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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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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6 09:33
최근연재일 :
202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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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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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DUMMY

하늘을 가로지르며 바삐 가는 지빠귀를 눈에 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향 도시 소주 특유의 습기를 머금은 공기를 폐부 가득 담았다.

내 딴에 하는 일종의 마음의 준비 같은 거다.


담장을 넘어 길게 늘어진 수양버들을 손으로 쓸며 처소로 난 오솔길을 걸을 때였다.

쪽문 담장 아래에서 한 어린 여종을 둘러싸고 씩씩거리는 어린 기녀 셋이 눈에 들어왔다.

다들 열 대여섯쯤 돼 보이는 아이들로 눈에 익은 얼굴들이다.

또 쟤네들이다.


패거리 문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것 같다.

유전자에 각인된 것인지, 본능인지 모르겠지만 이곳 은향에도 또래 패거리 문화가 있다.

21세기 서울로 치면 왕따 비슷한 건데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이 빌어먹을 세상에는 신분이라는 게 존재한다.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에둘러 가려고 할 때, 들려오는 얘기가 발목을 붙잡았다.

“너, 왜 우리 비파를 닦아 놓지 않았어? 너 때문에 우리가 행수님께 꾸지람을 들었잖아!”

연분홍 채의를 입은 어린 기녀가 허름한 마의를 입은 어린 여 노비를 닦달한다.

“그것이 저는 악기를 만지면 안 된다고 하여······.”

“몰래 해야지! 몰래! 네깟 게 당당하게 들어가서 악기를 만져대면 되겠어!”

그러자 그 옆에서 주홍 채의를 입은 기녀가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어린 여종을 노려본다.

“우리 방, 방은 왜 그 모양인데!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우리가 나가고 나면 바로 들어가서 침구 정리하고 청소해 놓으라고!”

어린 여종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고 있다.

“그 시각에는 제가 물을 길어 와야 해서 분명히 안 된다고······.”

또 다른 기녀가 말을 잘랐다.

“방 정리를 빨리하고 물을 긷든 마당을 쓸든 하면 될 거 아냐!”

나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기녀들을 바라봤다.

대부분 소혜와 비슷한 또래다.

객기부린 오지랖은 오히려 저 아이에게 화가 될 수 있다.

공연한 참견질이 더 곤란한 처지를 부추길 수도 있고.

속으로 쓴 한숨을 삼켰다.

이 기원에 오래 머물 마음도 없다.

가능한 한 이곳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지 않을 작정이고.

어차피 이 세계에서 난 이방인이자 걸어 다니는 반 시체 아닌가.

고개를 젓고 돌아설 때 귀를 더럽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게 싫으면 너도 기적妓籍에 이름을 올려달라고 해. 혼자 고고한 척하며 이따위 일이나 하지 말고!”

“아직도 우리가 아가씨, 아가씨 불러주던 시절 같아? 넌 이제 우리보다 못한 종이야! 종년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맞고!”

가문의 몰락 탓에 기녀가 된 아이가 있다더니 쟤 같다.

어린 여종이 한숨지으며 눈을 감는다.

울컥할 만도 한데 마음을 다스리려는 모양이다.

잠시 뒤 눈을 뜬 어린 여종의 눈엔 강단이 느껴지는 단호함이 서려 있었다.

오호, 저건 내가 좋아하는 눈빛이다.

목표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 눈빛, 즉 될성부른 연예인 지망생 아이들이 보이던 눈빛이다.

저런 눈빛을 가진 아이는 무언가를 이뤄도 이루었다.

막연한 호기심에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내가 너희들을 대할 때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자매처럼 대했었는데, 어찌······.”

연분홍 채의를 입은 기녀가 손으로 어린 여종의 어깨를 밀친다.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뭐? 너희들!”

“안 되겠네. 얘가 아직 꿈속에서 헤매는 것 같아.”

“야! 잡아. 아주 제대로 혼꾸멍을 내주게!”

셋이 작당한 듯 위협했지만, 어린 여종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것들이 선을 모르네.

주홍 채의를 입은 기녀가 팔을 들어 올릴 때, 마음을 굳히고 헛기침했다.

“큼. 하나만 묻자.”

느닷없는 내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셋은 하던 짓을 멈추고 일제히 돌아섰다.

그런 아이들을 향해 빙긋 웃어 보였다.

“원주님을 뵙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하냐?”

기녀들의 표정은 안도에 이어 차갑게 일그러졌다.

“난 또. 누구라고. 화화공자花花公子 아냐.”

연분홍 채의를 입은 기녀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지만, 듣지 못한 사람이 없을 만큼 큰 소리였다.

