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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 후 선을 넘고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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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작품등록일 :
2024.08.23 12:10
최근연재일 :
2024.09.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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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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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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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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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0화-마경

DUMMY

다음날 준비를 하고 사무실로 향했다.


책상에 앉은 글린은 앉으라고 손짓했고 앞 의자에 앉았다.

서류들을 읽던 글린이 물었다.


“준비는 다 하고 왔나?”

“예.”


고개를 끄덕인 글린은 서류 하나를 책상 위에 놓고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이 의뢰는 내가 받은 게 아니라 내려온 거다. 무슨 말인지 알지?”

“예. 솔로인지 하는 사람에게서 온 거라는 말이잖아요.”

“그래. 이건 무조건 실행해야 할 의뢰지.”

“어떤 의뢰죠?”


글린은 서류를 들고 이야기했다.


“배달할 물건은 여러 종류의 밀 종자들이다. 양은 마차 한 대 분량이고.”


보통은 배달할 물건이 무언지 알려주지 않는다.

글린이 알려주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다.


“특별한 것 없는 화물이지만 수취인이 엘프다. 크실론에 밀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고 하는군.”

“크실론이요? 마경으로 가야 하잖아요. 제가 벌써요?”


내가 회귀 전보다 빨리 강해지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마경에 들어갈 때는 아니다.

나를 보고 글린이 계속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네가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강해지고 있다는 걸 안다. 곧 더 강해지겠지. 하지만 네가 보기에는 너는 아직 준비가 덜 됐어.”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나도 이해 할 수 없지만 의뢰는 내려왔다. 너는 가야 한다.”

“알겠어요.”


나도 내려온 의뢰는 수행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다.

이해가 안 될 뿐이다.


“어쩌면 의뢰를 완료하고 나서 다음에 너를 볼 때는 다음 단계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글쎄? 죽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죽지 마라.”

“예.”


나는 글린에게 서류를 받고 옆의 창고로 가서 밀 종자의 자루들 아공간 가방에 차곡차곡 쌓았다.


“그럼, 다녀올게요.”

“그래. 조심해서 다녀와라.”

“예.”


나는 글린에게 인사하고 패스파인더 본부를 나왔다.

늘 크라토 영지를 나올 때는 남쪽 출구로 나왔는데 오늘은 북쪽 출구로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 크라프 왕국과 마경의 경계를 통과해서 마경으로 들어갔다.


·

·

·


마경은 예측할 수 없는 곳이어서 마경이라고 부른다.


크라프 왕국에서 마경으로 들어와서 며칠은 평범한 황무지였다.

걸어갈수록 풀이 적어지고 가벼운 흙먼지와 회전초가 날리는 전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그런데 마치 선이라도 그어진 것처럼 저 앞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쏴아아아!


그냥 망토를 뒤집어쓰고 비를 피하기에는 너무 많이 내려서 흙먼지를 막던 망토를 집어넣고 기름먹인 구렁이 가죽으로 만든 망토를 꺼냈다.


커다란 보자기 가운데 후드만 달려 있어서 몸 전체를 덮었다.


망토를 뒤집어쓰고 폭우 안으로 들어갔다.


후두둑!


망토 위로 떨어지는 폭우가 아플 지경이다.

낮게 깔린 검은 비구름에서는 쉴 새 없이 비가 내리고 하늘을 볼 수 없어서 방향을 가늠할 수 없지만, 내 눈앞에는 파란색 선이 갈 방향을 알려주었다.


지나왔던 황무지나 이런 폭우 지대는 그나마 공격하는 몬스터들이 없어서 아주 편안하게 지나오고 있다.


패스파인더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이 폭우 지대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운이 좋은 일부만 돌아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한 대부분은 여기서 영원히 빠져나가지 못한다.


패스파인더가 필요한 이유다.


나는 아프게 쏟아져 내리는 폭우에 몸을 움츠리고 계속 앞으로 걸었다.


닷새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폭우 지대를 걸어서 겨우 벗어났다.

앞에는 또 평범해 보이는 숲이었다.


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숲 앞에 천막을 쳐 놓고 하루를 통으로 쉬며 피로를 풀고 다음 날 숲으로 들어갔다.


토끼 같은 작은 짐승들이 있는 평범한 숲이었다.


평범한 숲에서 깊어지는 경계 부근에 특이한 바위들이 있었다.

동물이나 사람 형상과 닮은 바위들이 푸르스름한 이끼가 잔뜩 낀 채 듬성듬성 놓여 있었다.


누군가 아주 오래전에 만든 것일 수도 있겠다.


“숲이 조금 이상한데?”


닷새 동안 숲을 걸어간 결론이었다.

