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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님의 서재입니다.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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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작품등록일 :
2019.06.27 21:17
최근연재일 :
2019.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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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0.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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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04 - 팀 프로젝트 (1)

DUMMY

“난 김마루라고 해.”

“이해우야.”


덩치에 맞지 않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김마루가 말했다. 나는 짤막하게 대답한 뒤 주위를 둘러봤다.

여긴 소강당···이 아닌 1학년 1반 교실···이 아닌 화학실험실.

과학고에서의 수업은 대학교 강의처럼, 전부 학생이 수업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강당에서의 1차 시험이 끝난 뒤 반이 정해졌다. 1반에서 4반까지 20명씩. 각 반은 첫 수업 장소로 이동했다.


내 바로 옆에는 방금 1차 시험 때 컴싸를 빌려준 인연으로 친해진 김마루가 앉아있었고, 다른 아이들도 우리처럼 두세 명씩, 또는 서너 명씩 무리 지어 앉아있다. 아마 같은 학원이거나 영재원이거나 뭐 그런 거겠지. 그들 중 일부가 나를 보고 수근거린다.


“쟤가 아까 걔 맞지?”

“엉. 서울대 물천. 1등 한다고 지껄였던.”


나는 지금 꽤 놀란 상태다.

왜냐고? 내가 겨우 손 한번 들은 것으로 발생한 나비효과의 파급력 때문에.


내가 1반이 될 것은 명확했다. 과거에는 3반이었지만, 이번에는 선행 안 한 나를 따로 주의 깊게 관리하기 위해 학년주임 섭쌤이 계신 1반에 넣었겠지.

당연히 나 하나를 미리 빼놓은 거니 난수가 바뀌면서 반의 구성이 조금 달라지리라고는 생각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각하다.

일단, 내가 좋아했던,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혹은 친했었던 애들이 없다. 어떻게 사람을 모아도 이렇게 모을 수 있는지 익숙한 얼굴이 없다.

하나같이 같은 반이 아니었던 애들, 다른 전공이었던 애들, 그래서 친해져 볼 기회가 없었던 애들만 모여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게다가 분명 1차 시험의 성적을 반영했을 터인데도 고요한, 김병학, 신예은 이라는, 내로라하는 3명의 천재가 한 반에 모여있다. 그럼 우리 반의 나머지 애들의 수준은 얼마나 심각하다는 거야.


“시험은 잘 쳤나?”


문득 들려온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김병학이 내게 가까이 다가와서, 나와 김마루에게만 들릴 정도의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짙은 눈썹 아래론 아무 감정도 없어 보이는 무표정이다.


“뭐?”

“수준을 모르는 건 좋은데, 너무 나대지는 마라.”

“···!”


그리고는 자기는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휙 몸을 돌려 내게서 멀어졌다.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멍하니 굳어있던 김마루가 정신을 차리곤 내게 말했다.


“시, 신경 쓰지 마!”


김마루는 혹시라도 내가 상처받았을까 걱정하는 표정이다.

···분명 놀라긴 했지만. 신경은 안 쓴다. 27년의 짬이 있는걸. 오히려 귀엽게 보이기까지 한다.

다만 내가 소강당에서 했던 '1등'이란 말이 그의 신경을 건드렸다는 건 알겠다. 김병학은 뭔가에 쉽게 흥미를 갖는 편이 아니기에.

김마루는 내 옆에서 나보다도 더 당황해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연신 ‘신경 쓰지 마’라고 계속 말한다.


물론 지금의 내 상황이 더 심각하다.

나와 김마루는 외딴섬처럼 멀뚱히 앉아있었다. 김병학이 다녀간 뒤로도 여전히 우릴 보고 수군수군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리고 그건 아마 착각이 아니다. 그것을 증명하듯 우리 주위 반경 3미터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없다.


그런 우리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한 여학생이 방긋방긋 웃으며 애들에게 자기가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있었다.

