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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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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6 09:33
최근연재일 :
202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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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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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
14쪽

17. 무릇 내기라 함은(2)

DUMMY

나를 한참 동안 노려보던 제갈소소가 내게 은패를 내밀었다.

묵직하니 은값만 해도 돈푼깨나 들었겠다.

이제 내 주머니에 들어올 걸 생각하니 주책맞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나는 제갈소소를 바라보며 입을 뗐다.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물어봐요.”

제갈소소는 입을 꼼지락거리는 게 질문을 고르고 있는 것 같았다.

매서운 눈으로 내 여유로운 얼굴을 주시하다 입을 열었다.

“당신은 독고세가의 삼공자가 맞나요?”

그렇지!

하나였던 질문이 세 개가 되면 첫 질문은 당연한 걸 하기 마련이다.

이건 네가 네 무덤을 판 거야.

이젠 울고불고해 봐야 소용없다.

난 순순히 사실을 털어놨다.

“나는 본시 독고세가의 삼공자가 아닙니다.”

제갈소소는 깜짝 놀란 얼굴로 내 표정을 살핀 후 은패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하지만 은패는 여전히 반짝반짝 빛났다.

황당한 얼굴로 손까지 떨던 제갈소소가 다시 물었다.

“그, 그렇다면 당신은 독고세가의 삼공자 독고윤우가 아닌가요?”

좋아, 두 개째.

난 또 태연하게 사실을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난 엄연한 독고세가의 삼공자이고, 독고윤우입니다.”

이제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도 못한 채 덜덜 떨며 눈동자만 바쁘게 오갔다.

당연히 난 독고윤우다.

이 몸뚱이는 독고윤우 것이 맞고.

평정이 무너진 제갈소소는 질문할 생각은 안 하고, 내 손에 든 은패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몇 번을 입술을 뗐다 붙였다 반복하던 제갈소소가 마음을 정했다는 듯 입을 열었다.

“반칙이네요. 지금 삼공자는 사술을 부리고 있어요.”

“그럼 그걸 물어보시면 되겠네요. 어떻게······, 마지막 질문으로 그걸 물어보시겠습니까?”

또 한참을 고민하던 제갈소소가 작정한 듯 물었다.

“당신은 어디서 온 누구죠?”

나는 쾌재를 불렀다.

이로써 이 은패, 즉 거짓말탐지기는 내 것이다.

“난 철로 된 새를 타고 수천만 리를 날아다니며, 수백만 리 떨어진 사람들과 철패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곳에서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이곳에 온 사람입니다.”

내가 웃으면서 말하자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한 제갈소소는 분을 못 이겨 씩씩거렸다.

그런 제갈소소를 보며 빙긋 웃어줬다.

그러자 제갈소소가 버럭 소리를 쳤다.

“이건 말이 안 돼요. 무효예요. 사기라고요!”

난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소저는 재미있는 분이시군요.”

“뭐라구요!”

제갈소소는 분을 못 이겨 붉어져 오는 눈으로 날 노려봤다.

그래서 낯빛을 바꾸고 정색하며 하나하나 짚어줬다.

“멋대로 내기를 하자고 해서 싫다고 했더니, 찔리냐며 내기를 강요한 건 소저입니다. 격에도 맞지 않는 걸 내세우면서요. 그 뒤에 세 가지 질문을 해서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 지는 걸로 한 것 역시 소저가 한 제안이고요. 그럼에도 그 어거지 같은 제안을 선선히 받아들였습니다. 세가에 오신 손님이신 지라. 그런데 결국 내기에 지니 이제는 무효라고요? 이게 그 유명한 제갈세가의 셈법입니까?”

이게 어디다 대고 이빨을 내밀어 죽으려고.

나는 은패를 건네며 조소를 날렸다.

“자, 가져가세요. 이깟 은패 따위 때문에 사술이니 사기니 소릴 듣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이건 확실히 말하는 데 내가 제갈세가에 갈 일은 없을 겁니다.”

