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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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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3.08.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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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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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
14쪽

"니가 왜 거기서 나와?"

DUMMY

‘털컥, 털컥’


전장의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에게 안 좋은 쪽으로 흐르기만 했다. 볼트를 연신 쏘아내던 내 쇠뇌에선 어느새 텅텅 빈 카트리지의 공허한 울림만이 들려왔다.


저번 마탑 암행 이후 로날프에게 기계식 쇠뇌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며 칭찬하자, 그가 추가로 제작해주어 이번에는 여유 있게 다섯개의 카트리지를 가지고 왔었다.


하지만, 볼트가 방패를 뚫을 수 없다 보니 한명에게 여러 발을 쏘며 이미 많이 소진한 데다 해가 지며 시야가 어두워져 명중률까지 낮아지면서 남은 볼트는 빠르게 소진되었고 벌써 50발의 볼트는 동이 나버린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전방의 상황 또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전방에는 알프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안심했지만, 알프 또한 사람이고 체력적으로 지쳐가는 게 눈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알프는 지금 자신의 실력의 반도 내비치지 못했다. 일단 알프의 검술을 사용하기에 좁은 지역은 지형적으로 불리했고, 의지를 실은 검격 또한 신분이 드러날 위험이 있어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좌측 더 이상 못 버팁니다!!”

“우측도 더는 힘들어요!! 그냥 도망칩시다!!”

“전방도 더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 자식들 눈이 돌았습니다. 수십이 죽었는데도 아직도 죽자 살자 덤벼들고 있습니다!”


전방뿐 아니라 좌, 우측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애초에 수가 많다고는 하나 장비와 병사들의 질에서 현격히 차이가 났었고,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그나마 있던 수의 이점도 사라진 지 오래였다.


결국 좌, 우측에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는 보고가 연신 쏟아져 나왔고, 알프와 제로스가 버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방 또한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사실상 보고가 없었다 하더라도 전방을 주시한 내 눈에도 버티는 데도 한계에 달한 게 눈에 보였다. 나는 그나마 유일하게 보고가 없이 조용한 후방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후방의 상황은 전방 그 이상으로 가관이었다. 완전한 난장판, 개싸움 그 차제였다. 


토벌군의 질이 아무리 높다 해도 머릿수가 3배수가 된다면 쉽사리 극복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아무리 우리가 수적으로 우위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병장기조차 없기에 무력은 형편없었다.


그렇게 후방은 서로 죽지도 죽이지도 못하는 채로 완전히 뒤엉켜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솔직히 전장이라 보기 어려웠고 뒷골목 왈패들의 패싸움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진형을 갖춘 채 진격한 토벌군이 우세한 듯 보였으나 접전이 시작되고 진형이 뒤엉키면서 토벌군 한명한테 서너명이 달려들어 방패나 병장기를 빼앗아 공격하기도 했다.


또 한쪽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달려들어 넘어뜨린 뒤 대여섯 명이 달려들어 무기가 아닌 발로 짓밟는 경우까지 보였다.


토벌군 또한 정규 훈련을 받은 병사들이었으나 역설적이게도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도외시한 이런 개싸움에는 익숙지 않을 터였다. 결국 후방은 양쪽 다 살아남기 위해 이성을 잃고 날뛰는 개싸움이 된 것이었다.


물론, 우리 쪽의 수가 훨씬 많은 만큼 후방의 전투는 우리가 이기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긴 했지만, 상황을 자세히 본다면 토벌군 한명이 쓰러질 때 우리 쪽 서넛이 쓰러지고 있으므로 후방 또한 뚫리는 건 시간문제였다.


진퇴양난, 사면초가 지금의 상황이 딱 그러했다. 어느 한 곳이라도 조금만 더 흔들린다면 균형은 무너질 것이고,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우리에게 도망칠 곳 따위는 없었다. 


‘스릉’


전장의 상황 파악을 끝낸 나도 이제 이판사판이다 싶었다. 쇠뇌의 카트리지도 텅텅 비어 버렸고, 지금같이 사방이 난장판인 상황에선 지휘보다도 한 사람의 사람이 더 중요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 호신으로 항상 차고 다니는 허리춤의, 보통의 길이보다 조금 짧은 아밍소드를 뽑아 들고 전방을 향해 나서려 했다.


