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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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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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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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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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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9. 비익연리(比翼連理)

DUMMY

감태정은 행색에 맞게 마부석에 앉았다.

말을 몰던 감태정이 마차 안의 예월에게 물었다.

“원주, 자네가 본 삼공자는 어떤 사람이던가?”

예월은 선뜻 입을 떼지 못했다.

희끗희끗한 귀밑머리를 손으로 매만진 예월이 한숨지었다.

“글쎄요, 잘 안다고 여긴 건 아니었으나 이번 일을 겪고 나니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사람을 잘 보기로는 자네와 명월은 어디 가도 빠지지 않을 터인데.”

“명월이 이런 얘길 하더군요. 부평초浮萍草 같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직 움트지 않은 깊은 뿌리를 내린 대나무 같다고.”

“대나무?”

“유하를 시비로 들인 계기가 되는 일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그 일을 물어보려고 했네. 하고 많은 아이 중 왜 유하를 시비로 들인 겐가?”

“함께 은향에 온 어린 기녀들에게 곤란을 겪는 유하를 구해준 것이 발단이었다고 합니다.”

“유하가 자처했나 보군.”

“아닙니다. 어린 기녀들을 혼쭐 낸 삼공자가 명월에게 유하를 시비로 들이겠다고 통보했답니다.”

“평소에도 둘이 안면이 있었던 건 아니고?”

“전혀요. 유하는 숙사宿舍(집단으로 기거하는 숙소) 주변에서 허드렛일만 하여 은향 내로 들어오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어린 기녀들이 머무는 곳만 출입했죠. 그날은 숙수熟手를 돕는 노비가 다리를 다쳐 유하가 물 긷는 일을 하던 중이었어요.”

“한눈에 유하의 가치를 알아봤다는 소린가?”

“그건 모르겠지만 시비로 들인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명월의 말로는 삼공자가 나선 탓에 유하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해코지할지 저어 되어 시비로 들이는 걸로 보였다더군요.”

“인연이 된 사람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군.”

“사람을 지키는 일에는 앞뒤를 가리면 안 된다고 했다더군요. 손익을 따지기 시작하면 결국엔 넝마가 된 내 사람만 남게 된다면서요.”

고삐를 잡은 감태정의 손에 힘이 들어간 탓에 놀란 말이 투레질하며 멈춰 섰다.

“그 말을 한 것이 안찰사가 변고를 당하기 전이었나?”

“그렇습니다.”

길게 한숨을 내쉰 감태정은 다시 말을 재촉해 몰았다.

“원주. 모든 예원과 기원에 기별을 돌려 삼공자의 용모파기를 전달하도록 하게.”

“용모파기를요?”

“무당을 거쳐 사천으로 간다고 하니, 중간중간 머물러 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라 이르고.”

“그 말씀은······.”

“제갈 군사가 한 말, 자네도 같이 듣지 않았나, 우리가 빚을 졌다고. 그러니 생색이라도 내야지.”

“처우는 어찌하라 이를까요.”

감태정은 품에서 벽조목霹棗木(벼락 맞은 대추나무)으로 된 검은 패를 꺼냈다.

기운이 실린 패는 휘장을 통과해 예월의 손에 떨어졌다.

벽조목 패를 본 예월은 깜짝 놀라 말했다.

“이것은 총령의 은명패恩命牌가 아닙니까. 너무 과합니다.”

“만일 말일세. 소혜가 안찰사 손에 떨어지고 살행이 이뤄졌다면······, 그리하여 제갈 군사가 개입했다면 내 목숨 하나로 일이 매듭지어졌으리라 보는가?”

예월은 입술을 깨물었다.

“······알겠습니다. 명을 이르도록 하지요.”

감태정의 입에서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참으로 안타깝구먼.”

“무엇이 말씀입니까?”

“삼공자가 무림인이 아닌 게 말일세. 소혜에게 한 것과 같은 그의 안배를 받은 사람이라면 어찌 그를 안 따를 수 있겠나.”

혀를 찬 감태정이 고개를 저었다.

“일말의 무공이라도 있었다면 분명 큰 흐름의 중심에 설 재목이 되었을 터인데······.”

은명패를 손에 쥔 예월의 입에서도 작은 한숨 소리가 새어 나왔다.



*



모두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찻잔을 비워갈 때였다.

덕삼이의 목소리가 한적한 여유를 몰아냈다.

“공자님, 손님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요.”

손님?

잠시 뒤 덕삼이의 안내를 받으며 남궁세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당황하는 남궁세연의 모습에서 무산된 약속 하나가 떠올랐다.

조가장 일로 흐지부지된 다연茶宴에서 합주에 미련이 남아 찾은 모양이다.

