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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礎(고초) 님의 서재입니다.

단천문(檀天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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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礎(고초)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2
최근연재일 :
2024.09.19 06:3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43,784
추천수 :
1,029
글자수 :
623,744

작성
24.09.16 06:30
조회
87
추천
4
글자
14쪽

14-2

DUMMY

"형님! 형님! 어디 있소!"


그가 사라진 직후 아우 육대화가 들이닥쳤다.

그는 폭음과 함께 뭉게뭉게 솟는 짙은 연기에 놀라 사색이 된 채 달려왔던 것. 소리치던 그는 발에 걸린 무언가를 발견하곤 인상을 찌푸렸다.


처참하게 죽은 세 구의 시신. 시신 상태를 보니 형님 솜씨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형님과 두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이를 부드득 갈아붙인 그는 부리나케 밖으로 나갔다.

형님 특유의 채취를 감지했기 때문. 꿈틀, 피가 흥건히 고인 바닥이 그가 나가는 순간 움직였다.


밖으로 나간 육대화는 멀리 특이한 동작으로 달리는 형님의 가물가물한 모습을 확인하고 피식 웃었다.


“클클! 그럼 그렇지.”


무사한 형님 모습에 안심이 된 육대화는 전력을 다해 뒤를 쫓았다.


그런데 잠시 뒤 펑 하는 소리가 바쁜 길을 또 붙들었다.


다급히 돌아보니 관제묘에서 신호용 폭죽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것이었다.


아마도 죽은 줄 알았던 녀석 중 한 녀석이 죽지 않고 신호를 쏘아 올린 것 같았다.


형님에게도 당한 별 볼 일 없는 녀석들이 떼거리로 몰려온다 해서 두려워할 그가 아니다.




“저, 고연 놈! 잘도 도망가는구나!”


녀석들과의 거리, 100여 장 내외다. 가소롭다는 듯 육대수의 입가 근육이 씰룩였다.


힘을 내 발을 모으던 그는 무엇을 발견했는지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아까 처치했던 놈들과 같은 복장의 놈 셋이 두 아이 뒤를 쫓는 것이 눈에 띄었다.


‘어떤 놈들이 이곳에 천라지망을 펼치고 기다린 모양이구나.’


세 놈의 기습을 경험한 그는 놈들의 실력이 결코, 녹녹지 않음을 견식 했기에 선제공격이 최선이라 여겼다.


다행히 녀석들은 앞서 달리는 아이에 신경을 빼앗겨 그를 발견치 못한 모양. 천영비류 광결을 펼쳐 그들 앞을 막아섰다.


갑자기 출현한 그에 당황해 멈칫하는 세 사내를 향해 10성의 정력선용기공 기도류를 그물망처럼 펼쳤다.


기도류는 유술(柔術)의 메치기, 치기, 걸기를 총칭하는 것으로 이 세 가지를 자연스럽게 혼합, 전개하는 상승 무공이었다.


“헉! 네놈은 누구냐! 누군데 감히 우리··· 읍!!”


황급히 검을 고쳐 잡은 셋은 자신의 팔과 다리목, 늑골 등 치명적인 부위가 과자 부서지듯 깨지고 부러지는 소리를 자신의 귀로 들으며 철퍼덕 땅바닥에 주저앉아야 했다.


"으아악!"


뒤늦게 터져 나온 고통의 비명, 아직 목숨이 끊어지지 않은 1호가 지른 소리였다.


불가마 속에 던져진 듯 엄한 고통이 전신에 엄습했다.

움켜쥔 손가락 사이로 뭉클뭉클 검붉은 선혈이 흘렀다.


"이, 이럴 수가···"


비틀비틀 간신히 검을 움켜쥐고 흐릿해지는 눈을 부릅뜨며 일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흑의인. 명색이 초일류고수는 아닐지라도 일류고수 반열에 드는 실력이라 자부하던 터였다.


그런데 이렇게 속수무책, 허무하게 당할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다, 당신은··· 당신은 누, 누구요?"

"그놈 참, 죽는 마당에 그건 알아서 뭐 하려고?"

"그··· 그··· 그···."


1호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자신이 도대체 누구에게 어떻게 당했는지 궁금했다.


가물가물 꺼져가는 의식을 겨우 추스르며 묻는 용기가 가상했는지 육대수는 순순히 존재를 밝혔다.


