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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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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6 09:33
최근연재일 :
202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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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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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자
14쪽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DUMMY

내가 다가갈수록 족자에서 나오는 빛은 강해졌다.

강해졌다고 해도 고작해야 성능 좋은 야광별 정도의 밝기다.

하지만 그 빛이 주는 끌림은 어마어마했다.

얼른 왼손 손바닥을 바라봤다.

은은한 온기 외엔 딱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

날강도 놈을 봤을 때처럼 희끄무레한 형상이라도 나와 줬으면 딱인데······, 뭔가 맥 빠지는 기분이다.

금곡원도에서 봤던 것처럼 악기에 힌트가 있나 싶어서 유심히 바라봤다.

이 족자에서 빛을 발하는 건 족자의 테두리였다.

조심스럽게 손으로 족자의 테두리를 쓸었다.

어라?

빛이 마치 하수구로 빨려 들어가는 물처럼 손바닥으로 끌려 들어와 또 사라졌다.

그것도 처음 옥 조각을 들었던 온기가 감도는 왼손 손바닥 속으로.

야! 지랄도 정도껏 해!

무슨 영문인지 알아야 뭘 해도 할 거 아냐!

미친놈처럼 손바닥을 보며 한숨을 쏟아냈다.

진정하자.

마음을 가다듬고 아무것도 없는 왼 손바닥을 바라봤다.

신기한 건 이 빛을 보는 사람이 나뿐이란 거다.

왤까?

이 망할 놈의 왼손은 왜 자꾸 뭔갈 빨아들이기만 하고 내뱉는 건 없을까?

블랙홀도 똥을 싸는 화이트홀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놈의 왼 손바닥은 영약의 기운이고 독이고 빨아들이기만 한다.

혹시 충전 중인가?

스마트폰처럼?

게이지 같은 게 있어서 만땅 차야 발동하는 그런 시스템이고?

만약 그렇다면 죽이 되는 밥이 되든 더 충전을 해봐야 한다는 소린데······.

좋아, 확인해 보지 뭐.

족자나 뒤적거리는 건 집어치우고 직접 움직이든 해야겠다.

아, 맞다.

계혈옥이란 것도 있었지.

금보다 비싼 계혈옥이라고 했으니 돈부터 마련해야 한다.

뭘 해야 하나······,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기원을 공략해야 할까?


이곳의 나는 묘족 출신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가문 내에서도 겉돌다 기원 은향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무공을 익힐 수 없는 고약한 체질이라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한 데다, 외로움도 많이 타 결국 정착한 게 기원이라고도 하고.

참 한심한 인생이지.

그나마 기원에서는 인기가 있었다는데 그게 어디 인기였겠나.

무림세가의 덜떨어진 아들놈 호구 잡은 거지.

그래도 다행히 진상 짓을 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랬다면 기원 사람들의 대접에 진심이 묻어있지 않았을 테니까.


독고세가는 원래 청해성靑海省 어딘가 붙어 있던 세가였단다.

한때는 신비 문파로 꽤 유명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이곳 물정에 까막눈인 내가 봐도 영 시원찮다.

듣기로는 독고세가의 독문 무공인 현천구검玄天九劍의 후반 세 초식이 실전되어서라고 한다.

무슨 혈사血事 어쩌고 하는 일에 휘말려, 멸문 지경까지 이르렀었다나.

현 태상가주인 독고명, 즉 내 할아버지가 평생에 걸쳐 무공을 되살리려 애썼고, 무림 기재 소리를 듣던 내 아버지 독고천이 새로 만들다시피 해서 서서히 이름값을 쌓아가는 중이란다.

그런데 희한한 건 이 몸뚱이의 원주인인 독고윤우가 왜 설삼을 처먹고 죽으려고 했냐다.

듣기로는 몸에 무슨 문제가 있어 설삼을 처먹으면 열에 아홉이 죽는다던데······.

하긴 안 처먹었어도 죽을 팔자라고 했으니 할 말은 없다.

모두가 쉬쉬해서 아직 사연을 모른다.

딱히 알고 싶지도 않았고.