말을 내뱉고 스스로 놀랐는지 손으로 입을 가린다.

화화공자, 말이 좋아 공자지, 실상은 주색에 빠져 정신 못 차리는 난봉꾼을 말한다.

나는 듣지 못한 것처럼 세 기녀를 훑어봤다.

“너희 중에 아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누가 안내를 할래?”

세 기녀는 너나 할 것 없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일 사나운 눈매를 가진 연분홍 채의 기녀가 입을 열었다.

“저희는 이제 곧 수업에 들어가야 하니 저 노비에게 안내하라고 하세요.”

예상하고 한치도 다르지 않은 답이 나와 순간 실소를 흘릴 뻔했다.

귀찮은 일을 자처할 만큼 싸가지가 있어 보이는 낯짝이 아니었거든.

그 정도의 지각이 있는 애들이었으면 이런 짓을 할 것 같지도 않았고.

입술을 깨문 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여종에게 천천히 시선을 돌렸다.

“그럴래?”

손에 들고 있던 작은 물동이를 내려놓고 내 앞쪽에 다소곳이 선다.

얘는 아무리 봐도 배운 집 자식이다.

“제가 공자님을 모시고 가겠습니다.”

목소리도 좋다.

허름한 차림인데도 자세에 익숙한 기품도 배어있다.

짧은 평가를 마치고 고개를 끄덕였다.

물동이를 조심스럽게 들고 앞장서는 아이를 뒤따르자 어린 것들이 쑥덕거린다.

“독고세가 셋째라길래 대단한 줄 알았더니 괜히 겁먹었잖아.”

“야, 작게 말해.”

“음독자살하려다가 겨우 살아나 여기 있는 거래. 세가에서도 쫓겨났다는 거 같던데?”

“그래도 독고세가잖아. 여기 소주에서 독고세가는······.”

“내다 버린 후처 자식인데 뭘. 아까 내가 한 소리 했는데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는 거 봐.”

코웃음까지 섞인 험담이 줄줄이 뒤따르자, 어린 여종의 발걸음이 늦어졌다.

물동이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가 있는 걸 보니 화가 난 모양이다.

모른 척하려다 내 험담에 발끈하는 모습이 귀여워 말을 붙였다.

“물동이가 무거운가 보구나.”

고개를 돌린 노비 소녀의 눈에는 분기가 가득하다.

자신을 멸시하던 말에도 이렇게 분개하지 않더니, 신기하다.

의뭉을 떨며 물었다.

“왜? 가만히 생각하니까 아까 들은 말이 화가 나?”

“그것이 아니라 공자님께 함부로······.”

“신경 쓰지 마. 널 욕한 것도 아닌데. 무거우면 물동이 들어 줄까?”

얼른 물동이부터 뒤로 감추며 고개를 젓는다.

“공연히······, 절 도와주시려다 저런 험한 말을 듣게 하시어 송구합니다.”

물동이를 내려놓으며 공예까지 올린다.

머리도 제법이다.

화가 치밀었을 텐데도 내가 도와준 것을 알아채다니.

이 정도면 눈치도 수준급이다.

나는 슬쩍 시치미를 떼며 웃었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걸? 어서 가자. 헛소리는 신경 쓰지 말고. 이건 내가 좀 도와줄게.”

빙긋 웃으며 내려놓은 물동이를 들었다.

그걸 본 기녀들의 비웃음이 더 노골적으로 변했다.

“화화공자 아니랄까 봐 종년 물동이도 들어준다, 야.”

“그러게. 서자라더니 종년을 첩실로라도 들일 생각인가 봐.”

검댕이 묻어 더러운 얼굴에도 불구하고 어린 여종의 얼굴은 빨갛게 물들었다.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에 거칠어진 두 손을 꼭 움켜쥔 채로 부들거리기까지 한다.

그걸 보자 한숨이 앞섰다.

어린 것들 잡도리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주둥이가 사나운 것들을 그냥 두고 볼 만큼 군자도 아니다.

“이거 무거워서 못 들고 가겠다.”

물동이를 든 채 돌아서 기녀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연분홍 채의 기녀가 어깨에 뽕을 채우며 도끼눈을 뜬다.

방긋 웃어주고 망둥이 같은 세 기녀를 쭉 훑었다.

그런 후 예기치 못할 순간에 냅다 물동이의 물을 세 기녀에게 뿌렸다.

“꺄악!”

“뭐야!”

펄쩍 뛰며 악을 써대는 걸 보니 이제 좀 속이 풀린다.

“입이 너무 더러운 것 같아서 좀 씻으라고.”

가벼워진 물동이를 들고 가려는 내게 연분홍 채의를 입은 기녀가 소리쳤다.