"나? 괴불이선의 형 육대수라 한다.”

"괴··· 괴불··· 이선···."


회광반조인 듯 얼굴에 붉은 화색이 피어나던 그는 힘없이 괴불이선이란 말을 더듬더듬 뇌까리더니 털썩 쓰러졌다.


"흥!"


약육강식의 시대, 약한 것이 죽어야 할 죄라면 죄고. 재수 없이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난 것이 두 번째 죄라면 죄겠지.


쓰러진 자를 흘깃 바라보던 그는 곧바로 도망친 팽욱과 서문 영화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꿈틀, 그가 떠나는 순간 피에 젖은 손이 부르르 움직였다.


죽은 줄 알았던 1호가 아직 죽지 않은 모양이다.

부들부들 떨리던 손이 천천히 움직이다 잠시 뒤 뚝 멈췄다.




한편 늙은이를 떼어내기 위해 전력 질주하던 팽욱은 알 수 없는 흑의인들과 늙은 땡추가 접전을 벌이자 잘됐다며 쾌재를 부르곤 쏜살같이 내달렸다.


어느덧 동굴로 가는 넝쿨의 갈림길에 들어선 그. 가시넝쿨에 그녀가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헤쳐 나갔다.


“여, 여기가 어디죠?”

"아! 깨어났소! 소저, 조금만 더 가면 아무도 모르는 비밀동굴이 있소, 일단 그곳에 숨어 다음 일을 고민해 봅시다.”


"알, 알겠어요, 소협!"


서문 영화는 오라버니인 서문 광무의 수련 모습을 후원에서 종종 보아 무공이라는 것이 인간 한계를 넘어서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이적인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배우지 못한 팽욱이 자신의 오라버니 능력과 거의 엇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자신이 연모하는 남자의 넓은 등에 몸을 묻고 하늘을 날듯 훨훨 날아 마치 구름에 둥둥 떠 흐르듯 움직이며 그와 더불어 따뜻한 체온마저 전해져 오니 마치 꿈결을 헤매는 듯 몽롱한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다.


"하아~앗!"


동굴 근처에 다가서니 가소운의 기합 소리가 우렁우렁 들렸다.


"소운 아우, 날세!"

"어? 형, 형님!"


캄캄한 밤, 갑자기 나타난 그의 모습에 그는 깜짝 놀랐다.


"어찌 된 게요?"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대답 대신 서둘러 동굴로 들어갔다.

좁은 입구에 비해 비교적 넓은 내부는 세 사람이 들어가 있어도 좁게 느껴지지 않았다.


서문 영화를 내려놓은 그는 다시 밖으로 나와 주변에 찍힌 발자국과 흔적들을 나뭇가지로 훑어 지우고 동굴 입구를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바위 위장포로 덮은 다음 다시 나뭇가지로 은폐시켜 놓은 뒤 동굴로 돌아왔다.





뒤를 쫓던 육대화는 전방에서 들린 묵직한 외마디 비명에 뜨끔했다.


천라지망, 그래 어떤 놈들인가 이 일대 전체를 봉쇄하고 자신들을 잡으려 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혹? 천무문 놈들이?

아니다, 귀신일지라도 그렇게 빨리 올 수는 없다.

형님의 안위가 걱정된 그는 전력을 다해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신형을 날렸다.


끊어질 듯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신음소리, 수풀이 우거진 언덕 너머 그의 모세혈관을 자극하는 미약한 신음이 들려왔다.


가는 길목, 두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마치 구운 오징어처럼 뒤틀린 상태, 형님의 기도류에 당한 것이 분명했다.


형님의 무위를 알기에 그리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하는 마음에 서둘러 언덕을 넘었다.


펑!


막 언덕 위에 올라서자 붉은 신호탄이 하늘을 가르며 높이 올랐다.


환하게 밝아진 반경 오장의 범위, 피투성이 흑의인이 언덕 아래에서 타버린 신호탄 막대를 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큰 키, 형님은 아니다.


“휴~우!”


터져 나온 안도의 한숨. 그러나 연이어 쏘아진 신호탄으로 인해 놈들이 무더기로 몰려들 것은 뻔한 일. 아무리 피라미 같은 놈들이라 할지라도 차륜전으로 나오면 결국 지쳐 당하는 건 자신이 될 것이다.


