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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시한부 화화공자의 기묘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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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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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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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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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 세가(世家)의 빈객(賓客)들

DUMMY

내가 오기를 눈 빠지게 기다렸는지, 제갈세가 노인네가 쌍수를 들고 달려왔다.

무림인들에겐 포권을 취하라고 했다.

그래서 왼 손바닥에 오른 주먹을 가져다 대며 고개를 숙였다.

“제갈 장로님을 뵙습니다.”

이런 식의 인사 어디서 봤었는데······, 아, 맞다.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하던 인사다.

당신을 봅니다였던가?

그때 또 다른 목소리가 뒤에 들려왔다.

“이게 누군가, 삼공자 아닌가?”

이 목소리는 칠현금에 반쯤 미친 무당의 노인네다.

내 칠현금 소리를 듣고 난리를 피웠던 노인네.

“무당의 도장을 뵙습니다.”

“그리 예를 차릴 필요 없네. 지음知音은 천년 지기라고 하지 않던가. 그래 음보音譜의 작성을 마쳤는가? 아니지, 그전에 곡조의 완성을 이뤘는지 모르겠군.”

“어허, 도장. 제가 먼저 삼공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보게 삼공자, 내가 기막힌 문제를 하나 생각해 냈는데 어떻게 파해破解 한번 해 보겠나?”

돌아가시겠네.

도대체 이 노인네들은 호들갑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어울려 주기는 좀 꺼려진다.

단순한 호의로만 보기에는 수상쩍은 냄새가 너무 풀풀 풍기거든.

무턱대고 추켜세우는 노인네들의 말장단에 맞춰 헤헤거릴 만큼 내가 산 세월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웃는 낯으로 등에 칼을 꽂는 인간들이 버글거리는 연예계에서 정점을 찍은 나다.

어린 마귀부터 늙은 능구렁이들까지 득시글한 그곳에서 말이지.

대가 없는 호의만큼 치명적인 독은 없다.

물들이듯 서서히 중독시키는 달콤한 말재간에 놀아나다간 간이고 쓸개고 남아나는 게 없게 된다.

무엇보다 무협 소설을 자주 보지 않았지만 심금을 울린 말은 하나 기억한다.

어린애, 여자, 노인을 조심하라!

그래서인지 웃는 낯으로 사람을 홀리는 이 노인네들이 죽치는 본가에 오면 은향에서 즐기던 여유를 잃게 된다.

마치 이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처럼 가슴속에 날을 세우게 되고, 보이는 대로 보지 않게 된다.

뭔가 뱃속의 칼날이 날카롭게 벼려지는 느낌이다.

고개를 흔들었다.

아서라, 얼마나 여기 있을 거라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웃어넘기자.

적당히 웃어주고, 적당히 맞장구쳐 주면 제풀에 지쳐 쓰러지겠지.

생각하는 나조차 코웃음이 나올 자기 위로를 속으로 되뇌었다.

그때 또 다른 목소리가 날 불렀다.

“삼공자, 몸은 좀 어떠신가? 아직도 진기가 모이지 않는가?”

독으로 일가견이 있다는 당가 노인네다.

망할 덕삼이 놈 같으니!

없다더니! 없다더니이!

“당 장로님을 뵙습니다.”

포권을 취하려는 내게 손을 휘저었을 뿐인데 바람 같은 기운이 날아와 날 제압했다.

이거 생각보다 은근히 기분 나쁘다.

“어디 보세나.”

그러고는 덜컥 내 손목을 잡는다.

눈까지 지그시 감고 다른 손으로는 길게 자란 수염을 쓸면서 인상을 쓰고 있다.

“거참, 희한한 노릇이로군. 범인凡人이 먹는다고 해도 기운의 잔재가 남기 마련인데, 벌모세수까지 한 자네가 한 가닥의 기운도 느껴지지 않으니 말이야. 심지어 독기까지도 사라져 버리니 원···.”

이 노인네 또 거짓말을 했네.

얼마 전 몸을 보하는 단환이라면서 먹인 게 독이란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실토한다.

어쩐지, 쓴 내가 입안에서 이틀이나 가더라니.

이대로 붙잡혀 있으면 끝이 없을 것 같아 얼른 손을 들어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가주님께 문후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우선 가주전에 들었다가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생뚱맞게 제갈 노인네가 손을 휘저으며 앞장섰다.

“그럼, 같이 가세나. 안 그래도 내, 가주께 긴히 드릴 말이 있네.”

옆에서 무당의 도장이 손뼉을 부딪쳤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자네의 속가제자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구먼. 같이 가세나.”

얼씨구.

이러다 노인네들 줄줄이 달고 갈 판이다.