이름은 이세아. 전공은 생물이었던가? 이 반에서 몇 안 되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다.


화령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교내 신문의 앙케이트 조사 결과가 기억이 난다.

이세아. 분명, 여자들 사이에서 ‘얘가 남자였으면’ 반했을 1위였지. 동시에 여자들 사이에서 ‘내가 남자였으면’ 반했을 여자 1위였기도 하고.

그걸 몸소 증명하듯 이세아는 그 까탈스러운 성격의 신예은과 벌써부터 친해져 있다. 놀라운 친화력이다.


흐물흐물 늘어지는 매력이 있는 이세아와 반면 표독스러운 신예은.

남학생들의 시선이 아닌 척 흘깃흘깃 그 둘에게 닿는다.

그도 그럴 것이, 한창 혈기왕성할 나이의 고1이다. 심지어 과학고에는 여자가 적다. 그런데 예쁘기까지 하니까 시선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

어쨌든 애들은 이세아가 퍼뜨린 인사의 여파인지, 아직까진 어색하지만 드문드문 말을 트기 시작한다.


그때 벌컥 문을 열고 화학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애들 입에서 탄식이 흐른다.


“아···이민희 선생님이다······.”

“이민희 쌤이 누군데?”

“같은 학원 선배한테 들어보니 진짜 빡세기로 유명하다던데, 아 하필.”


아직 정식으로 입학하지도 않은 상태인데 신입생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을 정도면 그 악명은 알만하다. 나도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아,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이민희고요. 굿 에프터눈.”


속칭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불리는, 무섭게 깐깐한 선생님.

뭐랄까, ‘난 할 거만 제대로 잘하면 터치 없는 스타일인 거 알지?’라고 본인 입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라면 이해되려나.


“긴말 필요 없고 본론부터 시작할게요. 아까 학년부장 선생님이 말한 거 다들 들었겠지만, 이번 예비입학 기간의 수업은 100% 팀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성적은 1234차 시험에 더불어 팀 프로젝트 성적이 반영되고요.”


100%란다. 팀 프로젝트란다.

미운털이 박혀있는 상태에서. 아니 미운털까진 아니어도 좋지 않은 인식이 박힌 상태에서.


“팀 프로젝트는 4명이서 한 조가 됩니다. 그러니 20명인 이 반은 5개의 조가 나오겠지요. 그 5개의 조가 이번 예비입학 기간 한 달 동안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쉽게 말해 지금 당장 똑똑해 보이는 아이를 스캔해서 제 팀으로 포섭하라는 거다.


“또, 지금 정하게 되는 조로 그대로 모든 과목 수업에 다 적용될 거고요. 그러니 팀원 4명의 전공의 조화가 잘 맞도록 팀을 짜는 게 좋겠죠? 자, 그럼 시작하세요!”


즉 4명이서 한 팀을 이루되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다섯 전공의 밸런스가 잘 맞게 팀을 구성하라, 이 말이다.

팀을 맞추기조차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각자의 전공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우리를 혼란에 밀어 넣은 선생님은 ‘그럼 잠시 프린트좀 뽑아 올게요~’라며 능청스럽게 자리를 비웠다.


시작하자마자 난 옆에 앉은 김마루의 어깨를 붙잡았다.

김마루는 나와 같은 물리 전공이다. 같은 팀을 하기엔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난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나랑 같이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도 당장의 내 수준을 아니까, 말을 꺼내기가 조금은 망설여진다. 게다가 화학은 내가 제일 자신 없는 분야다.


“···같이할래?”

“좋아좋아~”


···이 순진하고 착한 바보 녀석.

이제 두 명만 더 구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며 주위를 돌아봤다.


그런데 어쩐지 다들 내 시선을 피한다.

심지어 그들의 생각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다.


‘쟤한테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말자!’

‘헉, 절대 눈 마주치지 말자. 절대 눈 마주치면 안 돼.’

‘제발 하느님 쟤가 우리한테 말 안 걸게 해주세요, 제발요.’


