 밝히기 위해 랜턴이나 횃불을 만들 때도 기름은 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 물품이었다.


덕분에 대부분이 서민인 우리의 행렬에 기름은 충분했고, 물주머니나, 물병, 수통 등에 기름을 담아 충분한 양의 화염병과 기름 주머니를 만들 수 있었다.


이후로는 매우 손쉬웠다. 흐트러진 진형, 봄철 높게 솟은 불의 벽, 이성을 잃은 지휘관과 병사들 그들 머리 위로 화염병과 기름 주머니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악!! 물!! 누가 불 좀 꺼줘!!’


“방패들 들어라!! 진형을 갖춰!!!”


그들의 머리 위로 쏟아지는 것들은 하찮은 것들이었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아마 현세의 지옥이 있다면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참혹한 광경이 펼쳐졌다.


전장의 경험이 많은 알프 조차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참극에 살짝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다. 화염의 벽에 갇혔던 미하일의 부대는 처음에 뒤에서 밀려서 화염의 벽에 다가선 몇몇을 제외하고 큰 피해가 없었다.


미하일 또한 봄의 평원에서 벌어진 화공을 보고 놀라긴 했지만 멍청한 짓이라 평가하며 어떤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불은 금방 꺼질 거라 방심하고 있었다.


그렇게 방심하는 그들의 머리 위로 화염병과 기름 주머니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들은 회심의 화염 벽으로도 자신들의 피해가 거의 없자 우리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아무 물건을 집어 던진다 생각했던 듯했다.


그들은 쏟아지는 물건들을 보고도 진형을 갖추고 방패를 들어서 막아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의 머리 위로 무게가 조금 더 무거운 기름 주머니들이 먼저 떨어졌고, 대다수의 기름 주머니는 그저 ‘철푸덕’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지만 몇몇은 주머니의 뚜껑이 헐거워 안의 기름이 흩뿌려졌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저 주변의 화염 벽으로 인해 나는 기름 냄새라 생각했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윽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화염병들이 뒤늦게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이삼백 명이 집어던지는 기름 주머니와 화염병 세례는 한두 번의 투척만으로도 전장을 불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주머니와 다르게 유리병과 나무 병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방패를 들어 올린 몇몇 병사들의 방패에 화염병이 깨지며 사방으로 불꽃을 뿌렸고, 뿌려진 불꽃은 주머니에서 새어 나왔던 기름에 불을 붙였다.


그렇게 그들이 있는 땅이 타오르기 시작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에 떨어졌던 기름 주머니들이 끓다 못해 작은 폭발을 이루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눈앞의 참극이다. 미하일의 병사들은 어느 하나 멀쩡한 사람 없이 전부 몸에 불이 붙어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바빴고, 물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다 그 채로 화염 벽을 뛰어넘는 자들도 나왔다.


하지만 황량한 벌판에서 물을 찾기란 요원한 일이었고 얼마 가지 않아 바닥에 몸을 뉘었다. 곳곳에선 타는 냄새와 고기 익는 냄새가 사방에서 진동하였다.


나도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다. 적이든 아군이든 상관없이 무고한 살생은 피하고자 했었다. 하지만 자의던, 타의던 이들은 제로스와 부하들 그리고 나아가 영주의 폭정으로 어쩔 수 없이 숨어지낸 노인들까지 모두를 체포가 아닌 토벌하려 했다.


애초에 이들의 생각에 포섭, 회유, 체포 따위는 없었고 그저 영주의 뜻에 반하는 자들을 모조리 도륙할 생각만이 가득했다.


그렇기에 이 멀리까지 따라온 것이다. 어차피 둘 중 하나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끝나지 않을 일이었고, 나는 제로스와 앞으로 내 백성이 될 사람들을 택했을 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9 "그녀의 진심" +6 23.09.05 2,003 30 14쪽
78 "용병 조사관" +4 23.09.04 2,066 30 14쪽
77 "사냥 대회" +2 23.09.03 2,123 33 13쪽
76 "새로운 무구" +6 23.09.02 2,131 32 14쪽
75 "전장 정리" +2 23.09.01 2,064 33 14쪽
74 "니가 왜 거기서 나와?" +4 23.08.31 2,045 32 14쪽
73 "사면초가" +2 23.08.30 1,960 35 14쪽
72 "양동작전(?)" +2 23.08.29 1,968 32 17쪽
71 "미끼" +2 23.08.28 1,955 32 15쪽
70 "목적지를 향해" +2 23.08.27 1,939 32 15쪽
» "불의 고리" +2 23.08.26 1,964 34 15쪽
68 "엑소더스" +2 23.08.25 1,967 34 16쪽
67 "토벌군" +4 23.08.24 2,019 36 16쪽
66 "설득" +4 23.08.24 1,996 36 14쪽
65 "꼬리 밟기" +2 23.08.23 2,071 35 17쪽
64 "제로스" +4 23.08.22 2,102 33 16쪽
63 "의적" 23.08.21 2,145 35 14쪽
62 "달밤의 전투" 23.08.20 2,188 36 15쪽
61 "잠복" 23.08.19 2,389 34 14쪽
60 "탐문" +2 23.08.18 2,512 39 13쪽
59 "소니아" 23.08.17 2,550 41 16쪽
58 "모두와 함께" 23.08.16 2,584 42 13쪽
57 "다시 영지로" +2 23.08.15 2,663 42 13쪽
56 "흑마술 결사" 23.08.14 2,720 44 15쪽
55 "결과 보고" 23.08.13 2,678 44 15쪽
54 "언약" 23.08.12 2,699 43 12쪽
53 "결정" +4 23.08.11 2,713 43 14쪽
52 "해주(解呪)" +2 23.08.10 2,693 41 11쪽
51 "동굴의 전투" +2 23.08.09 2,718 43 15쪽
50 "조우" +4 23.08.08 2,743 3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