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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 후 선을 넘고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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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작품등록일 :
2024.08.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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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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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5화-배달 의뢰1

DUMMY

“그 호수 건너 섬에서 불타는 연기를 봤습니다.”

“그렇소? 용병들이 벌집을 태운다고 기름을 가져갔었는데?”


나는 호수를 건너서 리머린 영지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저녁쯤에 작은 마을이 보여서 쉬기 위해 마을로 들어왔다.


촌장의 집 별채에 남는 방을 하나 빌렸다.

여관이 없는 작은 마을이라 오가는 여행객들을 받으려고 만들어 둔 별채였다.


방으로 빵과 스튜를 가져다주어서 저녁 식사하는데 촌장이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용병들은 이 마을에서 의뢰받은 모양이다.


내가 호수를 지나왔다고 하니 혹시 용병들을 보지 못했는지 물어봤고 불타는 걸 봤다고 답했다.


“그러면 토벌하고 불태운 거겠죠.”

“그렇다면 다행인데 왜 아직 오지 않는 건지···.”

“글쎄요. 저는 근처만 지난 거라서요. 직접 가보시죠.”

“그래야겠소. 말해 주어서 고맙소.”


촌장은 인사하며 밖으로 나갔다.

나는 마저 식사하고 잠에 들었다.


·

·

·


다음날 마을을 나왔다.


리머린 영지의 항구로 가서 바다 건넜고 버딩턴 영지 항구에서 브레이튼 왕국의 동쪽 끝 에퍼든 영지에 도착한 건 보름만의 일이다.


여기서 또 배를 타고 옆 왕국인 뤼테스로 건너가기만 하면 패스파인더 본부까지는 배를 탈필요 없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보통 여행자들은 먼 거리를 이동할 때 말을 타고는 하지만 패스파인더는 말을 잘 타지 않는다.


규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특히 나 같은 수습은 패스파인더의 시야에 익숙해져야 하니까 안 타는 것이다.


다른 일반적인 패스파인더들은 이렇게 다섯 왕국을 많이 돌아다닐 일이 거의 없다.

주로 마경을 오가기 때문에 말을 탈 필요가 없다.

마경은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탈것을 데리고 갈 수가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에퍼든 영지로 들어와서 여관을 찾는데 영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람들이 주변 눈치를 보는 것 같고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한 여관에 들어가서 방을 달라고 했는데 방이 다 나갔다고 이야기에 밖으로 나와서 다른 여관으로 가는데 종업원 하나가 달려왔다.


방이 하나도 없었었는데 방금 손님이 나가서 방이 생겼다고 이야기해서 되돌아가 방을 하나 얻었다.


방을 청소해야 한다고 해서 그동안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영주 동생이 영주를 재꼈다면서?


―이 사람이? 조용히 말해. 큰일나!


―알았어. 그런데 내 말이 맞지?


―그래. 나도 그렇게 들었어.


영지에 반란이 일어난 모양이다.

그런데 그런 것치고는 영지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그럼, 영주 아들은?


―분위기 뒤숭숭하고 경비병들 몰려다니잖아. 아직 정리가 안된 거지. 도망 다니나 봐.


―영주 동생이 무슨 힘이 있다고 그런가야?


―이건 소문인데. 3왕자가 자기 사람들 만들려고 여기저기 반란을 사주한다고 그러더라.


버링턴에서 남작에게 물자를 대 주던 것도 3왕자의 짓이라고 했다.

버링턴은 나 때문에 반란 모의가 실패했는데 이곳은 성공한 모양이다.



―뭐야? 왕국에 큰일나는 거야?


―모르겠어. 지금 왕이 오늘내일하잖아. 그래서 들썩 들썩이는 사람들이 많네.


―안정될 때까지 일거리 찾으러 다른 왕국으로 넘어가야 하나?


―다른 왕국이라고 달라? 다 비슷하지.


다섯 왕국이 앞으로도 아주 큰일나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안정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왕국끼리의 전쟁 같은 건 없지만 왕국 안에서의 분쟁은 계속 생겼었다.


