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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조회수 :
484,917
추천수 :
7,193
글자수 :
1,371,797

작성
23.08.22 09:05
조회
2,100
추천
32
글자
16쪽

"제로스"

DUMMY

"엇?! 대장? 대장 상태가 왜 그래요?"

"아아, 별거 아니야 여기 나무꾼 빅 알지? 그분 어머니시다 어서 안쪽으로 모셔."


“알겠어요. 대장, 근데...”

“어서.”


"네 알겠어요. 대장."


풀숲에서 기어 나온 킨토라 불리는 남자는 갓 성년이 되어 보이는 청년이었다. 그의 시선이 드네인을 지나 우리에게 도달하기도 전 제로스의 상태를 보았고 화들짝 놀란 듯 보였다.


걱정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다급히 다가와 제로스의 상태를 살핀 그가 제로스에게 대장이라 부르는 것을 보니 그가 이끄는 의적패 구성원 중 한명이란걸 알 수 있었다.


제로스의 상태를 확인한 킨토의 시선은 그제야 우리를 향했고 그의 눈빛만으로도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우리를 경계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불편한 상황이 나오려던 찰나, 제로스가 우리와 킨토의 앞을 가로막은 채 상황을 중재했다. 중간에 킨토가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제로스는 말을 자르고 같이 모셔 온 노인을 안으로 모시라 지시했다.


제로스가 지시를 마치자 킨토는 다시금 그의 상태와 낯선 사람인 우리와의 관계에 대해 물으려 했지만 이어지는 제로스의 낮게 깔린 목소리에 노인을 모시고 먼저 사라졌다.


제로스는 우리를 배려해서인지 킨토가 들어가고 조금 시간을 두었고 잠시 뒤 우리도 킨토가 이동했던 방향을 따라 수풀을 헤치자 숲의 작은 공터에 들어설 수 있었다.


숲의 작은 공터의 중앙에는 이들의 아지트로 보이는 낡은 오두막이 한 채 있었고, 그 뒤로 야트막한 절벽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절벽이지만 자세히 보면 절벽 곳곳에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모셔 온 노인들의 거처를 절벽 쪽에 마련해 둔 듯 보였다.


"읏차, 여기서부턴 혼자 걸어가겠소."


공터를 가로질러 오두막이 점차 가까워지자 제로스는 부축을 풀었다. 자신의 부상을 부하들에게 숨기려 하는 듯 보였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부상을 보고 불안해 할 부하들의 동요를 막기 위함도 있고, 부상과 동시에 등장한 낯선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을 삭이기 위해서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나와 알프는 이곳에서는 낯선 이방인일 뿐이었고, 이곳의 책임자는 제로스기에 그의 의견에 반대하지 않았다.


"대장 그 붕대는 뭐에요? 드네인 대장 어디 다쳤어?"

"산에서 굴렀다. 나이가 들었는지 밤눈이 어두워서 드네인 아니었으면 큰일이 날뻔했어."


"그러게 대장 밤에 다닐 때 불 켜고 다니라니까 대장 나이면 저기 어르신들 틈에 있어야 해."


'하하하하하'


들어선 낡은 오두막의 내부는 그리 넓은 크기는 아니었다. 일반적인 4인 가정이 살만한 크기의 오두막이었고, 특이한 점은 보통 이런 오두막은 거실과 작은 방 두 개인데 반해 이곳은 방을 하나만 두고 거실이 넓었다.


오두막 내부의 한쪽 귀퉁이에는 원형의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세 명의 사람이 의자에 앉아 빵 쪼가리를 뜯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들은 제로스가 오두막에 들어서자 반기다 말고는 제로스 몸에 두른 붕대와 절뚝이는 걸음걸이를 보고는 놀라 물어왔다.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요 대장?"

"아아, 우리 일을 도와주실 분들이다. 신경 쓰지 말고 할거해라 아니면 나가서 어르신들 상태나 한 번 더 들여다봐라."


"에휴, 알았어 대장. 요샌 내가 도적인지 양로원 돌보미인지 헷갈린다니까. 어쨌든 그 나이에 다치면 쉽게 안 나으니 대장은 그냥 푹 쉬쇼 내가 애들 데리고 한번 싹 돌아보고 올 테니까."


제로스의 거짓말 이후 서로 주고받는 농담과 함께 한참을 웃던 그들은 뒤늦게 나와 알프를 발견하고는 우리에 대해 물었다.


조금 전 능숙한 거짓말에 반해 상당히 빈약한 거짓말임에도 불구하고 부하들은 그의 말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만 보더라도 제로스가 평소 부하들에게 얼마나 신망받는지 알 수 있었다. 


