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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치 님의 서재입니다.

변신한 짐승이 당신 옆사람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신성치
작품등록일 :
2023.12.26 13:10
최근연재일 :
2024.06.13 11:35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2,690
추천수 :
307
글자수 :
597,391

작성
24.02.13 18:25
조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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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불어라 대규야

DUMMY

내가 염소준 씨를 만나는 동안 기철이 형은 빡대의 여자친구를 찾아갔다.

오토바이가 간 길을 CCTV로 확인한 게 아니었다. 그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일이었다. 통화 내역을 뽑아보는 것 역시 한참 걸릴 수밖에 없고. 우와 캐피탈에 다시 가서 물어보는 것도 소용이 없을 타이밍이었다.


답은 스마트폰이었다.

기철이 형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곧바로 폰을 뽑아들었다. 내 결혼식 때 듀엣 파트너, 미랑과 묘화의 위치추적을 해줬던 지능 범죄팀 박경위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대규 SNS 추적 부탁해.”


다행히 빡대는 도망치면서도 SNS는 열어놓고 있었다.

얼마 걸리지 않아 박경위는 빡대 SNS를 통해서 누가 봐도 여친이라고 볼 수 있는 계정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여친 사진들을 보고 자주 출몰하는 지역과 서식지를 추정해냈다.


결정적으로 여친이 자기 원룸에 비치는 찬란한 아침햇살 속 풍경이라며 올린 사진이 단서가 됐다. 원룸 창밖으로 보이는 간판들,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들, 원경으로 걸린 랜드마크 빌딩들! 인터넷 지도를 통해서 박경위는 원룸의 위치와 층수, 그리고 왼쪽 방인지 오른쪽 방인지까지 추정해냈다.

의뢰하고 답을 받는 것까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곧바로 택시를 잡은 기철이 형은 문제의 원룸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원룸 건물에서 나오는 20대 여성을 목격했다.

박경위가 캡쳐해 보내준 사진에 나온 빡대 여친! 멀리서 봐도 한 눈에 확 띄는 미모···라기보다는 한눈에 과도한 성형수술의 결과물인 티가 나는 여성이 도도하게 걸어나왔다.


만화영화의 악당처럼 과도하게 올라간 입꼬리, 쐐기 모양으로 깎아낸 턱, 흰자위가 훤히 드러나라고 위아래로 심하게 당겨놓은 눈, 그리고 하여간 언급하기 귀찮은 기타 등등 다양한 부위들···

‘저렴한 병원에서 초보 조각가 원장님을 만났나 보구만.’


기철이 형은 다가가서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어디 가세요? 대규만 놔두고?”


빡대 여친은 움찔하고 놀라는 티를 냈다.

‘오케이, 맞다!’


“네? 누구세요? 왜 물어보는데요?”

“박대규 여자친구시잖아요. 지금 대규 저기 있죠?”

“아니에요. 대규 오빠는 그냥 잘 아는 오빠예요. 남사친 같은 거. 그리고 그 오빠가 왜 혼자 내 원룸에 있어요?”

“혼자라는 말은 내가 안 했는데요.”

“뭐라구요? 왜 말꼬리 잡고 따져요? 우리집에 아무도 없는데 나보고 어쩌라고요?”

“에이, 아까 들어가는 거 봤는데.”

“안 들어왔다니까요. 아침부터 계속 혼자 있었는데 무슨 소리예요?”


그럴 수도 있다. 아침부터 풀메이크업을 하고 집에 혼자 있더라도 불법은 아니니까. 기철이 형은 굳이 빡대 여친의 짙은 화장까지 지적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지갑 하나만 들고 핫팬츠 바람으로 어딜 가는지는 궁금해졌다.


“잠깐 뭐 사러 나가시는 길이죠? 금방 들어오실 거죠?”

“아닌데요. 약속 있어서 오래 걸릴 건데요? 왜요? 아저씨가 나 기다릴 거예요?”



기철이 형은 여자친구도 빡대랑 비슷했다고 했다. 억지와 거짓말에 매우 익숙한 스타일.

가만 보면 사람들은 비슷한 캐릭터들끼리 욕하고 놀려대면서 서로 어울려 지내는 경우가 많다. 범죄자들도 같은 종류의 범죄자들끼리 친하게 지낸다. 서로 절대 믿지 않으면서도 좋다고 뭉쳐다니는 사기꾼들이 부지기수다.

