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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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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6 09:33
최근연재일 :
202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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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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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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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DUMMY

다실茶室을 빠져나와 대연회장을 둘러보니 그새 정리가 다 된 모양이다.

몇몇 시비들이 청소를 하느라 분주하게 오가고 있을 뿐이었다.

제갈소소를 잡도리하고 난 후라서 인지 후기지수들을 만나는 게 영 시큰둥해졌다.

처음에는 연주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한 따까리 할 작정이었는데 마음이 변했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노인네들에게 시달리고 공연까지 한 터라 삭신이 노곤하다.

고희연은 앞으로 이틀은 더 계속될 예정이다.

여기는 무슨 잔치를 사나흘씩이나 한다.

물론 앞뒤로 손님을 맞는 건 제외하고도 말이다.

내려앉은 깊은 밤 탓인지 어디선가 몰려든 물안개가 자욱하다.

중국의 베니스라는 이곳 소주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물길 탓에 물안개는 봄밤의 일부인 양 느껴진다.

안 쏟아지는 게 신기할 지경으로 무수한 별들이 자취를 감춰가고, 습기를 머금은 풀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좋구나.

한 달이 넘어가는 데도 이 정취는 질리지 않는다.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과 그보다 느리게 흘러가는 일상에 젖어서인지 분주한 오늘이 주는 피로감은 컸다.

처소로 돌아가 잠을 청할까 하다 조금 더 이 정취를 만끽하고자 정원을 밝히는 석등 옆 돌로 만든 의자에 앉았다.

풀벌레 소리와 개구리 소리······, 그리고 소쩍새 우는 소리가 그 어떤 노래보다 아름답게 들려왔다.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을 때, 왼손 손바닥에서 비휴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전해져 왔다.

손바닥을 펴자, 고개를 삐쭉 내민다.

“왜? 너도 이 정취를 느끼고 싶냐?”

내 말이 들리지 않는지 이 자식은 멀리 전각 쪽만 바라보다 쌩하니 달려가 버렸다.

너무 순식간이라 잡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이미 흔적 없이 사라진 방향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신수라니 괜찮겠지.”

다시 눈을 감고 지금의 한가함을 마음에 담았다.

그리고 잠시 뒤, 등 뒤에서 들려오는 노회 한 음성이 평온을 깼다.

“아직 침소에 들지 않은 것이냐?”

고희연의 주인공이자 내 할아버지라는 독고명이었다.

나는 바쁘게 몸을 놀려 독고명을 향해 길게 읍을 했다.

“손자 윤우가 태상가주님을 뵙습니다.”

독고명은 지긋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내게 다가와 돌의자에 앉았다.

길게 자란 하얀 수염을 손으로 쓸더니 물 안개 너머 향나무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앉거라.”

나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독고명의 곁에 앉았다.

“여전히 기원에서 지낸다고 들었다. 지낼 만은 하더냐?”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탄주한 곡은 직접 지은 곡이고?”

“불민한 재주로 지은 곡이라 연회에 누가 되지는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좋더구나. 곡도 무희의 춤사위도.”

독고명은 나지막한 침음성을 내고는 내 얼굴을 바라봤다.

내가 임시로 ‘현천접무玄天蝶舞’라 이름 지은 소혜가 춘 춤에 대해서 물으려나 보다.

“가주의 검식을 보고 나비를 떠올렸다고?”

“무공에 무지해 사유 없이 한 말이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흐음······.”

독고명은 소혜의 춤을 떠올리려는 듯 눈을 감았다.

평소의 엄한 모습이 아니라 나도 마음을 내려놓고 소혜의 춤사위를 떠올렸다.

한참을 울던 소쩍새가 자리를 옮기는지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걸 신호로 독고명이 눈을 뜨며 물었다.

“그 춤사위는 가주의 검식을 보고 네가 만든 것이 맞느냐?”

“그렇습니다.”

독고명은 재차 수염을 쓸어내며 물음을 이어갔다.