“죄송해요, 기별을 넣고 찾아왔어야 하는데······.”

난처해하는 남궁세연을 향해 작게 미소지었다.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함께 하시죠. 합주하기로 했던 곡에 대해서도 말씀 나누고요.”

잠깐 망설이던 남궁세연은 양해를 구하며 자리했다.

그래, 이 기회에 남궁세연에게 했던 약속도 지키지 뭐.

다소곳이 앉아 찻잔을 내려놓는 소혜와 유하를 바라봤다.

“귀한 선물도 받고 차도 얻어 마셨으니 나도 답례를 해야겠다.”

답례라는 말에 소혜와 유하의 얼굴에 곤란한 기색이 떠올랐다.

“원래는 세가를 떠나는 빈객을 위해 다연에서 연주하려고 했던 곡이 있어. 이 자리도 다연이라면 다연이니 금을 타 보려는데, 괜찮겠지?”

소혜가 먼저 입을 뗐다.

“조, 좋아요. 공자님 연주는······.”

대답은 안 했지만 유하의 눈매도 부드러워지는 것이 기대하는 모습이다.

남궁세연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들어찼고, 제갈소소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내 고민하는 눈치다.

덕삼이에게 공연에 썼던 칠현금을 준비하라 이르고 소혜와 유하에게 말했다.

“연주하는 곡에도 사연이 있어. 처음 들어보는 곡일 테니 우선은 편하게 즐겨보고.”

고개를 돌려 남궁세연을 바라봤다.

“어찌됐든 소저께 한 약속도 지킬 수 있게 되었네요.”

기대했던 말을 들어서 인지 날카로운 남궁세연의 눈매가 둥글게 휘었다.

크게 숨을 내쉬며 마음을 가다듬고 덕삼이가 준비한 칠현금에 손을 얹었다.

이제는 제법 손에 익어 온전히 감정을 담아낼 정도는 된다.

공연 때처럼 마음을 움직이는 기운을 담을 순 없어도 가벼운 답례로는 충분하겠지.

연주에 앞서 현에 손을 얹고 휘徽를 짚었을 때였다.

공연에서 연주할 때와는 또 다른 미약한 기운이 손바닥을 채워 간다.

어? 먹깨비도 없는데 어떻게 느껴지는 거지?

연주에 집중해야 할 때라 고민은 일단 미뤄뒀다.

상념을 몰아내고 한음 한음 짚어나가며 모두에게 입을 열었다.

“이 곡은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을 노래한 곡입니다. 과거를 준비하던 어느 가문의 자제와 그 집안 여종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담은 노래죠.”

곡의 초입에 해당하는 부분을 조율하듯 천천히 연주했다.

“어떤 사건으로 둘의 관계가 들통나게 되고, 여종의 오라비가 가문의 문주를 죽이고 도망치게 됩니다.”

현을 타는 손에 속도를 붙여가며 만월의 기운을 떠올렸다.

손바닥을 감돌던 미약한 기운이 현을 타고 음에 섞여 들어간다.

현을 강하게 튕긴 것도 아니었지만 울려 퍼지는 음은 감정을 흔들기에는 모자라지 않았다.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며 말을 이어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도령은 노비를 쫓는 추노꾼이 되어 여종을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여종은 이미 신분을 바꾼 채 살아가고 있었고, 심지어 달리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끊어질 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칠현금의 맑은소리는 중반을 지나 절정을 향해 나아갔다.

서서히 잦아지는 마무리를 하고 고개를 들었다.

다른 사랑이 생겼다는 말 때문일까?

소혜의 눈가가 아련해졌다.

단단한 표정의 유하도 작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습기 어린 눈으로 소혜가 물었다.

“이 곡, 곡명이 뭔가요?”

“비익연리比翼連理.”

남궁세연이 작은 한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둘은 이루어지지 않았군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더 아름다운 법이니까요.”

입술을 깨물며 망설이던 남궁세연이 어렵게 물었다.

“한 번만······, 한 번만 더 들려주실 수 있나요?”

“다들 더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 한 번 더 하죠. 함께 하시겠습니까?”

흠칫한 남궁세연이 입술을 깨물었다.

살짝 불룩한 소매를 매만지는 게 적은 이미 가지고 온 모양이다.

망설이는 남궁세연에게 말했다.

“소저께서 도와주시면 이 곡의 진면모를 보여 드릴 수 있습니다.”

칠현금만으로 곡의 느낌을 모두 살리는 건 솔직히 무리였다.

잠시 주저하던 남궁세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운 음의 진행이 아니라 칠현금으로 음을 짚어가며 적으로 불어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남궁세연의 적 솜씨는 보통이 아니었다.

게다가 내 설명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속도도 대단했다.