'스르륵'


"읏차, 아까 볼트에 맞은 다리가 영 불편해서 손님보다 먼저 자리에 앉는 걸 이해해 주시오. 자 어서들 앉으시오. 드네인 손님들에게 차 한잔이라도 내오거라."


부하들이 나가자 제로스는 조금 전까지 부하 중 한명이 앉았던 의자에 털썩 앉으며 두건과 복면을 벗었고, 두건과 복면을 벗은 그의 모습을 보고 나는 조금 놀랐다.


나는 그의 딸인 드네인의 나이와 그의 날랜 움직임을 고려해 그의 나이를 많이 잡아도 50대 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두건과 복면을 벗은 제로스의 모습은 머리가 새하얗게 세진 백발의 노인이었다. 조금 전 산을 같이 올라왔던 그 노인과 비교해도 그렇게 나이 차이가 나 보이지 않았다.


"큼큼, 내 모습을 보았다 해서 아까의 공격을 미안해할 필요는 없소. 다짜고짜 먼저 공격한 내 잘못이니."


나와 알프 그리고 강제로 끌려온 부랑자까지 제로스의 모습을 보고 모두 벙 쪄있자 제로스가 먼저 말을 꺼냈다.


솔직히 그의 평가처럼 나는 그의 모습에 대해 놀라움도 놀라움이지만 아까의 몸놀림에 대한 의아함, 그리고 노인을 향해 사력을 다해 싸웠다는 죄책감과 민망함 등 머릿속이 복잡했다.


물론, 내가 노인을 상대하든 어린아이를 상대하던 상대가 강하다면 가릴 처지가 아니었지만 알프 또한 아까 복부를 심하게 걷어찬 것을 조금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제 생각으로는 아까의 몸놀림이나 검술을 보면 기사이시지 않았습니까?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분이 왜 이런 위험한 일을 하고 있습니까?“

"기사는 무슨, 그냥 지금은 그냥 밀수꾼 또는 의적일 뿐이오. 뭐 누구나 사정이 다 있지 않겠소. 내 능력을 살려 남을 돕는 데 나이가 뭐 중요하겠소."


"사연이 궁금하군요, 실례가 아니라면 말해주지 않겠습니까?"


내가 보기에 그의 움직임과 전투 방식은 분명 잘 훈련받은 기사의 움직임이었다. 제로스는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제외한 움직임만 따지자면 지금의 페드로와 비슷하다 평가할 수 있었다.


그런 제로스의 실력을 보자면 솔직히 그는 이런 곳에 있을 위인은 아니었다. 검의 길에 들어서지 못했더라도 저 정도 재능이라면 분명 기사로써 어느 정도 이름을 떨치고 가문을 일구고 후계를 양성하는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 정상이었다.


그의 말대로 그가 가문을 등지고 성을 버렸든 안 버렸든 어쨌든 저 정도 실력의 기사라면 귀족임이 분명했고 대우받아야 함이 마땅하다 생각했다. 나는 그에게 존대하며 조금 공손한 태도로 그의 사연을 물었다.


"늙은이의 이야기가 뭐 그리 재밌는 이야기라고 듣고 싶어 하시오. 뭐 그리 궁금해한다면 말해주지 못할 이유도 없지. 뻔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말이오."


제로스는 얼버무리며 넘어가려는 듯했지만 내가 재차 묻자 못이기는 척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등진 자신의 가문을 밝히진 않았지만, 귀족이 맞았다.


제로스는 제국의 어느 한 무관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기사가 되기 위해 체계적으로 훈련받았었다고 했다.


애초에 무관 가문이기도 했고, 가진바 본신의 재능도 있던 터라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문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대를 받으며 자랐다고 했다.


성장한 제로스는 제국의 기사 아카데미에 입학했고 수석이나 차석은 아니지만 나름 상위권의 좋은 성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그렇게 아카데미를 졸업한 이후 아카데미 안에서의 인연으로 바로 황실 근위 기사의 수습 기사가 되었고 그의 앞날에는 탄탄대로만이 있을 것 같았다.


몇 년 뒤 제로스는 수습 기사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정식 기사 서임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자신이 모셨던 황실 근위 기사의 추천으로 황가의 먼 친척 중 한명의 수행 기사 자리였다.


방계인데다 황실의 먼 친척이긴 해도 어쨌든 황족 중 한명의 수행 기사 자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자리는 아니었고, 제로스는 그렇게 황족의 수행 기사가 되었다.


제로스가 모시게 된 황족은 황족이라 부르기에도 창피한 사람이었다. 황족의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였을까 싶을 정도로 낮은 서열을 가진 주제에 꼴에 황족이랍시고 사치와 방탕하기 그지없는 자였다.