“가주의 검식에서 본 걸 내게도 말해줄 수 있겠느냐?”

나는 눈을 감고 독고천이 보였던 검식을 떠올렸다.

검첨劍尖이 수놓은 나비의 날갯짓 같은 움직임을.

거침없이 날아올라 위태롭게 비바람을 타고 넘는 모습을 그리며 천천히 설명해 나갔다.

“······그러던 중 마지막 검초에서 이상함을 발견했습니다. 여유롭고 부드럽게 날아가던 나비가 갑자기 날개라도 다친 것처럼 길을 잃고 필사적으로 날아오르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저리 날면 안 되는데 하는 아쉬움에 접무로 꾸며본 것입니다.”

가만히 허연 수염을 쓸던 독고명이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날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우리 세가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낡은 금琴이 하나 있다. 긴 세월 동안 타지 않은 탓에 제대로 된 소리를 낼지 모르겠지만 네게 주도록 하마. 항주에 금을 손보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있다더구나. 사천행에 나설 때 들러보도록 해라.”

“가문의 귀한 물건을 어찌 제가······.”

“물건의 가치는 그 자체가 아니라 가치를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네 처소에 가져다 두라고 일렀으니 그리 알거라.”

독고명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 어깨에 주름이 가득한 손을 얹었다.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것이냐?”

“송구하게도 온전치 못합니다.”

천천히 내 어깨를 토닥이며 독고명이 말했다.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 외려 나을 수도 있으니 너무 애쓰지는 말거라.”

잠시간의 한담閑談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독고명이 여타 말없이 발길을 옮겼기 때문이다.

나는 읍을 하고 시선을 돌려 세가의 전각들을 바라봤다.

며칠 후면 이곳을 떠날 테고, 일이 잘 풀린다면 다시 이곳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물안개 너머로 보이는 어슴푸레한 모습과 안개 위로 솟은 지붕들이 더는 낯설지 않았다.

나조차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숨겨두었던 한숨을 풀어놓으며, 천천히 처소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



내용이 기억나지 않은 아주 좋은 꿈을 꾸고 있었는데, 덕삼이의 호들갑이 내 단꿈을 깨뜨렸다.

“공자님, 큰일 났습니다. 당장 기침하셔야 겠습니다요.”

나는 산산이 부서진 단꿈을 되살리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불을 둘러썼다.

말하면 안 된다.

입을 여는 순간 이 꿈은 끝장이다.

최대한 생각을 지우며 침상 깊숙한 곳으로 머리를 들이밀 때, 퍼뜩 먹깨비 자식이 떠올랐다.

왼손에 가만히 집중했는데, 다행히 자는 것 같다.

그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분명 단꿈이었다.

평생 가야 한두 번 꿀까 말까 한 즐겁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단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든 걸 걸고 장담할 수 있다.

그걸 덕삼이 놈이 무참하게 날려 버린 거고.

나는 벌떡 일어나 도끼눈을 뜨고 덕삼이를 노려봤다.

“만약 큰일이 아니면 네놈은 오늘 북망산北邙山 유람을 시작하게 될 거다.”

내 엄포가 먹히지 않았는지 덕삼이는 냉큼 다가와 내 귀에 대고 입을 열었다.

“어젯밤 세가에 도둑이 들었습니다요.”

“도둑?”

덕삼이는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며 귓속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귀신이 곡할 노릇인 게 여 소협들이 패용佩用하고 있던 노리개와 금붙이들만 없어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제갈세가에서 오신 분은 귀에 차고 있던 귀고리까지 없어지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 소협들이 잠자는 틈에 가져갔다면 몸에 손을 대지 않고 어찌 가져갔겠습니까? 그래서 말도 못 하고 속앓이들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덕삼이를 노려보며 인상을 구겼다.

“그게 왜 내 단잠을 깨울 이유가 되는데?”

“제갈세가에서 오신 분이 어제 마지막으로 만난 게 공자님이시고, 그때까지는 분명히 있는 걸 확인하셨다면서······.”

