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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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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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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938
추천수 :
7,193
글자수 :
1,371,797

작성
23.08.21 09:05
조회
2,143
추천
34
글자
14쪽

"의적"

DUMMY

"당신들이 뭔데 우리를 공격하죠? 영주의 사냥개들인가요?"

"드네인, 그만 해라 나는 괜찮다. 부디 용서해주기를 바라오. 원하는 게 무엇이오?"


"왜 노인들을 납치했는가? 노인들을 데려가서 어떻게 한 것이지?"

"납치가 아니오, 우리는 그저 이들을 돕고자 했을 뿐이오."


“이들을 도와? 납치하는 것이 말인가? 같잖은 소리 하지 마라!”

“납치한 것이 아니라 이들이 부탁한 것이오!”


 “자식이 부모를 납치해달라 의뢰하는 경우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가!”


아버지의 부상을 보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소녀가 나를 올려다보며 쏘아 물었다. 부상당한 검은 복장의 사내는 소녀의 태도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말리기 급급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노인들을 납치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검은 복장의 사내는 자신들이 노인들을 데려간 것은 맞지만, 납치는 아니라 항변했다.


사정을 설명하는 남자의 표정이나 눈빛에 거짓은 보이지 않았지만 모를 일이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고 그중에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는 재능을 가진 이 또한 많았다.


하물며 저자의 말에 거짓은 없어 보였지만 설득력 또한 없었다. 아무리 먹고사는 것이 힘들더라도 부모와 자식 간의 천륜은 끊어낸다 해서 쉽사리 끊어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물론, 개중에 악한 마음을 먹고 부모를 버리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 현대의 역사에 기록된 고려장이 그러했듯 그러한 사람 또한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단발성이 아니었다.


크리베인과 바라스, 이 두곳에 무슨 악한 저주가 씌지 않고서야 여러 사람이 집단으로 부모를 납치해 달라 즉, 부모를 버리겠다 하는 경우는 있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아... 실례를 무릅쓰고 하나만 여쭙겠소, 질문에 답해준다면 내 솔직히 모든 것을 말해드리겠소."

"말해보아라."


대화가 지속되며 내 언성이 높아지며 호통치자 어느새 소녀는 나를 쏘아보다 말고 눈을 내리깔고 몸을 떨었다. 내 호통이 지속되는 동안 검은 복장의 사내도 내가 진정하길 기다리는 듯 아무 말이 없었다.


잠시간 침묵이 흐르고 내가 조금 진정되어 보이자 검은 복장의 사내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혹, 당신들은 영주가 보낸 사람들이시오?"

"아니다."


"그렇군, 그럼 되었소. 내 모든 걸 말해드리리다. 나는 제로스라 하오, 가문과 성은 버린 지 오래기에 그저 제로스라 불러주면 되오."


검은 복장의 사내는 내가 영주의 사람인지를 물었다. 나는 그의 질문의 의외였다. 솔직히 지금 시점과 상황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자기 딸과 자신이 인질이자 포로로 잡힌 상태라면, 자신들을 해할 것인지 아닌지를 묻는 게 보통일 것이다.


어차피 여기 있는 그 누구의 목숨도 거둘 생각이 없지만 만약 그가 생사여탈에 관해 물으면 나는 대답을 하지 않으려 했었다.


아직 상대에게서 정보를 토해내게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육체적 고문 혹은 심리적 압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질문은 의외였고 숨길 필요가 없는 내용이기에 나는 흔쾌히 대답해 주었다.


내 대답에 안도한 그는 그제야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 시작했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제로스라 밝혔다. 스스로 가문과 성을 버렸다 하는 것으로 보아 내 예상대로 아마 한때 작위를 가졌던 기사였던 듯했다.


작위를 가졌던 기사치고 내가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 원래의 작위 높지 않은 것 같았고, 수도에까지 이름이 퍼진 수준은 안 되는 듯했다.


제로스는 덤덤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원래 제로스는 자기 딸과 부하들 몇 명을 데리고 이 근방에서 나름 의적질을 한다는 명목하에 도적질과 밀수를 하는 패거리였다 했다.