분명 파란색 선을 따라 한 방향으로 이동했는데 이전에 본 바위를 또 보게 된 것이다.


파란색 선은 어디서든 방향이나 가야 할 곳을 알려 주지만 공간 자체가 계속 뒤틀리면 방향을 찾지 못한다.


정확히는 알려줄 때는 맞는 길이었지만 금방 변해서 틀린 길이 되는 거다.


선이 문제가 아니라 이 땅이 문제다.


나는 오던 길을 다시 돌아갔다.

안개가 낀 숲으로 통하는 길로 돌아왔다.

숲을 걷다가 봤는데 이런 대낮에 수상한 안개가 낀 길을 보고 옆으로 돌아서 갔었다.


나는 모험가가 아니라 패스파인더라서 이런 위험해 보이는 지역은 돌아간다.


하지만 길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알았으니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서 원인을 제거하거나 해결해야 한다.


나는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


안개는 묘했다.


적당히 시야를 가렸다.

빛이 비치기는 하는데 안개를 걸쳐서 들어오는 빛이라 빛의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었다.


나무와 이끼 낀 바위들이 그나마 지나온 길을 가늠할 수 있었다.

나는 지나간 나무에 작게 표시하면서 움직였다.


한참을 계속 길을 걷어가는데 멀리 인기척이 느껴졌다.


조용히 아밍소드를 뽑았다.


스릉―!


안개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나무 사이로 활을 든 것 같은 형체가 보였다.

나는 나무와 수풀에 몸을 숨기면서 은밀히 접근했다.


내가 가까이 접근하자 상대도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멈칫하다가 활을 내 쪽으로 겨눴다.


순간, 보법을 이용해 좌우로 움직이며 빠르게 달렸다.


쐐액!


내 보법에 당황했는지 화살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고 화살을 쏜 형체를 향해 뛰어 올랐다.

안개를 넘어가서 서로의 눈이 얽혔다.


나를 보고 급하게 활의 방향을 바꾸는 여자 엘프가 보였고 내 검은 엘프의 목을 향해 휘둘러졌다.


쐐애액!


다시 화살이 날아왔지만, 귀 옆을 스치고 지나갔고 내 검은 엘프의 목에 붙은 채 멈췄다.

엘프는 숨을 급히 들이마셨다.


난 엘프의 눈을 보고 조용히 이야기했다.


“난 패스파인더 로트라고 합니다!”

“네린 키아노에요. 길을 잃었어요.”


엘프는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걸 보여주려고 활을 든 손을 내렸지만 나는 계속 검을 엘프 네린의 목에 대고 물었다.


“엘프가 숲에서 길을 잃었다는 게 이해되질 않습니다?”

“여긴, 마법 같아요. 무슨 마법인지 모르겠어요.”

“엘프가 여기까지 어떻게 온 겁니까?”

“평소에 오던 숲이지만 이상한 안개 때문에 길을 잃은 거예요.”

“크실론의 숲에서 길을 잃었다는 겁니까?”

“그래요. 당연하지 않나요?”


나는 목에 댄 검을 떼고 검집에 집어넣었다.


“아니, 당연하지 않습니다. 내가 있던 숲은 마경의 안개 숲이었습니다.”

“마경요?”


마경은 어떤 황당한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길을 잃은 지 며칠이 지났습니까?”

“열흘 정도 길을 못 찾고 있어요.”

“지금이 통합력 몇 년입니까?”

“예? 1501년이에요.”


네린은 뭐 그런 걸 물어보냐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린의 대답으로 공간은 뒤틀렸지만, 시간은 섞이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나마 다행이다.


“같이 가시죠. 이 안개 속에 공간을 뒤트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걸 파괴하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여기가 마경이 맞나요?”

“예. 마경과 안개가 연결된 게 맞습니다.”


네린은 눈살을 찌푸리다가 한숨을 쉬었다.


“이해는 안 되지만 패스파인더가 하는 말이니 믿어야겠죠.”


패스파인더에 관해 무슨 말을 들었는지 몰라도 네린의 태도는 마음에 들었다.

네린은 자기가 쏘았던 화살을 찾아서 화살집에 넣고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하죠?”

“한쪽으로 계속 가야죠. 오는 길을 표시하셨습니까?”

“나무에 살짝 해 놨어요.”

“그럼, 이쪽 길로 갑시다.”


내가 먼저 앞장섰고 네린은 말없이 따라왔다.


잠시 후.


바람이 강하게 불지는 않았지만, 낯선 냄새가 났다.

내가 손짓하자 네린은 화살을 재며 몸을 낮췄고 나도 조용히 검을 뽑는데.