어떻게 빠져나갈지를 고민하는데 당가 노인네가 또 내 손목을 덜컥 잡는다.

이 양반은 내 손목이 자기 것이라도 되는 줄 아나, 툭하면 손목을 잡는다.

“자네 치료 문제를 상의하는 게 우선이네. 가세나, 내 지급으로 약재 몇 가지를 받은 게 있어, 독고 가주께 승낙을 받아야 하니 가세.”

망할 놈의 덕삼이.

내가 그렇게 후원 뒷문으로 들어가자니까 연회 준비 물자를 나르는 마차를 탓하며 기어코 정문으로 오더니, 결국 이 꼴이 났다.

고개를 돌려 덕삼이 놈을 찾았는데, 코빼기도 안 보인다.

좋아, 일단은 장단이나 맞춰주다가 가주전에서 떨쳐내야겠다.

결국 노인들에 둘러싸여 가주 전으로 향했다.

모두가 웃는 낯이긴 한데 언뜻언뜻 비치는 눈빛은 서늘하다.

이쯤 되니 어느 틈엔가 합류한 은근슬쩍 합류한 노인 양반들은 이젠 신경도 안 쓰인다.

사방으로 사람들을 주렁주렁 달고 가자, 가주전 호위 무사가 검을 들어 예를 표했다.

나와 눈이 마주친 호위 무사가 시종에게 눈짓한다.

식겁한 표정을 감추며 시종은 부리나케 안으로 들어갔다.

가주전 내부에서 나온 시녀 하나가 무릎을 굽히며 예를 표했다.

신기하게도 여기서 여자들은 배꼽에 손을 얹고 무릎을 살짝 굽혀 인사한다.

“고명하신 무림 명숙들을 뵙습니다. 가주께서 잠시 접객당에서 기다려 달라는 요청을 하셨습니다.”

다행이다.

일단 떼어내긴 했으니 틈을 봐서 빠져나가기만 하면 된다.

“삼공자께서는 별원으로 드시지요.”

가주전 뒤 뜰에 있는 별원으로 오라고?

이거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리는 분위기다.

못마땅한 얼굴로 미심쩍은 눈초리의 노인 양반들에게 예를 취하고 시녀를 따라갔다.

“가주님 기분은 어떠시더냐?”

“죄송합니다. 삼공자님. 천한 제가 어찌 가주님의 심경을 입에 담겠습니까.”

또 잊었다.

철저한 신분이 지배하는 사회라는 걸.

21세기 대한민국의 수저론은 여기선 명함도 못 내민다.

신분은 깡패를 넘어 법으로 군림하는 곳이니 말 다 했지, 뭐.

시녀를 따라 별원으로 이어진 회랑을 지날 때, 불길한 기분이 느껴졌다.

뭐지? 소름이 돋으면서 털이 곤두서는 이 느낌은?

그것도 심지어 옥조각을 쥐었던 왼팔이다.

빠르게 주위를 살폈는데 별다른 게 없다.

설마 독고세가의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인 가주전의 별원에서 별 일이야 있으려고.

가슴을 억누르는 불안을 밀어내며 앞서가는 시녀를 따랐다.

콩딱거리는 심장의 박동이 점점 빨라진다.

왼손에서는 저릿한 느낌마저 전해지고 있다.

천천히 숨을 고르며 진정하려고 해도 도무지 멈출 기미가 없다.

독고세가의 가주이자 이 몸뚱이의 아버지를 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 데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

회랑을 반쯤 지나 작은 연못 근처를 지날 때였다.

연못의 물이 솟구치며 시커먼 옷을 입은 사람이 물속에서 솟아올랐다.

움켜쥐려는 듯 손을 뻗어 오는 걸 보고 반사적으로 시녀부터 앞으로 밀쳤다.

시간차를 두고 가주전 담장 위로 독고세가 호위 무사들이 튀어 올랐다.

“웬 놈이냐!”

요란한 소리를 동반하며 병장기가 뽑혔을 때, 난 이미 연못에서 튀어나온 놈에게 뒷덜미를 잡혔다.

그러고 보니 이 자식 복면까지 쓰고 있다.

벌어진 소란에 별원의 문이 부서지듯 열리고, 독고세가의 가주이자 내 아버지인 독고천이 나타났다.

한때 천하제일 세가의 가주답게 무서운 얼굴이다.

호랑이를 연상케 하는 날카로운 눈매에 짙은 눈썹, 그리고 각진 턱을 가진 위용은 언제봐도 무시무시하다.

날 잡은 놈도 보통 놈은 아닌 게 번쩍거리는 검이 겨눠져 있는데도 눈 하나 꿈쩍 안 한다.