의적이든 도적이든 남의 것을 탐하는 것은 똑같은 놈들이지만 실제로 이들은 악덕 상인이나 부패한 관리들을 털며 일부를 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했다.


다른 이야기는 몰라도 스스로를 평판이 좋은(?) 도적이라 칭하는 그를 보고 내가 의심을 보이자 여태껏 가만히 뒤에서 지켜보던 노인이 말하기를 '성질 더러운 도적놈은 맞지만, 애는 착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의적질을 하며 평판이 좋은 도적이라는 이자의 말은 사실인 듯해 보였다.


그렇게 부하들과 함께 행복한(?) 의적 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문제는 이곳 일대의 영주인 비르보스 성에 새 영주가 부임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비르보스성의 영주는 수도에서 제국군의 인사계통을 담당했던 말단 관리로 보통의 다른 영주들이 보통 행정관 출신인 데 반해 특이한 케이스였다 했다.


보통 지방의 조그만 영지의 관리들이 행정관 출신인 것은 이곳에서 뽑아 먹을 것이 많기에 많이 자원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새로 온 영주는 한몫 챙기려 어렵사리 작은 영지의 영주가 되었는데 본인이 행정 업무를 잘 모르다 보니 다른 영주들에 비해 뒷돈을 챙기지 못하고 있었다.


이리저리 뒷돈을 찔러줘 가며 어렵사리 영주가 되었지만, 본전도 못 챙길 것 같아 보이자 영주는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장기를 살려 정말 놀라울 만한 거지 같은 생각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군역세 였다.


군역세란 제국의 경우 집안의 남자 한명을 제하고 모두 징집 대상자에 포함되는데, 전쟁이 없어 징집할 필요가 없는 경우 정규군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차원에서 군역세 라는 것을 걷는다.


군역세는 집안에 군역을 치르지 않은 자들의 머릿수대로 청구되는데, 보통 일반적인 경우라면 집안의 젊은 남자들을 대상으로만 걷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제국의 군역 기준은 실제로 집행될 때와는 다르게 서류에 명시되어있는 법안은 모호한 구석이 있었다.


보통 실제로 징집되는 정상적인 군역의 경우 14세서부터 50세 사이의 남자만 징집하지만, 제국 군법에 명시되어있는 군역의 의무를 지닌 자에 대한 기준은 '무기를 쥐고 휘두를 수 있는 자, 한 사람 몫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라고 조금 모호하게 명시되어 있다.


이 새 영주가 악용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영주는 이 부분을 멋대로 악용하여 재해석했고, 그 결과 집안의 군역 대상자의 범주를 14세에서 50세의 남자뿐 아니라 그저 '무기를 쥐고 휘두를 수 있는 자, 한 사람 몫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 모두로 포함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지 멀쩡히 걸어 다닐 수 있는 모든 사람을 군역 대상으로 지정하며 군역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도 일반 시민 중 가진 것들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영주를 욕하긴 했어도 군역세 자체는 터무니없이 큰 금액은 아니기에 납부하는 것에 문제는 없었다. 다만, 가난한 서민들의 입장은 달랐다.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서민들에게 갑작스레 날아온 군역세를 처음에는 울며 겨자 먹기로 납부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하기가 점점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미친 새 영주는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시민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자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겠다며 군역세를 납부하지 않는 사람들을 실제로 징집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정규군 훈련에 준하는 가혹한 훈련을 시켰고, 이내 고된 훈련을 버티지 못한 아이들과 노인이 여럿 죽어 나갔다고 했다.


결국 몇몇 사람들은 이대로는 버티지 못하겠다고 생각했고 차마 부모를 버릴 수 없었기에 관청에는 죽었다고 보고하고 부모를 몰래 외진 숲속이나 산속에 모셔두고 정기적으로 한 번씩 생필품을 가져다주며 생활했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본 제로스는 이들이 이렇게 몰래 행동하다 큰일을 치르겠다 싶어 자신의 밀수 경로를 통해 수수료를 조금만 받고 노인들의 이동과 보호, 그리고 생필품 전달까지 해주기로 한 결과가 지금이라 했다.


