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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 후 선을 넘고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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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작품등록일 :
2024.08.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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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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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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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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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3화-랑스 늪지대

DUMMY

다음날 아르늉을 나와서 한 달을 서쪽으로 이동했다.

그래서 뤼테스 왕국의 서쪽 끝 랑스 백작령의 흐낭이라는 작은 영지의 여관에 방을 얻었다.


이곳은 흐낭이라는 이름보다 랑스 늪지대라는 이름이 더 유명했다.


늪지대에는 크고 작은 몬스터들이 활동해서 용병이나 사냥꾼들의 활동이 많은 지역이기도 했다.


―저기에 있는 거 배달부 아니야?


―맞아. 한 사흘 전부터 여기 묵고 있더라고.


―배달부가 이 촌구석에는 왜 오는 거야?


―뭐 배달하러 왔겠지.


―그러면 빨리 배달이나 하지 왜 여기에 있어? 며칠 동안 여기 있었다며?


―누구 기다리나 보지. 뭐 그렇게 관심이 많아? 맥주나 마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동안 식당에서 이야기를 들은 건 용병이나 사냥꾼들이 무얼 잡으러 다니고 어디서 나오는지 대충 파악하려고 한 것이다.


거대한 늪지대 어느 곳에 젊음의 샘이 있다.

바위산의 젊음의 샘에 바위 뱀이 꼬인 것처럼 몬스터가 몰려 있는 곳에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용병, 사냥꾼들이 주로 잡는 몬스터는 거대 개구리와 프로그맨으로 양서류 계열의 몬스터다.


죽여서 가죽과 고기를 부산물로 판매한다.


며칠 동안 대충 어디서 개구리와 개구리 인간이 출몰하는지는 들었는데 지나서 무엇이 나오는지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더 깊숙이 들어간 사람이 없는 것인지 자기들만 아는 정보라 풀지 않는 것인지는 모른다.


일단 몇 번 허탕 칠 걸 생각하고 일단 늪에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다.


·

·

·


다음 날 아침.


늪지로 향하는 용병들의 복장은 가벼웠다.


검이나 방패 등의 무기는 어쩔 수 없지만 늪지대를 이동하기 위해 철재 갑옷들은 제외하고 누빔 갑옷인 갬비슨을 주로 입는다.


가죽 갑옷은 의외로 무거워서 잘 착용하지 않는다.


용병들은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숲을 만나자 각자 자신들의 무리로 나누어져서 사라졌다.


바닥의 흙이 물러졌지만 아직은 늪지는 아니다.

초입은 보통의 숲과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였는데 안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긴 갈대가 시야를 가렸다.


갈대라는 습지의 식물은 3m까지 자라는 풀로 바닥의 물기가 차오르면서 시야까지 가리니 방향을 가늠하기도 힘들었다.


아밍소드를 뽑아서 갈대들을 헤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물기 어린 바닥에서는 작은 청개구리나 벌레들도 사방으로 도망갔다.


한참 갈대숲을 헤치고 지나가는데 묘한 기분이 느껴졌고 어느 순간 작은 벌레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거대 개구리는 차이가 조금 있지만 대체로 커다란 개 정도의 크기로 알려져 있다.


그런 개구리가 온몸에 점액질이 흐르고 그 점액질이 닿으면 사람의 피부에 화학적 화상을 입고 기포가 생기고는 한다.


채찍처럼 휘둘러지는 긴 혀도 마찬가지다.


갈대 속에서 무언가가 날아왔다.


촤아악!


튀어 오른 거대 개구리가 입을 벌리고 긴 혓바닥을 쏘았다.


나는 혓바닥을 피하고 검으로 거대 개구리의 몸을 그었다.


쉬아악―!


아밍소드에 개구리의 몸이 잘리는 데 처음 검이 닿는 순간 물컹하면서 살짝 미끄러지며 잘렸다.


스카악―!


“깨액!”


한 마리를 시작으로 갈대숲에서 거대 개구리들이 튀어나왔다.


촤아악! 촤촤촥!


거대 개구리가 점액질이 번들거리고 혀를 길게 쏘는 게 징그러워서 그렇지 공격은 단순했다.


파란색 선을 따라서 검을 그었고.


슈가아악―!


아밍소드에 거대 개구리들은 조각이 났다.


“끼웨에엑!”


가죽을 챙겨야 하는 용병들은 혀만 자르고 죽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던데 나는 그럴 필요 없으니까 거대 개구리를 조각내고 갈대숲 안으로 더 들어갔다.


더 안으로 들어가는데 뒤에서 용병 몇 명의 소리가 들렸다.


―거대 개구리야! 처리하고 그냥 지나갔는데?


―다친 거 아니야? 찾아봐!