그 ‘절대 말 걸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오오라를 힘겹게 뚫고 우리처럼 2명인 애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자 그쪽은 허둥지둥 당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 아, 어! 우린 물리 전공이 이미 있어서!”


목소리의 끝이 새되게 올라갔다.

난 이 두 명이 자기소개할 때 말했던 전공이 생물과 수학이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 이건 분명 거짓말이다. 30분 만에 전공을 바꾼 게 아니라면 말야.


하지만 얘들의 입장에서 생각 해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얘들은 중학교 때부터 다양한 대회를 나갔고, 학원을 같이 다니며, 또 영재원을 통해 오고 가며 서로의 안면이나 이름 정도는 한 번쯤 익혀둔 상태다.


그런데 웬 듣보잡 애가 하나 들어와서는 첫날부터 자기는 선행을 안 했다느니, 하지만 서울대 물천을 갈 거라느니 말을 한다.

그러고는 자기네에게 다가와 같이 팀플을 하지 않겠냐고 한다. 그것도 무려 한 달 동안이나 같이 해야 하는, 성적에 반영되는.

나라고 해도 ‘와 숨어있던 은둔고수인가 보다. 쟤랑 꼭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 같다.

‘뭣도 모르는 애가 주제도 모르고 설치네. 쟤랑 하면 그대로 망한다.’라고 생각하면 몰라도.


다 내 업보지 뭐.

내가 이랬는데도 나와 팀을 하려는 사람은 김마루처럼 바보거나···


“여어 물천~”


···이세아처럼 천사거나.

이세아가 특유의 늘어지는 목소리로 내게 말을 걸어온다. 한 손엔 신예은의 손을 붙잡고. 그 손이 눈이 부시다.

무려 화학 전교 1등을 하실 신예은님을 붙잡은 손이니까.


“같이 할래? 우리도 두 명. 나는 이세아고, 여긴 신예은.”

“···안녕.”


이세아에게 끌려온 신예은이 부루퉁한 얼굴로 인사했다. 그래도 일단은 이세아에게 따라주는 눈치다.

팀원을 못 구하고 있는,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구하기 힘들 우리의 사정을 보고, 같이 하자고 말해준 게 틀림없다. 이세아는 진짜 천사다.


“어, 잠깐만!”


다른 남자애 두 명이 말을 걸어왔다. 물론 우리 말고. 신예은과 이세아에게.

난 그중 한 명의 이름을 안다. 김민철이었던가. 몇 시간 전 소강당에서 나 때문에 전체 진도가 늦춰진다고, 내게 비아냥댔던 놈들 중 하나다. 그것도 꽤 큰 목소리로.


“우린 물리 지구과학인데 쟤들 말고 우리랑 같이 하자.”


신예은은 ‘어쩔래?’하는 눈빛으로 이세아를 쳐다 본다.

그 눈빛이 은근히 긍정을 바라고 있음은 착각이 아닐 것이다.

신예은은 화학뿐 아니라 물리에도 조예가 깊다. 우리 같은 어중간한 물리 전공 둘을 섞느니 수가 적은 희귀한 지구과학 전공이랑 같이 팀을 하는 것이 끌리겠지.


“그쪽 물리 전공 둘보다는 도움 될 것 같은데.”


김민철은 타이밍 좋게 웃으며 신예은의 의표를 찌르는 말까지 해온다.

그러나 이세아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미안해··· 우리가 먼저 이쪽이랑 같이 하자고 해버려서. 다음에 꼭 같이하자!”


이세아는 천사가 틀림없다.

의리에 눈물이 흐를 것 같다.

반면 신예은은 천당의 동앗줄을 보았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표정이다.


그렇게 우리는 화학-신예은, 생물-이세아, 물리-이해우, 김마루 조합이 되었다.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 아니, 꽤 좋았다.