"이야기는 잘 들었다. 하지만, 의적질이니 뭐니 하며 그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척하더니 결국 너희도 돈을 받고 한 것이 아닌가."


"수고비는 고작 동화 5닢이라구요! 우리도 먹고는 살아야죠! 쉴 곳도 만들어주고, 보호까지 해주고 이 사람들 돕느라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데 우리 식구 가족들도 살아야 할 거 아니에요!"


이야기를 듣고 현실을 알게 된 나는 실종자들의 가족들에게는 동정이 일었지만, 이들에게는 그다지 동정이 들지 않았다. 


명분도 그럴싸하고, 선의로 한껏 포장하긴 했지만 결국 대가를 받고 도운 것은 그저 도운 게 아닌 의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의 행동을 폄하할 의도 없이 그저 내 생각 그대로 말을 하자. 드네인이 대뜸 언성을 높여 나에게 따져대었다.


동화 5닢, 보통 성인 팔뚝만 한 빵 하나가 동화 2닢에서 3닢 정도 한다. 이유야 어찌됬든 이들이 하는 일은 영주의 정책에 반하는 위법행위였고,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의 대가치고는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흠흠....알프 이제 검 거둬도 돼. 제로스, 진즉 대화했으면 서로 피볼 일 없잖은가."

"그건 내 실책이오, 요새 실종사건을 수소문하고 다니는 이가 있다고 하여 영주의 개인 줄 알았소. 그럼 우리를 놓아주는 것이오?"


"애초에 죽일 생각도 없었소. 죽이려고 마음먹었으면 지금쯤 고슴도치가 되어있을 거요."

"고맙소. 정말 고맙소..."


드네인의 이야기를 들은 나는 이들이 진심으로 사람들을 도우려 한단 걸 알 수 있었다. 이들은 그렇게 영주의 폭정에 반하여 사람들을 돕고자 매번 빵 한 두덩이 살 돈에 목숨을 걸고 도시와 인근 마을에서 사람들과 물자를 호송 하고 있던 것이었다. 


"자 이거 받아 드네인."

"이게 뭐죠?"


"지혈초 붕대, 그거 고급품으로 비싼 거다. 아버지에게 얼른 응급처치하고 이동하자."

"네? 어디로요?"


"어디긴 어디야 너희 아지트지."


나는 드네인에게 허리춤의 벨트에서 조그마한 약통에 담긴 붕대를 던졌다. 갑자기 날아오는 물체에 드네인은 당황하며 두손으로 간신히 받아내었다.


드네인에게 건넨 통은 지혈초가 발려져 있는 붕대였다. 현대로 말하자면 일종의 메디 폼(?) 같은 것으로 꽤 고급품의 지혈초가 발려있는 응급처치 키트였다.


나는 드네인에게 대충 물건을 설명해주고 아버지에게 응급처치하라 지시하며 빨리 치료를 끝내고 이동하잔 말에 드네인은 무슨 소리냐는 투로 내게 되물었다.


나는 사건의 전말을 알았지만 이들을 그냥 이대로 보내고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말장난 같지만, 몰랐다면 모를까 이미 알게 된 이상 이 정도 관여했으면 성격상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이 아무리 밀수꾼에 의적으로 숨어드는데 재능이 있다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들의 이야기이고 나나 알프 같은 제삼자의 눈으로써 정말 안전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졌다.


내 이야기에 드네인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역시 험한 생활을 하는 자의 딸이라 그런지 능숙하게 제로스의 팔과 다리를 관통한 짧은 볼트를 뽑아내고 익숙한 듯 붕대를 둘렀다.


제로스는 옅게 신음했지만, 확실히 제대로 훈련받은 적이 있는 듯 잘 참아내었다. 그렇게 응급처치가 마무리되고 알프에게 제로스를 부축하라 이른 뒤 우리는 산속으로 향하려 했다.


"히힉! 나으리 여기는 귀신 나오는 산이라고요. 저는 안 갑니다, 아니 못가요!!"

"여기 다 사람 사는 곳이야, 아까 드네인 나오는 거 못 봤어? 그리고 지금 이걸 다 본 네가 돌아가서 돈 몇푼에 이리저리 다 떠벌리고 다니면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고. 안되 같이 가야 해."


