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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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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6 09:33
최근연재일 :
202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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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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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DUMMY

“공자님, 혹시 괜찮으시다면 아까 드린 양피지에 있는 곡을 연주해 보시겠습니까?”

“월아접무가라는 곡을 말씀하시나 본데, 제가 월나라 글자를 몰라요.”

손노야는 품에서 반듯하게 접은 종이를 하나 꺼내 내밀었다.

“제가 뜨문뜨문 이나마 월나라 글자를 알고 있습니다. 공자님의 금을 손보다가 나온 양피지의 음보를 번안하여 옮겨 적은 것입니다.”

“그래요? 아직 음보를 읽는 데 서투니 좀 도와주시죠. 혹시 이 칠현금을 쓸 수 있을까요?”

“기본적인 조율은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수리하기 전까지는 온전한 음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손노야가 적어준 음보에는 사뭇 정갈해 보이는 글씨가 적혀있었다.

곡의 진행을 살피고 음을 머릿속에 떠올려 봤다.

뭐지? 이거 곡이 맞긴 한 거야?

곡의 흐름이 그려지지 않는다.

한음 한음 뚱땅거려 봐도 곡의 진행이라기보다는 현을 조율할 때나 쓰는 것 같다.

양피지까지 펴 놓고 둘을 비교해 봐도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인다.

월나라 문자는 중원 문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몇몇 글자의 표기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현을 뜯어가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연주했지만 역시나 허사다.

이건 곡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손노야에게 물었다.

“이것이 곡이라고 여겨지세요?”

가볍게 탄식한 손노야가 고개를 저었다.

“저 역시 처음 들어보는 음의 진행입니다. 마치 일부러 사람의 귀에 거슬리게끔 장난친 것처럼 들리는군요. 왜 이런 장난을 이 귀한 양피지에 해놔서······.”

“귀한 양피지라고요?”

“이렇게 얇게 만드는 건 요즘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벌레 물린 자국이나 상처가 없는 어린 양의 가죽으로 만든 최상품입니다. 그리고 가장자리를 마무른 방식도 흔한 중원의 방식도 아니고요.”

“흐음. 그렇다면 장난이라기보다는 이유나 비밀이 있다고 보는 편이 맞겠네요.”

나는 양피지를 이리저리 돌려 가며 살펴보았다.

빛이 난다거나 특이한 느낌이 온다거나 하는 것도 없다.

양피지에 적힌 글자를 보며 물었다.

“글자는 무엇으로 썼길래 이렇게 불그스름합니까?”

“아마도 경면주사鏡面朱砂로 쓴 것 같습니다.”

“경면주사면 돌가루잖아요.”

경면주사면 한약재로 쓰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것도 현대에서.

그런데 그걸로 글씨를 썼다고?

“경면주사는 같은 양의 금보다 그 가격이 비쌉니다. 영험한 도사들이 부적을 쓸 때 이 경면주사를 쓰지요.”

그래? 그렇다면 역시 이유가 있다는 소리다.

눈을 부릅뜨고 양피지와 손노야가 옮겨적은 직접 비교했다.

양피지의 음보에는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든 아주 작은 방점이 찍혀 있다.

“여기, 이것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입니까?”

양피지에만 표시된 방점을 가리키며 묻자, 손노야는 고개만 갸웃거렸다.

눈이 침침한지 가까이 얼굴을 대고 거리를 조절하다 입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음보에 쓰이는 방점의 형식은 아닙니다.”

음보에는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든 음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양피지의 방식은 모르는 내가 봐도 이상하다.

나는 방점의 개수로 음을 구분해 방점이 한 개인 음들만 연주해봤다.

확실히 아까보다는 듣기 좋은 음이다.

방점이 두 개 찍힌 것들, 그리고 세 개, 네 개인 것들의 음을 타 봤는데 역시 음악이라고 하기 어렵다.

응? 혹시 이거······.

나는 두 개 찍힌 음들은 두 현을 동시에, 세 개가 찍힌 것들은 세 현을 동시에 뜯었다.

이건 기타에서나 쓰는 주법이다.

이 음보, 마치 기타처럼 동시에 서너 음을 뜯어야 하는 곡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음보를 머리에 넣은 후 다시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제법 그럴듯한 곡이 만들어졌다.

손노야가 깜짝 놀란 얼굴로 내게 물었다.

“이런 탄주법도 있었습니까?”

빙긋 웃어 보이고 다시 금을 뜯기 시작했다.

현대의 음악과 다르고, 이곳의 곡과도 또 다른 신묘한 느낌이다.

처음에는 새로운 방식의 운지법이 당황스러웠으나, 기타의 핑거 스타일(Finger Style)을 응용해 연주해 나갔다.

조금씩 익숙해져 음이 이어가는 흐름에만 집중했다.