형님의 종적을 놓친 그는 급히 바닥을 훑었다.

똑똑한 형님이라면 분명 흔적을 남겼을 것이다.

역시, 일장 떨어진 바닥, 두세 개의 깊은 족적이 산 중심부를 향해 이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방향을 잡고 도약하는 순간, 갑자기 다섯 복면인이 출현, 그의 앞길을 막아섰다.


"괴불이선! 이 가짜 땡추야!"

"아미나불! 이런 건방진 놈들! 감히 어르신 존함을 함부로 불러!"

"땡추가 우리 아이들을 저 꼴로 만들었지?"


육대화, 겉으론 콧방귀를 뀌며 상대를 깔보는 비웃음을 날렸지만, 속으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방금 일어난 일을 어떻게 자기들이 저지른 일이라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며. 자신들의 신분을 알고 있다면 무공수위 역시 알 수 있을 터. 그걸 알면서도 감히 도발할 수 있다는 건 세상 물정 모르는 자들 아니면 이길 승산이 있기에 나대는 것 아니겠는가.


‘하긴 형님같이 주도면밀한 분이 두 곳에서 두 놈이나 확인하지 않고 놓쳤으니. 큭큭, 맨 날 누굴 탓해.’


이 상황에서 웃음이 나올까만 형님 역시 급하니 자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이란 사실에 절로 웃음이 나왔던 것. 심각한 표정으로 따지던 중앙의 복면인은 실없이 웃는 괴불이선 육대화의 태도에 울화가 치밀었다.


"수하 다섯을 죽이고도 늙은이, 살아남을 성, 싶었더냐!"

"아미나불! 지 팔자지, 누가 까불라고 했어!"


우두머리로 보이는 복면인이 이를 뿌득 갈며 소리쳤다.

키 오척 반에 크지 않은 덩치, 하지만 쏘아보는 눈빛의 강렬함은 결코 자신의 하수로 보이지 않았다.


"우리 흑천단(黑天團)이 비록 세가 약해져 하남성에서만 활동을 한다만 그래도 한때는 중원의 반을 호령하며 위세를 떨쳤던 적이 있었다. 호랑이는 죽어도 역시 호랑이란 말이다. 괴불이악! 너 같은 늙다리가 우습게 볼 만큼 허약하지는 않아! 알겠나!"


흑천단이란 말에 육대화는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흑천단, 흑천단이라면 단혈격이란 늙은이가 단주로 있는 곳이다. 단혈격이란 그자는 3척 쌍검으로 하남성 일대를 주름잡으며 무림 일절로 손꼽는 절정고수. 서로 대면한 적은 없으나 오래전 자신들과 상대해 승부를 가르지 못했던 마교의 환마 오초아를 상대로 반초 승을 거두었다는 자다.


형제는 둘이 협공으로 싸웠는데도 불구 이기지 못했지 않은가. 물론 지지도 않았지만. 불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저자 하나만 상대하기에도 벅찰 텐데 네 놈이나 더 있다.


기도로 보아 네 놈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낭패. 정말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호오, 그래서! 그렇게 대단한 흑천단이 나의 한방에 다섯 놈 모두 한 번에 저승으로 갔느냐?"


“뭐라! 이 짜리몽땅 늙은 대머리 땡추가 겁을 상실했구나.”


비아냥거리는 육대화의 말투에 중앙의 복면인을 제외한 사인의 다른 자들이 일제히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아랑곳 않고 실실 쪼개며 말을 잇는 육대화, 역시 뻔뻔 신공의 절대 고수다.


"자네가 흑천단인지 백천단인지 하는 무리의 대장인 단혈격인가 본데 내가 얼마나 두려웠으면 시커먼 보자기까지 뒤집어썼을까?"


"뭐! 흑천단인지 백천단인지!!! 게다가 무리!“

“이런 늙다리 땡추가!"

"왜? 내가 이렇게 늙다리 되는데 네놈이 보태 준 것 있냐!"


이런 말을 듣고도 흥분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 냉혈 신공의 고수가 분명할 것이나 펄펄 뛰며 흥분하는 것을 보니 아직 절정고수 수준은 아닌 모양이다.


흑천 단주 단혈격(但血擊)!

쌍검 하나로 무림 50대 고수에 들어간 초일류고수다.

그런 그가 직접 이런 산중에 나타났으니 이번 사태로 인한 그의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 쉬이 짐작이 간다.