―아니야! 없어! 그럼, 이거 우리가 챙겨도 되나?


―주인 없는 물건이니까 우리가 접수하자고!


―그런데 두고 갈 거면 가죽 좀 덜 자르지!


―이 사람아! 공짜인데 뭘 바라? 이정도면 훌륭하지!


나는 더 안으로 들어갔는데 바닥은 물이 더 차올라서 발목까지 올라와서 찰랑거렸고 진흙은 더 질척거렸다.


오는 동안 거대 개구리 무리를 두 번 더 만나서 처리하고 이동하는데 뒤따라오던 용병들의 소리도 이제 들리지 않았다.


시야를 가리던 갈대밭이 줄어들었고 바닥은 힘주어 디디면 발목까지 쑥쑥 빠지는 늪이 되었다.


그리고 저 건너편에 거대 개구리들과 프로그맨, 개구리 인간을 처음으로 보았다.


거대 개구리 비슷한 크기에 정말 개구리와 인간의 중간 정도 되는 것처럼 팔다리가 다소 길었다.

그래서 그런지 손에는 뾰족한 동물의 뼈를 들고 있었다.


개구리 인간들이 나를 보고 뼈 칼을 겨누고 소리쳤다.


“꾸엑! 꾸엑!”


거대 개구리와 개구리 인간들은 쑥쑥 빠지는 늪 바닥을 쫙 펼칠 발바닥으로 디뎌서 진흙에 빠지지 않으면서 겅중겅중 뛰어왔다.


늪과 진흙에서 싸운 적 없는 사람이 처음 싸우게 되면 당황하게 된다.


검을 휘두르거나 막을 때 당연히 하체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바닥에 더 깊이 빠져들기 때문이다.


이런 진흙과 늪은 당황하고 억지로 힘을 빼려고 하면 더 빠져들기 마련이다.


거대 개구리와 개구리 인간이 크게 뛰어서 긴 혀를 쏘고 뼈 칼을 휘둘렀다.


촤촤촥! 쿠와악!


나는 쏘아지는 거대 개구리의 긴 혀를 피하면서 개구리 인간들의 뼈 칼을 베었다.


까가가강―!


단단한 뼈 칼은 한 번에 잘리지는 않았지만 확 패이며 흠집이 났다.


검과 부딪친 개구리 인간들이 놀랐는지 펄쩍 뛰어서 거리를 벌렸다.

내가 문제없이 검을 휘두르고 막고 진흙밭을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늪에서 움직이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


패스파인더가 되기 전에 교육받기도 했지만, 회귀 전에 늪을 지나다가 빠져 죽을 뻔했던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살아남는 법을 알고 있다.


늪 바닥을 움직이는 건 어렵지 않다.


힘을 주면 더 빠지기 때문에 힘으로 빼는 게 아니라 닿는 면적을 넓혀야 한다.


이미 빠졌을 때는 진동하듯 안에서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면 빠져나올 수 있고 지금처럼 적과 싸울 때는 미끄러지듯 움직여야 한다.


개구리 인간을 쫓아갔다.

크게 건너뛰는 게 아니라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는 것처럼 미끄러지면서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검을 찔러 넣었다.


슈슈슈슉―!


개구리 인간은 펄쩍펄쩍 뛰며 뼈 칼로 막는데.


까가가강!


이미 흠집이 난 뼈 칼이 부러지고 잘리며 개구리 인간들까지 베었다.


서커억―!


“케옥!”

“키익!”


무기를 잃어버린 개구리 인간들은 입을 벌려서 거대 개구리처럼 긴 혀를 쏘려고 하는데 검을 그대로 박아 넣었다.


콰악―!


“켁!”


나는 거칠 것 없이 늪 바닥을 미끄러져 가며 개구리 인간과 개구리를 베었다.


쉬아아악―!


“크익!”

“꿰엑!”


개구리들을 다 베고 하늘을 보는데 이제 어두워지려 했다.


돌아갈지 잠깐 고민했다가 차라리 빨리 늪지대를 지나 나무가 자라는 단단한 바닥을 찾는 게 더 빠를 것 같았다.


나는 늪 바닥 위를 미끄러지며 더 깊이 들어갔다.


***


늪지대라고 해서 전체가 늪인 건 아니다.


중간중간에 마른 땅이 있고 그런 마른 땅에는 단단한 땅이 필요한 나무들이 자란다.

늦은 시간까지 이동하다가 겨우 나무들이 자라는 마른 땅을 발견하고 나무에 기대어서 쉬었다.


날이 밝아서 다시 이동하려고 하는데 조금 더 나가니 갈대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늪이 보였다.