서서히 음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 자연스러운 연주가 가능했다.

동시에 느려지는 호흡을 따라 당연하다는 듯이 곡도 느려져 갔다.

그 과정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흡사 몸 안의 따뜻한 피가 모여 흐르는 것 같은 신기한 감각이 든다.

어? 이거 혹시?

왼손 손바닥에서 전해지던 부드러운 기운과는 사뭇 다르다.

오히려 청수가 진기 도인을 하면서 내 몸을 흐르던 기의 느낌과 매우 유사하다.

설마 이거 내공이야?

호기심에 흥이 더해 연주를 이어가던 순간이었다.

쩍!

쩍? 망한 거 같은데?

요란한 소리를 내는 걸 보니 상판과 하판이 분리된 모양이다.

칠현금도 칠현금이지만 손에 잡힐 듯한 느낌이 사라진 게 너무 뼈아프다.

깜짝 놀란 손노야가 헛숨을 삼켰다.

“헙! 분리될 수가 없는 것인데 이게 어찌······.”

칠현금의 하부에서 무언가 떨어져 나왔다.

손을 벌벌 떨며 살펴보던 손노야가 마른침을 삼켰다.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긴, 세가에 대대로 내려오는 칠현금이 작살났으니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겠지.

“주,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소인이 주제도 모르고 탄주를 청하여······.”

“노야께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잘못해 부서진 거니까요.”

그제야 손노야의 부들거림이 잦아졌다.

이놈의 세계도 내가 살던 곳이나 다르지 않았다.

윗사람 잘못을 아랫사람이 덮어쓰는 건 흔하다 못 해 일상에 가깝다.

그러니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겠지.

“이건 제가 알아서 정리할 테니 이만 나가 보세요.”

몇 번이고 머리를 조아린 손노야는 주춤거리며 물러갔다.

한숨을 내쉬고 문제의 칠현금 하부를 들여다봤다.

네모반듯하게 생긴 직사각형의 나무 조각이 떨어져나와 있다.

뭐야? 왜 네모반듯해?

이상한 생각에 조심스럽게 칠현금을 뒤집었다.

금진琴軫(조율용 손잡이)과 용지龍池(소리가 빠져나오는 구멍) 사이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다.

대략 손바닥만 한 조각은 뚜껑이 없는 나무 상자다.

안쪽에는 비단 천 같은 재질의 헝겊이 들어 있다.

색이 바랜 것이 오래된 듯하여 조심스럽게 안쪽에서 꺼냈다.

칠현금을 밀어 놓고 바닥에 펼치려는 순간 기절하실 뻔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다탁 위에 올라 앉아있는 먹깨비 자식 때문에 심장이 덜컥했다.

“야! 갑자기 나타나면 놀라잖아!”

근데 이 자식 눈이 왜 이글거리지?

이거 귀한 건가?

“입만 대, 털을 아주 다 쥐어뜯어 놓을 테니까.”

엄포를 놓았더니 밤톨만 한 얼굴에 박힌 눈코입이 일제히 우그러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고 헝겊을 펼쳤다.

그림이다.

그것도 천에 그린 그림.

커다란 만월滿月 아래 한 자루의 검을 들고 있는 여인이 그려진 그림은 묘한 생동감을 전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그림으로 달려들 줄 알았던 먹깨비 자식은 자꾸 나만 쳐다본다.

“왜?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데?”

조그만 놈이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내 왼손과 그림을 번갈아 쳐다봤다.

왼손을 펼치자 손바닥에서 미지근한 온기가 느껴졌다.

펼쳐놓은 그림으로 손이 다가갈수록 먹깨비는 즐거운 듯 제 자리에서 뱅글뱅글 돌았다.

왼손 손바닥으로 그림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헝겊에서 은은한 하얀빛이 흘러나온다.

그런데 그림 속 여인이 들고 있는 검에서 이질감이 느꼈다.

“마티에르?”

내가 이 세상에 오기 직전 만졌던 기녀도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하다.

자세히 살펴보려 할 때였다.

먹깨비가 그림 위로 폴짝 뛰어오르자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이 자식이 그림 속 여인이 들고 있던 검을 삼켜버렸다.

하도 기가 막혀서 인지 화도 안 난다.

“하다 하다 그림 속에 있는 걸 먹어 치운다고? 이게 가능해?”

어이를 강탈해 간 먹깨비를 쳐다봤다.

입맛을 다신 먹깨비가 눈을 한 번 끔벅하고는 내 왼 손바닥에 대가리를 비빈다.

손바닥을 펼쳐주자 제법 묵직한 놈이 손 위로 올라 식빵 굽는 고양이처럼 웅크리고 앉았다.

체온 때문인지 몰라도 나른한 온기가 손을 통해 전해졌다.