인간관계라는 게 참 희한한 면이 많다.


빡대 여친이 멀리 가서 오래 있다 올 거라며 사라진 뒤에도 기철이 형은 원룸 앞에서 버텼다. 그리고 창문의 커튼이 살짝 벌어졌다 닫히는 걸 확인했다.

‘오케이, 분명히 저기 있다!’


확신을 한 기철이 형은 나한테 전화를 걸었다.

“올 때 철물점 들러서 빠루 하나만 구해와. 사든지 빌리든지.”


그래서 나는 빠루를 들고 달려갔는데, 나보다 먼저 노보형이 빡대를 만나러 들어간 거였다. 그리고 잠시 후 기철이 형하고 나는 결국 늑대인간을 목격하고 빡대를 붙잡은 거다.



우리는 일단 빡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큰 부상을 당한 것 같진 않았지만 일단 검사는 해봐야 될 것 같았다. 의사의 판단도 우리랑 비슷했다. 엑스레이와 씨티 결과를 보면 큰 부상은 아니지만 환자가 충격이 심한 것 같으니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빡대는 나의 부축을 받아 병원에 오고 검사가 끝나 입원실에 누울 때까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맞는 말이든 헛소리든 쉴 새 없이 지껄이던 스타일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그만큼 빡대는 겁에 질려 있었다. 나와 기철이 형도 한참 동안 말 없는 빡대 옆에서 말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대규야. 속 안 좋지?”

침묵을 깨면서 기철이 형은 숙취 해소 드링크를 권했다. 말로 대꾸는 하지 않았지만 빡대는 드링크를 받아 마셨다. 그리고 거억, 청각과 후각을 괴롭히는 뻔뻔한 트림을 했다.


“너 정도면 되게 침착한 거야. 죽다가 살았는데. 나 같으면 아직도 벌벌 떨 거야.”

기철이 형이 칭찬을 해주니까 빡대는 조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생사의 위기를 겪었지만 띄워주면 신이 나는 성향은 변하지 않고 있었다.


“아까 그놈 우와 캐피탈에 있는 놈 맞지?”

내 질문에 빡대는 주저하는 눈치였다. 아마 어느 쪽을 택해야 안전할지 고민하는 거겠지.

“너야 의리 때문에 고민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냐.”

“너 죽이려는 놈들까지 보호해 줄 필요는 없잖아."


그래도 입이 열리지 않았다. 빡대는 여전히 겁에 질린 티가 났다. 기철이 형이 더욱 부드러워진 말투로 말을 건넸다.


”일단 나는 잡다한 혐의 같은 건 안 따지려고 그래. 제일 중요한 건 너를 보호하고 사람 죽이는 놈들을 잡는 거야.“

살짝, 빡대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포차 건은 원 주인한테 차만 돌려주는 식으로 해결하자고. 너는 판매한 놈들한테 돈 돌려받고, 원래 명의자한테 차 돌려주고. 물론 차 관련한 수사 끝난 다음에.”


이번엔 고개가 움직이진 않았다. 하지만 긍정하는 눈치였다. 곧바로 내가 물었다.

“근데, 그 차는 어딨어?”

“지하 주차장이요. 아까 원룸···”

오케이! 내 질문에 답을 해주니 괜히 으쓱하는 기분이 들었다. 질문 어게인!

“아까 질문 다시 할게. 원룸에서 도망친 놈. 우와 캐피탈에 있는 놈이지?”

“맞아요. 노보형. 사장이요.”

이제 빡대의 말문이 열리고 있었다.


“그래. 고맙다.”

심지어 감사까지 표현하면서 백형사가 친절하게 대응했는데 빡대는 오히려 더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머릿속에서 늑대인간 영상이 재생된 걸 거다.

“괴, 괴물같이 보였어요.”


잠깐 기철이 형과 나는 움찔했다. ‘맞는 얘기고 익히 아는 얘기지만 티를 내지 말자’, 아주 짧은 눈빛이 오간 다음에 모르는 척하고 답을 했다.

“어떻게?”

“늑대인간처럼요.”


어, 우리는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지금 단계에서 인간 반 짐승 반 중간자란 게 있다면서 동의해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빡대의 진술을 무시해서도 안 됐다. 놀란 척하면서 기분을 맞춰줄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요··· 왜 사람이 그렇게 보였을까요? 아무리 술을 먹었어도 전엔 그런 적 없었는데.”

