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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 후 선을 넘고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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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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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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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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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화-갈리안

DUMMY

내 말에 기사가 화를 냈다.


“뭐라고 했느냐?”

“장난치냐고 했소!”

“네가 감히!”


나는 목소리를 더 높였다.


“인간의 다섯 왕국! 엘프의 크실론과 드워프의 우르베르그! 오크의 데쉬! 수인들의 빠이스! 대륙의 모든 왕국은 패스파인더의 출입을 막지 않고! 수색을 하지 않는다는 맹약을 맺었다! 만약 이를 국경에서 거부하면 해당 왕국은 모든 패스파인더가 배달을 거부한다!”


기사와 경비병들이 움찔하며 놀라고 지켜보던 사람들도 서로를 쳐다보았다.


저들은 모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맹약이다.


저 맹약을 근거로 우리들이 국경이나 영지의 검문들을 수색 없이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나 같은 패스파인더들이나 교육받을 때 이런 내용을 배우지 다른 사람들은 배울 일이 없다.


“국경을 지키는 경비병이 공식적으로 패스파인더를 수색하려 했다면 실수라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하오! 이를 쉽게 넘기려 하는 건 우리를 우습게 아는 일이오!”


당연히 맹약을 어기는 것이니 정말로 파기할 게 아니라면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


당황한 기사가 나서서 나를 달래려고 했다.


“그, 그런 맹약은 나는 몰랐소. 몰라서 실수한 것이니···.”

“공식적인 사과를 이야기했소! 그런 자격이 있으시오?”

“나, 나는 그냥 국경을 경비하는 기사일 뿐이오.”


기사를 포함한 모두가 난감해하고 있다.

사실 이정도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일부러 일을 키우고 있다.


패스파인더를 경원시하는 갈리안에 들어가는 시작부터 약한 모습을 보이기는 싫었고 결정적으로 사람들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기사와 경비병들을 노려보다가 입을 열었다.


“좋소. 이 일이 사람이 죽고 살 일도 아니고 일을 더 키울 생각 없으니, 나하고 둘이 결판을 냅시다.”

“그게 무슨?”

“우리 둘이 결투를 해서 누가 이기든 이 일을 마무리하는 게 어떻소?”

“새, 생사투를 하자는 말이오?”

“아니, 거기까지는 가지 말고 승패만 결정합시다.”

“음···. 그렇다면 좋소.”


기사가 동의하자 경비병들이 자리를 정리하고 싸울 공간을 만들었고 검문소 앞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공간을 둘러쌌다.


회귀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기사나 전사들의 결투가 여러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한다.


기사가 아닌 더 높은 사람의 공식 사과를 요구할 수도 있고 무례했던 경비병들의 목을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결투로 모든 일을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


기사는 롱소드를 뽑으면서 외쳤다.


“갈리안 왕국의 국경 수비대 기사인 아르만도요!”

“패스파인더 로트 레오요!”


나도 소개하면서 아밍소드를 뽑았다.


스릉―!


아르만도는 롱소드를 들고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내 빈틈을 노렸다.

그러다가 옆으로 확 튀어 나가서 좌우를 건너뛰며.


타앗!


내 시선을 어지럽히며 검을 찔러왔다.


쉬이악!


파란색 선이 그어졌다.

선은 한번 피하고 바로 반격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번 싸움은 그런 식으로 끝낼 수 없다.


찔러 오는 롱소드를 가볍게 때렸다.


까앙―!


아르만도는 검이 튕기자 빠르게 검을 회수하고 다시 검을 찔렀다.

나는 그 속도에 맞춰서 검을 쳐냈다.


까가강―!


나는 압도적으로 이기고는 싶지만 상대에게 창피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갈리안에 처음 들어가는 길에 강한 모습은 보이지만 여기 사람들을 적대할 필요는 없다.

종교에 심취한 갈리안 사람들이 패스파인더를 경원시하지만 거기서 적대를 덧붙일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파란색 선이 지시하는 효율적인 움직임을 버리고 서로 검을 맞부딪치며 힘을 겨루는 방식으로 싸웠다.


까앙―!