내가 까딱거리며 내민 은패는 받아 들 생각도 안 하고 제갈소소는 점점 울상이 되어갔다.

이젠 울어도 소용없다.

넌 선을 넘었거든!

내가 제갈소소의 손을 잡고 은패를 내밀자, 정신이 번쩍 드는지 다급하게 말했다.

“하, 한 번만 더해요.”

나는 시큰둥하게 제갈소소를 쳐다봤다.

얼굴에 가득한 곰보 자국이 거슬렸지만 애초에 그딴 건 신경도 안 쓴다.

“결과는 몇 번을 해도 마찬가질 텐데요?”

“아니요. 이번엔 다를 거예요. 그러니 한 번만 더해요.”

“그럼 뭘 걸 겁니까?”

포기를 모르는 애들은 이래서 피곤하다.

꼭 밑천 다 털려봐야 정신을 차린다.

“아까 얘기했던 걸 걸게요. 공자가 내게 한번 묻고, 그 뒤에 내가 공자에게 한번 묻고 하는 걸로.”

“이젠 영 안 내킵니다만?”

슬쩍 한번 튕겨줬다.

원하던 내기에 패배했을 때 더 큰 절망을 맛보라고.

“그럼 대신 이 주사위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기가 막히네요. 내기로 건 물건의 사용법도 알려 주지 않으려고 했었습니까?”

내 말에 뜨끔했는지 제갈소소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서 선심 쓰듯 말했다.

“어차피 짝을 잃어버려 쓸모도 없는 주사위긴 하지만 소저가 그렇게 원하시니 한 번 더 해드리죠. 누가 먼저 할까요?”

“공자가 먼저 하세요.”

“그랬다가 소저가 거짓말을 해서 은패가 변하면 내기는 그냥 끝나는 걸 텐데요?”

“난 거짓말 안 해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게 한 건 뭐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요?”

내 손에 든 은패를 낚아채 손에 든 제갈소소가 뾰로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묻기나 해요!”

“좋아요. 소저는 왜 자꾸 가짜 얼굴로 본 모습을 감추고 다니는 이유가 뭡니까?”

“그, 그건······.”

제갈소소가 입을 열려고 하자 은패의 광이 조금씩 사라져갔다.

그에 소스라치게 놀란 제갈소소는 홱 돌아서서 만지작거렸던 귀고리를 뺐다.

그리고 잠시 후 돌아섰을 때 제갈소소의 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얘, 꽤 예쁘게 생겼다.

객관적인 모습만 놓고 봤을 때, 남궁세연이나 소혜보다 훨씬 윗줄이다.

게다가 영락없는 배우상이다.

저런 탈은 연기만 제대로 익히면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는 도화지 같은 귀한 탈이다.

뭐, 그래봐야 얼굴일 뿐이다.

나는 시큰둥하게 제갈소소를 쳐다봤다.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은 안 하고 본 모습을 드러내는 건 또 무슨 경웁니까?”

“보라고요. 궁금해했잖아요, 내 얼굴.”

“전혀요. 난 소저의 얼굴이 궁금한 게 아니라 그 이유가 궁금했던 겁니다. 소저는 여전히 대답하지 않고 계시고.”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처럼 제갈소소의 커다란 눈에서 큰 눈물이 방울져 떨어졌다.

멜로를 찍어도 나쁘지 않겠네.

감춰야 할 이유까지 캐는 건 내키지 않아서 듣길 포기했다.

“좋습니다. 그럼 들은 셈 치죠.”

내가 은패를 가리키며 손을 내밀었는데, 제갈소소는 건넬 생각이 없는지 나만 노려보고 있다.

“질문······, 안 할 겁니까?”

또다시 흘러내리는 눈물을 소매로 거칠게 닦고서 내게 은패를 건넸다.

“아뇨. 해요.”

내가 은패를 받아 들기 무섭게 제갈소소가 질문을 던진다.

“지금까지 내 질문에 사술을 부린 게 맞죠?”