어찌 되었든 정식 서임을 받은 이상 제로스는 망나니라도 자신의 주군이라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그를 보필했다고 했다.


하지만, 말이 좋아 황족의 수행 기사이지 그가 하는 일은 대부분 황족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싸지르는 똥을 치워주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여느 귀족과 시비가 붙어 상대 귀족의 수행 기사와 명예를 건 싸움도 해야 했고, 뒷골목 유흥가에서 사라진 황족을 찾아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런 실종의 결말은 대부분 외상값을 내지 못해 반쯤 강제로 구류되어있는 게 보통이었고 제로스가 하는 일이라곤 그런 왈패들을 손봐주고 주군을 모셔 오는 일이었다.


망나니임에도 불구하고 어찌 되었든 황족은 황족이라고 자신의 가문이 가진 돈도 어느 정도 있었고, 제국의 국고에서 황족에게 지원되는 지원금 또한 적지 않다 보니 그의 방탕한 생활은 한참을 지속되었다.


하지만, 그의 방탕한 생활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너무 잦은 사고와 사치,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그를 아니꼽게 보던 황족의 원로들이 그의 지원금을 끊어버리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런데도 황족은 사치와 방탕을 멈출 줄 몰랐고 마르지 않는 샘이었던 그의 돈은 점점 말라가며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제국 역사상 최초로 황족 출신의 거지가 탄생하게 될까 싶은 그때 어느 한 거상이 황족에게 조심스레 접근해 왔다.


거상의 목적은 단순했다. 그는 황족과의 결혼을 통해 돈으로 귀족의 끝자락에라도 들어볼까 싶어 자기 딸과의 결혼을 제안했고 그렇게 이 황족은 돈 하나 보고 결혼을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결혼은 성대하게 치러졌고 아무래도 사람이 가정을 이루면 철이 든다는 말이 있듯이 결혼 후 가정에 충실하며 아내와 잘 지냈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행복도 오래가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가 쉽게 들어서지 않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아내는 황족을 향해 질투와 의심이 심해져 의처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결혼 후 정신 차리며 가정에 충실해지려 했던 황족도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자 스트레스를 받아 했다.


거기다 아내의 의처증까지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얼마 가지 않아 또다시 술집과 사창가를 기웃거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아내 몰래 한 매춘부에게서 사생아까지 태어나게 됬다고 했다.


그렇게 황족은 아내 몰래 매춘부와 살림을 차려가며 비밀스럽게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그런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아내에게 들키게 되었다.


아내는 매우 분노했지만, 황족에게 따지지 않았다. 황족의 아내는 황족을 사랑했고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선택한 것은 매춘부와 아이를 황족에게서 끊어내는 것이었다.


그녀는 도시의 한적한 건물을 빌렸다. 그리고 제로스를 시켜 매춘부와 아이를 데려오라 지시했다. 제로스는 내키지 않았지만, 자신이 수행 기사인 이상 주군 아내의 지시를 거절할 수 없었다.


결국 매춘부와 아이는 제로스의 손에 황족의 아내 앞에 끌려왔고 그녀는 매춘부와 아이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분풀이했다.


한참을 그렇게 욕설과 주변의 기물을 집어던지며 위협하던 황족의 아내는 결국 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제로스에게 매춘부와 아이를 죽일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제로스는 그녀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아무리 주군을 모시는 기사이고 모시는 주군의 아내의 명일지라도 명예롭지 못한 기사도에 위배되는 행동을 저지를 순 없었다.


제로스가 자신의 명에 따르지 않자 그럼 자신이 하겠다며 그녀는 벽장식으로 걸려있는 칼을 뽑아 매춘부와 아이를 향해 휘둘렀다.


그러한 그녀를 제로스가 다급히 막아서 제지했고, 매춘부는 등을 크게 베이며 다쳤지만 다행히도 아이는 무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문제가 생겨 버렸다.


제로스가 황족의 아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뒤로 밀쳐졌고 뒤로 밀쳐진 그녀는 자신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넘어지며 손에 든 칼에 얼굴이 베인 것이었다.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는 하나 자신과 실랑이 끝에 벌어진 일이기에 제로스는 당황했다. 제로스는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했다.


부상자는 둘, 두 사람 모두 빠른 치료가 시급했다. 제로스는 황족의 아내를 수행하던 시녀를 통해 치료사를 불렀고 곧이어 치료사가 도착했다.


황족 아내의 얼굴에 난 상처는 그리 깊지 않았고 조치는 금방 마무리되었다. 뒤이어 치료사가 매춘부의 상처를 보려 하자 그녀는 성을 내며 얼굴에 흉이 지면 안 된다고 응급처치가 아닌 제대로 된 치료를 원한다며 치료사를 데리고 가버렸다.