덕삼이는 눈알을 굴리면서 말을 흘렸다.

“날 의심하는 거야?”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갈세가에서 공자님을 찾는 다는 겁니다. 제갈소소 아가씨께서 공자님에게만 할 말이 있다면서요.”

밤사이 마음이 바뀌어 은패를 돌려달라고 할 생각인가 보다.

그때 번뜩하며 머릿속에 떠오른 건 먹깨비였다.

“야, 여자애들이 몸에 하고 있던 패물들만 없어진 게 확실해?”

“그렇다니까요. 이건 아무도 모르는 비밀 정보입니다요.”

“웃기고 있네. 촉새인 네가 알았는데 비밀은 무슨 비밀.”

“제갈세가 분들을 모시는 단심이한테 들었는데 지금 거긴 살얼음판이랍니다요. 제갈소소 아가씨는 딴 사람 말고 공자님만 불러달라고 하고 있고요.”

“알았으니까 일단 나가봐.”

“예?”

“세수라도 하고 가야 할 거 아니야. 옷도 입고!”

“소인이 수발을······.”

나는 덕삼이를 노려보며 손으로 문을 가리켰다.

그럼에도 아쉬운 듯 쳐다봐 턱짓하며 나가라고 재촉했다.

덕삼이가 나가고 방문이 닫힘과 동시에 왼손을 폈다.

“어이, 잠깐 나와보지?”

분명 깨어있는 느낌이 있는데 이 자식이 꼼짝 안 한다.

“네가 어려서 아직 모르나 본데, 너 만들어 준 조물주보다 내가 윗줄이야.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사람이 나라고. 그러니 빨리 튀어나와.”

그러자 비척거리며 먹깨비가 고개를 내밀었다.

나는 침상 위의 이불을 두드리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기 앉아봐.”

이 자식이 움직일 생각은 안 하고 고개만 기울이며 쳐다본다.

“빨리 앉아봐. 중요한 얘기 할 거니까. 우리의 앞날에 대한 중차대한 얘기라 안 들으면 후회할 거다, 너.”

그러자 비척거리며 침상으로 뛰어내렸다.

내가 전생에서 손에 쥐고 있던 옥 조각과 화벽주는 둘 다 백옥이라는 점에서 연관이 있다.

그 연관성을 떠올려 먹깨비 자식을 설득할 작정이다.

“잘 들어. 화벽주라고 온기를 내는 아주 신묘한 옥구슬이 있데. 엄청난 기운이 깃든. 그래서 앞으로 그걸 찾으러 다닐 거야. 만약 손에 넣으면 네가 먹게 해줄 생각이고.”

비휴는 새까만 눈을 반짝이며 내 말에 집중했다.

그래서 본론을 꺼냈다.

“그런데 네가 문제를 일으켜서 내가 곤란해지면 다 때려치울 생각이거든? 그러니 털어놔. 너 도둑질했지?”

내가 노려보며 말하자 먹깨비 자식이 고개를 천천히 모로 틀었다.

“맞네. 이 자식이 도둑놈이었네.”

내가 몰아붙이자 내 왼손을 힐끔거린다.

“야, 너 천궁의 수호수였다면서! 그럼 똥꼬는 없어도 가오는 있어야지! 어떻게 여자들이 자는 틈에 몸을 더듬어 달고 있던 장신구를 훔쳐 먹냐! 그거 인마, 추행이야 추행! 범죄라고!”

내가 다그치자 가뜩이나 똥그란 눈을 더 똥그랗게 뜨고 날 쳐다본다.

“왜? 변명이라도 하게?”

비휴는 날 쳐다본 채로 이상한 소리를 냈다.

「피이이 휴!」

이 자식 이거 언어 패치라도 해야 하나?

화를 내는 것 같은데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

“됐어. 시끄럽고, 꺼내놔 봐. 어제 훔쳐 먹은 거.”

망할 비휴놈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진짜지? 너, 네 짝인 휴貅를 안 만나도 된다는 거지? 화벽주 같은 보물도 필요 없고?”

