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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님의 서재입니다.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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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작품등록일 :
2019.06.27 21:17
최근연재일 :
2019.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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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1.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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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20 - 대어를 낚는 방법 (1)

DUMMY

3차 시험이 끝났다.

장장 3주에 걸친 예비입학시험이 모두 끝이 났다. 아직 입학까지는 1주 남긴 했지만 사실상 교내발명대회도 끝났기도 하고, 앞으로 잠깐은 쉴 수 있을 거다.


‘어찌 되었든 후련하네.’


지난 3주 동안 고생 많이 했지. 새벽까지 자습실에 남아 가며, 하루에 다섯 시간씩밖에 못 잤고. 주말에도 학교에 남아 가며, 고요한에게 물어가며 공부했으니까.

그래서 더더욱 결과가 빨리 나오면 좋겠다.

예비입학 기간동안의 내 성취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으니까.


‘2차 시험이 지필이었다면 이정도로 갈증이 나진 않았을 텐데.’


중간에 실력을 확실하게 확인을 받은 적이 없으니, 내가 지금 어느 수준인지를 정확히 모르겠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번 시험이 정말 궁금하다.

만약에 내가, 해낸다면. 고요한이며 김병학이며 신예은 같은 천재들을 물리에서나마 이긴다면, 앞으로 난 자신감을 얻고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내게도 재능이 있다는 말일 테니까.

백기현 선생님은 나보고 재능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건 다르다.

그건 단순히 알고 있던 거니까. 내 진짜 재능이 아니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확인받고 싶다.’


이번 시험은. 정말로 어떤 문제가 나올지 그런 건 기억하고 있지 않았으니까. 아무리 나라고 해도 10년 전 시험의 문제까지 기억하고 있는 건 무리다. 특징적인 경우가 아닌 한.

순수한 내 실력으로, 이 천재들을 이겨보고 싶다.

그래, 저기 지금 걸어나오는 고요한 같은...


“너도 양반은 못 되네.”

“응? 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이해우 너 왜 이렇게 빨리 나왔어?”

“왜겠냐.”

“하하, 생물 지학이 어렵긴 했지.”

“그랬지.”

“그렇다고 바로 나오면 어떡하냐.”

“뭐 붙잡고 있는다고 풀리는 게 아니니까.”


생물 지학이 오지게 어렵긴 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빨리 나올 수 있었지. 차라리 수학이라던지, 이런 과목이 어려웠으면 몰라. 저 두 과목은 모르는 상태에서는 절대 못 푸니까...

고요한이 다시 말을 걸어온다.


“그래서, 잘했냐?”

“뭘?”

“당연히 물리지 뭐겠어. 이번 예비입학 동안 온종일 네가 물리만 붙잡았던 걸 봤는데.”

“...모르겠어.”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르는 거지. 뭘 몰라?”


잘했다는 건 1등이라는 거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맞추는 게 아니면, 1등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얘들은 그런 수준의 상대다.

그러니까 알고 싶다.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성적이 나오기 전에 더 빨리, 미리. 확인하고 싶다.


“고요한, 시간 좀 써줘.”

“왜?”

“물리 문제 복기하러 가자.”

“너를 거의 한 달을 봐가는데, 넌 진짜 한결같구나.”

“응?”

“가자.”


우린 그렇게 사람이 적어 조용한 4층의 수학과 교실 하나를 잡고 가방을 풀었다.


“아 마침 4층이니까, 4층 여자 자습실에서 신예은도 데려올게.”

“잠···”


잠깐만이라고 하려 했는데, 고요한은 그렇게 자기 말만 하고 바로 뛰어나가 버렸다.

아 신예은 좀 껄끄러운데. 요즘 내게 뭐가 불만인지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어제만 해도 매점에서 날보고 ‘대단하다’고 하더니 ‘다른 과목 점수가 그렇게 엉망진창인데도 물리만 붙잡고 있는 게 대단하다’는 뜻이었다며 시비를 걸질 않나, 오늘 아침에는 시험 준비하면서 문제를 풀고 있는데 내 자리로 찾아와서는 이거 아냐고 저거 아냐고 계속 묻질 않나······.

드르륵, 금방 교실의 뒷문이 열리고 고요한이 주절주절 궁시렁대는 신예은을 끌고 데려왔다.