이번에도 그런 일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들으면서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올라왔다.


***


새벽.


똑똑!


자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검을 뽑으며 일어섰다.


“누구냐?”


작게 문을 두드리던 사람이 대답했다.


“손님. 여관 종업원입니다.”

“무슨 일이죠?”

“잠시만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문밖에서는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쪽이 이야기하려는 건가요? 아니면 옆에 있는 사람이 하려는 건가요?”


내 질문에 아무 대답이 없다가 종업원 대신 굵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어서 부탁한 거요. 문제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라 부탁이 있어서 그런 것이오. 잠시만 이야기하고 거절하면 바로 돌아가겠소.”


이런 여관의 문은 나무 빗장으로 열리지만 않게 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외부인의 출입을 막으려면 책상이나 의자로 문을 막아야 하지만 여관의 작은 탁자는 그러기엔 너무 작고 의자도 겨우 앉기만 할 정도로 작다.


적대적이었다면 그대로 문을 차고 들어와도 되는 일이라 당장은 적대적이지 않다는 건 알 수 있었다.


나는 빗장을 젖히고 문을 열었다.


밖에는 방이 없어서 돌아가고 있던 나를 불러세웠던 종업원이 고개를 숙이고 비켜서 있고 망토로 갑옷을 가린 50대 기사 한 명이 서있었다.


“나는 돌아가신 에퍼든 영지의 영주이신 토머스 페트리 백작님의 기사인 루이스라고 하오. 들어가도 되겠소?”


죽은 영주의 기사가 무슨 일일까 궁금했다.

나는 몸을 슬쩍 비켜줬고 루이스는 안으로 들어왔다.


“저는 밖에서 누가 오는지 보겠습니다.”


여관의 종업원은 문을 닫았다.

나는 숏소드를 검집에 넣으며 작은 의자를 가리켰다.


“앉으시죠.”

“고맙소.”


루이스는 앉자마자 고개를 숙였다.


“다시 인사하겠소. 에퍼든의 기사 루이요.”

“로트입니다.”

“바로 본론부터 이야기하겠소. 이 영지를 나갈 때 마차 한 대만 몰고 나가주시오.”

“그 마차에 뭐가 들어 있습니까?”

“···.”


루이스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며칠 전에 백작님의 동생인 퍼시 페트리가 반란을 일으켰소. 백작님은 지키지 못했지만 적법한 후계자인 에드워드 도련님은 피신시킬 수 있었소.”

“반란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퍼시의 준비가 철저해서 백작님의 측근들까지 한 번에 처리했소. 그래서 내부에서 반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도련님을 영지 밖으로 보낼 계획을 세웠소.”

“마차에 태우는 게 그분이군요.”


루이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소. 며칠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기회를 엿봤으나 검문검색이 심해져서 도저히 우리는 도련님을 내보낼 수 없었소. 하지만 패스파인더는 검문도 검색도 하지 않는 게 보통이라서 로트 씨라면 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소.”


루이스의 생각은 알겠는데 내가 굳이 그걸 해줘야 할 이유가 없다.


“이런 부탁을 할 때 무슨 대가를 주어야 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았소. 패스파인더들이 특별히 돈을 바라거나 명예를 탐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 봤으니 말이오.”


내가 끼어들 만한 기회가 없었다.

따로 반박할 것도 없었고.

우리라고 돈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돈에 움직이지는 않는다.

루이스의 말대로 명예를 탐하지도 않는 게 사실이고.


“그렇게 고민하다가 패스파인더가 마경을 드나드니까 이걸 좋아하지 않을지 해서 가져왔소.”


루이스는 등에 메고 있던 가방을 풀었는데 가방에는 은회색의 광석 한 덩어리가 있었다.


“이게 무엇입니까?”

“이건 스타 아이언, 운철이오.”

“운석에서 나온 철광석이 이 정도로 많습니까?”