내가 본가에 오지 않으려는 귀찮은 한몫하지만, 진짜는 노인 양반들의 진의가 의심스러워서다.

이런 처지의 날 왜 잘나가는 무림 세력들이 물고 빨 이유가 없거든.

겉으로는 허술한 척 선의를 베푸는 모양새지만, 세상에 이유 없는 선의가 어딨어.

까마득한 옛날이라서?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소리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나가려고 문을 열었다.

아이 씨, 깜짝이야!

문앞에 덕삼이가 몸을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아니 얘는 입 돌아가면 어쩌려고 왜 여기서 자빠져 자는 거야.

날 지키겠다고 이러는 것 같은데, 업어가도 모를 만큼 깊게 잠들었다.

“야, 입 돌아가, 일어나봐.”

손으로 툭툭 쳤는데도 일어날 기미가 없다.

“이 자식이 아주 골아 떨어······.”

덕삼이의 상태가 메롱이라 입을 닫았다.

이건 잠든 게 아니다.

불길한 느낌이 들어 주위를 둘러봤다.

길게 이어진 복도 끝에 누군가의 형상이 보인다.

눈을 찡그려가며 눈에 힘을 주자 윤곽과 복색이 눈에 들어왔다.

저건 당가의 당소백이다.

이 이른 새벽에 몰래 찾아와 덕삼이 혈도까지 짚어 놓았다?

이건 좋은 의도로 해석하기 어렵다.

나는 마른침을 삼키고 예를 취하며 입을 열었다.

“당 장로님을 뵙습니다.”

말이 떨어지자 대답도, 소리도 없이 당소백이 다가왔다.

어제 보았던 부드러운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서리가 내려앉은 차가운 표정이다.

“역시 점혈이 또 풀렸군.”

“무슨 말씀 이십니까? 자연스레 풀리게 점혈하신 게 아니셨습니까?”

그리고 나는 손을 모아 올리며 다시 예를 취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구명지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가 올린 예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소백은 바짝 다가왔다.

“안으로 들지. 자네에게 이를 것이 있으니 말이야.”

어제 전음으로 알렸던 말을 하려나 보다.

등에 불을 밝히고 다탁에 마주 앉자, 당소백이 입을 열렸다.

“안력도 좋아진 것 같고, 기감도 좋아진 것 같은데······, 이제 털어놔 보게. 그 사이 무슨 기연이 있었던 겐가?”

능구렁이 같은 노인네.

기연 어쩌고 하는 두루뭉술한 말로 내 속을 떠보려고 한다.

시치미를 뚝 떼며 아무 말이나 주워섬겼다.

“장로님을 뵌 것이 제 보잘 것 없는 제 생의 가장 큰 기연이었습니다.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속을 알 수 없는 음흉한 노인네에게 절대 내 비밀을 알려선 안 된다.

“말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군. 좋네, 자네가 어쩌다가 만독불침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날 위해, 아니 우리 당가를 위해 한 가지 일을 해줬으면 하네.”

전후 설명 없이 다짜고짜 부탁이라고?

아니지, 돌아가는 꼬락서니는 반 협박에 가깝다.

딱 잘라 거절할까, 아니면 무슨 꿍꿍이인지 들어나 볼까?

왼손은 독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쭉쭉 빨아들이는 것 같던데, 기회를 잘 살려 옥 조각의 형상이 나타나도록 충전 비슷한 걸 해 봐?

슬쩍 떠볼 작정으로 입을 열었다.

“목숨을 구명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다면 힘닿는 한 돕도록 하겠습니다.”

선선히 받아들이는 게 의외였는지 당소백은 눈썹을 꿈틀거렸다.

“기루에서 기거하며 허송세월하는 화화공자라더니 뜬소문인 모양이군. 자네도 알고 있지 않나, 내 치료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당소백의 솔직한 말에 순간 놀랐다.

“당가의 영약을 아끼지 않고 써주신 덕분입니다.”

“영약이 아닐세. 극약이지. 마지막에 썼던 건 어지간한 고수도 고통에 몸부림치다 목숨을 잃을 극약이었고.”

이건 좋은 신호가 아니다.

외부로 밝혀지면 세가가 발칵 뒤집어 질 일이다.

