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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님의 서재입니다.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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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화
작품등록일 :
2019.06.27 21:17
최근연재일 :
2019.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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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25

작성
19.11.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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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017 - Young Inventors & Company (2)

DUMMY

“사과 맛이 났으면 좋겠어.”

“응?”

“사과에다가 핀을 갖다 대면 맛을 흡수하는 거야. 그리고 그 핀을 다시 입에 대면 사과를 굳이 먹지 않고도 맛을 볼 수 있는 거지.”

“오호.”

“미리 맛을 보고 과일을 살 수 있으니까, 사고 나서 ‘아 맛없는 과일이었네, 잘못 골랐어!’ 하지 않아도 되는 거야!”

“정말 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응?”

“구현은 어떻게 해, 세아야?”

“그건 엔지니어들이 알아서 생각해봐야지.”

“?”

“?”

“우리가 엔지니어야...”


나는 한숨을 쉬며 머리를 짚었다.

오늘은 목요일. 화요일에 팀을 결성한 후로 벌써 3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도 우리는 조금도 진전이 없는 상태. 열심히 하지 않았냐면, 그건 아니다. 이세아는 분명히 많은 아이디어를 내줬다. 그런데 뭐랄까,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달리는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서, 자전거 뒤에 위험 등을 붙이는 거야!”

“그건 자동차에도 비슷한 게 있으니 당연히 있지 않을까? 잠깐만.... 응, 역시 있네. 이미 상용화까지 되어 있는데?”

“그럼 자전거의 바퀴를 떼서 2개를 붙여서 유사시에 자동차 타이어로 쓸 수 있게···”

“잠깐만, 잠깐만. 자전거 특허 개수가 우리나라에 2천 개가 넘어. 실용신안 합치면 거의 6천 개는 넘을 것 같은데... 자전거 말고 주제를 돌려보자.”


라던지,


“아니면 이런 건 어때? 비 오는 날 자동차에서 내릴 때 우산을 바로 펴기가 힘들잖아.”

“응.”

“그러니까 문이 열리면서 천장이랑 문이랑 연결되는 가림막이 같이 열리는 거야!”

“그것도 있을 것 같은데... 응, 있네. 아주 많이.”


이런 식으로 우리는 아직까지 주제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일 저녁이 벌써 발명 1차 발표다. 이쯤 되니 아무리 나라고 해도 슬슬 쫄린다.

이세아의 창의성은 다 어디로 갔나. 그건 2학년 때 펑 하고 생기는 거였나. 무엇보다 이런 것으로는 안 된다. 내 눈에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은 건데 기업이며 선생님들의 눈에 맞을 리가 없다.


“휴... 머리나 식히러 가자. 매점 갈래? 어때?”

“응. 나 좋아해 매점. 가자.”

“그럼 가자.”


구름다리를 지나 매점까지 걸어가며 생각했다.

내일 저녁이 벌써 1차 발표일, 이젠 시간이 없다.


‘안 되겠군. 꺼내지 않으려 했는데...’


이렇게 됐으면 방법은 하나다. 과거 이세아가 2학년 때 떠올렸다가 선생님한테 도둑맞았던 아이디어. 특허로 떼돈을 벌었다던 아이디어. 난 그 아이디어의 이름을 알고 있다. ‘원통형 전자레인지’. 내가 알고 있는 건 그 단어 단 하나. 왜 엄청난 발명품인지는 모른다. 원리도, 핵심도, 왜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확실히 떠올리기 쉬운 물건은 아냐. 지금의 이세아로서도 그때보다 1년이 당겨진 거니 당연히 떠올리지 못할 수도 있어.’


그러니 내가 어떻게든 도움을 줘야만 한다.


“세아야 이거 봐.”

“뭔데?”

“이야, 음료수 캔이 원기둥이네.”

“응? 그렇지? 원기둥.”

“다른 말로는 ‘원통’이라고도 하고, 읏쌰!”

“···?”

“아 신경 쓰지 마. 내가 원체 원기둥 모양을 좋아해, 하하하. 오늘은 순대, 떡볶이처럼 ‘원통형’ 음식들을 먹어볼까?”

“해우야 괜찮아?”