“아니요. 단 한 톨의 거짓도 없는 진실입니다.”

은패는 뽐이라도 내는 듯 반짝반짝 광을 자랑했다.

또 눈물을 흘릴 것처럼 물이 차오르는 제갈소소의 눈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래, 은패가 내게도 제대로 작동하는 걸 보여주자.

“나한테 물어봐요. 내가 소저를 좋아하냐고.”

“뭐요?”

“이건 서비······, 아니, 덤으로 하나 더 질문하게 해주는 거니까 물어보라고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 쳐다보던 제갈소소가 입을 오물거리다가 물었다.

“내 미모에 반했나요?”

참나, 웃겨서 말이 안 나오네. 어이가 없어서 웃다가 대답했다.

“홀딱 반해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그 순간 은패가 새까맣게 변해버렸다.

물론 제갈소소의 얼굴이 시커메졌다.

“자, 이제 속 시원합니까?”

내가 은패를 돌려줄 것처럼 내밀었다.

제갈소소는 떨어지는 눈물을 재차 훔치며 내게 목갑 두 개를 내밀었다.

“내가 졌으니 드릴게요. 사용법은 주사위가 든 목갑 속에 적혀있어요.”

떠맡기듯 내게 넘긴 제갈소소는 다시 소매로 눈물을 찍어 냈다.

그러고는 등을 돌려 귀고리를 귀에 걸고 주물럭거리며 그대로 나가버렸다.

예정에 없던 잡도리를 한바탕 했더니 입이 쓰다.

이건 무조건 내가 이길 수밖에 없는 내기다.

세상엔 진실이 두 개일 수도 있거든.

그 증거가 동명이인에서 동명일인이 된 바로 나고.

어떤 질문을 해도 나와 연관해서 대답한다면 은패는 버벅거릴 수밖에 없다.

내 존재 자체가 말이 안 되거든.

가문의 귀물을 잃었으니 제갈염한테 쪼르르 달려가 이르겠지.

꼭 그래라.

이깟 은패야 돌려주면 그만이고, 제갈염도 더는 귀찮게 안 할 테니.

아무리 중원을 뒤지고 다녀야 하는 처지라도 이런 식이라면 제갈 세가는 별로다.

속 시커먼 것들하고 수 싸움하면 머리털이 빠질 것 같거든.

뭐, 어쨌건 당장은 뜻밖의 득템과 귀찮은 여자애를 떼어버린 것에 만족한다.

고개를 젓고 왼손을 폈다.

“어이, 먹깨비. 잠깐 나 좀 보지?”

은패를 들고 있을 때도, 목갑을 넘겨받았을 때도 이 먹깨비 자식이 반응했다.

그렇단 건 지금 깨어있다는 소리다.

아닌 게 아니라 바로 고개를 삐쭉 내밀었다.

나는 주사위가 든 목갑의 뚜껑을 열고 말했다.

“이거 먹기 전에 확실히 하자. 너 지난번에 먹은 거 소화됐냐?”

손바닥 위로 슬금슬금 올라온 녀석이 까만 눈동자를 빛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놈 좀 귀엽다.

그런데 막연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이 자식, 내 말귀를 알아듣고 있다.

“먹게 해줄 테니까 얘기해 봐. 지난번에 먹은 주사위 어쨌어?”

쥐 밤톨보다 작은 녀석이 고민하는 척하더니 내 얼굴을 빼꼼히 쳐다봤다.

“왜? 너도 은패 들고 내기할래?”

엄지손톱만 한 얼굴로 인상 비슷한 걸 쓰더니 갑자기 뭔갈 뱉어냈다.

그 주사위다.

이 먹깨비 자식이 삼켰던 주사위.

손바닥 위에 나타난 주사위를 유심히 살펴보려 얼굴 쪽으로 손을 끌어당겼는데, 먹깨비 자식이 뺏기지 않겠다는 듯 다시 냉큼 삼켰다.