“우리한테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아!”

같아?

순간 꼭지가 홱 돌았다.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사람을 보자기로 안다.

미소를 싹 지우고 투덜대며 물을 털어내는 기녀들에게 다가갔다.

“너희 셋, 잘 들어. 내가 어지간하면 개소리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데 지금은 화가 좀 났거든.”

연분홍 채의를 입은 기녀가 입을 떼려 해 매섭게 쏘아봤다.

“지금부터 한 마디만 입을 열면 은향의 원주에게 너희들이 지껄인 걸 가지고 따질 생각이야. 철없는 것들이 더러운 입으로 독고세가를 욕보였다고 말이야.”

연분홍 채의 기녀가 눈살을 구기며 입술을 꿈틀거렸다.

아직 정신이 덜 들었다 이거지?

“목 위에 달린 게 비녀 꽂이가 아니라면 생각이라는 걸 좀 해. 무림 세가를 욕보인 최후가 어떨지도 떠올려 보고.”

나는 어린 기녀의 의복을 힐끗 바라봤다.

“그 예쁜 연분홍 옷이 피로 더럽혀지는 건 너무 아깝지 않겠어?”

일부러 표정을 지우고 조곤조곤 말했다.

점점 사색이 되어가는 세 기녀를 번갈아 보기도 했다.

백의를 입은 기녀는 팔다리까지 바들거리며 떨기 시작했다.

싸늘한 눈으로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세 기녀를 내려다봤다.

이런 정도의 경멸이 담긴 눈빛을 감당해 본 적이 있을까 모르겠다.

발을 옮겨 어린 여종에게 다가갈 때까지 셋은 꼼짝하지 않았다.

어린 여종을 보니 한숨부터 나온다.

첩실 어쩌고 하는 말에 욱해 한마디 한다는 게 너무 나갔다.

몸이 바뀌어도 성질은 안 죽나?

21세기 복마전의 결정판인 연예계에서 살아남은 나다.

저런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새들은 식후 입가심 거리도 안 된다.

그나저나 얘가 걱정이네.

내 객기로 저 조그만 악녀들이 독이 오르면 얘를 더 괴롭힐 것 같은데 어째야 하나······.

관여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일단 챙기기로 한 이상 확실히 매듭지어야겠다.

놀란 기색을 감추던 어린 여종이 움찔해 웃어 보였다.

“애들 놀리는 것도 별로 재미없네. 어서 가자. 해 저물겠다.”

티 나지 않게 한숨을 내쉬는지 작은 어깨가 살짝 들린다.

그 뒤로는 내 손에 들린 빈 물동이만 힐끔거리며 애꿎은 입술만 깨물고 있다.



*



은향의 원주가 자리를 비워 대신 마주 앉은 명월이 입을 열었다.

“유하를 처소의 시비로 들이고 싶으시다고요?”

“이름이 유하였군요. 맞아요.”

명월은 안절부절못하는 유하를 바라보고, 다시 내 안색을 살폈다.

“지금껏 처소에 시비를 들이지 않겠다고 하셨었는데, 어찌 마음이 바뀌셨습니까? 혹시······.”

손을 내저으며 뻔히 나올 명월의 이어지려는 말을 막았다.

“그냥 변덕이라고 해두죠. 슬슬 불편해지기도 했고. 어려운 일인가요?”

천천히 고개를 저은 명월이 유하를 바라봤다.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저 아이의 사정이······.”

명월의 말을 딱 잘랐다.

“기원에 머무는 사람이 시비의 사정까지 알아야 하는 건가요?”

귀찮아하긴 해도 명월에게 날을 세운 적은 없다.

하지만 일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뾰족할 땐 뾰족해야 한다.

무가의 서자라는 지위? 거지 같다고 안 쓸 이유는 없다.

내쉬려던 얕은 한숨을 삼킨 명월이 유하를 바라본다.

유하는 줄곧 내 옆에 놓인 물동이만 보고 있다.

“그리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뭔가 복잡하네요. 말씀해 보세요.”

명월의 눈이 반짝이는 게 어째 귀찮은 일 같다.

“하루 반 시진만 아이들의 연주를 봐주세요. 굳이 가르치거나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잔꾀를 부리시겠다?

소혜가 거슬리게 슬을 타는 걸 듣고 참지 못한 내가 가르친 사실을 아는 명월의 잔꾀다.

어쩔까나, 당분간 딱히 할 일도 없는데 슬슬 애들이나 봐줄까?

고개를 돌려 유하에게 물었다.

“너 글을 쓰거나 읽을 줄은 알지?”

“네, 공자님.”

됐네, 그럼.