결국 김민철과 그의 친구는 김병학 쪽에 붙어 같은 팀이 되었다. 확실히 지구과학 전공이라는 메리트가 먹히긴 먹혔나보다.

곧이어 고요한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4명이서 팀을 구성했다. 이렇게 총 5팀의 구성이 끝났다.

신예은은 고요한의 팀을 바라보다가 불쑥 말했다.


“···열심히 하자. 나 고요한은 꼭 이기고 싶으니까.”

“고요한이 누군데? 아까부터 다른 애들 입에서도 종종 이름이 들리던데.”


김마루가 묻는다.

신예은이 팔을 뻗어 자기가 보고 있던 쪽을 가리킨다.


"저~기. 키는 너랑 비슷한데 너보다 훨씬 잘생긴 애."

"······."

"쟤랑은 예전부터 오래 알고 지낸 사이야. 경쟁자 같은 거지."


그 말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신예은에게 고요한은 애증의 대상이다. 쟤 취향이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이거든.


"저 고요한이란 애는 수학전공한대?"

"···어? 어떻게 알았어?"


역시 이때부터 단단히 꼬여 있었던 거구나. 둘의 사이가.

신예은은 학원이며 영재원이며 다니지 않았을 내가 어떻게 고요한의 전공을 아는지 의아해하는 눈치다.

나는 자기소개 시간에 들었다-라고 적당히 대답하려다가, 순간 재밌는 생각이 나서 말을 바꿨다.


“내가 사실 관상을 좀 보거든.”

“···?”

“얼굴을 보면, 전공이 보인다고.”

“···!”

“진짜? 진짜야?”


이세아가 순진하게 속는다.


“당연히 진짜지.”

“그럼 내 전공은 뭐게?”

“생물 같은데?”

“···!”


그 뒤로 나는 이세아의 손에 이끌려 반의 모든 애들의 전공을 맞춰야 했다. 김병학? 아, 딱 보니까 물리. 쟤는? 쟤는 딱 보니 화학. 쟤는? 쟤는?

내가 답을 할 때마다 이세아는 몸소 찾아가서 맞췄는지를 확인하고 왔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모두 정답이었다.

곧 이세아의 눈빛이 반짝이게 됐다. 거의 종교를 믿는 수준으로.


“어떻게 안 거야?”

“얼굴을 보면 딱 전체적인 느낌이 보여. 굳이 설명하자면······.”


그리고는 난 되도 않는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수학은 철저하면서 동시에 순진한 애들이 많아. 세상을 모른다고 해야 되나, 자기 세계가 딱 명확하지.”

“물리하는 애들은 자존심 있고, 자존감이 강하고. 귀찮은 거 싫어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지 않아. 옷도 대충 입고. 성격은 날카롭지.”

“화학하는 애들은 사람 사이에 이해관계가 철저하고 이해득실을 잘 따지지. 경제 관념도 있고, 현실 감각도 있고. 주변의 평판에 신경을 쓰고. 인싸 같은 느낌?”

“생물하는 애들은 순수해. 성격이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고. 늘 밝으려고 하고.”

“지구과학 하는 애들은 좀 이상해. 정신이 좀 다른 세계에 있지. 남들과는 다른 걸 하고 싶어 해. 힙스터 감성.”


“···겨우 그걸로 맞춘 거라고?”

“와···! 진짜 듣고 보니까 맞는 것 같기도 해!”


불신 가득한 표정의 신예은과 달리 이세아는 이미 맹렬한 내 신자가 되어있었다. 내 옆에서 ‘진짜 대단해, 진짜 신기해’를 연발하고 있다. 더 맞춰볼 다른 애들이 없어서 아쉬운 눈치다.


“도사님, 도사님! 그러고 보니 아직 예은이 전공은 말씀 안 해주신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신예은 학생은 무슨 전공일 것 같나요?”

“물리.”


그리고 그 순간 신예은의 눈썹이 빠직하고 꿈틀댔다.


작가의말

이제 매일 오후 2시 6분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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