“일단 피를 뽑았으니까 검사 결과를 봐야지. 술에 뭘 탔나 확인해 보고.”

나는 빡대를 안심시키려고 했는데, 기철이 형은 한술 더 떴다.

“그 놈이 최면술 같은 걸 썼을 수도 있지.”


목격자가 빡대라서 조금 안심이 되는 면은 있었다.

빡대가 어디 가서 늑대로 변하는 깡패 두목을 봤다고 박박 우겨도 사람들이 잘 믿지 않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단계에서 빡대랑 얘기해야 할 건 중간자의 존재가 아니라 고박사 사망사건의 진상이었다. 분명히 그 사건에 관련됐기 때문에 빡대를 없애려고 한 걸 거다.


질문 직진이다! 나는 곧바로 노보형의 의도부터 파고들었다.

“노보형이란 놈은 계획적으로 너를 죽이려고 했어. 확실해. 유서로 보이는 글을 쓰게 하고 번개탄도 피우려고 했지. 왜 그랬을까?”


대답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나는 다시 물었다.

“니 차에 고해곤 박사가 탔기 때문이지? 고박사가 살해된 걸 아는 공범을 없애려고 한 거잖아? 꼬리 자르기.”


빡대는 흔들리고 있었다. 이제 한 고비만 넘기면 얘기가 술술 나올 텐데···

“확실하게 우리 편을 드는 게 차라리 나을 거야. 이대로 가면 넌 빼박 고해곤 박사 살인 공범이야. 그렇다고 노보형이가 널 믿어주는 것도 아냐. 안 그래도 죽이려고 그랬는데 짭새 덕에 살아난 놈을 그냥 놔둘까?”

“노보형이 잡혀들어가는 게 나아. 안 그러면 넌 어디 가도 불안할 거야.”


휴··· 빡대는 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매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뽁뽁이 있죠? 포장 비닐···”

“어, 그건 왜?”

“처음엔 그게 왜 필요한가 이상했어요. 그거 사가지고 고박사 연구소 있는 동네로 오라 그러더라고요.”


구체적인 진술이 시작되고 있었다. 살인 사건의 진상을 드러낼 진술.

“고박사는 뽁뽁이를 몸에 감고서 술을 먹었어요. 나는 술 먹는 거까지만 봤어요.”


왜 뽁뽁이를 몸에 감았을까? 내 궁금증을 아는 것처럼 빡대가 말을 이어갔다.

“미쉐린 타이어 광고에 나오는 놈처럼 뚱뚱해졌어요. 노보형 사장이 고박사보고 그랬어요. 안전하게 상처 안 나고 술 드시게 해드린 거라고요. 산에서 눈사람처럼 굴려도 안 다칠 거라고 그랬어요.”

“뽁뽁이 감고 있는 고박사를 억지로 누르고 깔고 뭉개고 그런 거지? 몸에 상처 안 남게 하려고?”

“거기까진 못 봤어요. 그 집에서 만난 다른 애들도 모르는 애들이었고요. 나는 술이랑 물건들 실어 오고 고박사 태우고 오고, 가게 갈 때 감시하는 일까지만 했어요.”

“고박사가 동네 가게에서 큰 병 하나 사 왔다던데 너도 술을 사 왔던 거야?”

“훨씬 큰 거. 30도 짜리 담금주 플라스틱병 졸라 큰 거. 10리터 짜리.”

30도 소주가 10리터라··· 엄청난 양이었다.


“노보형이 그랬어요. 고박사한테. 가게 가서 니 맘대로 술 한 병 사 와라. 내가 다 먹겠다. 그 대신 너도 내가 주는 술 딱 한 병만 먹고 가라. 고박사도 설마 10리터짜리를 준비해온 줄 몰랐던 거예요.”


그래서 고박사가 사온 게 1.8리터짜리 담금주였다. 그걸 다 먹을 정도로 주량 센 놈은 많지 않다고 생각했겠지.

그런데 고박사가 마셔야 했던 책임량은 10리터였다는 거다. 와우!


게다가··· 사건 현장에는 10리터짜리 술병도 뽁뽁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빡대 말이 맞다면 노보형은 고박사를 죽인 다음에 현장을 위장해 놓고 간 거다.


빡대는 시간 순서를 뒤섞어 가면서 생각나는 대로 진술을 이어갔다. 그걸 대강 정리하면 이런 식이다.