“한 주에 두 번 한 시진으로 하지요. 대신 저 아이가 지낼 수 있는 별도의 처소를 마련해주세요. 제대로 복색도 갖추게 해주시고.”

명월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꼭 그리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괜한 인연을 맺는 것 같아 썩 내키진 않았다.

그럼에도 자처 한 건 유하가 이쪽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 의도를 알아챈 아이라서다.

게다가 날 위해 분노해 주기까지도 했는데 모른 척할 수야 있나.

무엇보다 상황 파악에 능하고 다부진 성격이 마음에 든다.

똑똑한 애니까, 몸만 바쁜 덕삼이 보다는 여러모로 낫겠지.

그때 기원의 노비가 소식을 알려왔다.

“행수님, 독고 공자님의 시종이 급한 전갈이 있다며 찾아왔습니다.”

호랑이도 제 말······은 아니구나, 생각만 한 거니까.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며 명월에게 부탁을 하나 남겼다.

“본가에 가보아야 합니다. 자릴 비운 동안은 유하가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명월은 흐뭇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하겠습니다.”

유하에게도 빠뜨리지 않고 한마디 건넸다.

“앞으로 바쁠 거야. 그러니 기회 될 때 푹 쉬고 있어.”

눈가가 붉어진 유하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읍을 하며 공례를 올렸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공자님.”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실상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꼬장꼬장한 노인네들을 마주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골이 지끈지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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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벽라춘(碧羅春) NEW 3시간 전 132 13 16쪽
37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8 24.06.26 615 48 14쪽
36 36. 세가의 칠현금(七絃琴)(1) +2 24.06.25 791 42 16쪽
35 35. 대가代價(8) +5 24.06.24 898 49 13쪽
34 34. 대가代價(7) +5 24.06.23 927 51 13쪽
33 33. 대가代價(6) +7 24.06.22 971 57 13쪽
32 32. 대가代價(5) +2 24.06.21 1,010 50 14쪽
31 31. 대가代價(4) +4 24.06.20 1,084 54 14쪽
30 30. 대가代價(3) +1 24.06.19 1,110 55 17쪽
29 29. 대가代價(2) +1 24.06.18 1,088 53 19쪽
28 28. 대가代價(1) +2 24.06.17 1,131 53 15쪽
27 27. 무릇 사냥이라 함은(5) +1 24.06.16 1,117 52 16쪽
26 26. 무릇 사냥이라 함은(4) +2 24.06.15 1,124 50 17쪽
25 25. 무릇 사냥이라 함은(3) +2 24.06.14 1,141 54 13쪽
24 24. 무릇 사냥이라 함은(2) +1 24.06.13 1,143 48 14쪽
23 23. 무릇 사냥이라 함은(1) +3 24.06.12 1,202 51 14쪽
22 22. 작당作黨(2) +1 24.06.11 1,190 50 14쪽
21 21. 작당作黨(1) +1 24.06.10 1,255 59 17쪽
20 20. 검지(劍池)의 담로검((湛盧劍) 24.06.09 1,366 60 18쪽
19 19. 혼밥의 단초(端初) +1 24.06.08 1,327 61 14쪽
18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1 24.06.07 1,376 72 13쪽
17 17. 무릇 내기라 함은(2) +1 24.06.06 1,369 63 14쪽
16 16. 무릇 내기라 함은(1) +1 24.06.05 1,401 58 15쪽
15 15. 천록(天禄)과 벽사(僻邪) 24.06.04 1,395 64 12쪽
14 14. 초월시공적사념(超越時空的思念) +4 24.06.03 1,406 69 16쪽
13 13. 현천접무(玄天蝶舞) +5 24.06.02 1,498 69 18쪽
12 12. 비휴(貔貅) 24.06.01 1,562 57 16쪽
11 11. 현천구검(玄天九劍) +2 24.05.31 1,630 67 15쪽
10 10. 세가의 가법(家法) +1 24.05.30 1,661 63 14쪽
9 9. 절단신공(切斷神功)(2) +6 24.05.29 1,680 72 14쪽
8 8. 절단신공(切斷神功)(1) 24.05.29 1,740 68 15쪽
7 7. 화벽주(和璧珠) 24.05.28 1,868 72 15쪽
6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2 24.05.28 1,955 74 14쪽
5 5. 그만해! +2 24.05.27 2,033 78 14쪽
4 4. 세가(世家)의 빈객(賓客)들 +2 24.05.27 2,012 82 12쪽
»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2 24.05.26 2,129 82 13쪽
2 2.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2) +4 24.05.26 2,263 86 13쪽
1 1.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1) +7 24.05.26 2,905 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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