“이거 순······, 얌마. 너 그거 무전취식이야! 남의 것을 함부로······.”

들은 척도 안 하던 먹깨비 놈은 갑자기 열린 목갑으로 뛰어 새로 받은 주사위까지 꿀떡 삼켜 버렸다.

“야! 너······, 하아. 그래 먹어라 먹어. 하지만 나중에 필요할 땐 꺼내놔야 해!”

내가 다짐하라는 듯 물었는데, 쪼그만 얼굴로 또 인상을 쓴다.

그러더니 입맛을 다시며 은패를 바라본다.

“이건 안돼! 나중에 더 좋은 걸 구해줄 테니까 참아!”

다시 한번 입맛을 다신 먹깨비는 쌩하고 손바닥에 나타난 빛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요, 쪼그만 게 멋대로란 말이지?

너도 언제 한번 제대로 푸닥거리 한번 해 주마.

일단 넉넉하게 먹일 것부터 확보하고 나면 말이지.

뭐니 뭐니 해도 펫을 길들이는 덴 간식만 한 게 없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빈 목갑과 은패를 챙겨 넣고 다실 밖으로 나섰다.



*



제갈소소가 고개를 숙인 채 제갈염에게 독고윤우와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미간을 좁힌 채 묵묵히 듣고 있던 제갈염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은패가 통하지 않았단 말이더냐?”

“그렇다기보다는 은패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성이 깃든 은패가 통하지 않는 걸 넘어서 조종하기까지 했다라······.”

제갈염이 눈을 감고 염소수염을 매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그걸 바라보던 제갈소소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삼공자는······, 제 얼굴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눈을 감고 있던 제갈염이 눈을 번쩍 뜨며 물었다.

“그게 사실이더냐?”

“오히려······, 못마땅한 듯 쳐다봤습니다.”

제갈염은 크게 숨을 내쉬며 다시 눈을 감았다.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잊어 가라앉고(침어侵漁), 날아가던 기러기도 날갯짓을 잊어 떨어진다(낙안落雁)는 네 미모를 보고도 그렇다니 도무지 믿을 수가 없구나.”

제갈소소는 망설이다 독고윤우가 건냈던 말을 마저 전했다.

“삼공자는 절대 우리 세가로 오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처신을 잘못하여······.”

“됐다. 이미 지난 일이다. 네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에선 그리할 수밖에 없었을 거야. 그러니 이제부터는 삼공자에게 접근할 때 신중을 기하도록 하거라.”

“예?”

감았던 눈을 뜬 제갈염이 제갈소소를 바라보며 말했다.

“세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다. 비고祕庫를 열지 못하면 네 아비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서슬 퍼런 눈으로 제갈소소를 바라보며 제갈염이 엄포를 놓았다.

“그러니 명심하거라. 진陳을 바로 잡으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삼공자를 세가로 데려가야 한다. 그리하기 위해선 네가 나서는 길 외에는 없고. 세가의 귀물을 가지고 있으니 내가 다른 보물과 교환을 제안해 보마. 그러니 너는 삼공자 주변에서 감시하는 걸 한시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굳은 표정으로 말을 마친 제갈염은 뿌려두었던 깃발들을 수거하고 방을 나섰다.

방문이 닫히는 것과 동시에 제갈소소의 입에선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하아······.”

세가에서 제갈소소는 꽃들도 부끄럽게 만든다는 외모를 가진 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동시에 어린 신산神算이라 칭송받던 제갈소소였고.

하지만 독고윤우 앞에선 왠지 모든 게 자신이 없었다.

당장 오늘만 하더라도 귀신 같은 독고윤우의 말솜씨에 꼼짝없이 당한 터라 제갈소소의 답답함은 더해갔다.

특히나 좋아하는 풀벌레 소리와 개구리 울음소리가 제갈소소의 귀를 간지럽히는 데도, 속절없이 타들어 가는 답답함은 전혀 가시지 않았다.