“항복이에요! 길을 잃었어요! 무서워서 숨은 거지 공격하려던 건 아니에요!”


우리의 기척을 파악한 상대가 먼저 소리쳤다.

기척을 일찍 눈치채는 게 보통 사람은 아니다.


나는 마저 검을 뽑고 외쳤다.


“무장을 내려놓고 양손 들고 나와!”

“무장은 원래 없는데···. 그게 있을 수도 있고···.”


나는 냄새를 더 맡았다.

냄새의 정체를 알 것 같았다.


“당신은 수인인가?”

“맞아요! 저는 가토! 묘인이에요!”


수인은 모두 네 종류로 늑대 수인 랑인족을 로보라고 부르고 묘인족은 가토, 호랑이 수인은 티그레, 곰 수인은 오소다.


수인 중에 가장 흔한 수인이 가토와 로보인데 나는 그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기억하고 있었다.


수인만은 못 해도 패스파인더도 여러 감각이 보통의 인간보다는 발달 된 상태다.


“손톱 뽑지 말고 양손 들고 옆으로 나와 천천히!”

“예! 알았어요!”


잠시 후 고양이를 닮은 수인이 양손을 들고 나무 옆으로 나왔다.

털이 북슬북슬하고 두툼한 손발이 인상적이다.

흰색과 약간 어두운 남색이 섞인 털에 조끼와 반바지를 입은 160cm 정도의 아담한 몸이다.

가방을 옆으로 메고 있는데 가방에는 약초들이 가득 차 있었다.


“저, 저는 까밀라 인디고에요. 인디고 지역의 산에서 약초를 캐는데···. 갑자기 안개가 끼고···. 처음 보는 숲에 와서···. 아무리 돌아봐도 계속 같은 자리고···.”

“지금이 통합력 몇 년입니까?”

“통합력요? 어, 1501년이에요.”


역시 공간의 문제이고 시간은 관련 없다.


나는 다시 검을 집어넣고 네린을 보았고 조준하던 활을 내렸다.


“나는 패스파인더 로트고 이쪽은 엘프인 네린 씹니다. 이 안개 숲은 공간이 뒤틀렸습니다. 나는 마경을 지나던 중이었고 네린 씨는 크실론의 숲에서 길을 잃은 겁니다.”


까밀라는 귀를 쫑긋하고 눈을 크게 뜨고 나와 네린을 번갈아 보았다.


“마경이오? 크실론? 정말요?”

“예. 맞습니다. 며칠이나 헤맨 겁니까?”

“일주일이 지났어요. 식량도 거의 다 떨어지고 토끼를 사냥하거나 약초를 먹으면서 버텼어요. 내가 약초를 캐서 팔기는 하지만 약초를 먹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닌데 어쩔 수 없이 풀을 먹으면서 버텼어요. 그런데 또 먹으니까 먹을 만하기도 했는데···.”


까밀라는 며칠 만에 사람을 봐서 반가워서 그런 건지 원래 말이 많아서 그런 건지 말이 길었다.


“지나온 길은 표시 했습니까?”

“처음에는 표시했는데 토끼를 따라가다가 잊어먹어서 다시 하다가 또 자고 일어나서 잊어버리고···.”

“알겠습니다. 이쪽 길로 가죠.”


내가 앞서서 걸어가자, 까밀라가 뒤를 따랐고 네린은 주변을 둘러보며 맨 뒤에서 경계하며 따라왔다.


***


“저 엘프는 처음 봐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아! 이런 질문 실례인가요? 저는 스무 살 이에요!”


조용히 안개 낀 숲을 걷는데 까밀라가 네린 옆에 붙어서 계속 이야기했다.


“저도 수인은 처음이에요. 엘프들끼리는 굳이 나이를 묻지 않으니까 익숙하지 않은 거고요. 실례는 아니에요. 저는 팔십이에요.”

“와! 정말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기 로트라는 분은 나이가 많으신가요? 너무 조용한데요?”

“저도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어요.”

“아, 그러시구나. 저는 며칠 혼자 헤매느라 너무 무섭고 그래서 자꾸 말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원래부터 말이 좀 많았던 것 같은 데 굳이 그런 말은 하지 않고 주변을 경계하면 걷는데 나는 멈칫했고, 까밀라도 귀를 쫑긋했다.


까밀라가 입을 열려고 해서 검지로 조용히 하라고 손짓했다.


조용해진 상태로 집중했는데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검을 조용히 뽑고 조용히 움직이는데 쇠붙이가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차창!


“먼저 가겠습니다!”


두 사람에게 한마디 하고 바로 보법을 이용해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다.