그리고 나보다 더 빨리 늪을 지나가는 용병 다섯 명이 지나가는 게 보였다.


나처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게 아니라 사람의 몸 하나가 겨우 들어갈 만한 넓적한 배에 한 발을 걸치고 한 발로 바닥을 밀어서 빠르게 움직인다.


저런 늪 배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었는데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대 개구리와 개구리 인간의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이런 늪 배를 알려주기 싫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저런 도구까지 이용한 걸 보면 개구리 인간 이외에 다른 몬스터나 수확물이 있는 것이다.


나는 일단 천천히 멀리에서 용병들을 지켜봤다.


늪 배를 밀고 나가던 용병들이 무언가를 발견한 듯 손짓하더니 석궁을 들고 동시에 발사했다.


쐐애애애액!


한 방향으로 날아가던 볼트가 바닥에 박히는 게 아니라 튕겼다.


땅! 따다다당!


그리고 늪 바닥에서 무언가가 솟아 올랐는데 큰 집게발을 가진 거대 게였다.

거대 게는 사람 몸의 절반 정도가 되는 큰 게였다.


볼트가 튕겨 나오자, 용병들은 다시 볼트를 장전했다.


―말한 것처럼! 관절 부위를 노려!


―신호에 맞춰서 동시에 발사해라!


―발사해!


다시 볼트가 발사되고.


쐐애애액!


게가 집게발을 휘저으면서 볼트를 막았다.


따다다당!


하지만 집게발이나 다리 다른 부분 관절에 볼트가 부딪치고 몇 개는 박혔다.

거대 게는 고통스러운지 소리 지르며 배를 타고 있는 용병들에게 달려들었다.


“크에엑!”


하지만 늪 배를 발로 밀어서 움직이는 게 게가 움직이는 것보다 더 빨라서 게는 허탕을 쳤다.

민물에도 돌아다니는 게가 있는데 거대 게는 그런 종류는 아니다.


이 거대한 늪지대 끝에는 바다가 인접해 있어서 민물에서 사는 몬스터와 바닷물에서 사는 몬스터가 모두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거대 게 한 마리가 용병들을 쫓더니 늪에 붙어서 눈만 내밀고 있던 거대 게들이 한두 마리씩 합류해서 용병들을 쫓았다.


―게들이 쫓아 온다!


―우리가 더 빨라! 피했다가 하나씩 공격하면 된다!


―거리를 충분히 벌려!


거대 게 한 마리를 공격하던 용병 다섯이 이제는 십여 마리 거대 게의 추격을 피하고 있었다.


그런데 앞서서 늪 배를 밀고 가던 용병들 앞에 거대 게가 앞길을 막았다.


“크웨에엑!”


거대 게의 집게발에 늪 배가 부서지고.


콰앙!


늪 배가 부서지자, 용병은 몸을 넓게 벌리고 빠르게 집게발의 사정거리를 벗어났다.


늪을 이동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용병들이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거대 게의 두꺼운 껍질을 뚫을만한 공격력을 갖추지 못했다.


거대 게의 반격에 피하기만 할 뿐이다.


뒤에서 지켜보던 나는 늪 바닥을 미끄러지며 빠르게 접근해서 검을 찔러 넣었다.


슈카악―!


도망가는 용병에게 휘두르던 거대 게의 집게발 관절에 검을 찌르고 손목을 빠르게 돌려서 관절을 후벼팠다.


콰드드득―!


확실히 이런 게의 껍데기는 단단해서 뚫기 어렵지만 관절은 상대적으로 연약해서 후벼파던 관절에 구멍이 뚫렸다.


그리고 검을 확 내려그어서 집게발을 끊었다.


스카악―!


“키에엑!”


두 집게발 중 하나가 떨어지자, 거대 게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남은 집게발을 벌리며 휘두르는데.


쿠와아아!


오히려 관절이 더 드러났고 관절을 다시 후벼파다가 두 번째 집게발을 끊어냈다.


슈카악―!


자신의 무기를 잃은 거대 게가 입에 거품을 물며 도망치려 하는데 쭉 미끄러지면서 달라붙어서 다른 다리도 끊어냈다.


쉬카카칵―!


다른 다리의 관절들은 집게발의 관절보다도 더 연약했다.

움직일 수 있는 다리를 끊어내자, 거대 게는 버둥거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나는 버둥거리는 거대 게를 놔두고 다른 게를 향해 미끄러져 갔다.


그리고 위태로웠던 용병은 순식간에 거대 게 한 마리를 처치한 나를 보고 할말을 잊고 있다가 내가 다른 곳으로 가자 인사했다.


“고, 고맙습니다!”


용병의 감사 인사를 뒤로하고 거대 게들의 다리를 하나씩 끊어놓고 다른 게를 향해 이동했다.