“백작님께서 도련님이 성인이 될 때 검을 만들어 주시려고 어렵게 구한 물건이오. 그래서 검 하나를 충분히 만들 양을 모으고 모은 것이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운석을 보는 일도 흔하지 않은 일이지만 운석에서 철광석이 나오는 걸 보는 건 더 어려운 일이다.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게 다른 철을 섞지 않고 검을 만들 정도로 운철을 모으는 일이다.


돈도 돈이지만 돈이 있다고 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마경에서 사악한 괴물들과 싸우는 사람에게 이 운철만큼 유용한 물건은 없으리라 생각하오.”

“그건 맞습니다. 악마계열의 몬스터에게 쓰는 은 검보다 운철 검이 더 유용합니다. 더 단단하니까요.”


그래서 우리 패스파인더들은 은 검을 쓰지 않는다.

몬스터를 상대하는 데는 더 유리하지만, 검에 은을 섞으면 어쩔 수 없이 강도가 낮아진다.

악마계열의 몬스터만 상대하는 성기사 같은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다양한 몬스터를 상대하는 우리는 쓰기 힘들다.


하지만 운철은 별의 기운을 담고 있어서 몬스터를 상대하기에 은보다 좋고 강도도 보통의 철과 다르지 않다.


우리 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게 운철이다.


“솔직히 욕심이 나기는 하군요.”

“말한 대로 마차를 몰고 이 영지를 나가기만 하면 되오. 나가기만 하면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소. 나가서 그들에게 마차만 넘겨주면 끝나는 일이오.”

“루이스 경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하하, 만약 로트 씨가 마차만 몰아 준다면 그 시간에 시선을 잡아둘 것이오. 그 틈에 나가면 될 거요.”


루이스는 자신이 미끼가 될 테니 그 시간에 영지를 빠져나가라는 이야기였다.


“이 운철을 먼저 보여주는 이유가 뭡니까?”

“이런 물건은 말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게 좋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소? 실물을 보면 욕심도 더 날 것이고. 거기에 우리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고 말이오.”

“제가 물건만 받고 마차는 영주성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돈이든 보물이든 더 많이 받겠죠.”

“그러면 우리가 사람을 잘못 본거지.”


루이스는 다시 피식 웃었다.


“허세부리고 무게 잡을 시간도 없소. 내일? 운 좋으면 모레까지는 살 수 있을 것이오. 하지만 사흘을 넘기긴 힘들 거요. 영지 안에는 우리를 도울 사람이 없소.”


50대인 루이스 정도의 나이면 영지의 기사단장으로 일하다가 은퇴를 준비할 나이다.

그런 중년의 기사가 절박하다는 걸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정확히 어떻게 해달라는 건지.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해주실 거요?”

“영지를 벗어나기만 하는 게 맞습니까?”

“그렇소! 동쪽은 내가 가서 시끄럽게 할 것이니 북쪽이나 남쪽 어디로 가도 상관 없소!”


루이스는 간단한 내용을 여러 번 이야기 하고서 운철 덩어리를 놓고 방을 나갔다.


***


아침 일찍 식사하고 나니 새벽에 문을 두드린 종업원이 빈 그릇을 가져가면서 눈짓했다.


나는 일어나서 여관의 뒤에 있는 투숙객들의 말이나 마차를 놓아두는 마구간으로 향했다.

마구간 앞에는 말 두 마리가 그는 짐마차 한 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침 일찍 출발 하시다고 해서 준비해 놨습니다.”


종업원은 내가 무얼 지시해 놓은 것처럼 이야기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전을 꺼내서 종업원에게 주었다.


“고맙소. 수고하시오.”

“아이고! 감사합니다! 살펴 가십시오!”


꾸벅 인사하는 종업원을 보고 웃으면 마부석에 올라서 고삐를 당겼다.

마차 짐칸에는 밀을 포함한 여러 곡식을 담은 포댓자루들이 쌓여 있었다.

우리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곡식을 담는 게 무난하기는 했다.