“진짜 이 미친놈들··· 시험이 끝나고 모처럼 주어진 자유시간인데 매점을 가고 운동장에 나가고 컴퓨터실에 가고 자습실에서 잠을 자면 잤지, 교실에 모여 시험 문제를 복기하는 미친놈들은 너희 말곤 없을 거다.”

“칭찬 고마워.”


난 고요한을 보며 물었다.


“어떻게 데려왔어?”

“아, 처음에는 신예은이 되게 귀찮아 하더라고. 싫다는 거야. 그리고 잠이나 자겠다는데 갑자기 복기하는 그거 누구누구 하는 거냐고 묻더니···”

“아아아! 시간 간다, 시간 가! 모처럼 자유시간인데 아까우니까 빨리 시작하자!”

“어, 그래.”


신예은이 고요한의 말을 끊고 어깨를 잡아 억지로 앉힌다. 그렇게 책상을 이어 붙이고 앉은 우리 셋. 후후, 어쨌든 드디어 시작한다.

이번 시험, 솔직히 말하면 좀 잘친 것 같긴 하거든. 그래서 맞춰보는 게 너무 기대돼. 특히 어려웠었던 문제들을 빨리 하나하나 확인해 보고 싶다.


“자, 그럼 1번 문제부터 할까, 아니면 못 풀었거나 어려웠던 문제부터······”


그때였다, 교내의 스피커가 울린 건.


— 아아, 교내에 있는 이해우, 이세아 학생은 지금 3층 물리과 교무실로 옵니다.


“···!”


중앙 교무실에서의 방송. 이건 백기현 선생님의 목소리다. 신예은이 걱정하는 표정으로 내게 묻는다.


“어··· 빨리 가봐야 되지 않아? 선생님이 부르시네?”

“이번 쉬는 시간까진 괜찮을 거야.”


— 다시 한번 알립니다. 교내에 있는 이해우, 이세아 학생은 지금 당.장. 3층 물리과 교무실로 옵니다.


고요한이 날 보고 말했다.


“당장 오라는데?”



#



‘너무하네, 이제 막 문제를 맞춰보려 했는데.’


복도를 지나쳐 3층의 물리과 교무실로 가는 길. 나는 괜히 툴툴거리며 계단을 내려갔다.

그런데 학교 전체가 이상하게 조용하다. 학생들이 없는 건 이해가 간다. 시험도 막 끝났으니 매점이며 컴퓨터실이며 운동장으로 빠졌겠지. 그런데 선생님들까지 하나도 안 보이는 건 이상하다.


‘어쨌든 발명대회 관련으로 부른 거겠지? 나랑 이세아 둘을 부른 거면.’


뭐 우리가 정말로 교내대회에서 1등을 했나? 그래서 그 사실을 미리 알려주려고 부르는 건가? 입학식 때 단상 앞에 나와야 되니까 마음의 대비하라고? 1등으로 뭘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이번 발명도 본대회에 나가기 전에 교내 대회까지 열며 학교에서 준비를 많이 했네.


‘백령과고 때문이겠지.’


화령과고에서 이렇게 예비입학 기간을 만들고, 교내대회까지 미리미리 열며 열심히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같은 지역에 있는 백령과고를 이기기 위해서.

백령과고는 우리보다 훨씬 먼저 개교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과학고. 전교생 80명중에 20명을 서울대를 보내고, 또 남은 30명을 카이스트 포스텍에 보내는.

하지만 이런 대회들에서 하나하나, 백령과고를 실적에서 이겨나가면, 저 TO를 역으로 화령과고가 흡수할 수 있다는 거지. 그게 우리 학교가 노리고 있는 거고.


‘하긴 뭐, 내가 학교 걱정을 할 때가 아니지.’


이제 입학도 다가오고, 나도 내 걱정을 해야지.

다른 과목도 슬슬 공부해야 하고, 천문 올림피아드도 준비해야 하고. 입시를 대비해서 스펙도 쌓아나가야 하고. 할 거 많다.

그런 생각을 하며 걸으니 어느새 물리과 교무실 앞.


“해우야!”


이세아는 이미 미리 와서 앉아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왜 아무도 없지?

이세아가 자기 옆의 의자를 빼주더니 손으로 팡팡친다.


“시험 잘 쳤어? 고생했네?”

“선생님은? 무슨 일이래?”

“백기현 선생님은 방금까지 같이 계시다가 급하게 교무회의에 내려가셨어. 그 전에 잠깐 얘기한거로는 샘숭에서 사람이 오고 있다던데?”

