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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꾸는 몽상가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61,189
추천수 :
959
글자수 :
213,539

작성
14.11.21 09:00
조회
2,184
추천
26
글자
8쪽

제4장 60분

DUMMY

“젠장!”

아무리 쏴도, 아무리 맞춰도 죽지 않는다. 난 화가나 미칠 지경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죽이라는 거야!’

대략 50여발을 맞은 몬스터. 몸은 이미 걸레가 되어 비틀거릴 뿐. 쓰러지지 않았다. 거기에 총에 구멍이 뚫린 몸도 다시 재생되고 있었다.

‘젠장, 젠장, 젠장!’

뒤에선 경훈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총소리도. 난 지금 미칠 지경이었다.

‘빨리 가지 않으면…….’

탕탕

찰칵

난 급히 그놈의 머리를 쏘았다. 그리고 총알이 다 되어서 인지 총이 헛돌자. 택윤씨가 몬스터에게 달려들어 칼을 휘둘렀다.

다행이 회복 중이던 몬스터는 그의 칼을 막지 못했고 그의 칼은 그 놈의 머리를 갈랐다.

“크악”

처음으로 들린 그놈의 비명. 몬스터는 목이 갈리며 쓰러졌다.


난 탄창을 갈아 끼고 들려 들었다. 그리고 몬스터가 쓰러진 곳으로 달려가 그놈의 머리에 총을 난사 했다.

투투투투투

“헉, 헉”

옆에서 들리는 택윤씨의 거친 숨소리. 난 그를 보고 말했다.

“확실히 죽은 듯 하네요.”

나의 말에 택윤씨는 걸레가 된 몬스터의 머리를 보고 말했다.

“질긴 놈이야. 그나저나. 빨리 가자고.”

“네.”

다다다

난 그와의 말을 마치고 계단 쪽으로 달렸다. 내 뒤엔 택윤씨가 바짝 붙어 달렸다. 계단을 두 세 계단씩 내려가며 난 속으로 생각했다.

‘제발……. 살아만 있어주길…….’

1층으로 다가 갈수록 들리는 총소리. 난 희망을 갔고 1층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곧. 도착한 1층. 그곳엔 엄청난 수의 몬스터가 현관 쪽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그리고 현관 쪽에서 들리는 경훈씨의 목소리와 총소리.

탕탕탕

난 앞의 몬스터를 쏘며 달려들었다. 택윤씨도 칼을 휘두르며 현관까지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털썩

탕탕탕

크아아아

비명과 총소리 몬스터가 쓰러지는 소리가 난무했다.

“경훈씨!”

난 급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간간히 들리는 총소리 말고는 그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난 입술을 깨물며 몬스터를 처리해 갔다.


“크아아앙”

내 앞의 몬스터가 총에 머리를 맞고 쓰러 졌고 난 그 틈에 현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현관엔 쓰러져 있는 경훈씨가 있었다. 그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이미 다리 한쪽은 몬스터에게 당했는지 뜯겨져 있었고. 머리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다행히 숨은 붙어 있어 양손에 들린 총으로 쓰러져서 몬스터가 다가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난 달려가며 주변의 몬스터를 쏘았다,

탕탕탕

“헉, 헉. 경훈씨! 괜찮아요?”

“하, 하, 하……. 아, 아직은…….”

“다른 사람들은…….”

“지, 지금쯤 병원에 도, 도착했을 거예요.”

힘겹게 말하는 경훈씨의 얼굴은 이미 파래져 있었다. 뜯겨진 다리에서 흐르는 피 때문에 과다출혈인 듯 했다.

찌이익

난 급히 내 옷을 찢어 그의 다리를 묶었다.

“크악!”

내가 그의 다리를 꽉 묶자 그는 비명을 질렀다.


어느 세 옆에 온 택윤씨가 주변의 몬스터를 쓰러트리고 몬스터가 주변에 다가오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으으윽”

고통에 신음하는 경훈씨를 보며 난 입술을 깨물며 그를 업었다.

“택윤씨. 병원으로 달릴 겁니다. 엄호해 주세요.”

“그러지.”

택윤씨는 주변을 경계하며 말했다. 난 총을 한손에 쥐고 경훈씨를 업고 현관을 나섰다. 그리고 미리 외어둔 병원 쪽으로 달려갔다. 택윤씨는 내 뒤를 따르며 몬스터가 건물을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때구루루

그것은 수류탄이었다. 그는 몬스터들이 가들 들어 차 있는 건물에 수류탄을 바닥에 둘리며 말했다.