아무리 이민족 어미를 둔 천출이라 해도 세가의 삼공자다.

그런 내게 독을 먹였다고?

이건 명백한 세가에 대한 도전이다.

이런 위해를 가했다는 걸 알면 가만히 있을 독고천도 아니고.

이걸 아무렇지도 않게 밝힌다는 건 여차하면 날 죽여 입을 막겠다는 소리 같은데, 왜 순순히 털어놓지?

내 표정이 심각해지자, 당소백이 의외라는 듯 쳐다봤다.

“정말 하나도 기억을 못하는 겐가? 내가 가져온 설삼을 먹고 죽으려 했던 날 일 말이야.”

자, 잠깐. 나 이전의 이 몸뚱이의 주인이었던 녀석이 당소백의 설삼을 훔쳐 먹었다고?

그런데 어떻게 훔쳐 먹었지?

그런 귀한 약재를 소홀히 관리했을 리도 없고, 당소백 같은 고수의 이목을 피해 훔쳤을 리도 만무한데?

다들 쉬쉬한 이유도 이 때문인가?

“표정을 보아하니 정말 기억 못 하는 게로군 그래. 뭐,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 하던 얘길 계속하세나.”

아니다.

이건 중요한 얘기다.

돌아가는 모양새가 훔쳐 먹을 수 있었던 건 당소백의 묵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쩌면 이 음흉한 노인네가 부추겼을 수도 있다.

당장은 따져 물을 처지가 아니라서 의문을 삼킬 때 당소백이 입을 열었다.

“당가에 와주게.”

“네? 당가로요?”

분명 독고천과 무당의 청수가 날 무당으로 데려간다고 했는데 뜬금없이 사천이다.

“자네가 속가제자로 무당산에 올라야 하는 건 알고 있네. 그 이후에도 상관없으니 당가에 와주게. 독이 전혀 듣지 않는 자네만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네.”

언뜻 든 생각은 이 노인네가 나를 실험실의 쥐로 쓰려는 게 아닌가 하는 거였다.

당가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독에 내성을 보이는 내가 탐이 났거나 반대로 위험 요인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내게 독을 썼다는 걸 대 놓고 드러낸 마당이다.

까딱하다간 단순히 험한 꼴로 끝나지 않는다.

“외람되오나 그건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일단 거절.

내가 일곱 살짜리 꼬마도 아니고 유괴에 가까운 일을 당할 생각은 없다.

날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소백이 가죽 주머니 하나를 내게 내밀었다.

“독고 가주께서 허락하실 일이니 그 점은 염려 놓게나.”

영악한 노인네 같으니라고.

분명히 내 건강 운운하면서 끌고 가려는 심산이겠지.

무턱대고 질질 끌려다닐 수는 없어 내가 물었다.

“그 전에 알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자네가 해줘야 할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그러나?”

“제가 왜 설삼을 먹고 죽으려고 했습니까?”

당소백의 얼굴이 사정없이 일그러졌다.

죽으려고 했던 일에 왜 당소백이 인상이 험악해지지?

반응으로 봐서는 설삼을 먹은 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

당소백은 날 노려보다가 한숨을 토해내고 입을 열었다.

“자네의 혼사 때문이었네.”

“혼사요?”

이게 무슨 개소리지?

이곳에서 내 나이는 열아홉이다.

아무리 조혼早婚이 흔한 시대라고 해도 무가 자식의 열아홉은 어린 축에 속한다.

무공을 못 하는 반편이 몸뚱이라도 말이지.

더군다나 손위의 둘째, 독고장우도 아직 혼례를 올리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난 신부가 될 사람은 누군지도 모른다.

“내가 이번에 찾아온 이유는 자네의 혼사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네. 당 가주와 자네 부친과의 오래된 혼약 때문에.”

“그게 약을 먹고 죽을 만한 이유가 됩니까?”

“자네가 남 얘기하듯 묻는 것도, 심지어 그걸 내게 묻는 것도 기가 차는군.”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이 온전치 못한 터라······.”

“자네의 배필이 될 우리 화란和蘭에 대한 소문 때문일세. 화란이 중원에서 가장 추한 추녀라는 소문을 듣고 절망했지.”

