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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 후 선을 넘고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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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작품등록일 :
2024.08.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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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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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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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5화-흐낭의 여관

DUMMY

“크윽!”


나는 바로 뒤에 있던 동굴 벽에 날아가서 부딪쳤다.


콰앙―!


등에 강한 충격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바닥에 미끄러져 떨어졌는데 빠르게 기어 오는 악어 인간이 보였다.

나는 급히 몸을 일으켜서 옆으로 몸을 굴렀다.


“크아악! 죽어라!”


악어 인간은 크게 입을 벌리고 오다가 내가 몸을 굴러 피하니까 다시 꼬리를 휘둘렀다.

나는 다시 몸을 몇 번 굴러서 거리를 더 벌렸다.


몸을 일으킬 때도 그렇고 구르는 지금도 그렇고 왼팔이 불편했다.

꼬리를 막을 때 금이라도 간 것 같다.


개조된 패스파인더라고 해도 검에 베이고 이렇게 금이 가거나 부러진다.

항상 이길 수만은 없다.


우리는 물건을 배달하는 사람들이라서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만나면 싸우기보다는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무사히 물건을 배달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눈앞의 파란색 선도 아까 악어 인간이 알려준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 쪽을 가리켰다.


이번에도 선을 따르지 않기로 했다.


의뢰를 완료한 내가 이곳에 온 건 강해지기 위해서고 저 악어 인간을 넘고 호수로 들어가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나는 계속 공격을 피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생각했다.


“크아악! 이놈! 도망가지 마라!”


아밍소드를 집어넣고 런들 대거를 오른손에 잡았다.


그리고 다시 뒤로 확 물러섰다가 벽을 차고 악어 인간의 위로 뛰어 올랐다.


타앗―!


악어 인간이 몸을 돌리며 꼬리를 크게 휘둘렀다.

아까와 같은 상황이었다.


쉬아아악!


나는 휘둘러지는 꼬리를 밟고 악어 인간의 등위에 런들 대거를 박아 넣었다.


콰가각―!


내 체중을 실어서 박아 넣은 만큼 던들 대거의 검날이 거의 다 박혔다.


“크아아악! 아파! 아프다!”


악어 인간이 몸을 좌우로 흔들며 고통스러워하는데 나는 계속 체중을 실으며 박아 놓은 런들 대거를 아래로 천천히 내려그었다.


콰드드득―!


악어 인간은 괴로워하며 몸을 뒤집고 마구 굴렀다.

나는 머리만 보호한 채 박힌 대거를 붙잡고 버텼다.


“크아악! 내려와! 죽인다!”


몸을 뒤집고 굴러도 나는 계속 붙어서 런들 대거로 상처를 벌리고 키웠다.

충분히 넓어졌을 때 아밍소드를 박아 넣었다.


“커헉!”


길어봐야 30cm인 런들 대거와 90cm인 아밍소드는 차원이 달랐다.


뿌드드득―!


아밍소드는 악어 인간의 척추 사이를 통과해서 내장 어딘가를 열심히 헤집었고 악어 인간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마구 흔들고 뒤집었다.


그러는 동안 나도 타격을 받고 이리저리 휩쓸리느라 생채기도 났지만, 악어 인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버티면서 검을 휘저으며 내장에 구멍을 내고 찢었다.


“크허어억!”


내 검이 폐를 찢은 것인지 숨소리도 달라지면서 악어 인간의 발광이 점점 잦아들었다.

악어 인간처럼 큰 몬스터는 해치운 것처럼 보여도 방심하면 마지막 힘으로 상대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더욱이 몸을 회복시킬 수 있는 호수가 바로 지척이니 조금이라도 방심할 수는 없었다.


몸을 일으켜 세운 나는 아밍소드를 척추에 박아 넣었다.


콰가가각―!


거의 정신을 잃은 듯했던 악어 인간이 몸을 번쩍 일으키며 다시 흔들고 뒤집어서 등을 바닥에 긁으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박아 놓은 검을 스스로 밀어 넣는 꼴이었고 결국 아밍소드가 척추 가운데에 제대로 박혔다.


“크아아아악···!”