“뛰어!”

난 그가 굴린 수류탄을 보았기에 말없이 뛰기 시작했다.

타타타타

약 5초 후.

쾅!

수류탄이 터지며 입구가 내려앉았다. 난 폭발음을 뒤로 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막 병원에 달리기 시작할 때 내 눈 앞에 보인 것은 쓰러져 있는 지나와 수진, 은성과 정수.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몬스터 한 마리였다.

그 몬스터의 입가엔 피가 흥건했고 쓰러져 있는 은성과 정수는 피범벅이었다.

“으아악!”

좀처럼 흥분하지 않던 택윤씨가 칼을 들고 달려가며 소리를 질렀다. 그가 달려가 몬스터를 향해 칼을 휘두르자 몬스터는 잽싸게 뒤로 물러났다.

그사이 도착한 난 경훈씨를 조심스레 내려놓고 일행을 둘러보았다. 다행이 숨은 붙어 있었다. 지나와 수진이는 기절한 듯 보였고 은성과 진수는 각각 팔과 다리 하나가 잘려나 가 있었다.

“젠, 젠장.”

난 총을 들어 택윤씨와 격전중인 몬스터를 조준했다. 하지만 난 총을 쏘지 못했다. 갑자기 환한 빛이 눈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갑자기 우리는 그 곳에서 사라졌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리고 갑자기 싸울 상대가 사라진 몬스터는 휘적휘적 그곳을 떠났다.

그곳에 영민 일행이 있었다. 라는 증거는 바닥에 흩뿌려져 있는 피 밖에는 없었다.

휘이잉

비약한 비람이 불고 그 곳에 한 인형이 나타났다.

“운이 좋았군…….”

그는 주변을 둘러보다 말했다. 그의 목소리엔 약간의 감정도 없었다. 무미건조한 그의 목소리만큼이나 무표정한 그의 얼굴. 그는 잠시 바닥의 피를 보다 다시 사라져 버렸다.

그 시작. 5시 정각이었다.

---




띠 띠

일정하게 울리는 기계소리. 그것은 심장소리를 기계로 표현하는 기계의 소리였다. 일정하게 울리는 기계소리는 현재 그 기계 옆에 누워있는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띠띠띠

일정하게 울리던 기계소리는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를 챙겨주진 못했다. 창밖은 아직 어두웠다. 주변의 사람들은 깊은 잠에 취해 그를 신경 써 주는 못하는 것이다.

띠띠띠띠

벌떡

그때 점점 빨라지던 기계소리는 한계에 달했고 산소마스크를 낀 사내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누군가 봤다면 엄청 놀랬을 만한 현상이었다. 장기간 누워있던 환자는 갑자기 일어나지 못한다. 장기간 쓰지 않은 근육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내는 방금 전까지도 움직였던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빠르게 일어났다.

“여, 여긴.”

갑자기 일어난 사내는 자신의 주위를 둘러봤다. 빛이 없어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보조 등으로 보이는 그 곳은 병실. 병실의 안엔 자신을 포함한 4명의 환자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 이게…….”

사내는 자신의 입에 끼워져 있는 산소마스크를 벋었다. 그는 자신이 왜 이 곳에 왔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분명 난 몬스터를 향해 총을 쏘려고......”

그는 그 말까지 하고는 자신의 시야에 들어온 시계를 보았다. 현재시각은 5시 1분.

“그럼 게임이 끝난 건가.”

그는 자신의 생각이 맞을 거라 생각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긴장이 풀어지니 몸도 나른해 졌다. 그는 누워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경훈씨……. 은성하고 정수는 괜찮을까.’

그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본 그들의 치명적 상처가 눈에 아른 거렸다. 만약 그대로 그들이 현실세계로 왔다면 그들은 평생 불구자로 살아야 한다. 그는 그것이 걱정돼는 것이다.

‘다 괜찮을 거야……. 그래……. 다…….’

그는 그렇게 꿈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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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4장 60분 14.11.17 1,498 25 12쪽
11 제4장 60분 14.11.14 1,372 3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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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4장 60분 14.11.10 1,422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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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1 14.11.05 1,739 30 7쪽
6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1 14.11.03 1,817 29 12쪽
5 제2장 생존게임 14.10.31 2,007 41 16쪽
4 제2장 생존 게임 14.10.28 2,199 4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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