“아, ‘전자레인지’로 뜨뜻-하게 뎁혀먹을 수 있는 거 뭐 없나? 이 ‘전자레인지’에 ‘원통형’ 캔을 넣으면 어떻게 되려나?”

“전자레인지에 캔을 넣으면 큰일 나 해우야.”



그 이후로도-

백아연 선생님의 수학 시간.


“자 그럼 이 다음 문제는···”

“선생님! 이 ‘원기둥’ 3개가 합쳐진 입체도형 문제는 제가 꼭 풀어보고 싶습니다!”

“어? 그... 그래. 그러렴.”

“하하하, 제가 원체 ‘원기둥’을 좋아하거든요, 하하하.”



수업 사이의 쉬는 시간에도-


“야, 고요한, 김마루. 이리와 봐봐.”

“응?”

“뭔데뭔데?”

“끝말잇기 하자.”

“갑자기...?”

“자, 시작!”

“하늘소!”

“소화전!”

“전자레인지!”

“지도!”

“도서전!”

“전자레인지!”

“?”

“?”


내 고집일지도 모르지만. 이것만큼은 직접 말해주어선 안 된다. 어떻게든 이세아가 자기 스스로 깨닫게 해야만 한다.



#



그렇게 다시 하루가 지났다. 오늘은 금요일.

이세아와 나는 섭쌤이 소강당에서 나눠주셨던, 작고 빨간 팜플렛을 두고 마주 보고 앉아있다. 팜플렛에는 이번 YIC 대회에 참여하는 기업의 목록, 그리고 기업마다 제시하고 있는 예시도 있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


이때까진 주제를 정해놓지 않고 닥치는 대로 발명 아이디어를 짜냈었지만, 시간이 너무 없어졌기 때문에 YIC에 나온 기업 중 하나를 정해 그에 맞춰 짜기로 했다.


우리가 정한 기업은 샘숭.

샘숭이 제시한 여러 예시들은 대부분이 가전제품이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 그리고 ‘전자레인지’.

나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이세아를 보며 질문했다.


“어떤 게 좋을 것 같아?”


제발, ‘그걸’ 골라줘.

이세아의 입술이 애태우듯 천천히 열렸다.

제발, 하느님 제발...


“전자레인지...가 좋아. 어쩐지 규격화되어 있는 느낌도 들고.”

“그렇지?!”


해냈다, 해냈어!

전자레인지! 규격화!

아아 한국의 교육과정 당신이 옳았어요. 이게 바로 주입식 교육이다- 이 말이야! 이세아의 옆에서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 노래를 불렀더니 드디어!


“이런 건 어때? 미닫이문이 있는 전자레인지.”


이세아의 그 말에 기뻐하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한우 1++ 고기가 바닥에 떨어진다면 이런 기분일까.


“미닫이...문? 그 옆으로 열리는 문? 옛날 집에 있는 그거?”

“응.”

“왜 하필 미닫이문이야?”


내 얼굴을 지금 직접 봐볼 수는 없지만. 한눈에 봐도 의심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일 거다. 이세아가 당황하며 설명을 시작한다.


“음, 자, 내 말을 들어봐.”

“응.”

“해우 네가 매점에 갔어.”

“응.”

“네가 매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샀어.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받아야 할 거고. 삼각김밥도 전자레인지에 데워야 하겠지, 그치?”

“그렇···지?”

“그러면 라면 물 받아서 전자레인지 앞에 도착할 텐데. 보통 그걸 앞에 내려놓는단 말이야?

“응.”

“그 과정에서 전자레인지 문을 열어야 되니, 컵라면을 다시 전자레인지 위나 옆으로 옮겨야 해.”

“오호. 미닫이문이면 앞이 아니라 옆으로 열어서 그럴 필요가 없다?”

“바로 그거야!”


이세아는 내 반응에 뿌듯한 눈치.


“거기에 집에 놓인 전자레인지를 봐도. 그 앞에는 뭘 두질 못해. 공간을 두 배로 낭비하게 되는 거야.”

“흐음.”


일리 있는 말이야. 생각 자체는 좋은데.