잠시 후 먹깨비는 벌떡 일어나 대가리를 치켜들고 울기 시작했다.

「뿌우우······.」

꽤 오랜만이네, 이 부부젤라 소리도.

이번엔 소리만이 아니었다.

곧추선 털에서 퍼져 나온 빛줄기가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밝아진 빛에 휩싸이자 익숙한 푸근함이 전해져 왔다.

이거 이쪽 세계에 떨어지기 직전에 경험한 푸근함이다.

설마 이대로 돌아가는 거야?

부푼 기대를 안고 스르륵 눈을 감았다.



*



제길.

나의 기대는 봄날의 개꿈보다 못한 게 되어 버렸다.

다시 뜬 눈에 들어온 건 머리털 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대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공터였다.

밤이었고, 영화에서나 볼 법한 커다란 만월이 세상을 밝히고 있었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사그락거리는 댓잎 소리가 을씨년스럽다.

영문을 몰라 한숨짓고 있을 때, 옷자락 날리는 소리와 함께 검을 든 한 여인이 내 앞에 내려섰다.

“저기······.”

그녀의 얼굴을 보고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세상에.

헝겊 속 그림에서 검을 들고 있던 그 여인이다.

저 여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월녀다.

분위기가, 전해지는 느낌이, 무엇보다 달 아래 선 모습을 보자마자 월녀라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신비한 느낌을 더해주었다.

신기하게도 그녀는 나를 보지도, 내 말을 듣지도 못한다는 점이었다.

가만히 서 있던 그녀가 천천히 검을 들어 올렸다.

시리도록 푸른 검이 달빛을 반사하며 반짝였다.

여인은 반쯤 감은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검은 마치 뒤로 감춘 모양새였다.

어딘지 모르게 현천구검의 기수식하고 굉장히 흡사하다.

호흡을 고르는 걸까?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아니, 아니다.

움직이고 있다.

너무 미세하게 검이 움직여 마치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나 옷자락의 펄럭임 때문에 작은 움직임을 놓치고 있었다.

느린 음악의 전주가 시작되듯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검은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며 위로 치솟아 올랐다.

지휘자의 지휘봉처럼 공간을 휘저음에도 바람 같은 것이 내 얼굴을 쓸고 지나갔다.

그 뒤로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살짝 흔들린 검 끝을 시작으로 퍼져 나오기 시작한 흰빛은 눈을 현혹할 만큼 시리고 아름다웠다.

마치 거친 비바람을 뚫고 날아가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위태롭게 허공을 가로지고 있다.

검첨劍尖은 끊임없이 길을 찾아 어둑한 공터를 수놓으며 흘러가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검이 공간을 가르는 소리도, 옷자락이 휘날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검의 움직임만이 내 두 눈을 가득 채웠다.

느리게 움직일 때는 세상을 뒤덮을 것처럼 압도해왔고, 빠르게 움직일 때는 뚜렷한 검의 형상이 짓쳐들어 숨을 삼킬 수 조차 없었다.

심지어 검이 지난 자리에서는 나비의 날갯짓이 만든 것과 같은 작은 바람이 인다.

어느 순간 그것은 점차 크기를 키워 거센 검풍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날갯짓의 여파가 실제로 대나무 숲을 뒤흔들 정도의 어마어마한 검풍을 불러왔다.

만월의 월광을 반사하며 반짝이는 검은 어느 순간 수십 개로 분화하여 밤하늘을 수놓았다.

수십, 수백 마리의 나비는 날개를 팔랑거리며 온 세상을 뒤덮어 갔다.

나비의 날갯짓이 그 부드러움에 어울리지 않는 무수한 기세로 공터 바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순간 오싹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땅바닥은 뒤집혔고 근처의 대나무숲은 엉망이 되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여인의 발걸음과 검은 서로를 이끌고 재촉하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면면부절 이어져갔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변화에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던 검이 처음 시작됐던 지점으로 돌아오자 공터는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여인은 다시 검무를 반복해 나갔다.


몇 번이나 반복됐는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도 불분명하다.

어느 순간부터 내 손에는 검이 쥐어져 있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여인을 따라 검무를 추기 시작했다.

엉성한 동작에 비슷하게 흉내 낼 엄두도 못 낸 채 발을 내딛고 검을 휘둘렀다.

숨이 차올라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이르자 은은하게 내리쬐던 달빛이 몸을 감쌌다.

부자연스럽던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며 가빴던 숨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는다.

그 뒤로 만월의 달빛이 끊임없이 내 몸에 기운을 실어 주었다.

휘두르는 검의 움직에도, 여인을 따라 걷는 걸음걸음에도 달빛의 기운이 서려갔다.


몇 날 며칠, 아니 몇 년이 지난 걸까?

