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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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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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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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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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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3. 대가代價(6)

DUMMY

“소소가 아버님을 뵈어요.”

“오랜만이구나.”

아무리 눈물겨운 부녀의 상봉이 모양 빠지는 일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건조하다.

반가운 건 마음뿐인지 내가 건넬 예정인 인사하고도 별반 차이가 없다.

제갈소소가 옆으로 물러나는 걸 확인하고 나는 정중하게 포권을 취했다.

“독고세가의 삼남 윤우가 맹의 군사를 뵙습니다.”

부드럽게 미소 짓던 제갈진성의 표정이 다소 사무적으로 변했다.

“내가 이리 올 줄은 어찌 안 겐가?”

제갈소소가 끼어들었다.

“오라버니가······.”

“소소. 네게 묻지 않았다.”

제갈진성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제갈소소가 얼른 입을 닫았다.

가볍게 한숨을 내쉰 제갈진성이 날 다시 바라본다.

“기별 없이 무례하게 찾아뵌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탓하자는 얘기가 아니야, 현이에게 얘길 들었다면 내가 왜 온 것인지도 알 것 아닌가. 이리 찾아오게 되면 조사의 신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모르는 것인가?”

“그 점은 염려 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뵙고자 하는 건 맹의 군사가 아닌 제갈세가의 어른을 뵙고자 함이니까요.”

제갈진성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사마가의 아이 때문인가?”

“그렇습니다.”

제갈진성의 눈길이 마차 옆에 서 있는 소혜에게 닿았다.

유하와 소혜가 나란히 서 있음에도 소혜의 얼굴에 눈길이 머물고 있다.

깊어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갈진성은 소혜를 알아보고 있다.

일단 자리부터 옮기는 게 맞아 입을 열었다.

“말씀을 나누기에 적당한 곳이 아니니 자리를 옮김이 어떠십니까?”

소혜에게서 눈길을 거둔 제갈진성이 물었다.

“자네가 지낸다는 은향이라는 곳으로 갈 생각인가?”

순간 뜨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가 차올랐다.

대번에 의중을 짚어내는 사람과의 대화는 등줄기가 서늘하면서도 상당히 즐겁거든.

이런 사람은 절대 무리한 요구를 강요하지 않는다.

수 싸움에서 지면 탈탈 털리겠지만 잘만하면 적당한 대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물론 뭘 받을지는 결정해 뒀다.

손이 저릿할 정도로 느껴지는 먹깨비의 열망으로 봐서는 제갈진성의 품에 있는 걸 손에 넣어야 한다.

“제가 지내던 곳이기도 하지만 소혜가 머물던 곳입니다. 불편하시다면······.”

“가도록 하지. 그런데 말일세, 정령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 게 그뿐인가?”

잠깐.

제갈염 일도 알고 있나?

분명히 제갈진성이 온다는 소리에 제갈소소도 놀라는 것 같았는데, 어떻게······, 아. 아들내미가 연락했군.

확실히 이런 대화가 체질에 맞는다.

“외람되지만 다른 것도 있습니다.”

슬쩍 당해주는 척 밑밥을 깔고.

“다른 것?”

먼저 찔렀으니 이건 정당방위다.

제갈염이나 제갈세가 비고 같은 뭉뚝한 것은 집어 던지고 더 뾰족하고 날카로운 것으로 찔렀다.

“군사께서 품에 가지고 계신 물건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갈진성의 수려한 얼굴은 기괴하게 변했고, 그걸 본 제갈소소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갔다.

옳지, 첫 샅바 싸움은 내 승리다.

승천하려는 입꼬리를 간신히 끌어내렸다.

확실히 똑똑한 인간의 허를 찌르는 손맛은 어느 시대 어느 세상에서나 참 쫄깃하다.



*



신기하지, 은향으로 돌아온 순간부터 마음이 편해졌다.

나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이다.

소혜도 유하도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불편해 보이는 건 제갈소소뿐이다.

기원이라는 사실 때문인지, 제갈진성이 보인 뜻밖의 반응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은향의 내원을 지나 후원으로 향하면서 제갈소소의 표정은 많이 누그러졌다.

어린 기녀들이 재잘거리며 금을 타거나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때문인 것 같다.


기별 없이 은향으로 무림맹의 군사가 들이닥친 터라 급해진 건 원주와 행수 명월이었다.

제갈세가의 장로가 와도 발 벗고 나서야 할 판인데, 무림맹의 군사가 행차했으니 웬 날벼락인가 하겠지.