쥐 밤톨 만한 놈이 움찔하는 걸 보고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좋아. 협상은 결렬이다. 휴貅고 금은보화고 간에 넌 앞으로 얄짤이 국물도······.”

그 순간 먹깨비 자식이 물건들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세상에.

저 쪼그만 몸뚱이 속에 어떻게 다 들어갔는지도 모를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중에는 어제 제갈소소가 하고 있던 귀고리도 보였다.

그걸 보자 나도 모르게 한숨이 터져 나왔다.

“얌마. 훔쳐 먹더라도 상도덕은 지켜야지. 제갈소소가 뭔가 사연이 있다는 건 너도 알았을 거 아냐!”

비휴 자식은 심통이 난 건지, 당황한 건지 모를 이상한 얼굴로 고개를 틀고 있다.

쓱 훑어보니 다른 것들은 크게 값나가 보이지 않았다.

비휴 자식이 좋아하는 은은한 기운이 느껴지는 물건도 없었고.

이 자식 그냥 영양가도 없는 걸 탐욕에 못 이겨 훔쳐 먹은 거 같다.

나는 다시 한숨을 내쉬고 제갈소소의 귀고리만 집어 들었다.

“생각 같아서는 사람들 앞에 끌고 가 석고대죄라도 시키고 싶은데 촉법소년도 안되는 네 나이 때문에 참는 줄 알아!”

내가 통 크게 사면을 해줬는데도 여전히 고개를 모로 틀고 있다.

생쥐보다 작은 녀석을 데리고 내가 뭘 하는 건지······.

연신 밀려드는 현타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나머지는 내가 다른 방식으로 보상해 주든 할 테니까 먹어.”

그러자 비휴의 대가리가 홱하고 돌아와 날 쳐다봤다.

“마음 바뀌기 전에 빨리 해치워. 수틀리면 다 들고 가서 돌려줄 거니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비휴는 패물 들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입을 크게 벌리는 것도 아닌데, 목표한 근처로 다가가면 슥 하고 작아지면서 쏙 하고 입으로 들어가 사라져 버린다.

삽시간에 해치우고 입맛을 다신 먹깨비는 내 손에 들린 제갈소소의 귀고리를 바라봤다.

“이건 안돼. 그리고 인마. 훔쳐 먹으려면 모용결이나 족제비 놈들 걸 훔쳐 먹어야지. 왜 내 소중한 팬들 물건에 손을 대, 손을 대길. 쯧”

비휴는 심통 난 표정으로 고개를 홱 틀고는 풀쩍 뛰어올라 손바닥 속으로 사라졌다.

사라진 손바닥을 보며 먹깨비 자식이 솔깃할 만한 얘길 건넸다.

“조만간 왕 무덤 하나를 털 거야. 왕 무덤이니까 당연히 엄청난 것들이 들어있겠지? 그러니까 너무 골내지 말고 좀 점잖게 있어!”

오왕 합려의 무덤이 검지란 곳에 있다고 했으니 거길 가 볼 작정이라, 비휴를 달랠 겸해서 툭 던졌다.

미리미리 떡밥을 던져놔야 제대로 부려 먹지.

멋대로 들어와 사는 놈한테 집세를 기대하긴 어려워, 몸으로 때우라고 할 작정이다.

들려올 턱이 없는 대답을 기다리다 제갈소소의 귀고리를 들고 일어났다.

전해주긴 전해줘야 할 텐데······, 상황 봐서 적당히 둘러대자.

그러나저러나 어째 좀 찝찝하다.