그런데 공격당할 여지가 너무 많다. 미닫이문이라고 하면 옆으로 밀리는 문이라는 건데. 상자 같은 협소한 공간에 전자레인지를 넣질 못하잖아. 요즘은 편의점이며, 빌트인 가구에도 공간이 딱 맞게 나오는데. 이건 그냥 공간의 낭비를 전자레인지 앞에서 옆으로 옮긴 것일 뿐이야.

그렇다고 옆의 공간 낭비를 없애겠다고 반만 열리는 미닫이문은 오바고.

하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좋아. 어떻게 좀 더 손 볼 수만 있다면.


‘하지만 시간이 없다.’


당장의 1차 발표가 오늘 저녁. 일단은 이 주제로 어떻게든 ppt와 발표 준비를 해야만 해. 더군다나 주제를 바꿀 순 없어. 어떻게 여기까지 힘들게 전자레인지라는 주제로 끌고 왔는데.


“좋아. 내가 자료를 만들게. 같이 발표할 준비 하자.”


이세아가 말했던 아이디어의 장점은 가능한 살리고, 단점은 최대한 가리고.

프로그램으로 도면을 그리고, ppt 자료를 만들고, 발표 대본을 만드는 것을 시작했다. 내 옆에 앉은 이세아는 중얼중얼 발표 대본을 외우면서, 종종 틀린 점이나 오타를 잡아준다.


그래도 이세아의 활기차진 모습은 좋다. 당장 며칠 전까지만 해도 완전 죽을상이었는데.


“재밌어 보이네?”

“응. 너무 재밌어. 생각하는 거. 아이디어를 내는 거. 너무 재밌어. 그런데 무엇보다···”

“응?”

“나, 이거라면 어쩌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 좋고, 재밌는 것 같아.”



#



“이해우, 이세아. 너희 조는 탈락이다.”


섭쌤의 무덤덤한 목소리.

우리 앞에는 1학년 담당 선생님들, 그 선생님들의 뒤로는 80명의 1학년 학생들이 앉아있다. 물론 1학년 담당 선생님이 전부 와 계시진 않지만, 학년부장 선생님이신 섭쌤, 수학과의 백아연 선생님, 화학과의 이민희 선생님, 물리과의 백기현 선생님, 지구과학과의 강서일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선생님들이 와 계시다.

그런데도,


‘조용하다.’


기분 나쁜 조용함.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면, 기분 좋은 웅성거림이 장내에 술렁이기 마련이다.

섭쌤이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오늘의 섭쌤은 무섭다. 대머리도 기분 나쁘게 반짝거린다. 평소와는 다르게 만지고 싶지 않다.


“지금 이게 예비로 만든 1차 발표가 아니라 본 대회였으면 너흰 탈락이었다.”


소강당에서의 1차 발표.

나중 본대회 및 2차 발표의 예비의 느낌으로. 정식으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다 보는 앞에서 발표하는 자리.

솔직히 말해, 자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애들의 발표를 듣고 나니, 지금은 좀 자신이 없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렇게 똑똑했었구나. 하나같이 아이디어들이 빛나고, 쓸모 있어 보인다.

우리가 부족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모자랐다.


“이 주제는 누구 아이디어였나?”

“이세아 학생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래, 당연히 그랬겠지.”

“···?”


섭쌤이 내게서 살짝 고개를 돌려, 이세아와 눈을 맞춘다. 이세아가 깜짝 놀라서 섭쌤을 바라봤다.


“열심히 하고 있는 건가?”

“네?”

“수업 시간 팀프로젝트부터, 지난 2차 시험의 1, 2교시. 그리고 지금까지도. 같은 팀원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 아닌지?”

“···!”


잠깐만, 이건 아니잖아!


“저 잠깐만요...!”

“가만히 있어라. 해우야, 나는 지금 세아와 대화하고 있는 거다.”

“···!”


이세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다. 마이크를 쥐고 있는 양손이 벌벌 떨린다.


“주제를 바꿔라. 그게 맞다고 본다. 세아 너는 생물 전공에 이해우는 물리 전공이니 화장품쪽을 다루는 아내일퍼시픽쪽도 좋고. 안심을 다루는 한국안심공사도 좋고. 어쨌든 샘숭말고 경쟁률이 낮은 그런 쪽이 더 나을지도 모르지.”

“알, 겠습니다······.”