그렇게 치료사와 황족의 아내가 빠져나가고 자리에 남은 것은 매춘부와 아이 그리고 제로스였다. 제로스는 매춘부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자 그녀와 아이를 데리고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 급하게 거처를 마련했다.


그리고 자신이 배운 대로 전장에서 쓸법한 응급처치로 그녀의 상처를 응급처치 한 뒤, 치료사를 불러 그녀를 치료하게 했다.


제로스의 응급처치 덕분이었을까 꽤 많은 피를 흘렸음에도 매춘부는 무사했다. 제로스는 아이를 돌보며 밤새 매춘부의 곁을 지켰다.


정신없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그녀는 의식을 차릴 수 있었다. 그녀가 의식을 찾자 제로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아직 거동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의식을 차린 이상 이제 할 일은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었다.


제로스는 매춘부에게 가지고 있던 돈을 쥐여주고 그녀를 간호할 인원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다시 오기 전까지 절대 이곳을 벗어나지 말 것을 일러주었다.


그곳에서 나와 제로스가 향한 곳은 자신의 주군인 황족이었다. 황족의 아내를 찾아갈 수도 있었지만, 그녀가 자기 말을 들어줄 리 만무했다.


물론, 황족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확률은 낮았지만 모셔 온 세월이 있는 만큼 대화를 시도는 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이었다.


하지만, 제로스의 기대와는 달리 제로스는 황족을 만나지도 못했다. 제로스가 주군의 저택 앞에 도착함과 동시에 병사들이 몰려나왔고 그대로 제로스를 체포해 버렸다.


제로스가 체포된 배경은 이러한 이유가 있었다. 제국 법상 흔히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지금 황족과 그의 아내의 상황처럼 귀족과 평민 혹은 자유민의 결혼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부부의 연을 맺는다 한들 귀족의 작위가 내려가지도, 평민의 작위가 올라 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다만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생아가 아닌 정식 혼약을 치른 두사람에게서 아이가 생길 경우 당연히 아이는 귀족의 피를 이어받았기에 부모 중 귀족인 자의 작위 일부를 인정받아 날 때부터 귀족 대우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평민 혹은 자유민인 다른 부모 한쪽이 귀족을 키운다는 오류가 생기기에 다른 한쪽 부모에게 준 남작에 위하는 작위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정당한 후계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곤 작위는 집안의 남자에게 내려지기에. 황족에게 결혼을 제안한 거상의 의도대로 되었다면 거상은 준 남작 작위를 받아 말단 귀족이 되고, 그 딸은 준 남작 영애가 되어 귀족으로 편입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귀족이었다면 귀족이 평민 아니 매춘부를 해하려 한 사건은 귀족이 그저 남편을 유혹한 평민에게 벌을 내린다는 명분으로 마무리되어 이렇게 크게 번지지 않았을 테고, 제로스는 어느 정도 처벌이야 받겠지만 매춘부에게 금전적으로 조금 보상해주고 마무리될 사건이었다.


하지만, 황족과 그 아내는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둘 사이에 아는 없었다. 즉, 황족의 아내는 아직 평민 신분이었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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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목적지를 향해" +2 23.08.27 1,937 31 15쪽
69 "불의 고리" +2 23.08.26 1,962 33 15쪽
68 "엑소더스" +2 23.08.25 1,965 33 16쪽
67 "토벌군" +4 23.08.24 2,016 35 16쪽
66 "설득" +4 23.08.24 1,994 35 14쪽
65 "꼬리 밟기" +2 23.08.23 2,070 34 17쪽
» "제로스" +4 23.08.22 2,101 32 16쪽
63 "의적" 23.08.21 2,143 34 14쪽
62 "달밤의 전투" 23.08.20 2,185 35 15쪽
61 "잠복" 23.08.19 2,388 33 14쪽
60 "탐문" +2 23.08.18 2,509 38 13쪽
59 "소니아" 23.08.17 2,548 40 16쪽
58 "모두와 함께" 23.08.16 2,583 41 13쪽
57 "다시 영지로" +2 23.08.15 2,660 41 13쪽
56 "흑마술 결사" 23.08.14 2,718 43 15쪽
55 "결과 보고" 23.08.13 2,676 43 15쪽
54 "언약" 23.08.12 2,696 42 12쪽
53 "결정" +4 23.08.11 2,712 42 14쪽
52 "해주(解呪)" +2 23.08.10 2,690 40 11쪽
51 "동굴의 전투" +2 23.08.09 2,716 42 15쪽
50 "조우" +4 23.08.08 2,740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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