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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농곰의 서재입니당

리드리스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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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야농곰
작품등록일 :
2018.01.26 10:19
최근연재일 :
2018.09.30 17:30
연재수 :
2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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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55
추천수 :
957
글자수 :
1,177,611

작성
18.01.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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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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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전조 2

DUMMY

조사대가 출발하고 사흘이 지났다.

일어나기 무섭게 화전민 한 명이 신전으로 와서 우리에게 모던이 복귀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에게 듣기로는 홀로 조사대에서 복귀했다고 한다. 나와 하쉬는 알겠다며 모던을 만나러 신전에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하쉬의 표정이 어두웠다.


“하쉬, 표정이 이상한데요? 모던 씨가 혼자서라도 돌아왔으니 다행이 아닌가요? 별로 조사대에 문제가 생긴것도 아닌 것 같은데”


내 말에 하쉬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조사대에 일이 생겼다면 신전으로 바로 왔겠죠. 그러지 않았다는건 조사대는 걱정없다는 뜻이잖아요?”


내 말에도 그는 한숨을 푸욱 내쉬며,


"네 말이 맞다. 하지만 꼬박 사흘만에 모던 혼자서 돌아왔다는것은 네크로맨서가 도망쳤다는 말이지. 그리고 화촌에서 사흘이나 시간을 잡아먹은거라면 놈의 능력이 예상보다도 더 뛰어난가보다. 아무래도 약속한 것과는 다르게 어쩌면 일이 꼬일지도 모르겠다.”


하쉬는 웃옷의 조끼를 입으며 ‘그래도 아직 아무일도 없는가보구나’하며 다행이라는듯 말하지만 얼굴에서 그림자가 사리지를 않는다.


“하쉬, 그럼 직접 나서면 그만이죠. 게다가 아직 그들이 실패했다고 단정지을순 없잖아요?”


내 말대로 조사대는 아직 실패한게 아니었다. 그리고 애초에 하쉬도 조사대가 돌아오는데

늦으면 일주일은 걸릴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도 이전의 호언장담과는 다르게 그의 얼굴에는 묘하게 자신감이 없었다.


“그렇...지!”


애써 대답한 하쉬와 함께 나는 여관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중에는 말을 나누지 않았는데 하쉬의 분위기가 어두웠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조사대가 출발하고 아직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왜 저럴까?

여관에 도착하자 모던의 아내가 그를 얼싸안고 엉엉 울고있다. 참 극성맞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대단해보이기도 했다.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 부부가 아닐 수 없다.


“오, 성기사 양반과 그 제자가 왔군!”


화전민들은 모던과 해후하다가 우리를 보고는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제 그들은 화촌으로 돌아갈 생각인지 몇몇은 짐을 꾸리고 있었다. 들고온게 없다보니 가져갈것도 얼마 없어보이기는 한다.


“반갑소. 이제 떠나시려는 모양이오?”


내색하지 않으려는지 표정을 고친 하쉬에게 멕이 가볍게 끄덕인다.


“케인의 상처도 나았고 이제 여기 있을 이유가 없지. 그 동안 신세졌소.”


”신세라··· 애초에 원인의 일부는 내게 있었소. 그리 생각하면 오히려 내 마음이 무거우니 그리 생각하지 마시오.“


아직도 사람들에 둘러쌓인 모던을 보며 케인이 씩 웃는다. 이제는 다리가 다 나은듯 두발로 서 짐을 짊어메고 있었다.


“고마운건 고마운거지! 당신은 다른 기사들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소. 우린 당신을 잊지 않겠소. 아, 우리같은 화전민의 도움이라도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너도 마찬가지다. 용기있는 꼬마!”


케인이 씩 웃은채로 내게 주먹을 내밀었고 나는 기꺼이 부딪혔다. 껄껄 웃으며 그들이 떠날 준비를 한다. 하지만,


“미안하지만 먼저들가게.”


마치 초를 치는것처럼 모던이 말했다.


“무슨 소리야? 자네는 안 가는거야?”


케인의 물음에 모던이 끄덕였다.