고작 그딴 일로 죽을 작정을 했다고?

아무리 멘탈이 쓰레기라도 말이 안 되는 거 아냐?

당소백은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며 날 쏘아봤다.

“날 찾아와서 묻더군. 소문이 사실이냐고. 그래서 사실대로 대답해 줬네. 원래는 사천 제일미로 소문이 난 아이였으나 알 수 없는 독물에 당해, 그 독기를 못 이겨 그리된 것이라고. 그랬더니 눈이 뒤집어져 난리를 치더군.”

눈이 뒤집어져 난리를 쳤다는 대목은 거짓말이다.

은향에서 보고 들은 나 이전의 독고윤우와 거리가 너무 멀다.

잠깐, 설마 이 노인네가 훔쳐 먹도록 종용한 거 아냐?

혼담의 예물이자 태상 가주의 고희연 선물로 가져온 영약을 처먹고 죽으면 시원찮은 정혼자도 치우고 독고세가에 빚도 지우는 일까지 일거에 처리하는 셈이니까?

완전 꿩 먹고 알 먹고인 거 같은데······, 너무 음모론인가?

어쨌든 대강 상황 파악은 끝났다.

욕부터 박고 싶었지만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당소백에게 예를 올리며 사과의 말부터 전했다.

“제가 당가와 당가주께 큰 결례를 범했습니다. 아울러 당 장로께도 추태를 보였고요. 기억은 나지 않지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소백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더니 사람이 된 모양이군.”

혀를 찬 당소백이 말을 이어갔다.

“자네가 해줄 일은 다른 게 아닐세. 당가의 만독전에서 키우는 독물들이 머무는 독혈毒穴이 있는데, 그곳에서 물건 하나만 가져다주면 된다네.”

“만독전 독혈이라 하심은···.”

“자네도 들어는 본 게로군.”

만독전의 독혈이라면 덕삼이에게 들은 적이 있다.

당가 사람들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금지禁地로 세상 흉측한 독벌레와 기괴한 뱀들이 득시글하다고 유명한 곳이라고.

그런 곳에 나를 들여보내 물건을 가져오게 한다고?

내가 하는 걱정을 눈치챘는지 당소백이 말을 덧붙였다.

“걱정하지 말게나. 자네는 우리 당가의 사위가 될 자네를 아무런 대책 없이 사지로 몰아넣지는 않을 테니. 게다가 자네가 가져올 물건은 자네에게도 도움이 되는 물건이야. 화란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니 말이야.”

“도대체 무슨 물건이기에 그러시는 겁니까?”

당소백은 진중해진 얼굴로 날 빤히 쳐다봤다.

“그에 앞서 이 자리에서 맹세하게. 지금부터 듣는 얘기는 자네가 무덤에 들 때까지 비밀로 하겠다고. 만일 이 일이 새 나가게 된다면 죽어서도 당가의 원한을 감당하겠다고 말이야.”

이미 발을 빼기에는 늦은 터라 당소백이 시키는 대로 맹세를 했다.

그러자 당소백의 몸에서 알 수 없는 기운이 퍼져 나오더니 나와 당소백을 감쌌다.

아마도 말이 새 나가지 않게 조치를 한 것 같다.

“자네 화벽和璧이라고 들어봤나?”

“화벽이요?”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고도 하지. 시황제의 전국옥새를 만든 재료이기도 한 옥이라네.”

들어봤다.

아니, 정확하게는 드라마에서 봤다.

“네. 알고 있습니다.”

“초나라를 손에 넣은 시황제는 가장 먼저 화벽을 손에 넣었다네. 그리고 그 화벽을 깎아 옥새를 만들게 했지. 그 과정에서 남은 화벽 조각들로 여불위는 십이지상이 새겨진 옥구슬과 그것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비휴豼貅 조각상을 만들었네.”

“비휴요?”

당소백은 말을 이어가기 전에 손목에 차고 있는 팔찌를 꺼내 보여주었다.

“전설에나 나오는 신수지. 항문이 없어 먹기만 하고 배설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당소백의 팔찌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런 젠장.

