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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꾸는 몽상가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61,183
추천수 :
959
글자수 :
213,539

작성
14.11.12 09:00
조회
2,316
추천
33
글자
8쪽

제4장 60분

DUMMY

크으으

“헛.”

갑자기 들리는 그르렁 소리에 우리는 급히 창밖을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눈이 잘못되길 빌었다.

어둠에 물든 도시. 앞도 잘 보이지 않는 그곳에 반짝이는 물체들이 보였다.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순간 반딧불이 때지어 이동하는 줄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난 그것이 근처에 도달했을 때. 반딧불이 아니라 몬스터의 눈이라는 것을 알았다.

“젠장. 빨리 올라가요.”

내말에 약간 넋 놓고 있던 택윤씨와 경훈씨는 서둘러 계단을 올라갔다.

타타탁

한순간에 6층에 도착한 우리는 수진이와 지나 그리고 은성과 정수가 있는 교실로 향했다.

“헉헉, 몬스터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어. 도망가기엔 너무 늦었고 이곳에서 그들을 막는다.”

난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가쁜 숨을 내쉬면서 그들에게 말했다.

“우선 계단 쪽에 책상으로 바리게이트를 만들고 지져.”

“…….그러죠. 그럼 은성이하고 정수는 수진이랑 지나를 지키고. 우리가 어떻게든 막아보자고.”

모처럼만에 의견을 낸 경훈씨가 서둘러 책상을 계단 쪽으로 옮기면서 말했다. 나도 그 의견에 토 달지 않고 책상을 옮겨 계단 앞에 방어막을 만들기 시작했다.

택윤씨도 빠르게 움직이며 어느 정도는 탄탄해 보이는 방어막이 만들어졌다. 나는 택윤씨와 경훈씨를 그곳에 남겨두고 잠시 교실에 들어왔다. 교실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수진이가 보였고 수진이를 꼭 껴안고 있는 지나가 보였다.

난 긴장하며 총을 만지고 있는 은성과 정수에게 다가갔다.

“긴장 풀고, 총 쏘는 법은 알지?”

“네? 네.”

“…….”

좋아.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샷건 같은 걸로 쏘고. 샷건은 조준이 필요 없이 그냥 대충 조준하고 쏘면 되니까. “

내 말에 그들은 손에 들고 있던 총기를 내려놓고 주섬주섬 샷건을 꺼내들었다. 은성과 정수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총기류를 가득 샀기에 많은 총들을 가지고 있었다.

“참, 총 남는 거 좀 줄래? 아무래도 우리 쪽엔 무기가 별로 없어서.”

“아, 네 가져가세요.”

난 정수가 꺼내놓은 총들 중, 슬라이드식 데저트 이글과 소총의 종류인 MP7을 어깨에 메거나 들고 교실을 나가려했다. 나를 붙잡는 지나가 아니었다면 말이다.

덥석

막 나가려던 내 손을 지나가 잡았다. 난 내 손을 잡은 지나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약간 떨며 말했다.

“조심해요.”

“…….네.”

난 약간 머쓱해 지는 것을 뒤로하고 다시 교실을 나가며 말했다.

“은성, 정수.”

“네.”

“네.”

“수진이랑 지나씨 잘 지켜라. 무슨 일 있으면 무전하고.”

“네.”

“조심하세요.”

난 은성과 정수, 지나의 걱정을 뒤로하고 총들을 들고 택윤씨와 경훈씨가 있는 계단으로 갔다. 그 둘은 긴장한 표정으로 계단 밑을 보고 있었다.


“여기 총 좀 가지고 왔어요. 아무래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걸로는 부족할 듯싶어서요.”

“음……. 그렇군.”

“그런데. 이곳으로만 올까요?”

경훈씨의 물음에 내 얼굴에 어두움이 몰려왔다. 사실 그들의 힘은 인간을 초월했다. 당연히 아까 내가 막아놓았던 것은 금방이고 뚫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까지 신경쓰다보면 이곳의 방어가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일단은 막아놨지만. 글쎄요……. 그게 버틸지는 잘. 이곳으로만 오길 바래야죠.”

우리는 그들이 이곳으로만 오길 빌었다. 안 그랬다간 수진이과 지나, 정수, 은성의 위험해지니까.

“만약에 다른 쪽으로 온다면 은성과 정수가 무전을 할 거 에요. 그러면 경훈씨가 도와주러 가세요.”

“네.”

끼아아아

그 순간 계단 아래쪽에서 고음의 소리가 들러왔다. 그리고 여러 명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왔나보군.”

정적의 순간 먼저 말을 꺼낸 것은 택윤씨였다. 우리는 그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총을 단단히 쥐었다. 그리고 책상들을 방패삼이 뒤에 몸을 숨겼다.