두 검의 격돌에 불꽃이 튀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아르만도에 비해 10cm는 더 작아 보이는 내가 그의 검을 흔들림 없이 막아내는 모습을 보고 처음의 경계심이 많이 허물어졌다.


휘둘러오는 검을 막고.


까앙―!


부딪친 상태에서 힘으로 밀고.


화악―!


한 발 더 쑥 들어가서 다시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채채채챙―!


아르만도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아니다.

파란색 선을 무시하고 싸우면 움직임 하나하나가 임기응변이기 때문에 나 또한 최대한 집중하며 검을 찌르고 휘두르고 막았다.


채채챙―!


오가는 공방 속에 아르만도가 먼저 지쳤는지 움직임이 살짝 느려졌다.

나는 마무리 하기 위해서 더 강하게 아밍소드를 휘둘렀다.


쉬가아악―!


아르만도가 급히 막는데.


까아앙!


휘청일 정도로 강한 공격이었다.

이제 끝을 향해 간다는 걸 아르만도도 알았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강하게 반격했다.


까아앙―!


만족스러운 힘이었다.

나 또한 움직이지 않고 계속 검을 휘둘렀다.


깡―! 까아앙―! 까앙―!


선 자리에서 검을 주고받으며 사방에 불꽃을 튕겼다.


검끼리 강하게 격돌하면서 귀를 때리는 강렬한 소리와 진동이 사람들에게 전해지며 사람들도 주먹을 꽉 주고 있을 때.


까아아앙―!


강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빛을 내며 날아갔다.


나와 아르만도의 움직임이 멈췄다.

아르만도의 롱소드 끝이 손톱만큼 잘려서 날아갔다.


아르만도는 긴 숨을 내쉬고 검집에 검을 집어 넣으며 고개를 숙였다.


“졌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도 마주 인사하며 검을 집어넣었다.


“와아아아아!”


지켜보던 사람들이 소리치며 손뼉 쳤다.


―와아아!


―난 이런 결투를 처음 봐!


―나도 그래! 기사들끼리 검 몇 번 주고받고 끝나는 것만 봤지, 이렇게 공방이 오가는 건 처음이야!


―눈으로 다 따라가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너무 빠르고 대단하다!


검을 집어넣고 호흡을 정리하던 아르만도가 약간 상기 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제 실력 이상의 능력이 발휘됐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서로의 속도가 맞아서 점점 상승해서 그렇습니다.”

“그렇습니까?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나도 좋은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아르만도의 속도에 맞춰서 검을 주고받았는데 아르만도가 속도를 올리는 것에 같이 상승작용이 일어난 것이다.

파란색 선 없이 움직이는데 좋은 연습이 됐다.


아르만도는 경비병들을 시켜 사람들을 해산시켰고 이후에 불러서 내 앞에 세웠다.


“결투는 끝났지만, 경비병의 무례를 다시 한번 사과합니다.”


아르만도와 경비병들이 고개를 숙이자 나도 같이 인사했다.


“그 사과 잘 받았고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내 선언에 아르만도와 경비병들의 표정도 가벼워졌다.


경비병과 아르만도는 검문 업무에 복귀했고 나는 대로를 걸어갔다.


내가 걷는 길옆에는 아르만도와의 대결을 지켜본 구경꾼들도 있었다.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경계심은 많이 누그러졌고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것이다.

좋은 말로 전해서 앞으로 가는 길이 편해지길 바랐다.


***


국경을 넘고 초반 며칠은 국경에서의 일이 알려졌는지 사람들의 눈빛이나 반응이 크게 적대적이지 않았는데 조금 이동하니 원래로 돌아왔다.


대놓고 적대적이지는 않았지만 부정한 무언가를 보는 느낌이 좋지는 않았다.


단순히 그렇기만 하면 상관이 없지만 새로운 마을이나 영지에서 여관의 방을 구하는데 조금 힘들었다.


약간씩 웃돈을 받고 가능하면 방을 안 빌려주려는 게 티가 났다.


빨리 의뢰를 마치고 돌아가고 싶다.

아니면 차라리 길을 막는 강도들하고 싸우는 게 더 편할 것 같은데.