여태껏 조용히 있던 부랑자는 산속으로 향하려는 우리를 보고는 이곳은 귀신 나오는 산이라며 가기를 꺼렸다. 나는 부랑자를 보며 다시 한번 교육의 필요를 느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본 적없기에 눈앞의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을 짓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대륙의 피 지배 계층의 사람들의 일반적인 현실일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내 영지의 백성들 또한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귀신 목격담의 경우는 이 산 근처를 오가는 사람들이 산속에서 이들이 활동하는 움직임과 불빛을 본 것을 오해하여 만들어진 소문이고, 그러한 소문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로스 일행이 만들어낸 것일 것이다.


어떻게 되었던 이 부랑자가 지금 본 것들을 그대로 도시의 관청이나 다른 귀족한테 가서 말한다면 이들에게 있어 큰 재앙일 것을 알기에 알프를 시켜 부랑자를 밧줄로 포박해 억지로 끌고 산으로 들어갔다.


제로스와 드네인은 물론 나와 알프도 밤의 산길이나 숲길이 익숙했기에 이동에 그다지 어려움은 없었지만, 노인과 부랑자가 끼어있고 제로스 또한 부상이 가볍지 않기에 우리는 천천히 산을 올랐다.


'호로로로로, 호로로로로.'


'호로로로로, 호로로로로. 호로로로로.'


그렇게 얼마나 올랐을까 앞서 걷던 드네인이 정지신호를 주며 목에 건 피리 같은 걸 불었다. 피리에선 산새들이 낼법한 소리가 나왔다.


아마도 일종의 그들의 신호인 듯 그렇게 두 번을 불자 우거진 수풀 저편에서 비슷한 소리가 세 번 들려왔다. 그렇게 세 번의 소리가 들려오자 드네인은 다시 앞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우리도 뒤를 따라 걸었다.


"멈춰라. 누구냐."

"나야 킨토. 아직도 보초 서는 중이었어?"


"뭐야 드네인이냐, 내려간 지 얼마 안됬는데 왜 다시 왔어."


그렇게 조금 더 걷자 어느 조그마한 공터를 앞에 두고 옆의 풀숲에서 경고가 들려왔다. 드네인은 익숙한 듯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사담을 더 하자 이내 풀숲이 갈라지며 킨토라 불린 남자가 기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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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용병 조사관" +4 23.09.04 2,065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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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니가 왜 거기서 나와?" +4 23.08.31 2,044 31 14쪽
73 "사면초가" +2 23.08.30 1,959 34 14쪽
72 "양동작전(?)" +2 23.08.29 1,964 31 17쪽
71 "미끼" +2 23.08.28 1,953 31 15쪽
70 "목적지를 향해" +2 23.08.27 1,937 31 15쪽
69 "불의 고리" +2 23.08.26 1,962 33 15쪽
68 "엑소더스" +2 23.08.25 1,966 33 16쪽
67 "토벌군" +4 23.08.24 2,016 35 16쪽
66 "설득" +4 23.08.24 1,995 35 14쪽
65 "꼬리 밟기" +2 23.08.23 2,070 34 17쪽
64 "제로스" +4 23.08.22 2,101 32 16쪽
» "의적" 23.08.21 2,144 34 14쪽
62 "달밤의 전투" 23.08.20 2,185 35 15쪽
61 "잠복" 23.08.19 2,388 33 14쪽
60 "탐문" +2 23.08.18 2,510 38 13쪽
59 "소니아" 23.08.17 2,548 40 16쪽
58 "모두와 함께" 23.08.16 2,583 41 13쪽
57 "다시 영지로" +2 23.08.15 2,660 41 13쪽
56 "흑마술 결사" 23.08.14 2,718 43 15쪽
55 "결과 보고" 23.08.13 2,676 43 15쪽
54 "언약" 23.08.12 2,696 42 12쪽
53 "결정" +4 23.08.11 2,712 42 14쪽
52 "해주(解呪)" +2 23.08.10 2,690 40 11쪽
51 "동굴의 전투" +2 23.08.09 2,716 42 15쪽
50 "조우" +4 23.08.08 2,740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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