빡대는 누군지 모르는 노보형의 부하 한 놈과 같이 승합차로 고박사를 태우러 갔다. 노보형의 부하는 영상통화 중인 휴대폰으로 고박사 가족의 실시간 영상을 보여줬다. 또 다른 노보형 부하가 고박사 가족을 감시하면서 영상 통화를 한 거였다.

할 수 없이 고박사는 승합차에 타고 산 아래 빈 집까지 끌려 왔다. 집을 나와서 멋대로 사는 것 같았던 고박사도 가족 걱정을 하는 아버지였던 거다.


그리고 빈 집에서 노보형은 뭔가 고박사에게 협박을 했다. 그 내용은 둘 밖에 모르고 빡대도 못 들었다.

노보형은 고박사한테 가게에 가서 아무 술이나 한 병 사오도록 했다. 빡대는 거리를 두고 고박사가 술을 사오는 걸 감시했다.


그리고 빡대와 부하들이 고박사의 몸에 에어캡, 뽁뽁이를 감았다. 노보형은 고박사한테 ‘당신 술 실력을 잘 안다, 대단하다고들 하더라, 술 대결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기가 사온 술 한 병만 다 비우면 돌려보내 주겠다고도 했다.

그 다음에 빡대는 차로 실어온 이동식 에어컨을 고박사와 노보형이 있는 방 옆방에 옮겨 놓고 서울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 다음엔 몰라요. 아마 술을 먹였을 거예요. 죽을 때까지.”

“그런데 에어컨은 왜···?”

“부패 속도를 늦추려고 했을 거야. 납치된 당일에 바로 죽은 게 아니라 빈집에서 오래 퍼마시다가 갔다. 그렇게 만들어야 살인 의심을 안 받고 자연스러우니까.”

아···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고박사가 알코올 중독자란 걸 이용한 치밀한 계획 살인이었다.


“주성이 니가 발견하기 한참 전에 죽어 있었던 거지. 술고랜데 마시다가 순식간에 죽었다 그러면 잘 안 믿어지잖아. 안주도 없이 깡술만 계속 먹었다. 이미 알코올 중독으로 약해질 대로 약해진 몸이 버티지 못 한 거다. 그런 식의 그림을 그린 거야.”


고박사가 누워 있던 방이 떠올랐다. 그리고 고 박사가 술로 죽어가던 장면이 상상됐다.

노보형과 부하 깡패들이 고박사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다. 뽁뽁이로 감은 몸뚱이를 도망치지 못 하게 꽉 눌러잡고 있다. 그리고 고박사가 정신이 혼미해지면 그야말로 술을 퍼붓는다. 억지로 입을 벌리고 깔대기로 들이부었을지도 모른다.


농담도 비유도 아니고 진짜 술로 죽인 거다. 죽을 때까지 술을 먹인 거다.


작가의말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급한 일이 생겨서 내일(2월 14일 수요일) 하루만 연재를 쉬겠습니다.

15일 목요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연재합니다.

앞으로 안 그러겠습니다. 아름다운 밤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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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당신이 왜 그자와 +2 24.04.11 13 2 13쪽
64 두 가지 대답 24.04.10 12 2 12쪽
63 개를 데리고 걷는 여자 24.04.05 10 2 13쪽
62 축소된 말의 귀 +2 24.04.05 13 3 12쪽
61 밴이 찾아왔다. +1 24.04.03 15 3 12쪽
60 아내가 있는 방 +3 24.04.01 15 3 12쪽
59 아이 없는 숨바꼭질 +2 24.03.29 18 3 12쪽
58 베타 테스트 +4 24.03.27 16 3 12쪽
57 두 개의 그린Green +2 24.03.26 13 4 13쪽
56 아빠의 눈물 +2 24.03.22 19 4 14쪽
55 멀더와 스컬리 +2 24.03.20 14 3 13쪽
54 사슴 소녀의 그림자 24.03.20 12 3 12쪽
53 가녀린 목소리 +2 24.03.19 12 3 13쪽
52 몬순 monsoon 바뀌는 풍향 +2 24.03.15 17 3 13쪽
51 밝은 밤, 어두운 밤 24.03.14 15 3 12쪽
50 사랑과 재채기, 그리고 +2 24.03.12 20 3 15쪽
49 텅 빈 집, 꽉 찬 집 24.03.12 14 3 14쪽
48 무지개 뜬 날 +2 24.03.07 14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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