도둑놈이 배 속에 장물을 잔뜩 넣고 내 몸속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

이거 본의 아니게 장물아비라도 된 것 같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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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2 te****
    작성일
    24.06.25 03:11
    No. 1

    패용이라는 단어가 일본식 한자어 잔재로 알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달다 차다 로 바꿔 쓰자고 한지 몇 년 됐습니다.
    달고 있던 차고 있던 이렇게 말을 바꿔서 썼을 때 어색함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거는 안써본대서 오는 어색함이라고 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학교
    작성일
    24.06.29 18:39
    No. 2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핏빛여우
    작성일
    24.07.01 23:56
    No. 3

    도둑으로 전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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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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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해태(獬豸)의 방울 NEW +1 43분 전 61 4 14쪽
42 42. 괴의(怪醫) +3 24.07.01 638 45 15쪽
41 41. 습격(襲擊)(2) +5 24.06.30 831 50 13쪽
40 40. 습격(襲擊)(1) +2 24.06.29 923 50 15쪽
39 39. 비익연리(比翼連理) +6 24.06.28 974 63 14쪽
38 38. 벽라춘(碧羅春) +4 24.06.27 1,064 59 16쪽
37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9 24.06.26 1,131 70 14쪽
36 36. 세가의 칠현금(七絃琴)(1) +3 24.06.25 1,216 57 16쪽
35 35. 대가代價(8) +6 24.06.24 1,272 59 13쪽
34 34. 대가代價(7) +6 24.06.23 1,276 61 13쪽
33 33. 대가代價(6) +8 24.06.22 1,305 68 13쪽
32 32. 대가代價(5) +3 24.06.21 1,343 59 14쪽
31 31. 대가代價(4) +5 24.06.20 1,422 65 14쪽
30 30. 대가代價(3) +2 24.06.19 1,439 66 17쪽
29 29. 대가代價(2) +2 24.06.18 1,413 65 19쪽
28 28. 대가代價(1) +3 24.06.17 1,468 64 15쪽
27 27. 무릇 사냥이라 함은(5) +2 24.06.16 1,457 64 16쪽
26 26. 무릇 사냥이라 함은(4) +3 24.06.15 1,464 61 17쪽
25 25. 무릇 사냥이라 함은(3) +3 24.06.14 1,491 66 13쪽
24 24. 무릇 사냥이라 함은(2) +2 24.06.13 1,477 60 14쪽
23 23. 무릇 사냥이라 함은(1) +4 24.06.12 1,554 62 14쪽
22 22. 작당作黨(2) +2 24.06.11 1,532 60 14쪽
21 21. 작당作黨(1) +2 24.06.10 1,619 69 17쪽
20 20. 검지(劍池)의 담로검((湛盧劍) +1 24.06.09 1,770 75 18쪽
19 19. 혼밥의 단초(端初) +2 24.06.08 1,726 76 14쪽
»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3 24.06.07 1,777 84 13쪽
17 17. 무릇 내기라 함은(2) +2 24.06.06 1,765 73 14쪽
16 16. 무릇 내기라 함은(1) +2 24.06.05 1,797 71 15쪽
15 15. 천록(天禄)과 벽사(僻邪) +1 24.06.04 1,788 78 12쪽
14 14. 초월시공적사념(超越時空的思念) +5 24.06.03 1,814 85 16쪽
13 13. 현천접무(玄天蝶舞) +5 24.06.02 1,925 81 18쪽
12 12. 비휴(貔貅) +1 24.06.01 2,008 69 16쪽
11 11. 현천구검(玄天九劍) +3 24.05.31 2,074 79 15쪽
10 10. 세가의 가법(家法) +2 24.05.30 2,122 73 14쪽
9 9. 절단신공(切斷神功)(2) +7 24.05.29 2,136 84 14쪽
8 8. 절단신공(切斷神功)(1) +1 24.05.29 2,237 80 15쪽
7 7. 화벽주(和璧珠) +2 24.05.28 2,361 83 15쪽
6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3 24.05.28 2,473 86 14쪽
5 5. 그만해! +3 24.05.27 2,580 88 14쪽
4 4. 세가(世家)의 빈객(賓客)들 +3 24.05.27 2,566 95 12쪽
3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5 24.05.26 2,716 95 13쪽
2 2.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2) +5 24.05.26 2,865 105 13쪽
1 1.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1) +8 24.05.26 3,650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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