“조사대에서 신세진 사람들이 있지. 그 사람들이 오는걸 꼭 보고 가고싶네. 그리고 하쉬

경과는 좀 더 나눌 얘기가 있는데다가 신전에도 들러야하니까.”


“당신!”


그의 아내가 놀란듯 동그랗게 눈을 떴지만 모던은 걱정말라며 손을 휘저었다.


“먼저가서 집안정리좀 해놓고 있으라고. 우리 아이들도 이젠 돌아가서 쉬어야지. 내 걱정일랑 말고”


아이들까지 들먹이자 모던의 아내는 차마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자네들도 가게. 난 그네들이 오면 그때나 가야겠네”


어느새 조사대의 사람들과 정을 쌓았나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가 원하는건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조사대의 복귀를 물론 바라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네크로맨서의 죽음을 두 귀로 직접 듣고싶은 모양이었다. 하쉬도 그 같은 사실을 짐작했는지 화전민들을 다독였다. 그의 쇠심줄과 같은 고집이 꺾이지 않으리란걸 느낀 것이다.


“걱정마시고 돌아가시오. 화촌도 이젠 안전할거요.”


모던의 아내를 포함한 화전민들은 잠시 고민했지만 남아있어봐야 하쉬에게 민폐를 끼치게 될 뿐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듯 보였다. 그의 아내는 함께 남겠다고 말도 했지만 아이들을 보라는 말에 입을 다물며 조심히 돌아오라고 했다.

솔직한 생각으로는 그냥 모던이 돌아가면 어떨까 하고 잠깐 생각하기도 했지만, 한스의 친구였다니 네크로맨서의 죽음을 꼭 듣고싶나보다.


“하하, 여긴 안전하다고. 당신이 조심해야지.”


다른 화전민들은 모두 떠나고 모던만이 남았다. 그러고보니 비루가 보이지 않는다.


“하, 그래. 하실 얘기가 뭐요?”


하쉬는 맞은편에 주저앉았다. 테이블에 의자가 두개 뿐인지라 나도 의자를 하나 끌어와 하쉬의 옆자리에 앉았다. 모던은 살짝 턱을 긁었다.


“······.”


딴청을 부리는 것처럼, 아니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모던이 머뭇거렸다. 하쉬는 주인장에게서 커피 두 잔을 주문하고 내 몫으로 주스 한 잔도 주문했다. 주인장이 커피와 주스를 내주고 모던이 고맙다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무슨 일이기에 그리 뜸을 들이는거요?”


“후! 그렇지. 이야기하겠소.”


모던은 크게 심호흡했다.


“혹시 마을 어귀 근처 동굴에 묘를 하나 만든게 하쉬 경, 당신이오?”


하쉬와 나는 자연히 시선을 마주쳤다. 잠깐 시선을 교환하고 하쉬가 답했다.


“그렇소. 나와 리드가 만들었지. 무슨 일이오?”


그 무덤은 한스의 아들이자 우리에게 선의를 베푼 헨리의 무덤이었다.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두 눈은 뽑혀 나뒹굴어버린 가엾은 소년의 무덤이었다.


“······으음”


예상했다는 듯한 반응이지만 그의 표정이 무척이나 심란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시길래 그러시오?”


답답해하는 우리에게 모던은 그가 본 것을 이야기했다.


“파헤쳐져있었소.”


“잠깐, 파헤져졌다니 그건···!”


내가 다급히 말했다. 그런일은 있어선 안 된다.


“말 그대로다. 용감한 꼬마야. 그 어린것의 묘가 완전히 파헤쳐져있었다.”


“······!”


“그리고··· 시신이 없었다.”








“이건···”


마셸은 암담한 표정을 지었다. 열흘이 조금 안 되는 긴 시간동안 네크로맨서를 쫒았다. 화전민촌에서 도주한지 오래라 생각했지만 놈은 무슨 배짱인지 기다렸다는듯이 싸움을 걸었다. 금방 끝날거라 생각했지만 네번의 교전끝에도 결국 잡지 못했다. 한번은 잡을뻔도 했지만 놓쳐버렸다. 놈이 도주했단걸 알고 이제 화전민 모던을 돌려보냈다. 놈은 한방향으로만 움직였고 신전의 조사대는 놈을 쫒았지만, 전혀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마치 언데드라도 된듯 휴식없이 도망치는게 아닌가?