“샘숭에서?”

“엄청나지?”

“엄청나긴 한데.”


그런데 샘숭에서 우리가 YIC 대회에 등록했다는 걸 어떻게 안 거지? 어제나 그저께쯤 학교를 통해 이제 막 접수됐을 거고, 접수가 끝나면 그 뒤에 내부심사가 들어가는 걸 테고. 그 후에나 기업 쪽에 전달이 될 텐데.

게다가 보통 이런 경우 하루 만에 찾아오기까지 하진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데 왜 오신 걸까?”


왜 왔기는. 네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대회 들어가는 것도 못 기다려서 사러 온 거지.


“세아야.”

“응.”

“만약에 우리 특허를 사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어? 그냥 대회 관련으로 온 거 아닐까?”

“만약에 말이야.”

“좀 고민해볼 것 같아. 만약에 그러면 대회는 못 나가게 되는 거잖아?”


맞다. 그리고 세아 넌 모르겠지만 대회에 나가게 되면 분명히 좋은 상도 받고 특허까지 낼 수 있지. 나는 일단 모르는 척 입을 열었다.


“대신 꽤 좋은 조건을 제시하실 거야.”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게 된다면 좋을 텐데. 맞아, 우린 학생이잖아. 학생의 본분은 공부고 그런 의미에선 조금의 돈보다는 스펙을 챙기는 게... 물론 금액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천.”

“오, 오천만원?”


이세아의 눈빛이 흔들렸다.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한 쌍의 눈동자. 이렇게 큰 액수를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눈치다. 그런데 그 오천만원이, 예전에 훔쳐진 네 특허가 팔렸던 값이란다.


“물론 내 예상일 뿐이야. 그리고 스펙적인 부분은 너무 생각하지 않아도 돼. 굳이 대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자기소개서에 특허를 기업에 팔았다는 걸 쓰는 것 자체가 스펙이 되긴 하거든. 이게 자소서란에 쓰이느냐, 수상기록란에 쓰이느냐의 차이일 뿐, 큰 차이는 없어.”

“오천, 오천만원...”


이세아는 완전히 넋이 나가버렸다. 이렇게 되면 나라도 정신을 제대로 차려야겠다. 사실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일단 내가 엮인 이상, 과거에 이세아의 아이디어를 훔쳐서 팔았던 선생님- 그 선생보다 낮은 가격을 받는 건 스스로가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

···그리고 싸움에 들어가기 전엔 전략을 짜는 게 기본이다.



#



샘숭 인터내셔널 IP전략팀의 윤대리는 신호를 기다리며 이번 계약에 대해 다시 곰곰이 생각했다.


오늘 아침, 과장님께서 급하게, 자신을 직접 지목해서 계약을 맡겼다.

처음에는 떨리고 흥분됐다. 무엇보다 이건 자기가 대리를 달게 된 후 처음으로 혼자 진행하게 된 계약이니까.


‘에계?’


그리고 실망했다. 물론 막 엄청난 계약을 기대하고 활약할 생각을 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이건 정도의 문제였다. 자기에게 맡겨진 건 고작 고등학생들의 아이디어, 그것도 자기가 아무리 살펴봐도 그렇게까지 대단한 건가 의문이 드는 아이디어.

그리고 이 아이디어가 발굴된 YIC 기업발명대회라는 것도, 사실상 기업들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선사업이나 다름없다. 고등학생들에게서 엄청난 아이디어를 뽑아내서 돈을 번다는 느낌보다는, 말 그대로 사회에 환원하는 느낌이니까.

그렇기에 윤대리 자신은 툴툴대며 얘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냥 훔쳐서 저희가 먼저 특허 내버리면 되지 않습니까, 과장님? 왜 굳이.”

“어휴, 생각을 해봐 윤대리, 생각을. 이 대회 주관하는 게 특허청이고. 정부 쪽이 다이렉트로 엮여 있잖아. 게다가 얼마 전에 다른 기업에서도 이런 고등학생 대회에서 그러다가 한 번 크게 데였던 거 몰라? 요즘은 학생들 대상으로 그러다가 덜미 잡히면 일이 커져.”

“그건, 그렇긴 하겠네요······.”

“그래서 빨리 다녀오라는 거야. 대회 쪽에서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계약을 따내야 해. 괜히 다른 기업이 눈독 들이면 골치 아파진다.”