‘팟, 팟, 팟, 팟, 파파파팟’


그렇게 검을 빼 들고 돌진하려던 찰나, 누리안 남작이 이끄는 전방의 토벌군 뒤쪽에서 하나둘 횃불이 켜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수십 개로 불어났다.


밝혀진 횃불 아래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였고 눈대중으로 대충 세어보아도 족히 수백은 되어 보였다.


“애꾸눈 그랑이 나셨다!! 다드... 컥!”

“넌 헛소리하지 말고 입 다물고 있어, 대장 구해주러 왔수다! 대장 어딨습니까! 이미 뒈졌나?”


갑작스레 밝혀진 횃불 아래 수백의 인원을 보고 전장은 잠시 침묵이 흐른 채로 모두 그쪽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간의 침묵을 깨고 한 인영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나섰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앞서 나선 자는 횃불의 불빛에 얼굴이 밝혀지며 나에게도 그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선 그자는 내가 아는 자였다.


애꾸눈 그랑, 이제는 기억 속에 간신히 남은 제일 처음 우리 영지를 노렸던 귀여운(?) 산적패였다. 당당히 나서던 그는 소개를 다 마치기도 전에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으며 거친 신음과 함께 고개가 고꾸라졌다.


그리고 뒤를 이어 한 건장한 체구의 사내가 애꾸눈 그랑에게 입 다물라고 한 채 대뜸 대장을 구하러 왔다 외치며 그를 찾았다.


그의 외침에도 전장에서 아무도 대답이 없자 혼자 킥킥거리며 농지기를 건넸고 이내 침묵을 유지하던 우리 쪽에서도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잭슨??”

“알프, 아는 사람이야?”


“네... 아는 자이긴 합니다만...”


소리의 근원은 알프였다, 좌측, 우측, 후방까지 모두 새로 등장한 세력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유일하게 전투를 지속하던 전방에서 한참 전투를 치르던 알프는 익숙한 목소리에 전투를 멈춘 채 한 이름을 말했다.


솔직히 지금 저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적이냐 아군이냐 그 두 가지 뿐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지금 저곳을 바라보는 모든 이가 동일할 것이었다.


그리고 알프가 아는 사람이라는 게 밝혀진 지금, 그들이 누구든 간에 우리에게는 구원자들이었다.


“오! 대장 저기 있었군! 얘들아 가자 대장 구하러!! 그동안 빌어먹은 밥값은 해야지!!!”


‘와아아아아아!!!!’


나와 알프가 작게 말한다 했어도 조용해진 전장에서 우리의 대화는 그들의 귀에까지 들린 듯했다.


알프가 잭슨이라 부른 남자는 단번에 알프의 위치를 파악하며 알프를 향해 손으로 가리키며 대장을 구하자는 말과 함께 무차별적으로 돌격하기 시작했다.


비록 진형도 갖추지 않은 채, 무지성의 돌격이었지만 돌격하는 그들의 모습이 그렇게 듬직해 보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횃불 아래 수백의 인영이 우리를 향해 달려오니 그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었다.


“두목! 근데 아군 적군 어떻게 구분합니까?”


‘퍽!’


“야 딱 보면 모르겠냐! 갑옷 입은 놈들이 나쁜 놈! 저기 우리처럼 대충 입은 놈들이 우리 편! 자 가자!!”


듬직한 기세와는 달리 들려오는 이야기는 참... 안타까운 수준이었다. 그들 중 리더로 보이는 자가 심플한(?) 피아 구분법을 전달했고, 다시금 속도를 올리며 돌격을 감행했다.


그렇게 그들은 뛰어 내려오던 속도 그대로 방호벽 쪽에 붙어있던 토벌군을 뒤에서부터 공격하기 시작했다. 수가 많다 보니 싸움에 끼어들 자리가 없자 이젠 좌우로 퍼지면서 좌·우측의 토벌군까지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무장 수준은 제로스 일행과 견주어 별반 다를 바 없는 어디 산적이나 도적떼 같은 수준이었지만 이미 한나절 온종일 우리와 힘겨루기했던 토벌군에게 있어서는 제국의 중갑 기마대의 돌진처럼 무서운 돌격이었을 것이다. 