“그래, 그럼 수고했다. 내려가 봐라.”


그 ‘수고했다’는 말이 ‘이젠 더 하지 않아도 된다.’,

‘내려가 봐라’는 말이 ‘너흰 탈락이다’, 라는 말처럼 들리는 건 왜일까.



#



밤 11시.

물리과 실험실에 이세아와 내가 앉아있다.

발명 기간이라 예외적으로, 모든 학생은 신성불가침이나 다름없던 저녁 자습을 합법적으로 빠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설렘은 없다.

발표를 잘 마친 조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를 기약하며, 굳이 자습을 빼면서까지 발명을 할 이유가 없고.

우리처럼 망한 조 몇몇만, 큰 실험실의 곳곳에 퍼져 남아있다.


이세아는 발표 이후로 지금까지 쭉,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다.

2차 시험이 끝난 직후의 그때처럼, 또 자기가 민폐라고 생각하고 있는 표정.

아, 저 표정이 싫어서 같이 하자고 했던 건데.

이세아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해우야, 너... 따로 생각해둔 주제 있는 거지.”

“응.”

“그건 좋은 주제야?”

“응.”

“그렇구나······.”


내 주제는 분명히 된다. 과거의 당시에 직접 생각해냈던 주제. 그리고 실제로 통했던 거다. 높은 상은 못 받았지만, 어쨌든 적당한 상은 받았다. 본대회에서 먹힌 그 정도의 퀄리티면 지금 당장의 교내대회에선 당연히 먹힌다. 무엇보다 내 뇌에 그대로 기억되어 있으니 구현하는 것도 금방이고. 세세한 실수도 없을 거다. 하지만,


“그럼 혹시...”

“그런데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

“...!”


사실 나조차도 몇 번이고 마음이 흔들렸다.

내 주제를 써버릴까. 그러면 지금 당장은 모두가 편해질지도 모른다. 이세아도, 나도, 선생님들도.

하지만 애초에 내가 이세아와 같이 해야되겠다고 생각했던 이유.

이세아에게, 자기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기억을 주고 싶어서였잖아.


“나는··· 네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



넌 쓸모없는 인간이야.


모두가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손가락질 하는 것만 같았다.

예비입학 1차의, 2차의 성적이. 방금의 발명 발표가. 다른 학생들이. 선생님들이. 모든 지표가. 모든 사람이.

나 하나 망하는 걸로도 모자라, 늘 주위에 피해를 줬다.

그런데도 이해우는,


‘어떻게 나보다도 더, 나를 믿어줄 수 있는 걸까.’


이세아는 몇 번이고 봐왔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주위에서 몇 번이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팀끼리 의견이 충돌하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일어나는 싸움을. 서로를 불신하게 되는 과정을.

그런데도 이해우는. 자신이 이상한 아이디어를 내도, 다 받아주고 귀를 기울여줬다. 들어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궤변이라면 더더욱.


사실 포기하고 싶었었다.

섭쌤의 말대로, 자긴 너무 민폐였으니까.

하지만 이젠 알게됐다.

이렇게나 믿어주고 있는데, 내가 여기서 멋대로 관둬버리면, 포기해버리면. 그건 정말로 내 멋대로라는걸.

그건 정말로··· 민폐라는 걸.


이세아는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았다.


‘그러니 하느님, 만약 계시다면 제발 절 한 번만 도와주세요.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게요. 최선을 다할게요.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한 번만 도와주세요.’

‘저는··· 저를 믿어주는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이세아는 생각했다.

미닫이문을 떠올렸던 이유.

앞의 공간을 휩쓸고 지나가지 않으니까. 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단점. 공간의 낭비를 앞에서 옆으로 옮긴 것일 뿐이라는 점. 애초에 옆에 여유 공간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는 점.


‘내 아이디어의 장점을 고스란히 흡수하면서, 단점만을 없앨 수 있는 방법.’


이세아는 생각했다.

주위가 흩어지고 홀로 남을 때까지.


오래.

좀 더 오래.

아주 오래.


생각날 것 같다.

붙잡을 것 같다.

조금만 더,

한 걸음만 더 가면···



이세아는 마침내 눈을 떴다.

그리고 흰 종이에 홀린 듯, 무언가를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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