벌써 수하의 반을 잃었다.

그것도 비참하게. 그가 상대의 격장지계에 쉽게 이성을 잃는 것 역시 무리는 아닌 듯싶다.


자신의 한 수에 흥분하는 그들을 보며 육대화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금적금왕(擒敵擒王)이라 다수의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했는데 잘됐다, 이놈! 많은 수로 차륜 전을 펼치면 제아무리 뛰어난 무공을 지닌 자라 할지라도 오래 버티지 못하는 건 자명한 사실, 대가리부터 눌러 놓으면 나머지는 오합지졸에 불과하지.’


형님이 없으니 갑자기 아우의 머리가 좋아졌나.

사실 흑천단 단주 단혈격이 오판한 것이 있다면 괴불이선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는 점이다.


20년 전, 괴불이선의 실력은 무림에서 50위권에 들 정도의 실력이었다.


하지만 자신 역시 그 당시에 그와 엇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는데 지금은 둘이 아닌 그의 아우 하나만 상대하게 되었으니 우습게 여길밖에.


처음 보고를 접한 순간 노발대발 펄펄 뛰었다.

명색이 자객이란 놈들이 한 놈은 공개적으로 이용만 당하고 개죽음당한 데다 또 한 놈은 검에 피도 묻혀보지 못하고 구멍이 나 죽었으니 차라리 대결을 펼치다 장렬하게 죽었다면 모를까.


관제묘에서 바람구멍이 나 죽은 7호의 전서구로 괴불이선이란 땡추가 어린 녀석과 함께 객점에 있다는 보고와 괴불이선을 따돌리고 도주하는 두 놈의 뒤를 쫓아간다는 보고를 마지막으로 접해 처음 당해 죽었던 5호의 죽음이 괴불이선 땡추들의 짓임을 확신했다.


그것은 그들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내공만으로 근골을 파괴할 능력이 있겠는가. 따라서 이번 일이 그리 만만히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간파하고 녀석들이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이곳 일대를 보름 전부터 철저히 봉쇄, 감시하고 있었다.


그 뒤 기다린 보람이 있어 팽욱이란 녀석의 뒤를 추적할 수 있었고 즉시 덮쳐 잡으려다 괴불이선 땡추들의 행적을 몰라 뒤만 쫓게 했다.


그런데 녀석이 이상한 장원에 침입하더니 난리를 피우고 누군가를 업고 도주했는데 쫓아오는 놈들의 무공수준이 결코, 낮지 않았다.


이후 녀석의 도주 방향이 이쪽임을 알아채고 천라지망을 쳐 놓고 기다렸다.


잘하면 어부지리로 동조세력까지 얻어 팽욱이란 놈과 괴불이선 두 괴물을 한 번에 때려잡을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에서 말이다.


선발대로 있던 수하로부터 예상대로 괴불이선과 어린 녀석이 함께 관제묘로 들어왔다는 보고를 접하고 일단 기다리라 지시했다.


그런데 곧이어 괴불이선 중 하나인 육대화가 관제묘를 떠나자 수하들이 무모하게 덤벼들어 몰살을 당하고 이에 천라지망을 좁혀 이 지역으로 전 수하들을 모으던 중, 앞서 지키던 세 녀석마저 맥없이 당하고 말았다.




"어이, 단혈격! 명색이 무림명숙인 자네가 혹여 불리해지면 수하들을 시켜 떼거리로 나를 공격하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겠지?"


"흥! 물론!"


작가의말

애독자 여러분!

9월 17일 추석일은 휴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혼자 계시더라도 

재미있고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여러분의 추천과 격려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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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3-5 24.09.10 121 9 13쪽
103 13-4 24.09.09 122 8 13쪽
102 13-3 24.09.06 131 9 13쪽
101 13-2 24.09.05 134 10 12쪽
100 13-1 24.09.04 143 9 11쪽
99 제 13 장 다시 만난 그리운 여인 24.09.03 151 10 12쪽
98 12-6 24.09.02 153 9 17쪽
97 12-5 24.08.30 167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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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12-2 24.08.27 152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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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제 12 장 새로 찾은 조부(祖父), 그러나 24.08.23 180 10 12쪽
91 11-11 24.08.22 173 7 13쪽
90 11-10 24.08.21 171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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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11-5 24.08.14 18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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