세상이 생기면서부터 검무를 추고 있었던 것처럼, 그 시작이 어딘지 끝이 어딘지도 모르겠다.

그래야 하는 숙명처럼 여인의 움직임을 따라, 반짝이는 만월이 비추는 길을 따라 끊임없이 검을 휘둘렀다.

완벽한 고양감이 내 안에 가득 차며 여인과 완벽하게 일치한 검무를 마친 순간이었다.

우뚝 멈춰 선 여인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날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림 속에서 봤던 모습보다 훨씬 아름다운 얼굴이다.

아무런 감정 없는 텅 빈 눈으로 날 응시하며 무심하게 입술을 달싹인다.

그러고는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못 박힌 듯 떠 있던 만월이 세상을 훤히 밝힐 것처럼 엄청난 빛을 쏟아냈다.

나는 그 빛무리에 싸여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뭐였을까?

우연히 본 환상이었나?

여전히 내 안에는 고양감이 가득하고, 수백 수천 번을 반복한 검무는 지금 당장이라도 출 수 있을 것 같다.

검을 쥐었던 손의 느낌도 여전히 생생하다.

손을 움켜쥐고 다탁 위의 그림을 바라봤다.

그림 속 여인은 검을 쥐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녀가 쥐고 있던 검이 생생하게 보이는 것만 같다.

그녀의 춤사위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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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습격(襲擊)(1) NEW +1 21시간 전 530 35 15쪽
39 39. 비익연리(比翼連理) +4 24.06.28 747 53 14쪽
38 38. 벽라춘(碧羅春) +3 24.06.27 860 50 16쪽
»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8 24.06.26 943 60 14쪽
36 36. 세가의 칠현금(七絃琴)(1) +2 24.06.25 1,050 49 16쪽
35 35. 대가代價(8) +5 24.06.24 1,118 52 13쪽
34 34. 대가代價(7) +5 24.06.23 1,127 55 13쪽
33 33. 대가代價(6) +7 24.06.22 1,163 62 13쪽
32 32. 대가代價(5) +2 24.06.21 1,199 53 14쪽
31 31. 대가代價(4) +4 24.06.20 1,276 58 14쪽
30 30. 대가代價(3) +1 24.06.19 1,292 59 17쪽
29 29. 대가代價(2) +1 24.06.18 1,271 57 19쪽
28 28. 대가代價(1) +2 24.06.17 1,319 57 15쪽
27 27. 무릇 사냥이라 함은(5) +2 24.06.16 1,306 58 16쪽
26 26. 무릇 사냥이라 함은(4) +3 24.06.15 1,313 54 17쪽
25 25. 무릇 사냥이라 함은(3) +3 24.06.14 1,333 59 13쪽
24 24. 무릇 사냥이라 함은(2) +2 24.06.13 1,331 53 14쪽
23 23. 무릇 사냥이라 함은(1) +4 24.06.12 1,402 55 14쪽
22 22. 작당作黨(2) +2 24.06.11 1,386 54 14쪽
21 21. 작당作黨(1) +2 24.06.10 1,470 63 17쪽
20 20. 검지(劍池)의 담로검((湛盧劍) +1 24.06.09 1,602 68 18쪽
19 19. 혼밥의 단초(端初) +2 24.06.08 1,558 68 14쪽
18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2 24.06.07 1,610 80 13쪽
17 17. 무릇 내기라 함은(2) +2 24.06.06 1,604 68 14쪽
16 16. 무릇 내기라 함은(1) +2 24.06.05 1,636 66 15쪽
15 15. 천록(天禄)과 벽사(僻邪) +1 24.06.04 1,622 72 12쪽
14 14. 초월시공적사념(超越時空的思念) +5 24.06.03 1,649 80 16쪽
13 13. 현천접무(玄天蝶舞) +5 24.06.02 1,753 75 18쪽
12 12. 비휴(貔貅) +1 24.06.01 1,829 64 16쪽
11 11. 현천구검(玄天九劍) +3 24.05.31 1,893 75 15쪽
10 10. 세가의 가법(家法) +2 24.05.30 1,933 71 14쪽
9 9. 절단신공(切斷神功)(2) +7 24.05.29 1,944 81 14쪽
8 8. 절단신공(切斷神功)(1) +1 24.05.29 2,027 78 15쪽
7 7. 화벽주(和璧珠) +1 24.05.28 2,157 81 15쪽
6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3 24.05.28 2,260 82 14쪽
5 5. 그만해! +3 24.05.27 2,351 86 14쪽
4 4. 세가(世家)의 빈객(賓客)들 +3 24.05.27 2,334 93 12쪽
3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3 24.05.26 2,462 93 13쪽
2 2.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2) +5 24.05.26 2,605 100 13쪽
1 1.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1) +8 24.05.26 3,337 9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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