마치 독고세가에 내려앉은 어둠이 제갈소소의 가슴에도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무엇보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던 독고윤우를 계속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거푸 한숨만 내쉬었다.

“이를 어쩌나······.”

독고세가의 밤이 깊어 갈수록 제갈소소의 시름도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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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해태(獬豸)의 방울 NEW +1 35분 전 51 4 14쪽
42 42. 괴의(怪醫) +3 24.07.01 635 45 15쪽
41 41. 습격(襲擊)(2) +5 24.06.30 830 50 13쪽
40 40. 습격(襲擊)(1) +2 24.06.29 923 50 15쪽
39 39. 비익연리(比翼連理) +6 24.06.28 974 63 14쪽
38 38. 벽라춘(碧羅春) +4 24.06.27 1,064 59 16쪽
37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9 24.06.26 1,131 70 14쪽
36 36. 세가의 칠현금(七絃琴)(1) +3 24.06.25 1,216 57 16쪽
35 35. 대가代價(8) +6 24.06.24 1,272 59 13쪽
34 34. 대가代價(7) +6 24.06.23 1,276 61 13쪽
33 33. 대가代價(6) +8 24.06.22 1,305 68 13쪽
32 32. 대가代價(5) +3 24.06.21 1,342 59 14쪽
31 31. 대가代價(4) +5 24.06.20 1,422 65 14쪽
30 30. 대가代價(3) +2 24.06.19 1,439 66 17쪽
29 29. 대가代價(2) +2 24.06.18 1,412 64 19쪽
28 28. 대가代價(1) +3 24.06.17 1,467 63 15쪽
27 27. 무릇 사냥이라 함은(5) +2 24.06.16 1,456 64 16쪽
26 26. 무릇 사냥이라 함은(4) +3 24.06.15 1,463 61 17쪽
25 25. 무릇 사냥이라 함은(3) +3 24.06.14 1,490 66 13쪽
24 24. 무릇 사냥이라 함은(2) +2 24.06.13 1,477 60 14쪽
23 23. 무릇 사냥이라 함은(1) +4 24.06.12 1,554 62 14쪽
22 22. 작당作黨(2) +2 24.06.11 1,531 60 14쪽
21 21. 작당作黨(1) +2 24.06.10 1,619 69 17쪽
20 20. 검지(劍池)의 담로검((湛盧劍) +1 24.06.09 1,769 75 18쪽
19 19. 혼밥의 단초(端初) +2 24.06.08 1,725 76 14쪽
18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3 24.06.07 1,775 84 13쪽
» 17. 무릇 내기라 함은(2) +2 24.06.06 1,765 73 14쪽
16 16. 무릇 내기라 함은(1) +2 24.06.05 1,797 71 15쪽
15 15. 천록(天禄)과 벽사(僻邪) +1 24.06.04 1,788 78 12쪽
14 14. 초월시공적사념(超越時空的思念) +5 24.06.03 1,814 85 16쪽
13 13. 현천접무(玄天蝶舞) +5 24.06.02 1,925 81 18쪽
12 12. 비휴(貔貅) +1 24.06.01 2,008 69 16쪽
11 11. 현천구검(玄天九劍) +3 24.05.31 2,074 79 15쪽
10 10. 세가의 가법(家法) +2 24.05.30 2,121 73 14쪽
9 9. 절단신공(切斷神功)(2) +7 24.05.29 2,135 84 14쪽
8 8. 절단신공(切斷神功)(1) +1 24.05.29 2,237 80 15쪽
7 7. 화벽주(和璧珠) +2 24.05.28 2,359 83 15쪽
6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3 24.05.28 2,472 86 14쪽
5 5. 그만해! +3 24.05.27 2,579 88 14쪽
4 4. 세가(世家)의 빈객(賓客)들 +3 24.05.27 2,565 95 12쪽
3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5 24.05.26 2,716 95 13쪽
2 2.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2) +5 24.05.26 2,864 105 13쪽
1 1.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1) +8 24.05.26 3,648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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