몇 번 해보니까 손에 익어서 점점 더 속도가 빨라졌다.


손만 빨라지는 게 아니라 계속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다리의 움직임도 익숙해지고 쓸데없이 움직이는 것도 많이 줄었다.


절반 이상을 처리하자 거대 게들이 빠르게 도망쳤다.


도움에 고마워하지만, 너무 빠르게 처리하는 나를 보고 할말을 잃은 용병들에게 물었다.


“이 늪지대에서 가장 몬스터가 많이 나오는 게 어느쪽이오?”


늪 배에 한 발 걸치고 있던 용병 하나가 손으로 한 방향을 가리켰다.


“저, 저쪽입니다.”

“고맙소.”


나는 용병이 알려준 방향으로 미끄러져 갔다.


“저! 이 부산물들은 어떻게 합니까?”

“알아서 하시오!”


빠르게 멀어져가는 뒤편에서 용병들의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감사합니다!!”


***


콰아악!


“키익!”


앞에서 싸우는 용병들은 내가 지나온 용병들과는 또 다르게 덩치 큰 용병들이 곡괭이처럼 생긴 뾰족한 워 픽을 휘두르며 거대 게를 공략했다.


이 여섯 명의 용병은 늪 배를 끌고 다니는 게 아니라 가죽 신발 아래에 탄력 있는 나뭇가지를 동그랗게 엮어서 만든 나무 신발을 묶었다.


걷는 자세가 이상하기는 하지만 늪에 빠지지 않고 늪 바닥 위를 뛰어다니며 둔기를 휘둘러서 거대 게와 싸우고 있었다.


콰드득!


“케엑!”


저렇게 싸우는 방법도 있구나 하면서 감탄하며 방해 안 하고 옆을 지나가려는데 늪 바닥에서 커다란 덩치의 무언가가 솟아 올랐다.


“크와아아아!”


진흙이 잔뜩 묻은 거대한 악어가 커다란 입을 벌려서 거대 게와 싸우는 용병을 물었다.


콰아악!


“으아악!”


동료의 비명을 들은 용병들이 놀라는데 악어들이 더 나타나서 용병과 거대 게를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크와아악!


“크아악!”

“도망가!”

“여기서는 상대하지 못한다!”


지나가던 몸을 돌려서 악어에게 미끄러지듯 달려가며 아밍소드를 찔러넣었다.


슈아악―!


악어의 껍질도 두꺼웠지만 거대 게의 단단한 껍데기에 비할 바는 아니어서 검이 스윽 깊이 들어갔다.


깊이 들어간 검을 옆으로 확 그었다.


꽈드드득―!


“크어어엉!”


그어진 검에 내장이 쏟아져 나왔고 그 고통에 물고 있던 용병을 놓치고 머리를 흔들며 나를 향해 입을 벌렸다.


“크와아아!”


나는 벌린 입에 아밍소드를 비스듬히 찔러 넣었다.


콰아아악―!


악어의 입천장을 통과한 아밍소드는 악어의 작은 뇌를 헤집은 다음에 뽑혔다.


“커허어억!”


비명을 지른 악어가 쓰러졌다.

용병들을 공격하던 악어들이 나를 향해 모여들었다.


“크와아아앙!”


나는 이전과는 다르게 바닥을 박차고 뛰어 올랐다.


뛰어오른 나를 물려고 입을 크게 벌린 악어들의 머리를 밟으면서 옆으로 계속 건너뛰었고 그러면서 검을 빠르게 찔러넣었다.


슈슈슈슉―!


파란색 선은 효율을 추구하는 지시선이다.

선이 가리키는 대로 악어의 눈을 찔러 넣으며 악어들을 건너뛰었다.


“크어어어!”

“쿠와아악!”


눈이 찔린 악어들은 피를 흘리며 발버둥을 치고 늪 속에서 몸을 마구 까뒤집으며 발광했다.


촤라라락!


용병들은 자기들 상처를 돌보느라 악어를 상대할 틈이 없었다.


나는 발광하는 악어들을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계속 검을 휘두르고 찌르며 악어의 몸에 상처를 냈다.


쉬아아악―!


눈이 안 보이는 데다가 전신의 관절이나 중요한 부위 상처에서 피를 흘리면서 조금씩 움직임이 무뎌지고 있었다.


용병들은 부상당 한 와중에도 거대 게를 처리하고 나서 상처를 지혈하고 있었다.


순간 늪 속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와서 용병들을 물어뜯었다.


콰드드드득!


“으아악!”

“크어억!”


악어와 닮았지만, 악어보다 더 크고 팔다리가 긴 괴물이 용병들을 씹으며 커다란 몽둥이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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