이 정도면 제법 그럴듯한 합주도 가능하겠는데?

불현듯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심지어 누군지도 알 수 있었다. 제갈진성이다.

곧장 안으로 들어올 생각은 없는지 방 밖에서 멈춰 서있다.

사실 비익연리를 떠올린 건 제갈진성과 독대한 자리에서 하지 못한 말 때문이다.

공명조와 비익조, 그중에서도 사마혁과 자신의 관계를 비익조에 빗대던 제갈진성의 표정 때문에.

담담한 그의 얼굴에 담긴 건 감히 위로조차 건넬 수 없는 깊은 상실이었다.

마치 지음知音인 종자기鍾子期를 잃은 백아伯牙의 표정이 연상되는 얼굴이었다.

편곡의 방향을 바꿔야지 안되겠다.

어쩌면 독대한 자리에서 하지 못한 위로를 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남궁세연 정도면 전부는 아니더라고 의미는 담을 수 있다.

소혜와 유하, 그리고 방 밖의 관객인 제갈진성을 편곡의 방향을 잡고 남궁세연에게 말했다.

“소저의 실력이 탁월하여 곡의 의미를 더 살려보려 합니다.”

“네?”

의아해하던 남궁세연의 표정은 난처함으로 바뀌어 갔다.

바뀐 편곡이 아까와는 영 딴판이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전혀 다른 음의 진행에 남궁세연은 초조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는 소혜나 유하, 제갈소소도 고개를 갸웃하긴 매한가지였다.

제갈진성은 어떠려나? 머리가 좋은 사람이니 이유를 찾고 있지 않을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뭐가 됐든 좀 전보다는 더 귀를 기울일 테니.

음악적 감각을 타고난 남궁세연은 달라진 중반 두 구절을 거의 소화해 냈다.

“이제 합주해 보도록 하죠. 소저께서는 제가 신호하는 부분에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네. 그러죠.”

대답은 했지만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내용이 아닌 곡 자체로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

곡에 사연을 담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듣는 사람의 가슴에 담긴 사연을 불러내는 일이다.


숨을 고르며 마음을 가다듬고 현을 튕겨 달라진 구성의 곡을 시작했다.

읊조리던 사연을 지우고 다채로워진 음으로 채우며 메인 멜로디를 각인해 나갔다.

익숙한 멜로디가 등장해서 인지 낯설어하던 눈빛이 사라지고 모두가 몰입하고 있다.

기세를 살려 감정과 분위기를 실었다.

하나뿐인 날개를 보듬으며 날지 못하는 비익조의 덧없는 몸부림을 아련하게 담아갈 때였다.

우웅.

몸을 관통하는 듯한 온화한 기운이 손으로 모여든다.

미약하던 기운이 확연히 강해졌다.

이거, 환상 속에서 검무를 출 때 만월이 전하던 그 기운이다.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감각을 최대한 일깨웠다.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를 기운은 혈관 하나하나를 지나 온몸을 데우고 손으로 모여들었다.

화성이 바뀌는 부분에서 남궁세연에게 눈짓했다.

높고 가벼운 적의 음색이 흘러나왔다.

손끝을 타고 흘러나온 기운이 현을 흔들었고, 깊은 울림은 남궁세연의 적 소리를 부드럽게 감싸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소혜와 유하의 탄성이 터졌다.

“아······!”

놀라기는 제갈소소나 남궁세연도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합주하는 남궁세연의 눈빛이 더 거칠게 흔들렸다.


내가 의도한 건 화음이다.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함께 녹아들었을 때 더욱 풍성해지는 화음.

비익조를 그려내고 싶어 생각해 낸 편곡이다.

그러한 편곡에 흘러나온 기운이 더해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하나뿐인 날개를 가진 두 마리의 새가 어우러져 창공을 날아오르는 환상 같은 느낌을 전해서였다.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같이 아련한 눈으로 허공으로 퍼져나가는 음색을 좇고 있다.

마치 날아오르는 비익조라도 보는 것처럼.

남궁세연과의 합주하는 부분이 끝나고 난 초반의 멜로디를 꾸밈없는 음으로 채워 갔다.

내 머릿속에 가득한 건 다시 혼자가 된 비익조가 하나뿐인 날개를 외로이 펄럭이는 모습이었다.

한껏 느려진 음이 밟아가던 걸음을 멈출 때쯤, 난 감았던 눈을 떴다.

물기에 젖은 눈을 한 유하가 물었다.

“곡명이 비익연리인 연유가 비익조도 연리지도 결국 혼자가 된다는 이야길 담으셔서인가요?”

할아버지가 황실의 요직을 거친 명문가 아이라 그런지 유하는 확실히 총명하다.