“피의 축제다!!! 크하하하... 컥!”

“야 너 나대지 말라고 했지!! 그럴 시간에 한놈이라도 더 족쳐!!”


여전히 들려오는 그들의 대화 수준은 지원군이고 뭐고 그들을 모른 척 하고 싶어질 정도로 안쓰러웠지만, 그래도 그들은 착실하게 토벌군의 숫자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젠장, 젠장, 젠장, 이놈들은 대체 어디서 온 거야!!”


그들이 돌진하는 걸 멍하니 바라보던 누리안 남작은 그들이 공격을 시작하자 급하게 사태 파악을 한 듯 정신을 차리고 연신 욕지기를 내뱉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들의 합류로 상황은 이제 역전되었다. 불과 몇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달랐다. 


우리가 내부에서 뚫리지 않은 채 버텨낸다면 후방에서부터 공격당하는 토벌군의 패배요, 우리가 내부에서 버티지 못하고 뚫린다면 우두머리를 잡아낸 토벌군의 승리였다. 이제 시간에 쫒기는건 토벌군이었다.


그렇게 다시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한 한밤의 격돌은 한참을 더 지속되었다. 맨 처음 점심나절에 시작된 전투는 어느새 밤을 지나 새벽의 여명이 떠오르고 있었고 전장의 어둠을 조금씩 걷어내기 시작했다.


“전군 퇴각!! 퇴각해라!! 대열을 생각지 말고 당장 전장을 이탈해라!!!”


어둠이 걷히며 드러난 전장을 본 누리안 남작의 표정은 싸늘하게 굳어갔다. 그의 눈에 비친 전장은 생각보다 훨씬 상황이 좋지 못했다. 대충 보아도 일말의 역전 가능성도 없어 보였다.


방호벽 앞의 토벌군은 이미 거의 다 쓰러진 상태였다. 또한 자신이 있는 좌측과 백인대장을 보낸 우측의 상황도 좋지 못했다. 그나마 후방의 부대가 전력은 온전했으나 그들의 개싸움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그는 이제 결정을 해야 할 순간임을 직감했다. 이대로 어떻게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서라도 전투를 지속하던지, 아니면 목숨이라도 부지하기 위해 퇴각하든지 둘 중 하나였다.


결국 누리안 남작은 퇴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남지 않은 병력이라도 보존해야 했고, 더군다나 포로가 되는 것이 두려워 그는 남아있는 병력을 수습도 하지 않은 채 전장을 이탈하며 퇴각을 소리쳤다.


“토벌군 부상자를 한데 모아주십시오! 부상이 경미한 자들은 포박하여 따로 분리해주세요!”


누리안 남작이 도망치기 시작하자 사방에 있던 토벌군 또한 저마다 병장기를 내던지고 살겠다며 한 몸 내빼기 시작했다. 그렇게 거의 하루 동안 벌어진 치열한 전투는 우리의 승리로 끝맺음 되었다.


나는 아군에게 전반 정리를 지시하며 아군 말고도 토벌군의 시신 수습과 부상자, 그리고 포로들에게조차도 신경 쓸 것을 지시했다. 


“이곳은 전장이 아닙니다, 우리를 죽이려 한 저들을 대우해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들도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저들을 무자비하게 다룬다면 아마 제2의 제3의 토벌군이 우리를 끝까지 추격할 겁니다.”


제로스의 말대로 치열하게 싸웠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이곳은 전장이 아니다. 그렇기에 적군에 대한 처우도, 포로에 대한 처우도 솔직히 우리가 저들을 모두 죽여 땅에 묻어버린다 해도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실제로 내 지시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이곳저곳에서 나를 흘겨보고 있었으며, 토벌군들을 돕고 있는 자들 또한 내가 시키기에 마지못해서 하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다.


나는 제로스에게 내가 토벌군을 대우해주는 이유에 관해 설명해 주었고 설명을 들은 제로스는 이해했다는 듯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제로스에 이어 알프와 잭슨이란 남자 또한 나에게 다가왔다.


“이번엔 알프가 아는 사이였어?”


“말씀 많이 들었수다. 영주 양반이 보내준 식량 덕분에 우리도 더 이상 배곯지 않고 마을 돈 뜯으러 다니지 않아도 되었수다.”