“이놈, 감히 이곳이 어딘 줄 알고!”

벼락같은 노호성이 독고천의 입에서 터져 나오자 나를 따라왔던 노인네들도 뛰쳐나왔다.

내가 인질로 잡혀서인지 함부로 손을 쓰지는 못하고 있다.

뒷덜미를 잡고 있던 놈이 왼 손바닥을 내 등 뒤에 댔다.

“삼공자가 온전하길 바란다면 움직이지 마라.”

삼공자라고 딱 집어 말하는 걸 보니 이놈 날 알고 노렸다.

갑자기 등에 댄 손에서 불길한 뜨거운 기운이 느껴져 왔다.

“혈옥수(血玉手)!”

개방의 거지 노인네의 입에서 혈옥수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사람들이 술렁거린다.

무당의 노인네가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혈교(血敎)의 개이더냐!”

그러자 등 뒤에서 느껴지는 열감이 더 강해졌다.

기운을 감당하지 못해 난 순간 비틀 거릴 수밖에 없었다.

당가 장로의 날카로운 고함이 이어졌다.

“어서 막지 않으면 삼공자가 위험하오. 혈옥수는 사지 근맥을 녹이는 독공이오!”

그 말에 독고천이 고리눈을 뜨고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화가 잔뜩 났는지 검을 잡은 손에 혈관이 잔뜩 부풀어 있다.

“살아서 이 곳을 떠날 생각은 말아야 할 것이다!”

“설삼을 내놓으면 삼공자를 놓아주지.”

뭔 삼? 설삼?“

그거 내가 먹었다고 했는데? 또 있나?

독고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동시에 등부터 시작된 열기가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멈춰라!”

독고천이 소리칠 때 내가 입을 열었다.

“아니, 멈추지 마.”

내 몸을 휘감은 열기가 손바닥으로 모여들며, 이곳에 떨어지기 직전 손에 쥐고 있던 옥 조각의 형상이 손바닥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흐릿하고, 알아보기 쉽지 않지만 확실하다.

이 망할 놈의 세상에 떨어지기 직전에 봤던 그 형상이 맞다.

날 잡고 있던 놈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내 등에서 손을 떼려 했다.

말 그대로 떼려는 행위는 시도로만 끝났다.

왜냐하면 이제는 이놈이 내게 손을 대고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빨아들이고 있는 형국이거든.

“야! 떼지 말고, 하던 거 계속해! 꼼짝하지 말고!”


나는 뒷덜미를 잡힌 우스꽝스러운 꼴을 하고서도 손바닥에 나타난 형상에 집중했다.

날 잡고 있는 시커먼 놈이 침음성을 흘렸다.

“크흑.”

거친 움직임과 함께 뒷덜미를 잡고 있던 손이 떨어졌다.

등이 욱씬 느낌과 함께 둔탁한 소리를 내며 등에서 놈의 손바닥이 떨어졌다.

“아······.”

빌어먹을.

옥 조각의 형상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

내가 이곳에 오기 직전에는 저 빛이 더 강해지면서 날 감쌌던 것 같은데, 지금은 퍼져나가지 못한 채 사그라든다.

날 밀쳐낸 그 순간.

나를 잡고 있던 놈이 품에서 뭔갈 꺼내 들어 바닥에 내던졌다.

퍽하는 물주머니 터지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독탄(毒彈)이오! 모두 숨을 멈추고 물러서시오!”

당가 노인네의 외침과 함께 사람들은 뒤로 펄쩍 뛰어올랐다.

염병, 난 벌써 한 모금 마신 것 같은데······.

해독약이라도 구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날 잡고 있던 놈을 막으려는데 헛손질이었다.

“이노옴!”

놈이 내게서 떨어지길 기다렸다는 듯이 야차처럼 일그러진 얼굴의 독고천이 들고 있던 검을 휘둘렀다.

날아오는 검기를 시커먼 놈이 오른손을 들어 막았다.

놈의 손엔 어느새 쇠로 된 장갑이 끼워져 있었다.

쾅하는 북 터지는 소리가 났지만, 주춤한 시커먼 놈은 멀쩡히 서 있다.

저런 걸 끼고 있어도 독고천의 현천구검(玄天九劍)을 막지 못할 텐데, 아무래도 나 때문에 독고천이 힘을 빼고 휘두른 모양이다.

반짝.

뭐지?

놈의 허리춤에 반짝이는 패 같은 게 뿌연 독연 사이에서 붉은빛을 내고 있다.

독고천이 휘두른 검에서 또다시 검기가 날아들었다.