기특한 감상평에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유하 넌 왜 그런 생각을 한 거야?”

“따로였던 날개와 가지가 어느 시절에선가 운명처럼 만나고 다시 둘이 되는 모습을 본 듯 해서요. 둘인 비익조가 비상할 때 한 쌍의 날개를 이루고, 다른 뿌리에서 난 두 가지가 하나를 이루다 다시 다른 가지로 뻗어가는 것만 같았어요.”

유하의 설명에 막연하던 것이 이해되었다는 듯 소혜도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내가 담은 비익과 연리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것 같다.

방 밖의 관객은 어땠으려나.

그때 낮은 제갈진성의 전음이 들려왔다.

[내일 일찍 모산으로 향할까 하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제갈진성이 있을 법한 쪽을 바라봤다.

그러자 다시 전음이 들려왔다.

[잘 들었네, 비익연리. 그리고······.]

시간을 두고 이어진 전음에서 나는 안도 할 수 있었다.

[고맙군.]

내 작은 위로가 다행히 제갈진성에게 닿았다.


아무런 감각도 남아 있지 않은 손바닥을 펼쳐봤다.

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빛이 손바닥에 닿는다.

만월의 온기는 햇빛이 주는 따스함과는 결이 다르다.

그리고 그 온기는······, 여전히 내 몸 어딘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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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괴의(怪醫) NEW +3 23시간 전 618 44 15쪽
41 41. 습격(襲擊)(2) +5 24.06.30 824 50 13쪽
40 40. 습격(襲擊)(1) +2 24.06.29 919 50 15쪽
» 39. 비익연리(比翼連理) +6 24.06.28 971 63 14쪽
38 38. 벽라춘(碧羅春) +4 24.06.27 1,062 59 16쪽
37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9 24.06.26 1,129 70 14쪽
36 36. 세가의 칠현금(七絃琴)(1) +3 24.06.25 1,215 57 16쪽
35 35. 대가代價(8) +6 24.06.24 1,272 59 13쪽
34 34. 대가代價(7) +6 24.06.23 1,276 61 13쪽
33 33. 대가代價(6) +8 24.06.22 1,305 68 13쪽
32 32. 대가代價(5) +3 24.06.21 1,341 59 14쪽
31 31. 대가代價(4) +5 24.06.20 1,420 65 14쪽
30 30. 대가代價(3) +2 24.06.19 1,437 66 17쪽
29 29. 대가代價(2) +2 24.06.18 1,410 64 19쪽
28 28. 대가代價(1) +3 24.06.17 1,466 63 15쪽
27 27. 무릇 사냥이라 함은(5) +2 24.06.16 1,455 63 16쪽
26 26. 무릇 사냥이라 함은(4) +3 24.06.15 1,460 60 17쪽
25 25. 무릇 사냥이라 함은(3) +3 24.06.14 1,487 65 13쪽
24 24. 무릇 사냥이라 함은(2) +2 24.06.13 1,473 59 14쪽
23 23. 무릇 사냥이라 함은(1) +4 24.06.12 1,550 61 14쪽
22 22. 작당作黨(2) +2 24.06.11 1,527 59 14쪽
21 21. 작당作黨(1) +2 24.06.10 1,615 68 17쪽
20 20. 검지(劍池)의 담로검((湛盧劍) +1 24.06.09 1,766 74 18쪽
19 19. 혼밥의 단초(端初) +2 24.06.08 1,722 75 14쪽
18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2 24.06.07 1,773 83 13쪽
17 17. 무릇 내기라 함은(2) +2 24.06.06 1,761 72 14쪽
16 16. 무릇 내기라 함은(1) +2 24.06.05 1,794 70 15쪽
15 15. 천록(天禄)과 벽사(僻邪) +1 24.06.04 1,787 78 12쪽
14 14. 초월시공적사념(超越時空的思念) +5 24.06.03 1,813 85 16쪽
13 13. 현천접무(玄天蝶舞) +5 24.06.02 1,924 81 18쪽
12 12. 비휴(貔貅) +1 24.06.01 2,007 69 16쪽
11 11. 현천구검(玄天九劍) +3 24.05.31 2,073 79 15쪽
10 10. 세가의 가법(家法) +2 24.05.30 2,119 73 14쪽
9 9. 절단신공(切斷神功)(2) +7 24.05.29 2,132 84 14쪽
8 8. 절단신공(切斷神功)(1) +1 24.05.29 2,232 80 15쪽
7 7. 화벽주(和璧珠) +2 24.05.28 2,357 83 15쪽
6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3 24.05.28 2,468 8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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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5 24.05.26 2,715 95 13쪽
2 2.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2) +5 24.05.26 2,862 105 13쪽
1 1.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1) +8 24.05.26 3,642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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