내가 처음 만졌던 옥 조각의 모양과 유사하다.

이상한 빛을 내며 형상은 다름 아닌 비휴였다.

처먹기만 하고 싸질 않는다고?

기가 막히네.

빌어먹게도 끊임없이 독과 이상한 기운들을 흡수하는 이유가 이거였다.

뭐야, 설마 그 비휴라는 게 내 왼손에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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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해태(獬豸)의 방울 NEW +1 13분 전 27 2 14쪽
42 42. 괴의(怪醫) +3 24.07.01 630 45 15쪽
41 41. 습격(襲擊)(2) +5 24.06.30 829 50 13쪽
40 40. 습격(襲擊)(1) +2 24.06.29 922 50 15쪽
39 39. 비익연리(比翼連理) +6 24.06.28 973 63 14쪽
38 38. 벽라춘(碧羅春) +4 24.06.27 1,063 59 16쪽
37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9 24.06.26 1,131 70 14쪽
36 36. 세가의 칠현금(七絃琴)(1) +3 24.06.25 1,216 57 16쪽
35 35. 대가代價(8) +6 24.06.24 1,272 59 13쪽
34 34. 대가代價(7) +6 24.06.23 1,276 61 13쪽
33 33. 대가代價(6) +8 24.06.22 1,305 68 13쪽
32 32. 대가代價(5) +3 24.06.21 1,342 59 14쪽
31 31. 대가代價(4) +5 24.06.20 1,420 65 14쪽
30 30. 대가代價(3) +2 24.06.19 1,439 66 17쪽
29 29. 대가代價(2) +2 24.06.18 1,412 64 19쪽
28 28. 대가代價(1) +3 24.06.17 1,467 63 15쪽
27 27. 무릇 사냥이라 함은(5) +2 24.06.16 1,455 63 16쪽
26 26. 무릇 사냥이라 함은(4) +3 24.06.15 1,461 60 17쪽
25 25. 무릇 사냥이라 함은(3) +3 24.06.14 1,487 65 13쪽
24 24. 무릇 사냥이라 함은(2) +2 24.06.13 1,473 59 14쪽
23 23. 무릇 사냥이라 함은(1) +4 24.06.12 1,552 62 14쪽
22 22. 작당作黨(2) +2 24.06.11 1,530 60 14쪽
21 21. 작당作黨(1) +2 24.06.10 1,619 69 17쪽
20 20. 검지(劍池)의 담로검((湛盧劍) +1 24.06.09 1,769 75 18쪽
19 19. 혼밥의 단초(端初) +2 24.06.08 1,725 76 14쪽
18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3 24.06.07 1,775 84 13쪽
17 17. 무릇 내기라 함은(2) +2 24.06.06 1,763 73 14쪽
16 16. 무릇 내기라 함은(1) +2 24.06.05 1,796 71 15쪽
15 15. 천록(天禄)과 벽사(僻邪) +1 24.06.04 1,787 78 12쪽
14 14. 초월시공적사념(超越時空的思念) +5 24.06.03 1,813 85 16쪽
13 13. 현천접무(玄天蝶舞) +5 24.06.02 1,924 81 18쪽
12 12. 비휴(貔貅) +1 24.06.01 2,007 69 16쪽
11 11. 현천구검(玄天九劍) +3 24.05.31 2,073 79 15쪽
10 10. 세가의 가법(家法) +2 24.05.30 2,119 73 14쪽
9 9. 절단신공(切斷神功)(2) +7 24.05.29 2,133 84 14쪽
8 8. 절단신공(切斷神功)(1) +1 24.05.29 2,235 80 15쪽
7 7. 화벽주(和璧珠) +2 24.05.28 2,357 83 15쪽
»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3 24.05.28 2,471 86 14쪽
5 5. 그만해! +3 24.05.27 2,579 88 14쪽
4 4. 세가(世家)의 빈객(賓客)들 +3 24.05.27 2,564 95 12쪽
3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5 24.05.26 2,715 95 13쪽
2 2.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2) +5 24.05.26 2,863 105 13쪽
1 1.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1) +8 24.05.26 3,644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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