“우선 총으로 그들이 여길 넘어가는 걸 저기할 겁니다. 그렇게 그들이 우리와 대치를 이루면 그때 이 수류탄을 던질 거예요.”

난 내 방탄조끼 부근에 달린 수류탄을 들어 보였다. 내 말에 택윤씨와 경훈씨는 경청했다.

“그러면 아마 저 계단 쪽은 부서질 거세요. 그러면 일단은 길이 끊기고 약간의 시작은 벌수 있어요.”

“좋아. 그렇게 하지.”

우리는 그렇게 마지막 작전을 짜고 숨죽여 그들이 올라오길 기다렸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그들의 발자국 소리도 가끔씩 들리던 으르렁거림도 들리지 않았다. 난 불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어 책상 밖을 보았다.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설마……. 다른 곳으로 갔나?”


내 말이 끝나는 순간 책상위로 무언가 떨어졌다. 난 그 것이 끈적끈적한 액체라는 것을 알고 고개를 들어 보았다.

“헉, 택윤씨, 경훈씨 위에요. 쏴요.”

내말에 택윤씨와 경훈씨는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았고 당황해했다. 천장엔 4마리의 몬스터가 기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투투투

난 총을 연사모드로 바꾸고 몬스터들에게 난사하기 시작했다. 총소리에 정신을 차린 둘도 총을 쏘기 시작했다.


천장에서 떨어진 몬스터로 방패삼아 만들어 놓은 책상이 무너졌고 우리는 급히 자리를 피했다.

“젠장, 우선 뒤로 빠져요.”

투투투

우리는 천장에서 내려와 우리에게 달려드는 몬스터를 향해 난사하며 뒤로 물러났다.

크아악

풀썩.

“젠장”

투투투

우리가 쏜 총에 몇 마리의 몬스터가 죽었다. 하지만 기뻐할 틈도 없이 총소리를 듣고 나타난 몬스터들이 줄줄이 나타났다.

우리들은 총을 쏘며 맞대응 했지만 그 수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 몬스터들과 우리사이의 간격이 점점 가까워 졌다.

따각따각

내 총알이 다 떨어졌는지 총알이 안 나갔다.

쿠아앙

그때 내가 총알이 다 떨어진 것을 안 것인지 갑자기 한 몬스터가 나에게 달려들었다. 난 급히 들고 있던 총을 몬스터에게 던졌다.

은성과 정수에게 받은 MP7이었다. 총에 맞은 몬스터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난 급히 어깨에 메고 있던 기존의 내 총을 꺼내들었다.

두두

크악

내 총에 맞은 그 몬스터는 머리가 터져나가며 죽었다. 난 내 얼굴에 튄 파란 피를 가칠게 닦아 내며 옆을 보았다.

옆에는 택윤씩와 경훈씨가 총을 쏘며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다. 그들도 나처럼 총알이 다 떨어지거나 하면 서로를 도와가며 겨우 버티고 있었다.

“뒤로 빠져요 수류탄 던질 겁니다!”

두두 두두

총소리에 시끄러운 그 곳에 내목소리가 울려 버졌고 택윤씨와 경훈씨는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서서히 뒤로 빠졌다.

다행이 몬스터들이 잠시 주춤거리며 멈춰 있었기에 우리는 경계하며 뒤로 빠졌고 난 살며시 수류탄을 꺼내 들었다.

“제가 신호하면 빠르게 위층으로 도망가세요.”

“알았다.”

“네.”


난 수류탄의 안전핀을 빼고 수류탄을 들었다.

“지금이에요.”

쉬우웅

내말을 들은 택윤씨와 경훈씨는 뒤돌아 계단을 뛰어 올라 갔고 난 수류탄을 그들이 모여 있는 곳에 던지며 그들을 따라 뛰었다.

몬스터들도 우리가 뛰자 같이 뛰기 시작했다. 그 순간


퍼엉

한 몬스터의 몸에 맞은 수류탄이 터졌다.

“크윽.”

폭발이 생각보다 빨리 터져 계단을 다 올라가지 못한 난 폭발에 넘어지고 말았다.

“괜찮나?”

넘어진 내게 택윤씨가 달려와 나를 부축했다.

“크윽. 다리를 삔 것 같아요.”

“내가 부축하지. 빨리 가자고.”

“네.”

난 택윤씨에게 의지한 채로 계단을 빠르게 올라갔다. 그렇게 계단에 다 올라서는 순간.

퍼석

우리 뒤쪽 계단이 무너져 내렸다. 아까 폭발로 인해 계단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우선 성공은 했네요.”

“근데 아무래도 불안하군.”

“저도 그러네요. 아까 보니까 천장으로도 다니던데……. 빨리 교실로 가죠.”

“그러지.”

터벅터벅

우리 뒤로 무너져 먼지가 올라오는 계단을 뒤로하고 우리는 교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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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2장 생존 게임 14.10.28 2,199 4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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