내원의 연회장으로 모시겠다는 걸 제갈진성은 단칼에 거절했다.

기원에 온 것이 아닌 내 초청에 응한 것이라며 내가 기거하는 곳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이편이 나로서도 마음이 편하다.

후원의 작은 별채에 자리 잡은 내 처소를 둘러본 제갈진성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서산으로 서서히 기울어 가는 해가 만든 별채의 느낌은 분명 기원에 어울리는 것이 아니긴 하다.


샅바 싸움에서 승리한 전리품은 제갈진성과의 독대였다.

이게 보통 일이 아닌 것이, 여기서는 부모인 독고천도 쉽게 만나기가 힘들다.

하물며 무림맹의 군사를 독대한다?

이건 인스타에 박제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


은향의 원주와 행수도 물리고 별채에 딸린 다실에서 제갈진성과 마주 앉았다.

차가 준비되고 근거리에서 호위하던 장한까지 물러가자 제갈진성이 입을 열었다.

“다향이 좋군.”

“벽라춘입니다. 이곳 소주의 특산품이죠.”

고개를 끄덕인 제갈진성은 찻물을 머금고 천천히 향을 음미했다.

나도 차로 입을 축였다.

뉘엿뉘엿 서산을 넘는 해가 흘린 노을이 찻잔에 그득하다.

언뜻 보기에는 평화로운 분위기지만 살갗이 따끔거릴 정도로 제갈진성의 눈빛은 날카롭다.

무엇부터 물을지를 고민하는 흔적도 엿보인다.

마음 같아서는 계급장 떼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고 하고 싶지만 기다려야 한다.

나라고 태평한 건 아니거든.

먹깨비 자식의 인내가 슬슬 한계에 이르고 있다.

다시 차로 입술을 적신 제갈진성이 물었다.

“소혜라는 아이는 이곳에서 지내며 알게 되었나 보군.”

“그렇습니다.”

단답에 이은 정적.

이 와중에 나는 제갈진성이 무엇을 화제로 올릴지 점쳐가며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솔직히 무리수이긴 했다.

품에 뭐가 있는지 안다는 듯한 뉘앙스가 불러올 수 있는 대참사도 각오하고 도박을 한 셈이니까.

제갈진성은 아랫사람을 다루는 요령에 능숙한 양반이다.

시험이라도 하듯 평온한 얼굴로 존재감을 키워가며 은근히 사람을 압박하고 있다.

제갈염처럼 저렴하게 기세를 뽐내거나 억압적인 말을 내뱉지도 않으면서 풍기는 분위기만으로 말이지.

내가 헛살았다면 모를까 이런 얄팍한 수에 짓눌리진 않는다.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른 먹깨비 자식이 부담일 뿐이다.

땅거미가 완전히 내려앉았을 때, 제갈진성이 실소를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소소가 쩔쩔맬 만하군 그래.”

뜬금없이? 제갈소소가 뭐라고 꼰지르기라도 한 거야?

다 식은 찻잔을 들어 입을 축인 제갈진성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표정으로 물었다.

“내 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아는가?”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깊은 눈으로 날 응시하던 제갈진성의 몸에서 은은한 기운이 퍼져 나왔다.

이거 그거다. 말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치는 무형의 방음벽 같은 그거.

내게서 눈을 떼지 않은 제갈진성이 품에서 작은 목갑을 꺼냈다.

“말해 보게. 짐작하는 게 무엇인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제갈진성 같은 스타일은 살살 긁어서는 안 된다.

저런 양반은 예상치 못한 것에 확 긁혀야 순간 욱하거든.

빌드업의 시작이 여기다.

제갈진성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화벽주가 아닐까 합니다.”

돌직구가 먹혔는지 제갈진성의 기세가 바뀌었다.

훅하고 밀어닥치는 기운이 날 억압했다.

빌어먹을 무림인들 같으니라고.

걸핏하면 내공인지 지랄인지로 사람을 못살게 군다.

알고 당하는데도 기분이 더럽다.

휘청하는 날 보며 제갈진성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찌 안 것인가? 내가 이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화벽주인지를 안 것인지 묻는 것일세.”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느낄 수 있습니다.”

“느낀다?”

제갈진성이 뿜어내는 기운이 거칠어졌다.

“쿨럭!”

망할 놈의 몸뚱이지만 피해자 코스프레에는 정말 딱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건 제갈염과 달리 제갈진성은 삽시간에 기운을 거두었다.