나를 피해 가는 수도사들만 많이 마주쳤다.


아무리 삼신교를 믿는 교인들이 많은 왕국이라고 해도 얼굴도 보이지 않은 후드가 붙은 긴 로브를 입은 수도사들이 너무 많이 줄지어 걸어 다녔다.


그나마 성기사들이 찾아와서 시비를 걸지 않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국경을 나와서 여러 영지를 지나서 배를 타고 산루니 섬의 작은 영지 빌라치에 이십일 만에 도착했다.


편지를 전해야 할 의뢰인은 빌라치의 한 여관에서 장기 투숙 중이라고 했다.


나는 ‘루이지의 여관’ 간판을 보고 문을 열었다.


식탁이 많지 않은 작은 여관의 식당에 50대의 남자가 행주로 식탁을 닦으며 인사했다.

저 남자가 루이지인 것 같다.


“어서 오, 오슈.”


나는 눈인사하고 식탁에 앉았는데 루이지는 내 눈을 보고 흠칫했다.


“뭘 드실 거요? 우리는 고기 들어간 스튜도 있고 생선이 들어간 스튜도 있소.”

“그 전에 여기 묵고 계시는 플로리앙 뒤리스라는 분을 찾아왔습니다. 어디 계십니까?”

“플로리앙? 아, 뤼테스에서 온 양반 말하는 거요?”

“아마 맞을 겁니다.”

“그 양반이면 방만 얻어 놓고 요새는 거의 산에서 지내는 것 같소.”

“산 말입니까?”


루이지는 창문에 보이는 바깥을 가리켰다.


“저기 남서쪽에 있는 저 산 이름은 다르소라고 하는데 저 산에서 계속 지내고 한 달에 한두 번 내려오는 것 같소.”

“무슨 일로 그러는 겁니까?”


루이지는 내 질문에 경계했다.


“아니, 그쪽이야말로 무슨 일로 무슨 일로 그 손님을 찾는 거요?”

“저는 패스파인더, 배달부이고 플로리앙 씨에게 전할 물건이 있어서 찾아온 겁니다.”


루이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흠, 그 손님은 상인이라고 하더니만 산을 그렇게 타다가 지금은 거의 산에서 살고 있수.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지.”

“그렇습니까?”

“예전에는 저 산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힘도 없어 보이는 양반이 거길 겁도 없이 들어갔수.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지만 암튼 이상한 양반이오.”

“음···.”


쉬운 의뢰일 거로 생각했는데 조금 복잡할 것 같다.


“저 고기 스튜와 식사 주문해도 됩니까?”

“그러슈.”

“그리고 남는 방 있습니까?”

“남는 게 방이오.”

“그러면 방도 하나 얻겠습니다.”

“알았수. 기다리시오. 식사 내어 오겠소.”


루이지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늦었으니 여기서 묵고 내일 아침부터 산에 올라야 할 것 같다.


·

·

·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고 혹시나 해서 빵과 스튜를 냄비에 담아서 아공간 가방에 넣은 후 산으로 향했다.


다르소산은 산루니 지역의 서쪽에 있는 험준한 산이다.


산 초입부터 중간까지는 숲이 울창하고 정상에 오르면 깎아지른 절벽이 있고 절벽 끝에는 바로 바다가 있다고 루이지가 설명했다.


패스파인더가 숙련된 사냥꾼은 아니지만 길을 찾는 사람들이어서 추적에 관해 배운다.

그 배움을 기반으로 회귀 전에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참을성 있게 잘 관찰 하기만 하면 된다.


아무리 마른 땅일지라도 발자국이나 파인 흔적은 남는다.

거기에 이런 숲에서는 이동한 경로로 꺾인 잔 나뭇가지들이 자주 발견된다.

그게 아니더라도 풀이 이동 방향으로 밟히거나 짓이겨져서 이동 시간까지도 알려 준다.


그리고 사람의 이동은 야생동물을 놀라게 하고 흔적을 만들게 한다.

사람은 자기 흔적을 지울 수 있지만 동물은 그럴 수 없어서 놀라서 도망간 동물들의 흔적으로 이동 경로를 찾아낼 수도 있다.