“음? 식량?”


“아... 그... 백작님, 죄송합니다. 미리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게 말입니다.”


아까 전부터 한쪽에서 알프와 잭슨이라 불린 저 둘이 무언가를 계속 이야기하길래 조금 궁금했지만 나는 내색하지 않고 기다렸다.


둘 사이에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 듯 다가왔다. 그리고 내 질문에 대답한 것은 알프가 아니라 잭슨이라 불리는 남자였다.


잭슨의 대답이 이어지자 평소 과묵하고 진중한 태도로 평정을 유지하는 알프는 갑자기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잭슨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내가 전혀 모르는 이야기였다. 결국 알프는 얼굴이 갑자기 조금 창백해지며 이제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말까지 더듬으며 사실을 이야기해주었다.


알다시피 알프는 내 기사가 되기 전에 영지 주변을 주름잡던 영향력이 매우 큰 산적패 였다. 하지만 그가 내 휘하로 들어오면서 그의 부하들은 자연스레 영지의 숨겨 놓은 병사들이 되었는데, 산적 시절 그의 영향 아래 있던 모든 인근의 산적들이 넘어온 것은 아니라 했다.


그들이 알프를 따랐던 것은 알프의 실력과 그가 보여준 신념을 보았기에 존경해서 따랐던 것이지 그런 알프가 덜컥 내 휘하로 들어와 내 기사가 되었다고 한들 그들 또한 내게 올 의무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대부분의 산적이나 도적패 들은 그저 자신들의 욕심 때문에 일삼는 자들도 있지만 귀족들에게 데어 도망치듯 시작한 자들도 꽤 많기에 일반적으로 산적이나 도적패 들은 귀족을 신뢰하지 않는 것도 한몫했다.


어쨌든 내 기사가 된 알프는 이전에 자신의 휘하에 있던 그들을 회유하기 위해 기사가 된 이후에도 지속해서 그들을 관리하였고, 그들이 더 이상 산적질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군량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고 했다.


어쩐지 500명 남짓 되는 산채치고는 은근히 보급 신청서가 자주 작성된다 했는데 인제야 모든 일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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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그녀의 진심" +6 23.09.05 2,003 30 14쪽
78 "용병 조사관" +4 23.09.04 2,066 30 14쪽
77 "사냥 대회" +2 23.09.03 2,123 33 13쪽
76 "새로운 무구" +6 23.09.02 2,131 32 14쪽
75 "전장 정리" +2 23.09.01 2,064 33 14쪽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4 23.08.31 2,046 32 14쪽
73 "사면초가" +2 23.08.30 1,960 35 14쪽
72 "양동작전(?)" +2 23.08.29 1,968 32 17쪽
71 "미끼" +2 23.08.28 1,956 32 15쪽
70 "목적지를 향해" +2 23.08.27 1,940 32 15쪽
69 "불의 고리" +2 23.08.26 1,965 34 15쪽
68 "엑소더스" +2 23.08.25 1,969 34 16쪽
67 "토벌군" +4 23.08.24 2,020 36 16쪽
66 "설득" +4 23.08.24 1,997 36 14쪽
65 "꼬리 밟기" +2 23.08.23 2,073 35 17쪽
64 "제로스" +4 23.08.22 2,106 33 16쪽
63 "의적" 23.08.21 2,147 35 14쪽
62 "달밤의 전투" 23.08.20 2,190 36 15쪽
61 "잠복" 23.08.19 2,392 34 14쪽
60 "탐문" +2 23.08.18 2,514 39 13쪽
59 "소니아" 23.08.17 2,552 41 16쪽
58 "모두와 함께" 23.08.16 2,586 42 13쪽
57 "다시 영지로" +2 23.08.15 2,665 42 13쪽
56 "흑마술 결사" 23.08.14 2,724 44 15쪽
55 "결과 보고" 23.08.13 2,681 44 15쪽
54 "언약" 23.08.12 2,702 43 12쪽
53 "결정" +4 23.08.11 2,715 43 14쪽
52 "해주(解呪)" +2 23.08.10 2,696 41 11쪽
51 "동굴의 전투" +2 23.08.09 2,719 43 15쪽
50 "조우" +4 23.08.08 2,744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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