짙은 남색 로브의 괴인.

그게 그나마 볼 수 있었던 네크로맨서의 모습이었다. 네 번이나 교전하고 두 명이 사망했음에도 알 수 있었던것은 오직 그 뿐이었다.

마셸은 그 사실이 몹시 분했다.


“허탕이군. 돌아가야겠어.”


동료이자 선배 성기사가 가장 먼저 발길을 돌린다. 그 또한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건 도저히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이다. 다른 사제와 성기사 모두가 같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마셸은 소리쳐봤지만 아무도 맘을 달리 먹지는 않았다. 이미 신전으로 홀로 돌아간 모던이 있었더라면 알아줄까? 그라면 분명 동의했을것이다. 끝까지 네크로맨서를 쫒는것을.


“어리석군! 성기사 마셸!”


선배 성기사, 벤자민이 마셸을 강하게 질타한다. 마셸은 피가 나도록 입술을 씹었다.


“아직 젊은 자네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건 이해할 수 있다네. 하물며 그런걸 보았으니 더욱 그렇겠지!”


벤자민은 마셸을 이해한다는듯 다가왔다. 표정도 온화했고, 질타를 하고는 있었지만 절대로 화를 내는것은 아니었다. 그가 배려할만큼 화촌에서의 일과 동료의 죽음은 아직 경험이 적은 마셸에게 크게 다가올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네. 머리로는 알고있지않나? 흥분을 가라앉히게. 그 문양은 무얼 위해 있는가?”


벤자민의 말대로였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다. 가슴께의 문양이 그려져있는 이유는 성기사의 본분을 잊지 않기위해서였다. 세상에 태어나고, 소중한것을 지키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싸움을 경계하라는 의미였다. 동시에 듀란드 신의 가르침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네가 태어난 것, 네가 하쉬경과 만난 것, 네가 나와 만난 것. 또 네가 보고 겪은 모든것이 듀란드님의 이끄심이라는거야.’


문득 마셸 자신이 얼마전에 리드에게 해줬던 말이 생각났다. 분명 그렇게 말했었는데.


‘그럼 그 일들 또한 신의 이끄심이라는건가?’


마셸은 치밀어오르는 욕을 삼켰다. 불경한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것들 또한 정말로 신의 이끄심이라면 분명 자신에게 보여주고 겪게끔 하신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셸은 꿀꺽 침을 삼켰다.


‘알 듀란델’


신의 이름으로···!


“이, 이런!”


마셸의 갑작스런 행동에 벤자민이 당혹성을 외친다. 하지만 마셸은 들리지 않는다는듯이 저 멀리 뛰어가고 있다. 마셸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자 벤자민은 다급히 외쳤다.


“난 마셸 성기사를 데려가겠네! 자네들은 먼저 신전으로 복귀하게!”


마셸이 무작정 뛰쳐들어간 곳이자 네크로맨서가 도망친 곳.

바로 대륙에 얼마 되지않는 미개척지이자, 몬스터 집결지이기도한 '붉은 숲'이었다.








“아버지, 아니 왕이시여.”


단 엿새만에 왕자는 왕가를 뒤엎었다. 모렉 공작과 몇몇 추종자들과 함께 수도의 왕가를 모조리 참살하고 마침내 알현실까지 도달한 것이었다.

레너 왕자는 이제 자신을 제외한 마지막 왕족인 아버지, 현왕 덴 하이어 아르미안을 올려다본다.


“네가, 네가 무슨일을 했는지 아느냐!”


노성을 터트리고 분노하는 자신의 아비를 보며 레너 왕자는 입술을 비틀었다.

왕의 분노가 거짓임을 알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피가 잔뜩묻은 칼을 질질끌며, 레너 왕자는 왕에게 다가간다. 왕은 그래도 왕이랍시고 눈을 부릅뜨고 자신을 노려보지만 레너 왕자에게는 그저 우스워보일 뿐이다.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니라, 이빨조차 없는 살쾡이.