입가에 비친 핏기를 본 제갈진성이 품에서 작은 약병을 하나 꺼내놓았다.

“자네의 몸이 성치 않다는 걸 내 깜빡했군. 이것으로 속을 다스리도록 하게.”

병 주고 약 주시겠다?

줄려면 제대로 줘야지.

시뻘건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괜찮습니다. 처음도 아니니까요. 제갈염 장로께 이미 한 번 경험해 익숙합니다.”

제갈진성은 한숨을 내쉬었다.

“미안하군.”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렇게 순순히 사과한다고?

그것도 미안하다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면서?

이 사람, 진짜 위험한 사람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명분이고 체면이고를 따지지 않는 진짜 위험한 사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정중한 포권지례를 올렸다.

“제가 불민하여 언사가 정돈되지 못하였습니다. 사죄드립니다.”

깊숙이 몸을 숙여 예를 표하자 제갈진성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 긴장할 것 없네. 진심으로 한 소리니까.”

그래서 긴장하는 거야, 이 양반아.

제갈진성의 손짓에 다시 자리에 앉았을 땐 분위기가 백팔십도 달라졌다.

제갈진성은 진심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나 역시 세웠던 날을 죽였다.

그렇다고 빌드업을 포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네는 화벽주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항간巷間에 떠도는 수준의 소문 외에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나마도 당소백이 새벽에 쳐들어 와 알려준 게 전부다.

“그런데도 화벽주를 느낄 수 있다?”

슬슬 관심을 기울이는 듯 해, 옳다구나 하고 정권 찌르기에 들어갔다.

“제 목숨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명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화벽주가 꼭 필요하거든요.”

틀린 말은 아니다.

천록天祿이라 불리는 먹깨비 자식하고 운과 명을 함께 하니 이 자식이 튼튼해져야 나도 혜택을 볼 수 있으니까.

“당가의 장로가 그리 이르던가?”

오호, 당가에도 화벽주가 있는 것도 아는 모양이다.

하지만 헛다리 짚었다.

“모산의 막 장로께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제갈진성은 순수하게 놀란 눈으로 물었다.

“모산의 막경 장로가?”

“운과 명이 화벽주에 달려 있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사실이다.

누구의 운과 명인지를 가리키는 주어를 뺐거든.

막경을 찾아가 확인한다고 해도 난 꿀릴 게 없다.

“쿨럭!”

연출을 위해 슬쩍 기침했는데 또 비릿한 게 넘어온다.

“죄송합니다. 잠시······.”

품에서 꺼낸 무명천으로 입가를 닦았다.

한숨을 내쉰 제갈진성이 목갑을 열었다.

“이것이 어떻게 자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지 모르겠군.”

목갑 안의 화벽주가 모습을 드러내자 먹깨비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이젠 아예 손바닥을 뚫고 나올 기세다.

움켜쥔 채 부들거리는 손을 본 제갈진성이 눈살을 구겼다.

“이 벽주를 지니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얘긴가?”

“자, 잠시만 손을 가까이 가져가도 되겠습니까? 벽주의 기운을 느끼면 조금 나아질 듯 하여······.”

“벽주의 기운?”

고개를 갸웃하던 제갈진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야, 지금은 맛만 보는 거야, 맛만!

절대로 삼키면 안 돼.

그냥 기운만 쓱, 알지?

대답할 턱이 없는데도 몇 번이고 다그쳤다.

망설이던 손을 가까이 가져간 순간.

반짝.

어? 사, 사라져 버렸다.

미친놈이 설마 꿀꺽 삼킨 거야?

“어, 이, 이게 왜······.”

흠칫 놀라 변명을 주워섬기려 할 때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어둑하던 방안이 난데없이 밝아졌다.

내 왼손 위로 나타난 빛 덩어리 때문이다.

빛 덩어리는 이내 빛을 뿜어내는 비휴의 형상으로 변했다.

미친! 이건 뭔데!

비휴 형상 주변으로는 작은 빛 구슬 하나가 위성처럼 회전한다.

귀염뽀짝한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살 떨리게 하는 험악해 뵈는 형상은 흉악한 모습으로 울부짖었다.

[크아아앙!]

귀청이 찢어질 듯한 소리와 동시에 쩍 벌린 비휴의 입으로 빛 구슬이 빨려 들어갔다.

그 순간 어마어마한 빛무리가 터져 나왔다.

“으윽!”