몸이 뒤집힌 채 부르르 떨던 악어 인간의 움직임이 잦아들었고 이내 축 늘어졌다.


나는 그대로 빠져나오지 않고 악어 인간의 심장을 대거로 찌르고 나서야 무거운 몸을 밀어내며 빠져나왔다.


이렇게 적의 피를 뒤집어쓰며 싸운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왼팔은 확실히 금이 간 것 같고 여기저기 긁히고 찢긴 자잘한 상처가 한가득하였다.

발목도 살짝 삔 것 같다.


나는 절뚝이며 호수로 향했다.


“역시 보통의 물이 아니야.”


물에 닿는 순간 느껴졌다.


바위산에서의 샘물처럼 마나가 희미하게 녹은 물이었다.

나는 악어 인간이 튀어나왔던 호수의 중앙으로 천천히 헤엄쳐갔다.


가운데에 가만히 있으니 확실히 물가에서보다 마나가 더 농축되어 있다는 게 느껴지기는 했다.


“하지만 이 정도가 아닐 텐데?”


이 정도에 악어 인간의 상처가 치료됐을 리 없다.

나는 물속에 잠수해서 바닥으로 내려갔다.


은은하게 빛나는 이끼가 없는 물속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아래쪽으로 갈수록 마나가 더 강해지는 느낌에 계속 내려갔는데 작은 구멍이 보였다.

구멍에서는 작은 공기 방울이 올라왔다.


공기가 있는지 싶어서 구멍 안에 몸을 밀어 넣었는데 구멍은 옆으로 이어졌고 계속 들어가니 빛이 보였다.


물속의 작은 동굴인데 벽에 빛이 나는 이끼가 껴있어서 주변이 다 보였다.


안쪽에 작은 샘물이 있었고 그 샘물은 호수의 물과 연결되어 있었다.


샘물이 조금씩 솟아 나와서 호수 쪽으로 흘러가는 모양새였다.


“여기야!”


나는 작은 샘에 들어가서 앉았다.


그리고 처음 호흡에 대해 배울 때처럼 코로 공기를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었다.


***


패스파인더로 개조될 때 관속에 알 수 없는 약물을 가득 넣는다.


마나와 마법으로 몸을 자극하고 강화하는 것일 거다.

그 과정이 아주 고통스럽다.


억지로 몸을 쫙 늘렸다가 놓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수련할 때 다리를 억지로 찢을 때 이런 고통은 다시는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그 수십 배의 고통이 매 순간 느껴졌었다.


지금도 아주 빠르게 마나가 몸에 흡수되면서 신체의 구석구석을 찌르는 것같이 아프다.


하지만 개조당할 때와 비교하면 편안한 수준이다.


마나가 내 몸의 피부와 근육 뼈까지 하나하나를 뜯었다가 다시 붙이는 느낌인데 이런 고통을 잊으려고 호흡에 집중했다.


호흡으로 마나를 제어하려는 시도는 아주 오랫동안 있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법사들도 그렇고 전사들도 그렇고 마나를 이용하지만 제어할 수는 없다.


마법사는 자기 몸을 심지 삼아서 마나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고 나 같은 전사는 마나를 연료로 삼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신체 개조는 그 행위를 더 강하고 빠르게 하려고 몸을 개조하는 것이고.


고통을 잊으려고 호흡에 집중했고 호흡에 집중하다 보니 상상 속으로 검을 휘둘렀다.


바로 전의 악어 인간과의 싸움을 되돌아보며 조금 더 강했다면, 조금 더 빨랐다면, 조금더 효율적으로 움직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돌아봤다.


그리고 그 이전의 싸움들까지 복기하며 상상으로 다시 움직여 봤다.


파란색 선을 따랐을 때와 아닐 때의 수준 차이가 아직은 컸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일 때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 집중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마나가 더는 몸속으로 흘러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호흡을 정리하고 눈을 떴다.


바위산 때와는 달랐다.

그때는 샘물의 모든 마나를 흡수하고 눈을 떴는데 지금은 내가 감당할 만큼만 흡수하고 멈췄다.