마차를 몰고 남쪽 출구로 천천히 이동해서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의 줄 뒤에 섰다.

어제 들어올 때와는 달리 나가는 사람들에 관한 검문이 정말 심했다.


모든 짐을 다 뒤졌고 입은 옷에도 무언가 숨기지는 않았는지 다 뒤졌고 여자는 영주의 하녀들을 데리고 와서 수색했다.


다들 불만 어린 표정이었지만 그 뒤에 서있는 경비병들이 무섭게 보고 있어서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검문에 응했다.


나도 별다른 반응 없이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리다가 겨우 내 차례가 왔다.


“다음!”


경비병이 크게 외치고 나를 보고 흠칫 놀랐다.


“어?”


나를 보고서는 뒤돌아서 다른 경비병을 불러서 수군댔다.


―배달부야. 어떡하지?


―평소엔 우리 그냥 보냈잖아.


―철저히 검문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는데 그래도 되나?


―에이, 설마 배달부까지 뒤져보라는 건 아니겠지.


―그런가? 그래도 불안한데···.


경비병은 동료들과 수군대다가 몸을 돌렸다.


“음···. 잠시 짐 좀 살펴보겠소.”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경비병은 마차 짐칸에 올라와서 쌓인 곡식 자루를 옆으로 옮겼다.


나는 담담하게 기다렸다.

처음 마차를 몰고 올 때부터 백작 아들과 인사하거나 숨어 있는 위치를 알아보지 않은 건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신경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 있는지 모르면 동요 할 일도 없다.


그래도 조금 불안한 게 경비병은 원래 성격이 철두철미한 사람이었는지 곡식 자루를 전부 들어 볼 생각처럼 보였다.


계속되는 수색에 조금 불안해질 때쯤 달려오는 다른 경비병이 보였다.


“이봐! 비상이야!”

“무슨 일이야?”


달려온 경비병이 잠시 숨을 몰아쉬다가 말을 이었다.


“동쪽···동쪽 출구에 루이스 경과···다른 병사들이 나타났어!”

“뭐?”

“여기는···최소 인원만 남고! 다들 따라와!”

“아, 알았어!”

“자! 가자고!”


경비병들이 우르르 몰려가고 몇 명만 남았다.

내가 모든 마차에 올라타서 수색하던 경비병은 놀라서 달려가는 경비병들을 보다가 다른 경비병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지?”

“뭘 어떻게 해? 빨리 수색 해야지! 스무 명이 하던 걸 우리 네 명이서 하려면 시간이 없어! 배달부 마차는 빨리 보내!”

“어, 어! 알았어.”


마차에서 내려온 경비병은 내 마차를 서둘러 보냈다.


“지나가시오!”


마차를 움직였다.

루이스의 희생으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남쪽 출구를 나온 나는 지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마차를 몰았다.

마차에서도 아무런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 내가 모는 마차 또한 미끼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뒤따라오는 사람들이 한참을 지나도 보이지 않아서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다.


한적한 길에 접어든 나는 마차를 세우고 뒤의 짐칸을 향해 말했다.


“이제는 안전하오! 나오시오!”


잠시 조용하다가 마차 바닥에서 부스럭 소리가 들리다가 쿵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짐칸의 위가 아니라 바닥 부분에 공간을 만들고 매달렸던 모양이다.


마차 바닥에서 나보다 한두 살 어려 보이는 소년이 기어 나왔다.

갈색 머리에 우울한 파란 눈의 소년은 누빔 갑옷인 갬비슨에 허리에 숏소드를 차고 등에는 롱소드를 맸다.


나를 처음 봤는지 살짝 눈빛이 흔들렸던 소년은 자세를 바로 하고 인사했다.


“토머스 페트리 백작의 아들이자 에퍼든의 적법한 후계자인 에드워드 페트리입니다.”

“로트라고 부르면 되오.”

“저는, 에디라고 부르십시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시오. 밖에서 기다린다는 동료들을 만나러 갑니다.”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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