이 모든 게 찬찬히 관찰하면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추적에는 참을성이 가장 필요한 재능이다.


울창한 숲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흔적을 살폈다.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길로 시작해서 점점 발길이 머물렀던 적 없는 곳으로 접어들었다.

더 자세히 흔적을 살피면서 산 중턱까지 올랐을 때 이상한 흔적을 찾았다.


곰의 흔적 같기도 한데 특유의 영역표시나 발자국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곰 정도 크기의 몬스터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이라면 닿을 수 없는 위치에 난 큰 손자국이 보였다.

다섯 손가락의 거인이다.

저게 루이지가 말했던 산에 산다는 괴물 같다.


편지를 받을 플로리앙이 이런 몬스터를 피할 수 있을 만 한 사람인지 잘 모르겠기에 마음이 급해졌다.


***


날이 어두워졌다.


패스파인더가 개조된 분야는 힘이나 민첩성 그리고 새로운 시야 정도다.

구체적으로는 생명력이나 회복력 노화 저지 같은 항목도 있지만 자세히는 모른다.


다만 이렇게 어두워진 숲에서도 많이 어렵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야간 시야가 좋아졌다.

조금의 빛만 있어도 낮보다는 못하지만 약간 어두컴컴한 정도로 인식된다.


청각과 후각 또한 거의 동물의 수준까지 발달 되어서 시각을 보조해 주기 때문에 밤의 숲을 무리 없이 걸어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공기 중에 희미하게 거슬리는 냄새가 섞여 들었다.


짐승의 노린내는 거슬리지 않았다.

작은 짐승 중에도 냄새가 심한 경우가 있지만 보통은 큰 짐승일수록 심하다.


짐승을 잡으러 온 게 아니라서 피해서 가면 되는데 냄새가 묘했다.

사람에게서 나는 체취가 섞여 있었다.


만약에 오면서 본 흔적의 주인공인 괴물이 편지를 배달할 플로리앙을 해쳤다면 그것이라도 확인해야 한다.


나는 조금 더 은밀하게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

·

·


―쩝! 쩝!


거대한 덩치의 괴물이 늑대의 다리를 뜯어서 씹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몬스터로써의 괴물이나 거인은 아니다.


그런 거인은 5, 6m가 넘어가는 몬스터이고 수풀 너머의 저자는 인간치고는 키와 덩치가 아주 큰 자였다.


사람들에게 괴물이라 불릴만했다.


2m가 조금 넘는 게 나보다 머리 세 개 정도는 더 커 보였는데 키만 큰 게 아니라 어깨도 넓었고 몸통 자체도 두꺼워서 키보다 더 커 보였다.


그리고 피부의 색이 일정하지 않고 흰색 피부와 갈색의 피부가 섞여 있었다.


지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동물의 습성은 확실히 강한 것 같이 보였다.


입안 가득히 피를 묻히면서 늑대의 다리를 씹다가도 중간중간 고개를 들고 주변 소리와 냄새를 맡고 다시 고개를 박고 늑대 다리를 뜯어 먹고 있었다.


그런데 옷을 입고 있었다.


상의는 양팔 부분이 찢어져서 조끼처럼 대충 걸치고 있었고 바지도 반바지같이 다 뜯어져 있고 신발도 가죽 양말 같은 걸 가죽끈을 묶어 놓았다.


다 엉성하고 몸에 옷이 맞지 않아서 몸에 억지로 맞춘 것 같아도 옷은 옷이었다.


어쩌면 말이 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늑대를 다 뜯어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

말이 통하든 통하지 않든 밥 먹는 데 방해하는 건 대화에 좋은 자세가 아니니까.


잠시 후.


남자는 배부른지 뼈만 남은 늑대 다리를 던져 놓고 기분 좋은 듯 아름드리나무에 기대어서 눈을 살짝 감았다.


나는 일부러 나뭇가지를 밟으면서 일어섰다.


―따닥!


남자의 눈을 번쩍 뜨고 고개를 들었다.

나는 양손을 들었다.


“싸우려는 게 아니오! 잠시! 이야기하고 싶소!”


남자는 벌떡 일어나서 괴성을 질렀다.


“크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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