이 호수는 앞으로도 몬스터의 상처를 치료하는 장소로 이용될 것이고 앞으로 몇 년 후 이곳을 발견할 용병도 그대로일 것이다.


헤엄쳐서 호수 위로 올라가서 호수 밖으로 나왔다.


금이 가서 아프던 왼팔이 멀쩡해졌고 자잘한 상처들도 모두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또 키가 컸다.


회귀 전에 다 자랐을 때가 딱 180cm였는데 지금은 178cm 정도 된 것 같다.

이대로면 회귀 전보다 더 클 것 같다.


키가 커지면 몸무게도 늘고 검을 휘두를 때 힘이 더 붙는다.


너무 많이 크면 오히려 불편하지만, 지금은 힘이 부족한 느낌이라서 환영할 일이다.


검을 들고 가볍게 움직여 봤다.


약간의 어색함이 느껴지지만 금방 익숙해질 거다.

그리고 이제 다음 단계가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회귀 전이야 처음 겪는 일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패스파인더는 단계별로 강해진다.


우리가 강해진다는 건 힘이나 속도가 느는 것보다는 패스파인더 고유의 특성인 시야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이다.


파란색 선 이외에 다른 선이 추가 되고 길을 찾는데 더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런 다음 단계가 멀지 않았다.


악어 인간이 알려준 통로로 들어갔다.

계속 걸어가다가 지네들을 만났는데 지네는 나를 공격하지 않고 피해서 갔다.

다른 몬스터도 나를 피해서 가는 데 내가 무서워서 그런다기보다는 호수의 냄새는 맡는 게 아닌가 싶었다.


나야 편하고 좋다.


긴 통로를 빠져나오니 바닷가의 작은 바위 동굴이었다.

늪에 빠지고 호수를 거쳐오는 동안 며칠이 지났을지 모르겠다.


·

·

·


이틀 후 처음에 묵었던 여관에 도착했는데 나간 지 열흘 만에 다시 온 거였다.

늪과 그 아래에서 돌아다닌 게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


방을 얻고 좀 씻고 옷도 갈아입은 후에 식당으로 내려와서 식사하는데 용병들 몇 명이 다가왔다.


“날 알아보시겠소?”


용병들은 다 비슷해서 잘 모르겠다.


“며칠 전에 거대 게들한테 쫓겼다가 그 쪽한테 구해진 용병이오. 그때는 얼굴에 진흙이 묻어서 몰랐을 거요.”

“그렇습니까?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고맙수. 여기 여관을 돌아다니면서 배달부를 찾았는데 그쪽이 여기에 묵었다는 이야기에 며칠 동안 기다리고 있었소.”

“예. 무슨 일로 기다리신 겁니까?”


용병은 품속에서 주머니를 꺼냈다.


“이건 그쪽이 잡은 거대게 부산물을 판 거요. 해체와 운송료는 조금 뺐소.”


그러자 뒤에 있던 다른 용병들도 주머니 하나씩을 꺼냈다.


“나도 거대 개구리하고 개구리 인간 팔고 내 몫을 제외한 나머지요.”

“나도 마찬가지요.”


내가 지나치면서 처리한 몬스터를 습득한 사람들이다.


나는 처음 돈주머니를 내려놓은 사람에게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들을 돌아봤다.


“저는 분명히 알아서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제가 지나간 다음에 몬스터 시체를 찾으신 거라 저를 보신 적도 없으실 테고요. 이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용병은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아니, 그게 적당해야 챙기지, 이거 다 먹으면 배가 터질 거요. 운이 좋다고 다 받아먹으면 악운이 온달까? 아무튼 그런 것이니 받아 가시오. 난 충분히 챙겼소.”

“나도 그렇소.”

“나도 마찬가지요.”


난감했다.


나는 돈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긴 세월 동안 살았던 경험 때문인지 돈에 둔감했고 그런 생각은 회귀한 지금까지 이어졌다.

지금도 딱히 돈이 부족하지 않다.


그렇다고 준 돈을 거부할 생각도 없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돈주머니를 챙겼다.


“좋소! 그럼, 고맙게 받겠소. 여러분께 술 한잔씩 사도 되겠소?”