제대로 자세를 잡은 놈이 손을 휘둘러 막아내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다시 인질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몸을 깊이 숙였다.

검기를 막아내며 주춤하는 틈을 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옥패를 놈의 허리춤에서 냉큼 잡아챘다.

옳지!

얼른 바닥으로 엎어져 패를 소매에 감추며 소리쳤다.

“지금입니다!”

외침과 동시에 나는 옆으로 굴러 연못 속으로 몸을 던졌다.

물에 잠기기 직전에 엄청난 파공성이 들려왔다.

물속에 잠겨 들 때 소매 속에 넣었던 패에서 붉은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그 빛이 옥 조각의 형상이 나타났던 손바닥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온몸을 휘감아 도는 열감에 또 정신을 잃었다.

제길, 뭔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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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해태(獬豸)의 방울 NEW +1 1시간 전 82 5 14쪽
42 42. 괴의(怪醫) +3 24.07.01 644 45 15쪽
41 41. 습격(襲擊)(2) +5 24.06.30 834 50 13쪽
40 40. 습격(襲擊)(1) +2 24.06.29 925 50 15쪽
39 39. 비익연리(比翼連理) +6 24.06.28 976 63 14쪽
38 38. 벽라춘(碧羅春) +4 24.06.27 1,064 59 16쪽
37 37. 세가의 칠현금(七絃琴)(2) +9 24.06.26 1,133 70 14쪽
36 36. 세가의 칠현금(七絃琴)(1) +3 24.06.25 1,217 57 16쪽
35 35. 대가代價(8) +6 24.06.24 1,273 60 13쪽
34 34. 대가代價(7) +6 24.06.23 1,277 62 13쪽
33 33. 대가代價(6) +8 24.06.22 1,306 69 13쪽
32 32. 대가代價(5) +3 24.06.21 1,344 59 14쪽
31 31. 대가代價(4) +5 24.06.20 1,424 65 14쪽
30 30. 대가代價(3) +2 24.06.19 1,440 67 17쪽
29 29. 대가代價(2) +2 24.06.18 1,415 65 19쪽
28 28. 대가代價(1) +3 24.06.17 1,471 64 15쪽
27 27. 무릇 사냥이라 함은(5) +2 24.06.16 1,459 64 16쪽
26 26. 무릇 사냥이라 함은(4) +3 24.06.15 1,467 61 17쪽
25 25. 무릇 사냥이라 함은(3) +3 24.06.14 1,492 66 13쪽
24 24. 무릇 사냥이라 함은(2) +2 24.06.13 1,478 60 14쪽
23 23. 무릇 사냥이라 함은(1) +4 24.06.12 1,555 62 14쪽
22 22. 작당作黨(2) +2 24.06.11 1,532 60 14쪽
21 21. 작당作黨(1) +2 24.06.10 1,619 69 17쪽
20 20. 검지(劍池)의 담로검((湛盧劍) +1 24.06.09 1,770 75 18쪽
19 19. 혼밥의 단초(端初) +2 24.06.08 1,726 76 14쪽
18 18. 신투(神偸) 비휴(豼貅) +3 24.06.07 1,777 84 13쪽
17 17. 무릇 내기라 함은(2) +2 24.06.06 1,765 73 14쪽
16 16. 무릇 내기라 함은(1) +2 24.06.05 1,797 71 15쪽
15 15. 천록(天禄)과 벽사(僻邪) +1 24.06.04 1,788 78 12쪽
14 14. 초월시공적사념(超越時空的思念) +5 24.06.03 1,815 85 16쪽
13 13. 현천접무(玄天蝶舞) +5 24.06.02 1,925 81 18쪽
12 12. 비휴(貔貅) +1 24.06.01 2,009 69 16쪽
11 11. 현천구검(玄天九劍) +3 24.05.31 2,078 79 15쪽
10 10. 세가의 가법(家法) +2 24.05.30 2,125 73 14쪽
9 9. 절단신공(切斷神功)(2) +7 24.05.29 2,137 84 14쪽
8 8. 절단신공(切斷神功)(1) +1 24.05.29 2,239 80 15쪽
7 7. 화벽주(和璧珠) +2 24.05.28 2,363 83 15쪽
6 6.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혼담(婚談) +3 24.05.28 2,475 86 14쪽
5 5. 그만해! +3 24.05.27 2,581 88 14쪽
» 4. 세가(世家)의 빈객(賓客)들 +3 24.05.27 2,567 95 12쪽
3 3. 기원(妓院)의 화화공자(花花公子) +5 24.05.26 2,718 95 13쪽
2 2.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2) +5 24.05.26 2,867 105 13쪽
1 1.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1) +8 24.05.26 3,653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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