“크흑!”

잠시 뒤.

삽시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적과 어둠이 내려앉았다.

제갈진성과 나는 동시에 한숨을 터뜨리며 입을 열었다.

“이게······.”

“어찌······.”

당황스럽게도 황당한 일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툭.

갑자기 내 손에 나타난 화벽주가 다탁 위에 떨어졌다.

그런데 때깔이 영 시원찮은 게 반들반들 빛내던 모습이 아니다.

광택만 사라진 게 아니라 영험한 느낌도 없다.

이 쳐 죽여도 시원찮을 먹깨비 놈이 잘 발라먹은 닭 뼈 뱉듯 내뱉은 모양이다.

어?

세상에나······, 부스스하며 형태도 무너지고 있다.

허허 참나, 이젠 심지어 풀풀 흩날리기까지 한다.

조, 조졌다.


작가의말

寥寂님 추천글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아울러 연재 시간은 오늘부로 2시간씩 당겨 밤 12시로 옮겨가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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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습격(襲擊)(1) NEW +1 21시간 전 542 35 15쪽
39 39. 비익연리(比翼連理) +4 24.06.28 755 54 14쪽
38 38. 벽라춘(碧羅春) +3 24.06.27 866 50 16쪽
37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8 24.06.26 947 60 14쪽
36 36. 세가의 칠현금(七絃琴)(1) +2 24.06.25 1,052 49 16쪽
35 35. 대가代價(8) +5 24.06.24 1,120 52 13쪽
34 34. 대가代價(7) +5 24.06.23 1,129 55 13쪽
» 33. 대가代價(6) +7 24.06.22 1,166 62 13쪽
32 32. 대가代價(5) +2 24.06.21 1,200 53 14쪽
31 31. 대가代價(4) +4 24.06.20 1,278 58 14쪽
30 30. 대가代價(3) +1 24.06.19 1,293 59 17쪽
29 29. 대가代價(2) +1 24.06.18 1,272 57 19쪽
28 28. 대가代價(1) +2 24.06.17 1,320 57 15쪽
27 27. 무릇 사냥이라 함은(5) +2 24.06.16 1,307 58 16쪽
26 26. 무릇 사냥이라 함은(4) +3 24.06.15 1,314 54 17쪽
25 25. 무릇 사냥이라 함은(3) +3 24.06.14 1,334 59 13쪽
24 24. 무릇 사냥이라 함은(2) +2 24.06.13 1,333 53 14쪽
23 23. 무릇 사냥이라 함은(1) +4 24.06.12 1,403 55 14쪽
22 22. 작당作黨(2) +2 24.06.11 1,386 54 14쪽
21 21. 작당作黨(1) +2 24.06.10 1,470 63 17쪽
20 20. 검지(劍池)의 담로검((湛盧劍) +1 24.06.09 1,603 68 18쪽
19 19. 혼밥의 단초(端初) +2 24.06.08 1,560 68 14쪽
18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2 24.06.07 1,611 80 13쪽
17 17. 무릇 내기라 함은(2) +2 24.06.06 1,605 68 14쪽
16 16. 무릇 내기라 함은(1) +2 24.06.05 1,638 66 15쪽
15 15. 천록(天禄)과 벽사(僻邪) +1 24.06.04 1,626 72 12쪽
14 14. 초월시공적사념(超越時空的思念) +5 24.06.03 1,653 80 16쪽
13 13. 현천접무(玄天蝶舞) +5 24.06.02 1,756 75 18쪽
12 12. 비휴(貔貅) +1 24.06.01 1,831 64 16쪽
11 11. 현천구검(玄天九劍) +3 24.05.31 1,895 75 15쪽
10 10. 세가의 가법(家法) +2 24.05.30 1,936 71 14쪽
9 9. 절단신공(切斷神功)(2) +7 24.05.29 1,947 81 14쪽
8 8. 절단신공(切斷神功)(1) +1 24.05.29 2,030 78 15쪽
7 7. 화벽주(和璧珠) +1 24.05.28 2,160 81 15쪽
6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3 24.05.28 2,262 82 14쪽
5 5. 그만해! +3 24.05.27 2,354 86 14쪽
4 4. 세가(世家)의 빈객(賓客)들 +3 24.05.27 2,336 93 12쪽
3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3 24.05.26 2,464 93 13쪽
2 2.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2) +5 24.05.26 2,607 100 13쪽
1 1.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1) +8 24.05.26 3,342 9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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