“저, 그런데 말입니다.”

“또 뭐.”

“이 아이디어 정말로 괜찮은지 의문이 듭니다. 이 대회도 사실 명목상 기업발명대회지.. 전 과장님께서 왜 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고 지목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아니다.”

“네?”

“부장님 지시야. YIC 들어가기 전에 미리 빼내서 다행이라고 하시더라.”

“...!”

“그 정도로 마음에 드셨나 보더라. 그러니까 잘해.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일단 포섭해와.”

“그렇...군요.”

“잘해. 이번 건 처음으로 너 혼자 보내는 거야. 믿고 있는 거 알지?”


띵- 신호가 초록불로 바뀐다.

윤대리는 천천히 엑셀을 밟으며 그 말을 되뇌었다.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라.”


국부장님. 입사하자마자 손대는 족족 대박을 터뜨리며 특히 요 몇 년 사이 바람처럼 승진하신 분. 안목이 좋고 창의성도 좋아 자기가 직접 만든 특허를 회사가 인수해 이득 본 것만 해도 엄청나다고 했지. 그 국부장님이 반드시 따내라고 한 계약.


‘그런 사람한테는 정말 내게 보이지 않는 게 보이나?’


어쨌든 과장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는다.

비록 고등학생들과의 계약이지만, 그것도 오늘 당장 정식 계약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자길 혼자 보낸 건 처음이니까. 이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보낸 거라고 생각했다. 과장님이 얘기하신 적정은 대략 ‘오천만원’. 하지만 그걸 자신이 좀 더 깎아 갈 수 있다면.


무엇보다 솔직히 이 고등학생들 말이다, 물론 자기들이 만든 특허고 발명이겠지만. 스스로 가치를 알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과학고등학교 학생이든 뭐든—


‘결국 그래봤자 고등학생.’


무엇보다 자기 자신조차 과장님이 이 아이디어가 왜 뛰어난지, 왜 가치 있는지 설명해주기 전까지는 그 진가를 알아채지 못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막 학교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내리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아침에 통화를 나눴던 화령과학고등학교의 지도교사 백기현 선생님이라는 분.


“네. 샘숭 인터내셔널 윤대리입니다. 아, 네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아하, 자리를 비우셔야 한다고요. 네, 일단 먼저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겠습니다. 천천히 오십시오. 네네, 3층의 물리과 교무실. 알겠습니다.”


생각보다 학교가 크고 좋아서 놀라긴 했지만, 어쨌든 도착하자마자 일도 잘 풀렸다. 때마침 전화가 온 지도교사라는 사람은 교무회의로 자리를 비운다고 했고, 일이 잘 풀려도 이렇게 잘 풀릴 수가 없다. 3층의 교무실을 찾아 들어서자 테이블에 앉아 있는 두 명이 보인다. 남자애 하나, 여자애 하나.

자, 아직 호적에 잉크도 안 말랐을 핏덩이 둘을 이제 잘 구슬려볼까.


“안녕하세요. 샘숭 인터내셔널 IP전략 2팀 윤유현 대리입니다.”

“이해우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쪽 분 성함은?”

“이, 이세아입니다. 아, 여기 앉으세요. 선생님은 잠깐 자리를 비우셨어요.”

“감사합니다. 아, 네 들었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는다. 여유가 중요하지. 그리고 먼저 적당히 칭찬을 한다. 칭찬은 언제나 사람을 기분 좋게 하니까.

자기가 보기에 이미 이세아라는 이 여학생은 정신도 제대로 못 차리고 있다.


“과학고 입학할 정도면 공부도 되게 잘하셨겠네요.”

“네? 아, 아니에요.”

“긴말 않고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우리 샘숭 쪽에서는 이해우 군과 이세아 양의 이번 시험작에 대해서 관심이 큽니다.”

“네, 네······.”


그래, 이렇게 대기업인 샘숭이 관심을 보인다는 게 믿기지 않겠지. 고개를 굽신거리며 덥석 물겠지. 이제 이야기를 좀 하다가, 금액을 후리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삼천만원 정도에 파시면 어떨까 합니다.”


고등학생 놈들, 삼천만원에 샘숭이면 껌뻑 죽겠지?


“그럼 계약 안 하겠습니다.”

“예?”

“안 하겠다고요.”


윤대리는 핏기가 가신 얼굴로 눈만 깜빡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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