“하하! 좋소! 그거야말로 거부할 이유가 없소!”


용병들에게 술을 사다가 나도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아니, 생각해 보니 회귀 후 술은 처음 마신 것 같다.


우리는 술에 잘 취하지 않아서 오히려 잘 안 먹는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맥주를 마시다가 식당에 있는 모든 용병에게 술을 샀고 같이 노래 부르며 늦게까지 즐기다가 조용히 방에 올라가서 잠들었다.


***


다음날 일찍 아침 식사하고 흐낭을 나왔다.


인간의 다섯 왕국에서 찾을 수 있는 마나 이상 현상은 적어도 내가 아는 건 다 회수한 것 같다.

아니면 훨씬 전이나 후의 들은 이야기라 신빙성이 부족했다.


일단은 패스파인더 본부에 복귀하고서 생각해 볼 일이다.


나는 새로운 몸에 적응한다는 생각으로 더 힘차게 걸었다.


·

·

·


뤼테스 왕국의 끝인 랑스지역에서 바이안 왕국으로 넘어오는 데 5주가 걸렸다.


그 중간에 해가 바뀌고 나는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 17살이 됐고 통합력은 1501년이 되었다.


갑자기 키가 커서 몸무게는 아직 예전 그대로였다.

안 그래도 호리호리해 보였는데 지금은 조금 더 마른 모습이다.


그래서 오는 동안 시장이나 식당에서 음식을 많이 사서 고기 위주로 열심히 먹었다.


지금도 뤼테스 왕국과 바이안 왕국의 국경을 지나서 더보른 영지로 향하는 대로에서 자른 빵에 염장한 고기를 얹어 먹으며 걷고 있었다.


그런데 길 앞에서 긴 후드가 달린 로브를 입고 있어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 둘이 쿼터스태프인지 지팡이인지 헷갈리는 나무를 들고 서 있었다.


나는 열심히 빵을 먹으며 걷는데 나를 본 것인지 두 명은 후드를 벗었다.


40대의 남자와 20대의 남자로 마법사답게 호리호리했다.


40대 남자가 앞으로 한 발 나서며 입을 열었다.


“패스파인더 로트 씨죠? 적탑의 마법사 하인츠 폰 볼렌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제 제자 괴츠입니다.”


하인츠의 소개로 옆의 괴츠와도 눈인사하고 남은 빵을 삼키고 물었다.


“그런데 저를 어떻게 아시고 기다리셨습니까?”

“제가 청탑의 마법사 플로리앙 경과 서신을 주고받던 사이입니다. 이번에 여동생인 엘로이즈 경에게 플로리앙 경의 소식을 듣고 나서서 한참을 찾았었습니다.”


플로리앙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닌 것 같다.

분명 마르탱의 이야기일 것 같지만 내가 먼저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과거 우리 마탑에서 인체실험을 한 적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록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플로리앙 경이 도움을 요청했던 겁니다.”

“예.”

“플로리앙 경이 이야기했던 그 실험체···.”

“마르탱. 그 친구 이름은 마르탱입니다.”

“예. 그 마르탱의 시신은 연구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나도 하인츠의 이야기에 일부 동의 한다.


마르탱을 성력으로 되살린 방법을 알게 되면 그 일을 주도하고 실행했던 사람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묻어 달라는 플로리앙의 유언을 어기는 것이다.


“엘로이즈 경에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플로리앙 경의 유언이 있었습니다. 저 유언대로 할 생각입니다.”

“안타깝군요. 마법의 발전뿐만 아니라 음모의 실행자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찾는 게 좋겠습니다.”


내 말에 하인츠와 괴츠의 눈빛이 변했다.

두 사람은 지팡이를 양손으로 잡고 좌우로 슬쩍 움직여서 내 앞길을 막았다.


“후회하지 마시오. 우리는 아공간 가방에서 필요한 물건을 빼내는 방법을 찾아냈소. 그 말은 굳이 로트 씨를 살릴 필요는 없다는 말이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아밍소드를 뽑았다.


스릉―!


“그런 이야기는 나를 이기고 나서 하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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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크로커다일 24.09.12 710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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