레너의 눈에 비치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그 피를, 어찌!”


당혹해하는 왕을 보니 아무래도 칼을 적신 피가 누구의 것인지 아는 모양이다. 하기사 어렵지않게 추측할 수 있는 일이다. 이능이나 무술을 전혀 익히지 않은 자신이 벨 수 있는것은, 그리고 직접 벨 이유가 있는것은 오로지 피붙이들 뿐이니까.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뚜벅뚜벅 옥좌까지의 계단을 오르며 레너 왕자는 고하듯 왕에게 말한다.


“아니, 시도조차 하지 못했으니 실패도 아니군요. 그저 굴복한 패배자··· 그것이 당신의 진실입니다.”


칼을 들고 다가오는 레너 왕자의 모습에 겁이라도 집어먹을법 하지만, 왕은 주눅들지 않고 소리친다.


“그것은! 너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나 또한 좋아서 그들에게 조아린게 아니다! 그들이 강대했을 뿐이다! 그 날, 나도 반항하려했어! 하지만 너희! 너희를 위해서!”


변명같은 말이었고, 실제로 듣기싫은 변명이었다. 레너 왕자는 입술을 더욱 비틀었다. 질질 끌고가는 칼은 붉은 카펫을 찢고 드러난 하얀 대리석을 혈육의 피로 다시금 붉게 물들인다.


“틀렸습니다. 아버지”


레너는 아비의 심장앞에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대었다.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살갗을 찢고 심장을 갈라버릴 터였다. 그런 모습을 상상이라도 했는지, 현왕의 이마로 땀 한줄기가 주륵 흘렀다.

이미 왕의 시선은 왕자가 아니라 칼을 주시하고 있었다. 왕자는 그에 비웃음을 금치 못한다.


“왕은!”


큰 목소리가 알현실을 울린다. 왕과 왕자, 둘 밖에 없는 공간에서 왕자는 태어나 처음으로 왕에게 강한 감정을 드러냈다.

진득하리만치, 강렬한 증오를.


“왕은 지배하는 자! 부러지더라도 굽히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 굴복시키며! 사람들의 위에 서 군림하는 자!”


지극히 패도적인 말이다. 허나 그런 말을 내뱉으면서도 왕자의 눈에는 조금의 흐림도 망설임도 없다.

반면, 미친듯 요동치는 왕의 눈빛은 탁하고 두려움이 깃들어있다.


“그렇기에 왕이라 불리는겁니다.”


레너는 힘을 주어 겁먹은 아비의 심장을 찔렀다. 가슴을 깊게 파고든 검을 믿을 수 없다는듯 쳐다보던 왕은 얼마 가지못해 숨을 거뒀다.


“굴복하는자가, 아니란 말입니다.”


시체가 된 왕의 가슴에서 왕자가 칼을 뽑았다. 왕의 구멍난 가슴에서 피가 솟구치듯 흘러내렸고 마침내 옥좌에서 볼품없이 나뒹굴어 쓰러졌다.

반란을 시작하고 엿새되는 날.

왕자는 왕위를 찬탈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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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전조 3 18.01.26 410 6 11쪽
» 전조 2 18.01.26 415 6 13쪽
21 전조 18.01.26 426 6 16쪽
20 신전에서 6 18.01.26 478 7 17쪽
19 신전에서 5 18.01.26 511 5 14쪽
18 신전에서 4 18.01.26 519 5 15쪽
17 신전에서 3 18.01.26 511 6 11쪽
16 신전에서 2 18.01.26 633 7 14쪽
15 신전에서 18.01.26 581 6 15쪽
14 소년은 눈물 흘리는 법을 배운다 6 18.01.26 607 5 11쪽
13 소년은 눈물 흘리는 법을 배운다 5 18.01.26 644 5 10쪽
12 소년은 눈물 흘리는 법을 배운다 4 +1 18.01.26 69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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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년은 눈물 흘리는 법을 배운다 2 18.01.26 791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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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련의 시작 3 18.01.26 870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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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빈민가의 꼬마 3 18.01.26 1,100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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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빈민가의 꼬마 18.01.26 1,931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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