커다란 양손 도끼가 아래로 쪼개질 듯 내려꽂히는데 망치가 그 도끼를 받아냈다.


까아앙!


두 둔기의 충돌에 바닥이 진동하고 귀를 때리는 소리가 멀리 퍼졌다.


2m 크기의 오크는 양손 도끼를 계속 아래로 내려그었고 그 절반 정도 크기의 드워프는 커다란 망치로 도끼를 막아내며 오크를 공격하기까지 했다.


드워프가 키가 작지, 몸집이 작지는 않았다.


몸을 회전하면서 망치를 크게 휘둘러서 오크의 다리를 노리니까 오크는 펄쩍 뛰어서 피하고 도끼를 크게 휘둘렀다.


후우웅!


드워프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피하자, 오크가 분통을 터트렸다.


“취익! 쥐새끼만 해서 도무지 맞는군!”

“뭐라는 거냐? 이 냄새 나는 놈이!”

“이놈이!”


오크와 드워프가 다시 싸우기 시작하는데 한쪽 구석에 인간 사냥꾼이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사냥꾼이 나를 발견했고 눈이 커졌다.


“우린 길을 잃었소! 이 둘은 시비가 붙어서 싸우는 것이요! 말려 주시오!”


굳이?

잠깐 망설였지만, 중심에 뭐가 있을지 모르니 인원이 많을수록 좋다.


나는 싸우는 두 사람 사이에 뛰어들었다.


내려긋는 도낏자루를 때려서 옆으로 흘리고 어깨로 드워프를 툭 밀었다.


“취익?”

“어?”


휘청이는 두 사람은 잠시 멈칫하고 나와 화살을 겨누고 있는 엘프, 10cm 정도 손톱을 뽑아낸 수인을 봤다.


“취익! 너희들은 누구냐?”

“우린 이 안개 숲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드워프가 수염을 쓸며 물었다.


“자네는 패스파인더가 아닌가? 패스파인더가 길을 잃어버린다는 말인가?”

“이 숲은 공간이 뒤틀렸습니다. 원인을 제거 하지 않으면 우린 이곳을 나가지 못합니다.”


오크가 도끼를 들고 화를 냈다.


“취익! 너희들이 우리 땅에 와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다!”

“아니요! 여긴 마경이고 마경의 한 지점에서 공간이 뒤틀려서 여러분들이 있던 공간과 중첩된 겁니다!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있던 장소로 돌아가기 힘들 겁니다!”


구석에서 조용히 있던 사냥꾼이 손을 들고 물었다.


“우리가 있던 장소로 돌아가기 힘들 거라는 말이 무슨 뜻이오?”

“마경은 계속 모습을 바꿉니다. 이 공간 자체가 내일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게 마경입니다. 빨리 나가야 합니다.”

“어떻게 빨리 나간다는 거요?”


사냥꾼의 질문에 오크와 드워프, 엘프인 네린과 수인 까밀라가 동시에 나를 쳐다봤다.


나도 아직은 방법은 모르지만, 이 안개 숲의 중심으로 가면 무언가 나올 것이다.

무엇이 나오든 해결하고 나가면 된다.


“저를 믿으십시오. 제가 나갈 수 있는 길을 찾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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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세이르의 안개숲 NEW 14시간 전 317 21 16쪽
» 20화-마경 +1 24.09.18 470 21 15쪽
19 19화-베리 레오 24.09.17 618 28 14쪽
18 18화-아스트라 클라비스 +1 24.09.16 598 29 15쪽
17 17화-망각의 성 +1 24.09.15 674 28 14쪽
16 16화-마탑의 마법사 24.09.14 732 32 14쪽
15 15화-흐낭의 여관 24.09.13 755 28 14쪽
14 14화-크로커다일 24.09.12 778 27 15쪽
13 13화-랑스 늪지대 24.09.11 810 27 15쪽
12 12화-아르늉의 여기사 24.09.10 837 34 14쪽
11 11화-성기사 24.09.09 876 27 15쪽
10 10화-갈리안 24.09.08 950 29 14쪽
9 09화-포르 레오 24.09.07 1,022 29 15쪽
8 08화-대장간 24.09.06 1,057 34 15쪽
7 07화-불균형의 이유 +1 24.09.06 1,082 35 15쪽
6 06화-배달 의뢰2 24.09.05 1,082 27 14쪽
5 05화-배달 의뢰1 24.09.04 1,136 35 14쪽
4 04화-패스파인더3 +1 24.09.03 1,194 35 14쪽
3 03화-패스파인더2 24.09.02 1,285 37 14쪽
2 02화-패스파인더1 24.09.02 1,436 33 14쪽
1 01화-선을 넘다 +3 24.09.02 1,991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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